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에 다시 이어서 쓰기 시작한 2017년의 여행기.
(어느 정도는 이전에 써뒀어요.)
2022년에 업데이트하는 내용은 이렇게 적어둘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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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영국 여행기
(9) 경기 이후, 선수 나오는 모습 및 Sam Pratts 펍
(10) 비 오는 맨체스터, 축구 박물관에 내 이름 남기기
(11) 맥도날드와 버스정류장, 야간버스 타고 런던으로, 런던의 새벽과 스타벅스
(14) 옥스포드 스트릿, 나이키타운에서 신발 구매 (그리고 환불)
(15) 애플스토어 지니어스바 방문, 지니어스와의 한판(?)
(20) 11시간 넘는 비행이 즐거웠던 A350XWB!
2017년 6월 5일 월요일 오전 (BST, UTC+1)
맨체스터를 떠나는 날,
미리 체크아웃 하고 짐 맡기고 거리를 나섭니다.
비에 젖은 맨체스터.
나라별 도시별로 다르지만 어디 도시는 부슬부슬 내리는 비는 비도 아닌 것처럼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것에 비해,
이 동네는 비가 도저히 우산 없이 다니면 안 되는 수준.
아디다스 샵에 잠시 구경 갔다가...
축구 박물관, National Football Museum에 갑니다.
사실 저는 2015년에 왔었는데,
너무 재밌어서 강추!!!하는 곳이라,
어제 경기 봤던 분들 세 명과 같이 왔습니다.
그리고 제가 구매한 언리미티드 패스.
그때까지만 해도 이 패스가 그렇게 쓰일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지만...
저 패스는 관람객이 직접 체험하는 몇 가지 존에만 쓰이고, 눈으로만 관람하는 부분은 여느 영국 박물관들이 그렇듯, 별다른 비용 없이도 가능합니다.
2017년까진 입장은 무료고 체험존만 유료였는데, 2019년에 가니까 입장부터 유료로 바뀌었더라고요.
축구박물관 내 펍?카페?레스토랑? 티비에서 나오는 축구장이 뭔가 익숙한듯 싶었는데
천안...
당시에 라이브였던 U-20 월드컵, 잉글랜드 경기 보여주고 있었음.
밥은 피카딜리 가든 근처 라멘집 SHORYU에서 먹었구요,
오후에 무얼 할까 했는데 일단 해리포터의 배경이 되는? 도서관을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뭔가 비슷하긴 한데 모르겠어서 사서분에게 물어봤더니, 직접 촬영지로 사용된 적은 없다고 하더라구요.
다만 모티브가 됐을 수는 있을거라고 말했습니다.
그 후 일정이 좀 어정쩡해서, 저는 그 축구박물관의 언리미티드 패스를 더 쓰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전에 지나만 갔던 맨체스터 미술관을 가려고 했는데, 일단 축구박물관 갔다가, 시간이 되면 미술관도 가기로 마음먹었어요.
다른 분들은 미술관이었나 다른데 구경갔던걸로 기억합니다.
야간 버스로 이동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심지어 한 분은 같은 버스) 저녁에 같이 만나기로 하고 일단 저는 축구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비가 너무 와서 몇 정거장 걷는걸 포기하고 메트로셔틀을 탑니다.
도심지역을 돌아다니는 무료 셔틀버스에요.
버스에서 내려서 다시 찾은 축구박물관
아까의 리더보드가 그대로 있습니다.
조금 구경 더 하는데... 너 왜 KOREA/JAPAN 아니고 JAPAN/KOREA냐... 위치도 반댄데
정식명칭 써줘야지
그리고 다시 저 페널티 존으로 갑니다.
그리고 신나게 페널티킥을 차기 시작했습니다.
가능한 좌우, 위쪽 구석으로, 빠르게.
페널티 점수 득점 공식
느즈막히 가서 그런지 아까만큼 사람이 많지는 않았고,
기록 욕심이 나기 시작하더군요.
기다리는 사람 줄 서 있으면 나오고, 줄 없으면 다시 들어가서 계속 찼습니다.
스탭 분이 처음엔 이렇게 해라 라고 안내하죠.
제가 줄 몇 번 다시 서는거 보고선 "말 안해줘도 알지? 그럼 난 잠깐 다른 일좀 하고 있을게" 하고 나감...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 이후에 온 관람객 두 명은 어떻게 하는지 제가 안내해줬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결론...
24번의 시도 끝에 3470점.
당시 (2017년 6월) 기준 올타임 6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세웁니다.
점수 보여주니까 이름 등록 해주겠다고, 이름이랑 점수 적어가고,
문제는 내가 그 이후에 맨체스터에 다시 갈 일이...........언제일지...
ㅠㅠ
2019년에 다시 맨체스터까진 갔는데...!
유료로 바뀐 것도 그렇고, 아마 일정에서 시간이 안맞고 그래서 확인은 못해봤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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