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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한국 정식 출시! 현대카드 체크 발급 등록 및 사용하기 그리고 여담

로볼키 2023. 3. 25. 11:45

안녕하세요.

 

 

드디어!!!!!!! 지난 2023년 3월 21일!!!!!!!!!

애플페이가 한국에 도입되었습니다!!!!

 

담달페이 아니고 통일보다 빨랐습니다...

 

그동안 제가 애플페이 글을 몇 개 썼죠. 

2달 전에 쓴 7년만에 돌아온 애플페이 사용기 - 일본에서 애플페이 스이카 사용하기 글은 일본이었고, 

그 전에 2016년에 호주에서 아이폰 SE(1세대)로 애플페이를 썼던 3부작 사용기가 있었습니다. 

애플페이 사용기 1) 기기 및 은행 준비

애플페이 사용기 2) 카드 등록 및 사용 (호주)

애플페이 사용기 3) 한국에서 사용하기

 

처음 애플페이가 출시된 것이 2014년 (미국 기준),

제가 처음 애플페이를 썼던 호주에서의 경험은 2016년.

2016년으로부터 어언 7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드디어 한국에 출시되었네요. 

 

 

Wallet 앱을 열어봅니다.

 

 

Debit or Credit Card 선택합니다. 

 

 

 

아...?

월렛 앱에서 직접 등록하는게 아니라, 

현대카드 앱을 통해서 등록을 하는 방식이었군요.

 

사실 저는 현대카드를 갖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현대은행이 있는게 아니니까 당연히 신용카드를 만들어야 하는 줄 알고, 

추가로 신용카드를 만들고 싶지는 않았어요. 

아... 애플페이 어차피 현대카드 독점은 아니라는데, 좀 기다릴까? ...

 

근데 딱 애플페이 출시한 날 찾아보니까... 현대카드에서 발급받을 수 있는 체크카드가 있더라구요. (!!!!)

SC 제일은행-현대카드 체크. 

 

오...이거다.

 

 

230413 추가) 




"SC제일은행-현대카드 X CHECK" / "SC제일은행-현대카드 M CHECK" 


이거는 위에 보듯 "본인 연회비 없음" 입니다.

 

 

카드 자체도 소문이 다 났나봐요. 

 

애플페이 출시 당일 (3월 21일) 신청에 오류가 있을 정도였습니다. 

 

다행히 제일은행 계좌는 있었으나 안 쓴 지 오래돼서 휴면계좌 ㅋㅋㅋㅋㅋㅋ 였어서 이거 처리하느라 하루 걸렸구요.

(신분증 촬영 / 보안카드 등등...) 

 

다음날 신청을 하니 수월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요즘은 이렇게 실물 카드 없이도, 승인이 나면 앱카드로 먼저 쓸 수가 있는데요, 

즉 이제 바로 애플페이로 등록을 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디자인 중에 저는 디즈니 미키 & 플루토 로 골랐습니다.

마블 아이언맨 디자인도 있었는데 영화 아니고 만화(코믹스) 버전 느낌이라서 ㅋㅋㅋ

영화 아이언맨을 좋아하는 제 취향은 아니라서 미키로 선택. 

 

 

 

 

현대카드 앱에 들어가면 애플 월렛에 추가하기 버튼이 있습니다.

 

 

추가하고 조금 뒤...

 

 

 

월렛 앱에 카드 추가와 함께, 현대카드의 확인 문자가 오고, 

애플페이에 카드 등록이 완료되었습니다!!!!!!

 

 

짜잔!

 

저는 아이폰 13 미니를 사용중입니다.

FaceID 내장이고, 지문인식 홈버튼은 없습니다. 

그래서 측면 버튼을 두 번 누르면 위와 같이 기본 카드가 뜨면서 얼굴인식 모드가 됩니다. 

 

 

 

FaceID 인식 후에는 리더기로 가져다 대라는 메시지가 뜹니다.

(Hold Near Reader) 

 

이제..

편의점에서 써봅니다.

 

 

!!!!!!!!!!!!!!!!!!!!!!!!!!!!!

(내역은 가렸습니다)

애플페이 결제는 순식간에 끝나고, 이렇게 Wallet 앱에 거래내역이 뜹니다. 

