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라는 말로 글을 시작하는게 어색하긴 합니다. 여기는 진주 어딘가의 호텔. 호텔이라고 이름붙이긴 좀 그런 것 같긴 하지만 하여튼 호텔이라는 이름이네요. 작성시점으로부터 입대까지 약 14시간 35분 남았습니다. 마음이요? 모르겠어요. 아무 생각이 없다는 표현이 진짜 맞는 것 같아요. 그나마 이런저런 생각들을 이 블로그에 잔뜩 쏟아낸거, 개인적으로 정말 뿌듯하고 그래도 잘 한 것 같아요. 머리를 깎았습니다. 사진 안올릴거에요. 깎는데 그냥 그러려니 했습니다. 엄마는 잘어울린다는 첫마디를 해주셨는데, 아빠는 머리가 크다는 첫마디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오늘 연락해주신 많은 또는 많지 않은 분들 고맙습니다. 근데 카톡은 느리다구요 ㅠㅠㅠㅠ 그래요 내 폰이 느린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