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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2차 아시아나 기내식 체험단 후기!

로볼키 2014. 11. 22. 17:38

간밤에 10시간은 자고 일어났네요. 어제(11/20) 열심히 돌아다녀서 힘들었나...

쨌든 재밌었던 어제, 아시아나 기내식 체험단에 대한 후기를 써보고자 합니다.


이 포스트에 쓰인 사진은 전부 다 제가 찍은겁니다. :)




- 신청


저의 페이스북에 대한 관심은 예전만 못하지만, 스크롤을 내리다가 갑자기 뭔가 재밌는게 눈에 띄었는데 그게 바로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체험단'이었습니다.

파이어폭스 방문 기록 찾아보니 처음 그 페이지를 조회한게 10월 24일이었네요.

와 저런게 있구나...하고 페이지를 열어두다가, 10월 29일에 신청 글을 작성합니다.




▶ 모집기간: 10월 24일(금) ~ 11월 9일(일)
▶ 참가방법: 아래에 게시물로 기내식 체험단 참가를 희망하는 참가 사연 및 아시아나항공 기내식과 관련된 기억(선택)을 적어 응모 (사진&글)

※ 행사 후기 작성이 가능하신 블로거 분들은 본인의 블로그 주소도 함께 남겨주시면, 체험단에 선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위는 참가자 모집 포스트에서 발췌.


모집기간이 10월 24일부터였으니까, 모집 첫 날에 페이지를 확인하긴 했네요. 참가 신청 포스트 작성은 며칠 늦어졌지만.

어쨌거나 참가 방법이 저러하므로, 기내식과 관련된 기억을 뒤적거리기 시작합니다. (뒤적뒤적)


http://me.tistory.com/289

아, 여기 좋은 글이 있네요. 지난 2월에 이 블로그에 올린 글. 올해 초 미국에 가는 과정을 써 뒀죠. 링크 열어보면 아시겠지만, 중간에 비행기 탔을 때의 부분, 기내식 부분이 (나름) 상세합니다. 제가 원래 비행기를 탈 때면 사진도 많이 찍고 최대한 그 비행 시간을 즐기려고 열심히 노력하기에...흠흠. 물론 기내식도 맛있게 먹죠.

이전에 써 둔 글을 스스로 감상하면서 '아, 여기에 조금만 더 붙이면 뽑히겠다'라고 속으로 생각은 했습니다. 그래서 참가 신청 글에는 위 링크(미국 갈 때)를 걸었고, 내용에는 한국 돌아올 때 먹었던 기내식 사진들과 약간의 사연을 적었습니다.


그리고 잊은듯 안 잊은듯 지내다가 대망의 11월 13일.


결과는?

체험단 선ㅋ정ㅋ


그래서! 다녀왔습니다.



cf.)

신청한 사람은 대략 2000명 수준. (신청 페이지 보면 2.1K라고 뜨네요.)

경쟁률 100:1 (!)

하지만 실제 '참가 방법'대로 포스트를 적은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좀 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음.)

당첨 되고 싶으시다구요? 정석을 따르세요.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세요.수능이냐

2000명 뽑는데 20명 지원하는 것도 아니고, "기내식 먹고 싶어요!" 한 줄 달랑 써 둔다고 뽑아주지 않아요.





- LSG Sky Chefs


공항에서 많이 보이던 이름&로고죠. LSG Sky Chefs.

그냥 단순히 '기내식 만드는 곳'이라고 생각만 하고 있던 곳.


잠시 과거에 찍어둔 사진을 찾아봤습니다.

이런건 유심히 생각하고 찍지 않았을 것이므로 아이폰 사진을 뒤적뒤적.




(2014년 9월 인천국제공항, 아이폰 사진 크롭)

저기 동그라미 친 곳 보이시죠? 너무 흐릿한가?




(2014년 8월, JFK 국제공항, 아이폰 사진 크롭)

이젠 좀 보이시겠죠.


로고 배색이 노란색+진한 파란색 조합인데, 루프트한자 독일항공의 배색과 같습니다.





