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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마시러 강릉 갔다올게! 테라로사, 당일치기 퀵턴 여행 ㅋㅋ

로볼키 2024. 11. 7. 00:53

안녕하세요.

글 순서가 좀 바뀌었는데, 우선 지난 달에 다녀온, 테슬라 타고 갔다 온 짧디 짧은 6시간짜리 퀵턴 여행에 대해 써봅니다 ㅋㅋㅋ

 

지난 7월 초, 갑자기 멀리 차를 타고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불쑥불쑥 나기 시작했습니다. 

불쑥불쑥 이라고 했지만 몇 가지 요인이 있었어요. 

 

- 7월 초에 2주간 진행된 테슬라 슈퍼차저 사용 이벤트의 응모를 위해서 슈퍼차저 사용이 필요했음 

- 월 초가 되며 전기차 충전 카드 할인 한도가 초기화돼서 다시 쓸 수 있음 

- 하이패스 단말기 구매해서 실내 콘솔박스 내 설치한게 인식 잘 되는지 확인 

- 하이패스 단말기에 전기차 셀프 등록을 했기에, 전기차 고속도로 통행료 반값 잘 되는지 확인
- 오토파일럿, EAP 써보자! 

- 답답한 현실을 잠시나마 벗어나고자...?

 

그래서 하루이틀 생각만 하다가, 업무 조절 좀 하다가...

7월 3일 (수요일) 조금 이른 퇴근을 하고 훌쩍 떠나기로 합니다. 

 

장소는 테라로사 강릉 본점. 

이유는... 편도로 200km 넘는 거리에, 도착하면 슈퍼차저로 충전을 할 수가 있고, 

수도권에서 강릉... 재밌잖아요? :) 

사실 시간이 조금 더 여유있었다면 바다까지 보고 왔을텐데 생각보다 출발이 늦어져서...ㅠㅠ

 

 

테슬라 앱에서 테라로사 커피공장을 찍어보니, 출발지 근처의 슈퍼차저를 경유했다 가라고 하네요? 

에이 그냥 가도 갈 수 있는 거리인데. 경유지 취소. 

 

 

16:33 차에 타서 테라로사 커피공장을 찍고 출발합니다. 

(스포: 도착하자마자 슈퍼차저를 쓸 것이기에 목적지를 슈퍼차저로 설정했어야 했습니다. 중간에 알아차리고 목적지 바꿈 ㅠㅠ) 

 

예상 소요시간 2시간 28분 / 거리 216km / 도착 시 배터리 예상 잔량 18%

참고로 차량 상태는 당시 출고 1개월이 안 된, 누적 주행거리 700km 미만의 신차이며, 

완전 충전 시 배터리 100%에 주행 가능 거리 394km 뜨는 테슬라 모델 Y RWD, 19인치 모델입니다. 

에어컨은 21.5도 자동(LOW-MID) / 수동 3~6 왔다갔다 하며 탔습니다. 

 

 

 

중간 체크

17:21, 출발 48분 경과, 배터리 15% 사용. 

위 그래프처럼 배터리 예상 사용량은 차량 주행 뿐만 아니라, 외부 요인들 (풍향)도 있고, 고도 차이에 따라서도 많이 납니다. 

그래프 예상도 보시면 중간에 오히려 배터리가 증가하는 구간도 있죠. 

 

 

이 시점에 도착지가 슈퍼차저가 아니네? 그럼 프리컨디셔닝 안됐겠네?

이런... 기록이 아쉽지만 충전이 더 중요하지. 집엔 가야하니까. 하고

테라로사커피공장 강릉본점 에서

슈퍼차저 강릉 - 테라로사 로 도착지를 바꾸게 됩니다. 

 

 

오토파일럿, EAP (Enhanced Autopilot 향상된 오토파일럿)을 써 봅니다. 

경로를 설정하고, 가운데 파란색 핸들과 나들목 로고 (파란색) 가 NOA (Navigate on Autopilot) 입니다. 

NOA를 켜고 경로 및 차선인식을 하면 위 사진처럼 차 앞에 한줄로 합쳐지며, 

출구도 돌아나가는 기능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직 저의 운전스타일과는 조금 거리가 있어서... 화들짝 하며 핸들을 잡고 그러면 오토파일럿이 풀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근데...무슨 한국인데 지도가 깨지냐... 

참고로 이때까지 한달 체험판 프리미엄 커넥티비티 사용중이었음.

 

 

예상치 꽤 잘 맞게 주행하고 있네요? 

 

 

멀리 구름과 바다가 보이고... 

(평창 넘어가는 단계에서 비가 살짝 뿌렸었어요) 

 

 

 

그래프.

배터리 량이 증가하는 내리막 구간에서 예측치보다 이득을 많이 못 봤네요. 

 

 

약간 이국적...인가? 

 

 

출근할 땐 못 봤던 이쁜 구름을 보며... 

휴게소도 안 들리고, 스트레이트로 도착했습니다. 

 

배터리가 20% 미만으로 떨어지니 감시모드를 사용할 수 없네요. 

트립 상 주행시간 2시간 26분 / 거리 220km / 배터리 사용량 53.5% / 배터리 잔량 18% 

 

주행거리로 바꾸면 배터리 사용량 211.2km / 잔여 주행가능거리 69km

 

 

트립 기준으로 바꿨는데, 중간에 도착지를 슈퍼차저로 바꾼 시점부터 기록이 되었네요.

까비... 하지만 프리컨디셔닝이 중요하지.

