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Z 폴드 6 첫인상, 그리고 하루만에 핸드폰 잠기고 초기화한 후기

안녕하세요.

 

갤럭시 스마트폰은 출시할 때 "Galaxy To Go" (이하 투고 서비스) 라는걸 진행하고 있습니다. 

새로 나온 스마트폰을 대여해서 쓸 수 있는 서비스인데요,

아무나...는 아니고 신청을 하면 추첨을 해서 3박 4일간 쓸 수 있습니다.

(예전엔 2박 3일이었던 것 같은데 기간이 늘었나보네요.)

 

https://me.tistory.com/617

갤럭시 S21 Ultra 카메라 중심의 이틀 사용 후기

https://me.tistory.com/625

갤럭시 Z플립3 체험기, Z플립 1세대와의 외관 비교 (갤럭시 투 고)

 

위 글 두 개가 갤럭시 투고 서비스로 대여해서 체험해본 글들이에요.

 

저 때 이후로도 새로운 갤럭시가 나오면 종종 신청을 했는데 선정이 안 됐던 기억이 있습니다.

경쟁률이 좀 있는 편인가봐요.

 

https://www.samsung.com/sec/event/galaxy-z6/galaxystudio/togo/

Galaxy Early Bird To Go 갤럭시 얼리버드 투 고 서비스 | 삼성닷컴

 

그러다가 이번에 신청을 해봤고, 얼리버드 투고 1차에 당첨이 되었습니다! 

즉 기기는 무상 제공 받았고, 이 글 작성에 금전적 뭐 없다는 점을 밝히면서 시작합니다~

(이제는 익숙하죠?) 

 

처음 고민을 했습니다. 

폴드6과 플립6 중 고를 수 있는데 어떤 모델을 할까?

 

플립 6을 고르면 플립 1세대와 비교한 사용기를 올릴 수 있을거고, 

폴드 6을 고르면 대화면 스마트폰의 사용기를 올릴 수 있겠죠. 
(아쉽게도 기존에 서브폰으로 사용중이던 갤럭시 S20 Ultra가 몇 주 전에 화면 백화현상 발생으로 인해 직접 비교가 불가능하게 됐습니다...ㅠㅠ)

 

폴드와 플립, 고민 끝에 대화면의 폴드를 선택했습니다.

추가로 웨어러블 제품(갤럭시 버즈3 프로 or 갤럭시 워치)도 받는 옵션을 선택했는데...

수령하러 가보니 버즈3프로는 현재 제품 이슈 때문에 수량이 몇 개 안되어서 워치밖에 대여가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까비...

 

아무튼 그렇게 갤럭시 폴드 6이랑 갤럭시 워치 7을 받아 옵니다. 

 

갤럭시 Z 폴드 6, 갤럭시 워치 7

전면입니다. 

기존 폴드 시리즈와 굉장히 유사하죠. 

글 쓰다 보니 생각났네요. 옛날엔 "갤럭시 폴드" 였는데 나중에 "갤럭시 Z 폴드" 시리즈로 이름을 부르고 있죠.

정식 명칭은 "갤럭시 Z 폴드 6"입니다 ㅋㅋ 

 

갤럭시 Z 폴드6 네이비 색상

 

뒷면입니다.

무광 네이비 재질도 괜찮고 지문도 잘 안 묻고 좋아요. (대신 화면은 어쩔 수 없이 지문을 감수해야 합니다.)

이번에 카메라 존 디자인이 좀 변경되었죠. 

이 정도 디자인,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예전엔 신기했던 접히는 스마트폰

이제 이런 폴더블 폼팩터가 나온지도 4~5년이 되었네요. 

 

갤럭시 Z 플립 (1세대)와 비교해봅니다. 

 

좌: 폴드6, 우: 플립1 

폴드 두께가 나름 얇아요. 

 

 

접었을 때 다른 폰들 대비 두꺼운게 문제지 

폴드6 대부분의 면들은 플립1보다 얇습니다. 

 

폴드6에서 가장 두꺼운 카메라 부분, 플립1의 카메라와 높이가 거의 같습니다. 

 

 

이렇게 보니 플립1은 카메라보다 힌지쪽이 더 두껍더라구요.

아무튼 현재 나오는 폴드6은 많이 얇아졌다 싶습니다. 

 

 

아래 비교는 플립1, 폴드6, 아이패드의 유튜브 감상 시 화면비, 재생 화면 크기 비교입니다.

화면 밝기는 따로 안 맞추고 재생한거라 밝기는 빼고 생각해주세요. 

 

 

 

왼쪽 위: 플립1 (6.7인치, 22:9)

왼쪽 아래: 폴드6 (7.6인치, 7:6) 

오른쪽: 아이패드 10세대 (10.9인치, 1.44:1) 

유튜브 원본 화면 입니다.

 

 

 

유튜브 꽉 찬 화면 (레터박스 제거) 입니다. 

저는 꽉 찬 화면을 선호하지 않아요. 

너무 안 보이는 영역이 많아져요. 