저기 뒤쪽에 보이는게 루프트한자의 로고입니다. 앞의 F 말고 뒤에 보이는 비행기의 꼬리날개쪽이요. 앞의 F는 핀에어.



LSG Sky Chefs란 이름에서 LSG는 'Lufthansa Service Gesellschaft'(독일어로 루프트한자 서비스 그룹? 정도인듯.)의 약자이며, Sky Chefs는 과거에 아메리칸 항공이 설립한 회사로 LSG가 2001년 최종적으로 인수하면서 현재의 이름인 LSG Sky Chefs가 되었다네요.[각주:1]


LSG Sky Chefs Korea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추가하겠습니다.

여기까진 개인적인 궁금증으로 찾아본거고.

본 내용 들어가야죠?




- 기내식 체험단 행사 참여


평소에는 일어나지도 않던 아침 6시에 일어나서 대충 아침을 먹은 후, 김포공항으로 향합니다.



아침에 이 트윗을 보고 그러려니 하고 넘겼죠. 매번 결항/지연 트윗 볼 때마다 그랬는데-뭐 저랑 직접 관련이 있던 적이 없었으니까-, 이번에 김포공항 도착하고 보니...





전광판 첫 줄에 떡하니 붙어있는 Cancelled. 트윗 지켜본 도움이 좀 되는구나 싶었다는 사소한 즐거움.





국내선 도착층.

10월(이라고 하면 지난 달! 입니다.)에 왔을 때엔 이렇지 않았는데.

벌써 겨울 준비를 하는 김포공항.




(지난 달엔 이랬는데. 아이폰 크롭)



이 맞은편에 있는 7번 출입구에서 이번 체험단 참가자들이 모였습니다.

9시 20분까지 모이기로 했는데, 마지막 한 분 도착하는 순간에 시계를 보니 9시 20분 -_-b

이 날 불참한다는 한 분을 제외한 나머지 참가자들은 다 모였습니다.





아시아나 380...의 그림이 붙어있는 아시아나 버스 탑승.

버스 안에서 간단한 안내 설명을 듣고 이동합니다.

이번이 6회째 행사라고 하네요.

버스 탄 지 한 30분? 쯤 지나서 인천공항...은 아니고 공항이 보이는 거리에 있는 LSG Sky Chefs Korea 건물에 들어가게 됩니다.





방문을 환영하는 스크린이 저희를 맞이하네요.





아시아나, 루프트한자, ANA, 터키항공, 타이항공, 에어차이나는 스타얼라이언스 소속,

델타, KLM, 중국남방항공, 중국동방항공은 스카이팀 소속,

아메리칸항공, 핀에어는 원월드 소속.

에티하드는 항공동맹 소속 없는걸로 아는데.

페덱스는 비행기 많이 굴리는 택배회사-_-

cargolux는 카고니까 화물 배송 회사겠죠 아마?

SAT airlines는 죄송한데 누구시죠 (...)

(찾아보니 러시아의 항공사인데...음.)


아메리칸항공은 Sky Chefs의 모회사라는걸 생각한다고 쳐도, 이 분포를 보면 LSG Sky Chefs는 특정 항공 동맹과 관계 없이 서비스하는 것 같네요.





서비스하는 항목들 예시인듯. 도시락 형식의 기내식, 기내 서비스용 종이컵/유리컵, 편의 도구 등.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회사 안으로 들어갑니다.





Welcome! 아시아나 기내식 체험단. Dining Experience라니.

저 그림은 최소한 비즈니스, 혹은 퍼스트 클래스 기내식일텐데...음!





참가자들에게 제공된 메모용 펜 및 수첩.





이 위에 붙은 색동이은동이 아님의 아래는 자석이므로 별도로 냉장고 자석으로 쓸 수도 있고, 바닥에 놓고 뒤로 밀었다가 놓으면 가므로 택싱갖고 놀기 좋습니다.