다음부터는 목적지를 출발 전에 잘 설정하는걸로! 

 

 

경기도 화성->강원도 강릉 

트립 상 220km, 2시간 26분 주행, 전비 138Wh/km (= 약 7.25km/kWh)

출발 전 배터리 71%(280km 주행 가능) -> 도착 시 배터리 18%(69km 주행 가능) = 211km 주행 할 배터리로 220km 주행함

에어컨은 자동, LOW-MID 왔다갔다함(바람 세기 3~6), 온도는 21~22도 

 

 

 

 

이 차는 최대 충전 약 170kW까지 받아줍니다. 

LFP이든 NCM이든... 현재 잔여 배터리 구간이 구간이니만큼,

충전기 꽂자마자 최대 충전 속도가 바로 나와주네요. 

롱레인지 모델이었으면 250kW를 봤겠죠? 

 

 

 

슈퍼차저 물리고 커피를 마시러 가 봅시다. 

 

 

 

 

 

근데... 평일 저녁 테라로사 이렇게 한산했어요...?

(생각해보면 당연한데 ㅋㅋㅋ 평일 저녁에 올 일이 있었어야 알지...)

 

 

영업 안 하는 날인줄 알았음.

 

 

 

여기까지 들어왔는데도 사람이 없어서 돌아나가야하나 생각했음.

몇 번 와봤기에 망정이지...(?)

 

 

 

들어왔습니다.

 

헐... 

참고로 이전에 왔던 사진을 찾아보다가... 둘 다 토요일이라서 평일 대 평일로 비교를 할 수는 없군요. 

 

 

2018년 8월 (토요일)

 

 

2022년 8월 (토요일) 

 

아무튼 이렇게 사람이 많은 모습만 보다가... 저 모든 공간 안에 단 두 일행만 있는 모습을 보니... 할말을 잃었습니다 ㅋㅋ

 

아니 커피 주문하고 받아서 2층에 자리를 잡고 보니...

벌써 집에 갈 수 있을 만큼의 배터리가 충전이 되었네요? 

이것이 급속충전인가...! 

 

 

아이스 드립은 페루 리오 블랑코

거기에 오디크림치즈. 

아는 맛 맛있는 맛...

 

아니 테라로사 어디서 먹었길래 이거 최근에 먹어봤는데 했는데 

양평에 있는 테라로사 서종점도 갔었구나 ㅋㅋㅋ 

 

 


 

배터리가 80퍼센트에 다다르자 "배터리 거의 가득 참" 이라는 메시지가 뜨네요.

처음 보는 메시지.

(당연하지... 충전 걸어놓고 테슬라 앱만 켜둘 리가 없잖아...)

 

 

창 밖으로 거센 바람이 부는데 이 모습이 오후 8시 사진이라는게 믿기지 않는 여름 밤.

그냥 하늘보며 지내면 참 좋을텐데 아 맞다 난 집 가야하지...ㅠㅠ

 

 

 

100%(충전 중) 되고 "계산 중" 메시지가 뜬 상태. 

5분 기다려서 충전 완료 가 됩니다. 

 

그럼... 이제 다시 돌아가야지 ㅠㅠ

 

 

충전기 뽑고... 결제는 무려... 

 

20808원... 히익

충전소 8기 중 차는 1대만 있다가 빠져서 별도 점거 수수료는 없었구요. 

만약 과반 이상의 충전기가 사용중이었다면, 완충 후 빠져야했을 수도 있었겠네요. 

 

 

 

 

 

신기한 구름도 보고...

 

 

어느 시점에 테슬라 앱에서 라이브 카메라를 켜면, 실내 카메라만 안 뜨더라구요.

온도는 뜨는데 검은 화면으로 뜸. (바깥 카메라는 다 잘 떴어요.)

그 해결책으로 카메라 보정 초기화를 하는 것이 한 방법이라고 하는데, 이 보정을 하면 일정 시간동안 주행을 해야 하거든요. 

그래서 이왕 장거리 갈 때 하기로 했는데, 갈때는 시간에 쫓겨서 못 했고, 돌아가는 이 길에 보정 초기화를 누르기로 합니다.

 

위 메시지 보면 재보정 될 때까지 최대 160km 주행이라고 써있는데, 체감상 한 10~20km? 정도만에 보정 된 것 같아요. 금방 되더라구요.

주차 후에 카메라 앱 열어보니 다시 이렇게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집 도착하고 완속 충전 물려두기 시작했습니다. 

밤에 찍은 사진이 죄다 이렇게 흔들려서... 잘좀 찍을걸. 

 

슈퍼차저 충전부터 도착까지 기록은 이렇습니다.

 

20:15 100% 394km

20:28 94% 369km | 915km

(문막 21:37 58% 228km| 1034km)

22:35 34% 135km | 1118km

 

 

마지막으로 한가지 말하지 않았던 비밀 

 

전기차 충전 카드 (삼성 ID EV카드) - 70% 할인!!!! 

저만큼 충전했는데 실 금액 6243원? 거의 뭐 웬만한 완속충전기보다 싸다! 

 

전월 카드 사용실적 따라 할인구간이 다르고, 할인금액은 월 3만원이 최대입니다. 

그래서... 이 카드가 없어졌어요. ㅋㅎ...

카드 단종된다는 소식에 미리 만들어둠. 단종 직전에. 당시 기준 전기차도 없으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만큼 만료될 때까지 뽑아먹어야죠. 

물론 전월실적이 좀 있어야하는건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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