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잘 나온 A컷 하나를 대표이미지에 박아두고 시작합니다.
(기자들 플래시 타이밍이랑 너무 잘 맞았음...ㅋㅋㅋㅋ 박지성 얼굴 조금 가려진거만 빼면 최곤데!!!)
지난 주 쯤에, 박지성 자서전 출간 기념 사인회를 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강남 교보문고. 뭐 크게 가기 어려운 곳은 아니었으니, 별 일 없으면 간다고 생각해뒀죠.
관건은 선착순 '100'명. 100명이 언제 다 차느냐...는 점이었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100명 안에 드는건 애초에 불가능했습니다.
전날 친구랑 카톡으로 '3시간 전 쯤엔 다 찰 것 같고, 12시쯤 가 볼까' 라고 얘기하고, 오늘 일어난 시간은 아침 9시였는데 이미 교보 앞에는 줄 한참 서 있단 소식이 들리더군요...ㅇㅇ....
각종 SNS 모니터링하니까 새벽 4시에 줄 선 사람도 있고, 이미 9시엔 100명이 다 찼거나 차기 직전인 상황.
'에이 사진이나 찍으러 가야지' 라고 마음먹고, 사인회 시간인 오후 5시에 맞춰 교보에 가기로 합니다.
역시 멀리서 찍는 사진은 고배율 똑딱이가 저배율 DSLR보다 낫겠다 싶어서, DSC-H1만을 들고 나섭니다.
이 카메라 2005년 10월에 샀는데. 10년차... 이거도 참 본전의 몇 배는 뽑아먹는듯.
몇 번 제 블로그에서 글을 보면 아시겠지만, 이 카메라는 줌은 좋지만 감도가 워낙 안 좋아서... 모든 사진은 ISO 100이나 200이고 그마저도 셔터스피드 확보를 위해 조금 어둡게 찍었습니다. 티스토리 업로드하며 밝기 조금씩 밝게 했어요.
그리고 웬만한 사진들은 적절한 수준에서 크롭 혹은 스티커 처리 했습니다. 뭐 이미 언론사들 카메라가 다 찍어서 초상권이 크게 문제될 것 같진 않지만...
강남교보 도착 시간은 4시 45분.
선착순 100명은 애초에 번호표를 다 받았는데, 번호표 받은 그 100명 다 안에 채울 수가 없어서 뒷번호 분들은 신논현역쪽 출구에서 기다리고 계시더군요.
사람들이 북적거리고, 강남교보 가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저기 에스컬레이터도 있거든요. 뭐 진행요원분들이 잘(?) 처리해주셨는데... 에스컬레이터 타고 올라오는 사람들 중에 외국인 두 명 포함한 세 사람이 올라오며 한 사람한테 뭐 하냐고 물어봤는데 '사인회'를 설명하며 signature라고 하더군요.
오늘의 영어: 유명인의 사인은 signature 아니고 autograph입니다 ㅇㅇ...
signature: 주로 문서나 카드 등에서 본인임을 입증하는 고유한 표기. '기념한다'의 의미는 없음.
autograph: 주로 유명인이 하며, 받은 사람이 무언가를 '기념한다'란 의미 포함.
그렇게 기다리던 사이에...
박지성! 우리의 지성팍! 위송빠르크! 영원한 캡틴! 등장.
5시 정각에 도착합니다.
크... 늦을 리가 없지.
사진 몇 장 찍히고 바로 자리에 앉아서 사인회가 본격 시작됩니다.
몇 장 찍고 자리를 옆으로 옮겼는데...
저 판넬...패널... 플라스틱 조각... 한참 뒤에야 신경쓰이더군요.
지성팍만 보다보니......
어린 아이와 같이 사진 찍는 지성팍
아이컨택 제대로 해주시고
슥슥
악수도 하고.
(좀... 부럽당......)
'흡, 얼마 남았지?'
매우 바람직한 팬의 자세...ㅋㅋㅋ
이 분 사인받을 때 '와 이렇게 해 주면 멀리서 사진 찍는 사람 입장에선 땡큐'라고 생각하며 찍었는데...
이제와서 찍은 사진들 보니 저 분은 그저 지성팍 얼굴을 열심히 감상하던 것이었따..........
지성팍 왼손 넷째 손가락에 있는 반지가 눈에 띄네요....
민지왔쩌염 뿌우씨는 잘 지내시죠? (...)
오오 맨유 유니폼은 아니지만 옷 입은 사람 등장.
지성팍 마킹한 맨유 유니폼 입고 갈걸 그랬나... 의외로 유니폼 입은 사람은 거의 없었네요.
나가기 전에 보니 마지막 시즌 PSV 유니폼 입은 사람 있던데 박지성 싸인 받은 유니폼이었음..
사인회가 다 끝나기 전에 나왔습니다. 한 20-30명 남은 시점.
사인회장 분위기는 대충 이러하였습니다. - 아이폰으로 찍은 유스트림 영상 http://www.ustream.tv/recorded/58683738
화질이 좋은 편은 아니에요. 라이브였어서.
지성팍 화이팅!
(뭐 알아서 잘 살아가시겠죠 ㅇㅇ)
아래는 흔들리거나 짤려서 B컷에도 못 들어가지만, 뭔가 지우기 아까워서 올리는 사진들.
제목을 붙여봅시다. 알아서.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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