한정판이라고 들었는데 아시아나샵에서 파네요 (...) 근데 파폭이나 크롬에서 페이지가 좀 깨짐.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는 브라우저 안 가리고 잘 뜨더만 왜 저긴 아직도...



쉐프복, 이라고는 하는데 웃옷 하나 걸쳐입는 수준.

쨌든 쉐프복을 입고, 아시아나 임원분 환영사를 잠시 들은 후...

기사에 들어가는 보도자료용 사진 촬영.





여기 들어가는 사진 때문에 초상권 사용에 동의하는지를 물어봤다고 하네요. 이거에 사람들이 되게 민감하다고.

그쵸 ㅇㅇ 저도 민감한 편;인데, 뭐 동의는 신청하면서 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동의한 사람에게) 행사 담당자분들이 몇 번씩 양해를 구하더라구요.

하지만 정작 기사에 들어간 사진들 보면, 저는 앞에 가려서 절대 못 알아볼 수준으로밖에 안 나왔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된건가 싶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고. 그저 그럼.


(기사 링크. 구글링 해서 맨 처음 나온 곳. 저 찾는 사람은 대단한거임.ㅋㅋㅋ)



본 행사는 크게 두 조로 나뉘어서 진행했는데, 제가 속한 2조는 우선 오전에 위생교육 및 시설 견학을 먼저 합니다.





CSC...는 Customer Service Center의 약자네요. 찾아보니.

LSG Sky Chefs Korea의 전신은 94년에 설립된 아시아나항공 케이터링 사업부이고, 2003년에 LSG에 인수되면서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고 합니다.





케이터링Catering 에 대한 부분은, 단지 기내식만을 의미하는게 아닙니다.

기내에 공급되는 각종 물품들도 많이 포함되어요. (이는 시설 견학에서 많이 보게 됩니다.)





각종 트레이닝이나 행사들도 주최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위생 관련.

단지 Sanitization의 위생 뿐만 아니라, HACCP, FSCP(Food Safety Control Point), CMCP(Critical Manufacturing Control Point) 등, 음식 원자재의 공급단부터 최종 기내식으로 나갈 때 까지 모두의 위생, 음식 안전, 그리고 품질까지 관리한다고 합니다.





가장 관심있는 부분은 여기이지 싶네요. 특별식Special Meal.

비행 24시간 전에 이미 신청을 완료해야 합니다. 24시간 남기고 신청하는게 아니에요.

특별식에 따라 조리법이 다르게 들어가며, Child Meal은 굳이 어린이가 아니라도 신청할 수는 있다고 합니다. 기회 생기면 신청해봐야지 ㅋㅋㅋ

나중에 들은 얘긴데 생일 축하 케이크는 최근에 서비스가 중지되었다고...아아.


그래서 보이는건데 설마 작년 자료를 갖다 쓴건 아닐거야...ㅇㅇ...

2013은 2014로 좀 바꿔주시지 설마 2014-1차에도 이걸 쓴건가




그리고 시설 견학을 위한 절차.

현재 위생 상태에 대한 안내사항 및 설문(Hygiene Rules & Health Questionnaire for Visitors) 작성,

그리고 머리 끝까지 감싸는 위생모자 두 겹을 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망)

행사 주최하신 과장님이 "이 때가 가장 이상해 보이지만, 나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사진이 될거다"라고...ㅋㅋㅋㅋㅋㅋㅋ


그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설 안은 사진 못 찍는 구역. 글로만 옮겨볼게요.

기내에 들어가는 면세 물품이라든가 서비스 물품의 처리 비율은 아시아나:외항사가 80:20쯤 된다고 하고요.

항공편명이 적힌 기내용 카트들이 잔뜩 있었습니다. 


기내식 제조 구역에 들어가려면 복장+손씻기+클리너 롤로 머리카락 등 옷에 붙은 이물질 제거+신발 먼지털이 를 한 이후에 에어 샤워 입구를 통과해야 합니다. 위생 관리하는 공지판에 '머리카락 발견된 갯수'까지 기록해두는걸 보니 꼼꼼하게 하긴 하나봐요.


