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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리뷰 - 2014년을 보내고 2015년을 맞이하며.

로볼키 2015. 1. 17. 04:15

2015년이 다가왔습니다. 조금 늦은 새해 맞이 포스트네요.

계절학기가 13일에 끝나서, 이제 뭔가 좀 써 볼까 합니다.


우선 2014년을 정리해보죠. 약간의 사진과 함께.


(쓰는 도중에-) 사진 조금 고르는게 쉬운게 아니구나......

(다 쓰고 나서) 스크롤 압박이 장난이 아니구나...

아마 데이터를 아끼고 싶은 분이라면 사진 뜨는 중간에 얼른 '중단'을 누르셔야 하지 않나 싶네요.

모바일보단 PC로 보는 것을 추천.


~~~~~~~~~~~~~~ 1월 ~~~~~~~~~~~~~~


1월 1일 저녁, 말년휴가를 마치고 복-_-귀, 2주 후 전역!

그리고 말년때 여러모로(?) 바쁘게 지냈던 그 일이 시작됩니다. (참고- 미국대사관 비자인터뷰)



그 결과물, 전역 12일 후 출국!




뉴욕 3대 공항 중 하나, JFK 도착.

그리고 뭐가 뭔지 (거의)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무작정 부딪히는 뉴욕 생활 시작.


~~~~~~~~~~~~~~ 2 ~~~~~~~~~~~~~~



대망의 뉴욕 생활.




눈이 많이 옵니다.

(이번 겨울(2014-15) 한국은 왜 이렇게 눈이 안 오는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슬슬 발이 근질근질거리던 시점, 아디다스에서 살 수 있는 가장 저렴한 축구공 - 하지만 눈에 잘 띄어야 한다는 조건 - 을 찾았는데, 그것이 바로 형광은 아니지만 형광 초록색에 가까운 나이트로차지 축구공. 



사서 그 다음날 바로 눈 쌓인 축구장으로 달려가서 혼자 열심히 참.

근데 축구화도 없었어요. 어차피 축구화는 한국에서 구입한지 몇 달 안 지났던 터라, 집에서 받을 택배에 같이 넣어달라고 부탁.


자 이제 축구화도 있겠다, 축구공도 있고, 문제는 축구장.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잔디구장 몇 개 중 예전에 봐 뒀던 Chelsea Park에 갔는데 여긴 뭐 미식축구 하는 사람들이 잔뜩.

그래서 다른 곳을 찾아 갔던 Pier 40 주차장의 옥상에 있는 그라운드엔...


이런 풍경이 펼쳐졌죠...




-_-b

그리고 이 날 처음 만나서 같이 축구를 한 (위 사진에 등장하는) 몇몇 친구들과는 이후에 매주 일요일 축구를 같이 하게 됩니다.


~~~~~~~~~~~~~~ 3 ~~~~~~~~~~~~~~



아침 5시엔가 일어나서 기숙사 친구들과 스키장에 갔던 3월 1일, 3월의 시작.




NYC Restaurant Week 기간에 평소에 안 가던 레스토랑을 가고.


수업을 한창 듣던 와중에 등장한 Spring Break. 봄방학.

대.망.의. 유럽 여행!



제네바 모터쇼도 보고 - (1편) / (2편) 




스위스와 멀지 않은 프랑스의 Les Contamines에서 스키도 타고. (으윽 무릎부상 ㅠㅠ)


같은 3월이라곤 믿을 수 없을 만큼 아름다웠고 - 날씨도 짱짱했던 프랑스 안시.




제네바도 나름 구석구석 돌아다니고.




되게 깔끔하게 잘 정돈되어 있는 도시.

4일동안 머무르다가...



맨.체.스.터. 로 향해서



꿈의 극장 OT 방문


참고- 올드트래포드에서 챔피언스리그 맨유:올림피아코스 직관 후기

결과 역시 더할 나위 없이깔끔하게 3:0 완승.

RVP의 해트트릭, 데헤아의 슈퍼세이브를 눈 앞에서 감상.

아니 무엇보다도 저 경기장에서 받은 그 느낌은 말로 설명할 수가 없어요.


사실 그 3월 19일은 여러모로 힘든 여정이었는데, 이 글이 길어지면 안되니 여기서 일단 끊는걸로,,



다음날, 약 4년만에 다시 발을 내딛은 런던.




이제는 (영드 셜록도 그렇고) 익숙한 피카딜리 서커스. 




런던에서 2010년에 4일, 2014년에 3일 있었는데, 2010년은 내내 쨍쨍했고, 2014년 이번에는 단 하루 비를 맞아봤고.


약 10일간의 짧은 유럽여행은 그렇게 끝.



도착은 EWR 뉴왁으로. 뉴욕 3대 공항 중 두 번째 공항 섭렵 (?)


