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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 영국 여행기 (4) 다시 찾은 스타벅스에서 받은 뜻밖의 선물

로볼키 2017. 8. 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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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 영국 여행기 

(1) 계획적인 자의 무계획 여행

(2) 바쁜 환승과 시간을 거스르는(?) 비행

(3) 공항더쿠의 공항에서의 하룻밤

(4) 다시 찾은 스타벅스에서 받은 뜻밖의 선물

(5) 맨체스터 추억팔이

(6) 펍에서의 챔피언스리그 결승 관전

(7) 적의 구장 안필드 몰래보기

(8) 올드 트래포드, 캐릭 자선경기 직관

(9) 경기 이후, 선수 나오는 모습 및 Sam Pratts 펍

(10) 비 오는 맨체스터, 축구 박물관에 내 이름 남기기

(11) 맥도날드와 버스정류장, 야간버스 타고 런던으로, 런던의 새벽과 스타벅스

(12) 비바람 뚫고 간 축구의 성지 웸블리

(13) 킹스 크로스, 9와 3/4 정거장, 해리포터 샵

(14) 옥스포드 스트릿, 나이키타운에서 신발 구매 (그리고 환불)

(15) 애플스토어 지니어스바 방문, 지니어스와의 한판(?)

(16) 런던 야경 둘러보기

(17) 어쩌다보니 온종일 있던 테이트 모던

(18) 리젠트 파크, 프림로즈힐

(19) 개트윅 공항으로 향한 여정, 공항에서 놀기

(20) 11시간 넘는 비행이 즐거웠던 A350XWB!

(21) 홍콩국제공항 환승 및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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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다시 찾은 스타벅스에서 받은 뜻밖의 선물


2017년 6월 3일 토요일 (BST, UTC+1) 



이 날은 런던에서 맨체스터로 이동하는 날. 


몇 시간 안 있던 캡슐호텔 잠만 자고 나와서 체크아웃.


빅토리아 코치 스테이션 (버스터미널)로 이동합니다.



버스는 12:50이라, 시간 여유가 있어서 근처 스타벅스로 향합니다.




저 뒤에 저건데...


갑자기 말 부대;;가 지나갑니다.


일대 교통 마비. ㅋㅋㅋ



엄청 길게 지나갔어요.





눈에 보인 곳이라 들어간 곳은 아니구요, 사실 이전에 왔던 곳. 


http://me.tistory.com/398


또(2015) 또(2017) 왔습니다.






어찌보면 그저 똑같은 스타벅스 방문기라고 할 수 있었는데, 이날은 뜻밖의 선물을 받게 되었으니...


바로 스타벅스 카드 폭탄(!!!) 


ㅋㅋㅋㅋㅋㅋ



스타벅스 카드 자체에는 사실 값을 매기지 않습니다. 다만 보통의 경우 최소 충전 금액을 걸어두고 가져가도록 하죠.


5단위로 가는 편인데, 한국은 5000원, 미국은 5달러(USD), 캐나다는 5달러(CAD), 영국은 5파운드 등. 

(예외? 일본은 1000엔 부르더군요. ㅂㄷㅂㄷ)


어쨌든, 저는 2014년부터 갖고있던 스타벅스 미국 계정이 있고, 잔액이 남아있는 카드도 있습니다.

계정에 별도 모을 수 있구요.


그리고 미국 계정의 장점으로 몇 개 나라에서 교차 사용이 가능한 점이 있습니다. 


Where can I use my Starbucks Card? 라는 미국 스타벅스 웹사이트 FAQ에 따르면, 

미국, 캐나다, 푸에르토 리코, 영국, 아일랜드, 홍콩, 호주 및 멕시코의 스타벅스 카드들은 교차 사용이 가능합니다.

한국을 포함해서 브라질,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일본, 말레이시아, 필리핀, 포르투갈, 러시아, 싱가포르, 스페인, 타이완, 태국 및 터키에서 발행한 카드들은 해당 국가에서만 사용 가능하구요.



설명이 길었는데, 카운터 앞에 제가 못보던 카드들이 보여서, 두 개 집어서 각각 5파운드씩 충전해달라고 했습니다.


저는 카드 모으는 사람이라고 말하면서요.


그랬더니 파트너분이 "오 그럼 다른 카드 보여줄까?" 하면서 다른 파트너에게 카드 좀 갖고오라고 하더라구요.


대체 뭔 꿍꿍이지... 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들고 나온 것은 뭔 쇼핑백. 뒤적거리면서 카드 하나씩 내보이더니


"너 이거 있어?" "아니" "자 여기. 요거는 있어?" "ㄴㄴ" "여기" 


의 반복.


혹시나 해서, 제가 이거 개별로 충전 안해도 되냐고 했더니 괜찮다고 그냥 가져가라고 하더라구요. 

(전에 스위스에서도 한번 카드 충전 안하고 가져가도 된다고 했던 적은 있었음. 뭔가 파트너 재량인가? 싶기도 하고...) 





그래서 쌓인게 저만큼...ㅋㅋㅋㅋㅋㅋㅋㅋ


되게 고맙고 뿌듯하고 그랬습니다.





Starbucks Victoria - Buckingham Palace Road 지점, 추천합니다. ㅋㅋㅋ





버스 시간은 다가오고, 슬슬 나가서 버스터미널, 코치 스테이션 Coach Station 으로 갑니다. 걸어서 5분도 안 되는 거리이지만, 넉넉하게.





어라? 여기 안에 스타벅스가 생겼네요? 2년 전엔 없었는데.


이럴거면 저기서 기다릴걸 그랬나...ㅋㅋㅋ





터미널 안에서 기다렸다가 맨체스터행(최종 목적지 애버딘) 메가버스에 탑승.



USB포트도 있고 전원도 있고 와이파이도 있음.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런던을 출발해서





구름끼고



흐리고



비오고


...





약 5시간 후 도착한 맨체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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