밥은 마치 군대처럼 상당히 큰 밥솥에 짓네요. 당연하겠...
밥 파트, 고기 / 생선 처리하는 파트, 당근 같은 반찬?류 처리하는 파트 등, 굉장히 분업화가 잘 이루어져있는 느낌.

또 기내식 생산 건물 안의 온도를 꾸준히 적정 온도로 유지하기 위해 에어 덕트가 천장에 있으며, 6개월 주기로 교체한다고 합니다.


제조가 끝난 기내식을 알맞게 담는 소분 과정이 끝나면 카트에 기내식이 차곡차곡 들어가고,

카트에 담긴 기내식은, 면세 물품,서비스 물품과 함께 건물 밖에 있는 트럭에 담겨서 공항으로 운반되게 됩니다.

+ 마지막에 모든 물품들이 담길 때, 무게 배분도 중요한 사안이라고 합니다. 


아, 눈으로 본 많은 것들을 사진으로 못 보여드리는게 아쉽네요.





밖에 보이는 A380 동체 일부 모형. 이건 케이터링 트레이닝용 모형이라는군요.

A380은 구조가 좀 달라서 날개쪽에도 더 많이 적재가 되고 한다고...




그렇게 시설 구경이 끝나고, 돌아오니 저희를 기다리는건 점심 기내식!

기내식 스타일인, 기내식인듯 기내식 아닌 기내식 같은 점심!




분주하게 카트에 있는 기내식을 옮겨 담고 계시더군요.





드디어 나온 비지니스 클래스(급) 기내식.

칠리소스를 곁들인 튀김 새우 볶음밥, 정도로 얘기할 수 있으려나요.

원래 낮시간대 기내식에는 위에 나온 것 처럼 과일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오늘은 진짜 '기내'식은 아니므로 과일을 추가로 편성하였다고 합니다.

빵은 갓 나온듯 뜨끈뜨끈해서, 제가 한 번 먹어보겠...





한 번 먹어봤습니다.

마치 비즈니스 클래스에 탑승한 듯한 느낌. 거기에 포크 두 개 칼 두 개는 센스.


말이 필요한가요?





네 말이 필요해요 (!)

밥 먹는 시간, 참가자분들 너무 조용했음 ㅋㅋㅋㅋㅋ

방 안에 사람이 14명이나 있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화를 좀 끌어내려 했으나 저도 그렇게 말이 많은 타입은 아닌지라...

쨌든 약간의 대화 또는 정적이 흐르는 사이에 싹싹 비움.





오후에는 요리교실. 샐러드 만들기 & 스테이크 굽기.

사실 일정표를 받아봤을 때, 'Cooking Class'가 있다길래 좀 놀랐어요.

본격 자취요리 '시작'한 지 6개월차, 그것도 귀국하면서 손 놓은 현재.(...) 과연 무엇을 경험할 것인가.


 




우선 샐러드 만들기. 재료는 이렇게 잔뜩 놓여져 있고,

쉐프님 설명 들어갑니다.





"이렇게 필요한 재료들을 담아 온 후에..."





"큼직한 채소들은 칼보다는 손으로 찢는게 좋습니다. 칼로 자르면 반듯할지는 몰라도 색이 변하기 쉬워요."





"약간의 양파를 썰어서 올려요. 생 양파는 향이 강하므로 바로 넣는 경우에는 양 조절에 유의하세요."





"드레싱은 이렇게 기름을 부으면서 휘저으면 됩니다. 섞는 비율은 발사믹 식초와 올리브유의 비율이 1:3 정도에서 기름 비율은 취향에 따라 너무 기름지다 싶으면 좀 빼시면 되구요."





"치즈. 좋아하는 치즈를 골라서 넣어보세요."





"어때요, 참 쉽죠?"


"......................"



(실제 저렇게 얘기하시진 않음)




사실 오늘 샐러드 만들기는, 나중에 투표를 통해서 우승 준우승을 가려서 상품을 제공하는, 일종의 경연대회;였습니다.(미리 들었던 내용.)