~~~~~~~~~~~~~~ 4 ~~~~~~~~~~~~~~


첫 미국 내 (뉴욕 외) 도시 여행은 약 2시간 거리에 있는 필라델피아.

친구랑 새벽에 당일치기 여행.

(어째 이 글에는 여행 얘기밖에 없는 것 같은데...?)



뉴욕, 도쿄에 이어 세 개 째 발견한 LOVE Sculpture.




필라델피아 미술관은 저 타이밍에 한국... 그 중에서도 '조선' 미술작품을 전시하고 있었다.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서 늦은 시간에 들어가서 마감시간까지 구경.ㅠㅠ


이후에 학교 열심히 다니다가...



4월 중순 Javits Center에서 뉴욕 모터쇼 관람.



그리고 어느덧 봄 느낌이 나기 시작하는 뉴욕.


~~~~~~~~~~~~~~ 5 ~~~~~~~~~~~~~~



뉴욕 생활도 3달이 지나고, 2월에 시작했던 봄학기가 끝났다.


그리고 2주를 계획했다가 줄고 줄고 줄어서 최종적으로는 1주, 아니 정확하겐 8일짜리 여행이 된,

미국 서부 여행 (이라봤자 LA랑 샌프란시스코만 감)



LAX의 첫인상: 이 좁은 공간에 사람은 왜 이렇게 많아

LA의 첫인상: 뭐 이렇게 더워



처음 공항에서 나서는 순간 두바이의 그 열기를 상상할 수준이었는데, 그 더위, 괜한 게 아니었다.

실제로 이 시기 LA의 온도는 기록적으로 더웠던 것.

내가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열심히 돌아다니던 날...




이제 와서 찾아보면 이 날의 섭씨 38도(화씨 100도 돌파!)는 지금(~2015년)까지 LA의 5월 역사상 최고 기온으로 기록되어 있다.

(더위먹어서 내가 저 미니언 물병을 산 것일수도 있음... 저거 사면 짐 늘어난다 생각하면서 안 사겠다고 한참 버텼는데...)




헐리우드 간판. 큼지막하지만 '어디서나' 보이진 않음. 각도가 안 나와서...



니켈로디언의 샘앤캣 스튜디오.




헐리우드 거리도 돌아다니고.

(이 별들 다 밟아보려고 했는데 무리였음... 한 거리가 아니라 골목 골목 다 이어져있어서ㅠㅠ)



걸어서 올라갔다가 걸어서 내려왔던 Griffith Observatory에서는



이런 야경만 셔터스피드-조리개 값 바꿔가며 대략 한 시간은 찍은 것 같음.

수평 안 맞는건.... 수정하면 될텐데 긔찮.......



밤 버스를 타고 샌프란시스코로 이동.

(이러다가 여행기를 쓰게 될 것 같아서 과감하게 쳐내는 중...ㅠㅠ)



샌프란시스코.



금문교 Golden Gate Bridge  자전거 라이딩.

이 날 거의 70km 달림!



구글 본사 방문.

잠깐동안 구경했지만 크... 구글 ... *_*b

내부 사진을 못 찍은게 아쉽다 ㅠㅠ



그리고 뒤이은 애플 본사 방문.

(아 이 글 너무 길어져...ㅠㅠㅠㅠㅠ)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뉴왁으로. 그리고 다시 뉴욕으로.

좋은 구경 많이 하고, 이런저런 사람들도 만나고 돌아옵니다.

(위 5월의 내용이 겨우 8일치라니!)


아 이번 달은 그냥 여기서 마무리...하려다가 중요한 사실 하나가 떠올랐다.



이 시점부터 내가 본격적으로 요리를 하게 됨.

그리고 여름학기 시작.


