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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 영국 여행기 (2) 바쁜 환승과 시간을 거스르는(?) 비행

로볼키 2017. 8. 4.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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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 영국 여행기 

(1) 계획적인 자의 무계획 여행

(2) 바쁜 환승과 시간을 거스르는(?) 비행

(3) 공항더쿠의 공항에서의 하룻밤

(4) 다시 찾은 스타벅스에서 받은 뜻밖의 선물

(5) 맨체스터 추억팔이

(6) 펍에서의 챔피언스리그 결승 관전

(7) 적의 구장 안필드 몰래보기

(8) 올드 트래포드, 캐릭 자선경기 직관

(9) 경기 이후, 선수 나오는 모습 및 Sam Pratts 펍

(10) 비 오는 맨체스터, 축구 박물관에 내 이름 남기기

(11) 맥도날드와 버스정류장, 야간버스 타고 런던으로, 런던의 새벽과 스타벅스

(12) 비바람 뚫고 간 축구의 성지 웸블리

(13) 킹스 크로스, 9와 3/4 정거장, 해리포터 샵

(14) 옥스포드 스트릿, 나이키타운에서 신발 구매 (그리고 환불)

(15) 애플스토어 지니어스바 방문, 지니어스와의 한판(?)

(16) 런던 야경 둘러보기

(17) 어쩌다보니 온종일 있던 테이트 모던

(18) 리젠트 파크, 프림로즈힐

(19) 개트윅 공항으로 향한 여정, 공항에서 놀기

(20) 11시간 넘는 비행이 즐거웠던 A350XWB!

(21) 홍콩국제공항 환승 및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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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바쁜 환승과 시간을 거스르는(?) 비행



2017년 6월 2일 (KST[각주:1], UTC+9)


아침 8시 10분 비행기. 전날 늦게까지 짐 싸고 잠깐 눈 붙이고 새벽에 일어나서 마지막 마무리.


이번 여정은 출발부터 도착까지 총 일주일. 


지난 2015년에는 4일짜리라 (+귀국하고 바로 수업들으러 가서) 배낭에 모든 것을 몰아넣었지만, 


이번은 일주일이고, 캐리어 맡기고 움직이기로 해서, 캐리어 + 작은 배낭 조합으로 출발했습니다. 



보통 공항에 비행기 타러 가면, 국제선 기준 3시간 전 도착을 기준으로 삼는데,


이번 비행기는 아침 비행기이고, 사실 3시간 전이라는 조건은 만일의 사태까지 고려한 것으로, 새벽 5시까지 도착하는건 조금 무리이긴 했죠. 


이번에 공항 도착하고 보니, 6시가 조금 넘은, 비행기 출발 (08:10) 2시간도 안 남은 시점.


캐세이퍼시픽 카운터를 찾아갔습니다. 



줄 서 있는 사람들이 다 티켓을 들고 있는데 (무인 발권기에서 다 뽑은듯.), 저는 줄 서러 들어가는데 직원이 별 말 없길래(..는 다른 사람 안내하느라 나를 신경 못 쓴 듯) 


그냥 줄 섰습니다. 


그리고 카운터에 Bag Drop Only였나 뭐 적혀 있었는데, 에이 아무리 그래도 카운터에서도 발권 해주겠지...라는 생각으로 차례를 기다린 후 카운터 앞에 도착.



직원: 티켓없어요?


나: 여기서 받으면 되는거 아니에요?


직원: 네 안돼요 티켓 뽑아오세요.


나: 여기서 안뽑아줘요? 


직원: 네 저기 무인 발권기 가서 뽑고, 줄 서지 말고 이쪽으로 바로 오면 처리해줄게요.




그래서 짐 질질 끌고 나가서 무인 발권기에서 여권 넣고, 티켓 받고, 다시 카운터 가서 짐 부치고 들어갑니다. 






오늘 출국장에서의 목표는 허브라운지 탐방. 