그리고 본인이 만든 샐러드는 나중에 본인이 먹게 된다고 하고요.

그래서 뭐가 되는지는 중요하지 않고 일단 해보자! 어차피 내가 먹을거니까! 라고 마음먹고 돌입.





우승 상품 1:200 축소판 아시아나항공 A380.

(등록부호 보고 '어 이거 아시아나 380 1호기네'라고 말씀하시는 과장님...ㄷㄷㄷ항덕인증)

테이블 가운데 놓여진 상품을 보면서 전의를 불태운(...) 결과는.





...음?

뭐 어차피 나중에 제가 먹을거니까;

일단 뭐가 되었든 좌우 대칭으로 만들고 싶었던 강력크한 의지.

만들다보니 두 개의 심장 하이브리드샘이솟아리오베이비...가 아니라 뭔가 심장모양을 형상화해볼까 싶었지만 그러다간 너무 시간이 없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손 가는대로 넣음.



드레싱은 보관상의 이유로 나중에 뿌리는걸로 했으나,

저는 어차피 드레싱이나 소스류를 안 좋아하고 생으로 먹는걸 좋아하기에...

그냥 먹어야죠 ㅇㅇ.



그리고 문득 천장을 살펴봤는데...





이 불빛, 활주로의 유도등 같은 느낌 나지 않나요?





이런 느낌!





뜬금;없이 올리는 이 사진은 소호에 있는 애플스토어.

계단 아래 바닥 조명이 저렇게 되어 있어서 개인적으로 좋아했음.




사실 이외에도 주변에 눈이 가는 것들이 몇몇 있었는데...



LSG Sky Chefs가 수상한 내역들 혹은 감사패.

노스웨스트항공nwa 그리고 Inchon이란 글자가 어색하지만 넘어가기로 한다





We deliver the taste of the world to make your customers' day better.





현재의 기내식에 쓰이는 플레이트를 루프트한자에서 처음 고안했다고 하네요?





한 편(한 켠 아닙니다. '켠'은 맞춤법에 안 맞는 말이에요.)에 전시되어 있는 LSG Sky Chefs가 서비스하는 항공사들의 비행기 모형.

항공사도 그렇지만, 항공기도 다양함.

물론 이게 전부인 것도 아닐테고요.





복도엔 맛깔나는 기내식 디자인들이 쭉 전시되어 있습니다.



감상 잠깐 하다가 다음 파트로 이동.

안심 스테이크 굽기!





오늘의 메인인 '안심' 되겠습니다.

쉐프님께선 실버스킨이나 지방 등 필요 없는 부위 제거하는 쇼를 보여주시겠다고.ㅋㅋㅋ





멀리 보이는 이 스테이크들을 보고 '이거구나' 짐작은 함.






칼로 슥슥슥 필요없는 부위를 제거해줍니다.

참쉽죠 시즌2





짠!

스테이크의 모양이 나옵니다.





이런 두툼한 안심 스테이크.





올리브 오일(엑스트라 버진)을 윗면 아랫면 골고루 발라줍니다.

엑스트라 버진 오일이란 올리브유를 낼 때 가장 처음에 추출하는 오일이라 깊은 향이 특징이라고.

그리고 발화점이 낮은 편. 섭씨 약 170도?





기름을 적셨으면 소금을 뿌리는데 양은 취향에 맞게 손가락으로 집어서, 앞뒤좌우로 골고루. 충분한 높이에서 넓게 퍼질 수 있도록 흩뿌려줍니다.

소금 뿐만 아니라 후추도.





그리고 이젠 실전 굽기.

미디움 레어 정도로, 스테이크에 그릴 모양을 내는 것이 초점.





10초 지나고 처음 뒤집고, 10초 지나고 다시 뒤집을 때는 격자 모양이 나올 수 있도록 90도 회전.

저는 실수로 처음엔 같은 방향으로 뒤집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한 면은 제대로 해서 격자, 다른 면은 일자였던.ㅋㅋㅋㅋㅋㅋ





직접 만든 격자모양 완성.