~~~~~~~~~~~~~~ 6 ~~~~~~~~~~~~~~



사진 수업을 듣는데, 내가 선정한 주제는 낮과 밤의 공원을 찍는 것.

그래서 낮 뿐만 아니라 밤에 열심히 돌아다님.ㅋㅋ




개인적으로 제일 잘 찍고 잘 편집했다고 생각한 두 장.



브루클린에 있던 박물관 갔다가, 근처(?)에 있길래 걸어서 라과디아 공항(LGA)을 갔다 옴.

이렇게 뉴욕 공항 3곳을 결국 다 찍게 되고...




덧붙여서, 월드컵 시즌.

일요일 아침마다 축구 같이 하던 친구 하나가 러시아 사람이라, 러시아전을 같이 봤는데(ㅋㅋㅋㅋㅋ), 결과는 사이좋게 1:1.


그리고 6월 말에 카메라가 자유낙하하며 렌즈가 박...살...

그것때문에 단렌즈 하나 구매.(링크- SIGMA 30mm F2.8 렌즈 사용기)

(귀국한 후에 수리했음 ㅠㅠ)


~~~~~~~~~~~~~~ 7 ~~~~~~~~~~~~~~


7월 초에 캐나다 토론토를 갔다 옴.

나는 2010년에 10시간 걸린 버스 (토론토<->뉴욕)탔던 기억이 있는데, 10시간보다 더 긴 시간을 찍을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세상에... 밤 12시에 내가 타고 갈 버스가 없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의 그 황당함, 절망감이란.


하지만 역시 사람 사는 세상이라 그런지 (?) 그때 잠시나마 같이 고생(?) 하며 지냈던 사람들. 다들 한 마음이던 ㅋㅋㅋㅋ

"목적지에 좀 가게만 해 달라"라고. ㅋㅋㅋㅋ



어찌되었던,  12시간이 넘게 걸려서, 4년만에 토론토 땅을 다시 밟았다.




과거의 추억을 조금씩 떠올리기도 하고,

토론토 사는 친구도 만나고, 처음 썼던 에어비앤비도 그냥저냥 괜찮게 씀.




근데 돌아올 때는 시간이 더 걸린게 유머 아닌 유머.

이제 어디서 10시간 버스로는 명함도 못 내밀겠다... (이 날이 연휴 마지막날이라 무지 밀렸음)


돌아온 뉴욕에서는 월드컵 마무리.

룸메이트가 아르헨티나 사람이었지만, 나는 아르헨티나보단 독일... (독일 이전 4강팀 중에선 네덜란드...)을 응원했다.

ㅋㅋㅋ

결승전 있던 날 룸메는 보스턴에 가서 경기를 같이 보진 않았지만... 아마 통한의 눈물을 흘렸겠지?




내 개인적으로도 7월은 토론토 뿐만 아니라 워싱턴DC도 갔고, 보스턴도 갔던, 나름 주말을 바쁘게 보낸 달.

한국에서 미국으로 와서 여행하던 친구가 있었는데, 뉴욕도 들르고, 주변의 다른 도시들도 간다길래 '어 나도 어차피 언젠가 가려고 했는데 같이 갈까?' 란 생각에 짧은 고민 후 바로 가겠다고, 막 여행 며칠 전에 버스 잡고 숙소 잡느라 고생 아닌 고생.

그래도 잘 다녔음.ㅋㅋㅋ 아무래도 혼자 다닐 때와 같이 다닐 때에 할 수 있는 일이 다르니까.



워싱턴DC에서의 백악관



그리고 스미소니언 항공우주박물관.

스미소니언 박물관은 종류가 너무 많고 넓어서... 다 보려면 일주일은 잡아야 할 듯...



보스턴에선 MIT, 하버드도 가 보고...

(위는 하버드 동상)



친구가 지쳐서 숙소에서 쉬던 사이, 혼자서 구경만 하러 갔던 로간 국제공항.


이때 같이 갔던 친구 포함, 몇 차례 뉴욕에서 가이드(?)를 하다 보니 이때쯤 나름 노하우가 생기게 됨.ㅋㅋㅋㅋㅋㅋ