출국장 허브라운지 갔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이 대기를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옆 안내문에 셔틀트레인 타고 가는 탑승동쪽에 새로 하나 생겼다고 해서, 어차피 저는 외항사이므로 건너가서 시도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입장이 될 지 안 될 지 모르는 상황이었어요. 


라운지 무료 입장을 위해서는 전월 실적이 필요한 카드가 있는데, 평소에 제가 쓰는 카드가 아니었습니다.


전월 실적 만드려고 5월 31일에 그 카드로 항공권 결제했지요.





인천공항 탑승동에 새로(2017년 6월초 기준) 생긴 허브라운지 갔더니, 라운지 혜택 있는 카드는 맞지만 실적이 없다고 합니다...


나중에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실적 조회해보니, (캐세이퍼시픽이라 그랬는지) 해외이용내역으로 잡혀서 라운지 혜택 실적은 여전히 0원이네요...



그래서 허브라운지 코앞 갔다가 돌아나왔습니다.


나중에... 언젠가... ㅠㅠ




121번 게이트에서 홍콩행 캐세이퍼시픽 항공기에 탑승합니다.





기종은 A330-300 aka A333.





요즘 대세 터치스크린 시스템.


이젠 리모콘도 없애고 버튼도 다 스크린 내로 통합하는 추세더라구요.





그와중에 오른쪽 배너광고...........여기서도 광고냐




가벼운(?) 기내식을 먹고





2017년 6월 2일 (HKT[각주:2], UTC+8)

11:30쯤 홍콩 국제공항 도착.






그런데 환승하는 다음 비행기는 12:15 출발, 11:35에 탑승 시작. 


아 시간이 좀 급하겠다... 싶어서 바쁜 걸음으로 탑승교를 나서는데 멀리서 누가 뭐라뭐라고 하더라구요.


지나가다가 "런던" 듣고 나 런던간다 했더니, 


탑승 시작한다고 얼른 뛰래요.


그렇게 시작된 홍콩공항 내에서의 질주.


나 아직 잘 뛴다고! 라는 생각으로 쉬지 않고 뛰어서 헥헥거리며 W1의 Transfer, 환승 구역으로 들어갑니다. 다시 한 번 짐 검사 해야죠. 


줄이 조금 서 있어서 미리미리 노트북 꺼낼 준비 하고, 통과한 후에 다시 뛰기 시작합니다.


몇 번 게이트지? 후다닥 뛰어서 게이트 앞 도착.





그랬더니... 딱 그때 우선 탑승 손님들 탑승 시작하더라구요. 


이코노미는 줄 서야하는데 이미 한참 서 있어서, 뒤에 헥헥거리고 서서 부채질.


와이파이고 뭐고 모르겠고 런던행 비행기에 올라 탑니다.






나름 장거리니까 B777-300ER.





근데 자리가... 창가가...

엔진 ㅎ...





오늘의 식사 메뉴는 이렇습니다.





일단 땅콩(!) 먹고 + 사과주스





기내식 점심 먹고...

(팬에 구운 생선 요리)





아이스크림 먹고...


캐세이퍼시픽, 예전엔 하겐다즈 주더니, 이번엔 무븐픽 아이스크림을 주네요.

스위스 아이스크림~~~




중간에 먹은 라면.

일본 라면 비슷한걸로 맵지 않고 그냥 라면맛





두 번째 기내식을 먹습니다.

(소고기 요리)





이윽고 비행기가 영국 상공에 진입하더니..




돌고...





돌고...





또 돌고...

런던 갈 생각을 안 하네요.


이날 히드로 뿐만 아니라 런던 영공 트래픽 엄청났나봄...





더 돌아서 히드로 공항에 접근합니다.





탬즈강과 O2 아레나가 보이네요.

왼쪽에 보이는 공항은 히드로공항 아니고, 런던 시티공항!





타워브릿지와 탬즈강 등등 보이고...






2017년 6월 2일 (BST[각주:3], UTC+1) 오후


이윽고 내린 히드로!



  1. Korea Standard Time 한국표준시 [본문으로]
  2. Hong Kong Time, 홍콩 시간 [본문으로]
  3. British Summer Time 영국 서머타임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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