뒷면은 한 줄인건 안비밀 ㅠㅠㅠ





다른 분의 실습 중, 발화점이 낮아서 그릴 위에 불이 붙은 경우.





10초마다 뒤집어주면 육즙이 안에 머무는 효과가 되며,

올리브유 및 후추 향도 잘 잡아주게 된다고 합니다.






번외격으로 진행된, 보통 집에서 먹는 경우와 비슷한, 일반 후라이팬에 얇게 썬 안심 굽기.





나중에 조금 더 구워서 참가자분들이 하나씩 먹게 됩니다.

누가 누구것을 먹을지는 아무도 모름 ㅋㅋㅋㅋㅋㅋ

저의 반만 체크무늬인 그것도 어딘가 섞여 들어가겠죠.ㅋㅋㅋ




이렇게 요리교실도 끝나고, 이젠 대망의 투표시간!

우승상품이 탐났지만... 난 안될거야 아마...ㅠㅠ






각 참가자들의 작품을 쭉 훑어보고 투표를 한 후, 중앙 테이블에 전시된 기내식을 구경합니다.






비빔밥.





얇게 썬 두부를 고기와 싸서 먹는 쌈밥(고기 나중에 추가됨), 그리고 묵밥





기내식으로 맛보기 쉽지 않은 해물탕.

검정색 플레이트는 퍼스트 클래스용 기내식이라고 하더군요.





열심히들 사진을 찍고 다 자리에 앉은 이후, 각자의 샐러드를 돌려받고 먹기 시작합니다.

뭔가 많이 먹는 것 같죠... 네 맞아요.ㅋㅋㅋㅋㅋㅋ





가운데 기내식 예시는 원래 예시 용도로만 만든거였는데, 먹어도 상관은 없다고 해서 조금씩 먹었습니다.

인기가 많았던 포두부쌈밥... 두부가 다 떨어져서 난 사진만 찍고 두부쌈은 못해먹음 ^_ㅠ





다들 거의 배가 차오른다 싶을 때 나온 오늘의 하이라이트, 안심 스테이크!





썰어봅니다.

와...

역시 고기는 잘 굽는 사람이 구워야합니다. 암요.-_-b


고기가 입에서 살살 녹아요.

비즈니스 클래스에선 이런 수준의 스테이크를 먹는다 이 말인가...





장식으로 나온 채소들도 예술.

왼쪽 조그만 노란색 콩 모양은 구운마늘, 가운데 샛노란 공은 감자.

호박도 잘 잘라놓고,

맨 오른쪽 말린 토마토도 굿. 우왕...





후식으로 나온 푸딩같은, 유자 파나코타.

(파나코타는 이탈리안 디저트라고 합니다.)






최종 투표 결과, 18번 분이 4표로 우승, 아시아나 380 1:200 축소 모형의 주인공이 되셨고,

1번 분이 3표로 불가리 향수의 주인공이 되셨습니다.

축하해요.





끝나고 나오면서 모든 참가자들이 하나씩 받은 아시아나 380 머그컵.





우승하신 분의 상품. 궁금해서 살짝 뜯어봄.

날개만 잘 끼우면 되는 모형인듯.

부럽다 ㅠ_ㅠ

여기.서 구입할 수 있긴 하지만.... 흠.

(요즘 기내에서는 판매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정리하고 나와서 버스에 탑승, 다시 김포공항으로 이동하고 해산.





즐거웠어요! :D








컵을 뜯으면 이렇게 생겼습니다. 아시아나 380 글자 로고 & 아시아나항공 영문 로고.

380 사진이 붙어있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래도 받은 것에 의의를. :)





장소가 넓지 않아서 참가 인원수를 더 늘리긴 힘들다고 하지만, 내년에도 기내식 체험 행사가 두 번 열릴 예정이라고 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아시아나항공 페이스북 유심히 살펴보고 지원하세요!



 끝!


  1. 영문 위키 LSG Sky Chefs 참고. http://en.wikipedia.org/wiki/LSG_Sky_Chefs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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