 

 

 

이렇게 보이던 영역이...

 

 

확대를 하면 이렇게 됩니다. (오른쪽 화면은 원본 화면 비교용) 

저는 플립에서도 가려지는 화면이 많아서 꽉 찬 화면 거의 안 썼는데, 

폴드는 뭐... 원체 화면 자체가 커서 굳이 확대할 필요가 없겠다 싶어요. 

 

아 물론 원본 영상의 화면비도 중요하긴 합니다.

위 영상들은 모두 MKBHD 영상들인데, 원본 영상이 16:9보다 좀 더 길쭉한걸로 알고 있어요. 

 

카메라는 초광각(0.6x), 광각(1.0x), 망원(3.0x)의 3단 구성에, 

메인 카메라는 최고 50MP 5천만화소 센서가 들어가서, 일반모드에서는 12MP, 고해상도 모드 켜면 50MP로 사진 촬영이 가능합니다. 

 

카메라 관련 얘기를 빼놓고 싶지 않은데... 

 

나름 상세하게 캡처하고 녹화했던 자료가 날아가서 김이 빠지네요 하하...

남은 이틀, 48시간 안 되는 시간동안 필요한 샘플들 확보하면 다른 글로 올리든지 할게요...

 

 

아니 그래서 무슨 일이 생겼길래 폰이 잠겼냐...!

처음 갤럭시 투 고 서비스로 대여를 받은 폰은 잠금이 걸려있지 않습니다. (당연하지) 

 

그리고 오늘은 휴일을 맞이하야 폰을 가지고 나왔는데, 

문득 이 대여받은 폰을 잃어버렸는데 누가 쓰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에 

잠금을 설정하게 됩니다. 

4자리 비밀번호로 하려는데 평소 쓰던 핸드폰 비밀번호 말고 다른 비밀번호를 넣었던게 화근이 되었습니다...

 

비밀번호 설정까지 다 하고, 지문 등록을 하다가 이걸 마치지 않았던게 두번째 패착...

등록 중간에 잠깐 다른 일 하다가 다시 폰을 보니 폰에 비밀번호를 누르라고 나오더라구요? 

 

예????

네... 

비밀번호를 5회 시도했는데 안된답니다.

분명 나는 이 번호를 눌렀는데... 아니래요. 

 

계속 시도하니 재시도 시간이 30초, 1분, 10분, 60분...까지 늘어나더라구요. 

 

...

체험이고 뭐고 안되겠다.

안내 번호로 전화를 합니다. 

 

두세번 전화가 오갔고, 내용은 간단했습니다. 

 

"빌린 폰이라고 뭐 특별한게 설치되어 있는게 아니고, 어차피 폰 반납하면 초기화 진행하게 된다. 

갤러리에 안내 사진이 저장되어 있는데 (이벤트 응모용) 이게 날아가서 안내를 못보실거다.

초기화 방법 알면 따로 센터 가지 않고 직접 초기화 진행해주셔도 된다."

 

그래서 오랜만에 리커버리 모드를 보게 되었습니다...

 

최신폰에서 이 화면을 보게 될 줄이야...

 

 

참고로 이 복구 모드 진입은 그냥은 안 됩니다. 

최근 갤럭시들은 "컴퓨터와 케이블을 연결"한 뒤에, 전원(빅스비) 버튼과 볼륨업 버튼을 눌러야 이 모드 진입이 된다고 하더라구요.

 

모른채로 한 다섯번은 시도한듯. 키 잘못 누른 줄 알고.

 

다행히 맥북을 들고 나온 날이어서 맥북에 케이블 꽂고, 폰 전원 끄고 (그냥 끄지도 못합니다. 끌 때에도 비밀번호 입력하라고 해서), 복구모드 진입해서 공장초기화 진행했습니다.

 

근데... 

 

 

세팅 중간에 비밀번호 입력하래요.

 

......

 

근데 생각해보면 당연한 말이기도 하네요. 

도난 폰의 악용을 방지하기 위한 방법이겠구요. 

 

아무튼 비밀번호를 못 맞추겠는 저는 잠깐 멘붕이 왔으나 

아래 "대신 내 Google 계정 사용"을 보고 희망을 찾았습니다.

 

이거였다...

구글 로그인이라도 안해놨으면 진짜 답도 없었겠다.

천만다행...

 

그렇게 산뜻하게 새 폰으로 체험을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_^

 

(새로 세팅하면서 비밀번호를 잘못 입력한 원인으로 추측되는걸 찾았습니다. 손가락이 좀 꼬인 것 같아요 ^^)

 

 

하...

나 어제 되게 사진 영상 열심히 찍었는데...

모드 막 바꾸고 실내 실외 야간 샘플 찍었는데...

 

다 날아가버렸다......ㅠㅠ

 

 

아무튼 이틀 더 써보고, 글로 쓸 만한 내용 있으면 써 볼게요.

혹시 궁금하신 분은 늦기 전에  (약 45시간 안에...) 댓글을 달아주시면,

폴드6 워치7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