 

그래 이 느낌이었지...!

 

애플페이가 좋은 이유가 인식 속도가 빠른 것이 있는데요, 

실제로 NFC방식이라 속도 자체가 빠르기도 하지만, 

"결제 완료 시 소리/진동으로 피드백이 바로 온다"는 점이 한 몫 하는 것 같아요. 

7년 전에 호주에서 애플페이 썼던 기억이 다시 떠오르면서 이거다 싶었습니다.

 

 

삼성페이를 예로 들면, 열심히 결제 단말 이곳 저곳에 비비다가... 결제 문자가 오고 나서야 아 결제됐네 하고 그만 비비는 편이죠. 

아니면 점원분이 "결제 되셨어요" 하고요.

 

애플페이는 그럴 필요 없이 깔끔하게 결제가 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제 유일한 단점, 교통카드가 안 된다는 점만 해결하면 거의 완벽하겠네요. 

(발급받은 카드가 후불교통 기능이 있더라도, 애플페이 자체에서 안 됨)

 

 

 

실물 카드는 어제 왔어요. (화요일 신청, 금요일 수령)

 

체크카드라서 결제 한도가 0으로 뜨나보네요. 

 

 

 

 

아 참고로, 지난 글에도 있듯 일본 교통카드 스이카를 애플페이에 등록했는데,

이거 충전을 키오스크에서 하기도 하지만, 애플페이 등록된 카드가 있으면 직접 충전이 가능합니다! 

 

실제 결제를 하진 않았지만, 이렇게 결제하도록 뜬다는걸 확인했네요. 

 

그리고 애플페이 결제를 지원하는 웹사이트에서는 애플페이로 결제할 수도 있습니다! 

이건 삼성페이 웹사이트에서 결제 뜨는거랑 같아요. 

 

 

 

p.s. 삼성페이 결제 현실...

 

사실 삼성페이도 MST(마그네틱 기반) 뿐만 아니라 NFC 결제를 지원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삼성페이 결제 시, 직원들은 손님에게 MST 방식으로 결제를 하라고 요구합니다. 왜일까요? 

 

저는 애플페이를 경험하고, 나중에 갤럭시를 쓰게 되었을 때 당연히 NFC를 쓰려고 했습니다. 떡하니 NFC도 지원되는 결제 단말기를 놔두고 NFC 로고가 아닌 "여기 (마그네틱 리더)에 갖다대세요"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처음에 저는 그런 말을 무시하고 NFC로고 있는 쪽으로 갖다 댔죠. 만약 NFC로 결제가 되는 경우, 삼성페이 앱에서 결제 완료됐다고 체크 표시가 뜹니다. 하지만 NFC쪽에 갖다대니까 결제 오류가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면 점원도 "이쪽(마그네틱)에 대세요"(왜 이쪽에 대라니까 엉뚱한 쪽에 대서 결제 안되냐)라고 약간의 짜증을 내기도 합니다. 오류의 원인은 모르겠지만, 리더기에서 NFC와 MST를 둘 다 인식해서 그런가? 싶기도 하구요.

 

아무튼 이렇게 삼성페이로 NFC 결제를 시도할 때 오류를 겪다보니, 차라리 MST로 열심히 비비고 있으면 결제가 되는게 (인식 시간은 더 걸리지만) 결제 성공률은 높았습니다. 이건 이정도 시간이 걸려야 결제가 되는거라고 다들 경험적으로 받아들였고, 어차피 카드를 꺼내는 것보다 편하고, 그러다보니 사람들도(점원이든, 직원이든) 삼성페이로 NFC를 시도하기보다는 그냥 MST로 하자... 가 지금까지 온 것 같습니다. 

 

이제 NFC 결제 단말도 늘어나면, 새로운 결제 방식을 경험하게 될테니 삼성이든 애플이든 둘 다 NFC로 빠른 결제가 되겠죠? 그러길 바라봅니다.

 

추가로 교통카드가 되면 더할 나위 없겠네요. 일단 애플페이 자체가 들어왔고, 기술적으로 안될 건 없으니 관련 회사들 (티머니?) 이 잘 협의해서 더 편한 현실을 마주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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