~~~~~~~~~~~~~~ 8 ~~~~~~~~~~~~~~


1일엔 미시건 주, 디트로이트-앤아버로 이동.

그리고 미시건 경기장에서 역사적인 맨유:레알의 (프리시즌) 경기를 보러 감!



집계된 입장 관객수 109318명.



날두가 뛰는 모습을 직관하다니 omg...


사실상 미국에서의 마지막 여행을 끝내고 이젠 슬슬 돌아갈 준비를 하게 되는데,

방은 미리 빼야 하고, 짐 갖고 며칠 더 머무르기도 애매하고,

한 친구가 자기 집에서 며칠 지내도 된다고 하긴 했지만, 가능하면 방 빼는 날에 맞춰 귀국하면 좋을텐데...

해서 귀국비행기 날짜를 대기예약 걸어놓고 하다보니,

8월 20일->18일->14일로 바뀌게 된다.


중요한 사실: 14일 점심에 탑승하는 비행기를 13일 오후에 바꿨다.

......


그래서 부랴부랴 짐 싸고, (사실 짐은 미리 몇 번 싸 봤음.) 기숙사 체크아웃 절차 밟고, 나감.




타고 돌아온 B777-200.

이제 뉴요커 다 끝났다.ㅠㅠ




기내 전자기기 사용에 관해, 바뀐 규정 안내 영상을 보며 귀국.



~~~~~~~~~~~~~~ 9월 ~~~~~~~~~~~~~~


복학을 바로 하지 않았습니다. 학기 꼬이는 것도 있고.

대신에(?) 일주일 동안의 스위스 여행!



아아... 내가 여섯 달 만에 다시 제네바에 올 줄이야! (혼자 신남) (사실 진작에 알고 있었음)





스위스패스 쓰고 돌아다니며 스위스 내 메이저급 도시는 대부분 커버한듯.






그리고 돌아와선 나름 복학 전에 감이라도 좀 잡아볼까 하고 이런저런 컨퍼런스 참가.



~~~~~~~~~~~~~~ 10 ~~~~~~~~~~~~~~




아시안게임 탁구경기를 우연한 기회에 보러 갔고






수원비행장에서 했던 경기항공전 관람.




상암에서 열린 2014년 국대 마지막 A매치도 봤고




러버덕 aka 고무오리도 (잡아)봄.

(사진 올리려고 보니 아래에 어떤 아저씨가 쳐다보고 있어서 급 스티처 처리;;;)




단풍철에 등산도 하고




가~~~끔 고기도 썰고.



~~~~~~~~~~~~~~ 11월 ~~~~~~~~~~~~~~



이제 5년째 쓰고 있는 맥북에어... 랜카드 바꾼다고 뜯고...





아시아나 기내식 체험단에 선정되어서 기내식을 기내 아닌 곳에서 열심히 먹고!



~~~~~~~~~~~~~~ 12월 ~~~~~~~~~~~~~~




컨퍼런스 또 참관




2층버스 시범운행 때 한 번 타 보기도 하고...

(이거 블로그 포스팅 언제 하냐....)




한겨울 밤의 풋살.



그리고 3년만에 맞이하는 복학, 계절학기.


그리고 그 계절학기는 2015년 1월에 종료.




참 바빴고 다양한 일들을 겪었던 2014년이었네요.

사진 뽑느라 몇 시간을 쓴거지

2015년에는...... 더 좋길 바라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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