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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사용기 2) 카드 등록 및 사용

로볼키 2016. 9. 8. 04:20

애플페이 사용기 1)에서 이어집니다.



2016년 6월 기준, 호주에서 유일하게 애플페이를 지원하는 ANZ 은행에 계좌 개설 및 카드 신청.
그 후 일주일?
드디어 카드가 도착했습니다.






- 아이폰에 카드 등록


카드 등록은 참 쉽습니다. 





우선 등록하기 전에 해야할 것이 있는데요, 

한국 사람이라고, 아이폰의 지역Region 설정을 한국으로 두면 Wallet 앱에 있는 애플페이가 활성화가 되지 않고, Passes 부분만 보여요. 

애플페이 지원 국가 중 하나로 바꿔야 애플페이가 활성화됩니다.

물론 카드 국가 따라가는 것이 안전하겠죠.



 


자 이제 Wallet 앱에 들어가서 오른쪽 위 +버튼을 눌러서 등록을 시작합니다. 





카드를 비추면 카메라가 카드 번호를 스캔합니다. 

이후 만료날짜와 시큐리티 코드(카드 뒷면 3자리 숫자)를 입력하고...





약관에 동의를 하면 카드가 월렛 앱에 추가됩니다.



카드를 추가했고 이제 Verify 단계, 은행에서 인증코드를 받아서 입력하면...




카드가 활성화되며 애플페이를 쓸 준비가 되었습니다! 

참고로 카드 번호를 입력해서 저장하지만, 실제 결제시 사용되는 (영수증에 찍혀 나오는) 카드 번호는 다른 번호입니다.





등록한 날이 금요일이었고, 주말중에 마트를 갈 일이 없었고, 주말엔 교내 카페도 안 열었거든요.

그래서 앱만 실행하고 지문만 찍으며 입맛만 다셨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


왼쪽: Wallet 앱에서 카드를 선택한 모습

가운데: 지문을 찍을 때(찍기 전)의 모습

오른쪽: 지문을 찍었으나 NFC 리더가 근처에 없으므로 기기를 리더 근처에 갖다 대라는 알림이 뜨는 모습





지문 인식에 실패한 경우, 비밀번호로 결제할 수도 있습니다.




- 사용 (호주 기준)


호주에서 카드 결제 방식은 크게 마그네틱, IC카드, 그리고 비접촉식(EFTPOS/VISA payWave/MasterCard PayPass)이 있습니다. 

비접촉 방식 결제기기가 굉장히 광범위하게 보급되어 있고, 서명이나 핀번호 입력 없이 쓸 수 있어서 편해서 많이들 씁니다.

IC칩으로 결제하는 경우에는 Account를 고르고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등의 절차가 필요하고, 

마그네틱은 잘 안써요.


어쨌든, 비접촉식 결제가 드문 우리나라와는 참으로 다른 현실.

작성시점 기준 귀국한지 한달 반 정도 지났는데, 우리나라는 (삼성페이를 제외하고) 무조건 마그네틱이나 IC칩 꽂고 서명하는 방식이라 뭔가 불편한 느낌이 아직도 막 들어요...



호주에서 사용하는 법을 알아봅니다.


점원이 어떻게 결제하냐고 물어본다면, "Apple Pay?"라고 하거나,  "PayPass?"라고 물어봅니다.

애플페이로 결제하겠다고 얘기해도 되고, PayPass 혹은 EFTPOS라고 얘기해도 어차피 같은 기기에 같은 비접촉식이라 그냥 알아듣습니다. 

"현금결제 아니면 카드?" 에 "카드"라고 말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


PayPass가 홍보를 더 많이 했는지, PayPass라고 말하면 거의 다 알아듣더라구요.

애플페이를 모르는 점원들도... 

payWave는 말해본 적이 없네요.





한 결제 단말기 예를 보면, 저기 가운데 와이파이 로고 눕혀놓은 듯한 로고.

저 로고가 보이면 애플페이로 결제 가능합니다.

(호주 기준)




굳이 Wallet 앱을 실행하지 않고도, 심지어 화면 꺼진 상태의 아이폰을 갖다만 대면...




이 화면과 비슷하게 카드가 뿅! 뜨고, 지문 인식시키면 Done!이 뜨면서 결제가 진행됩니다.

만일 화면 켜짐과 동시에 손이 홈버튼에 가 있다면...

정말 순식간에 결제가 끝납니다!





실제 결제 절차는 우선 결제 승인 메시지가 뜨고, 조금 시간을 두고 결제 완료 푸시가 옵니다.





애플페이로 결제한 기쁨의 첫 커피.

그 후 신나게 이곳저곳에서 애플페이를 써대기 시작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





Wallet 앱에서 카드 i를 눌러서 아이폰 애플페이로 결제한 이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은행 앱을 쓰면 앱으로도 결제 확인이 될텐데, ANZ는 앱이 호주 애플스토어에만 올라가 있어서, 별도로 애플 호주 계정을 만들지 않은 저는 앱 없이 사용했습니다. (위의 Cannot Load App Details 부분)

뭐 애플페이 사용상의 불편함은 없었어요. 






카드 승인만 뜨고 실제 결제가 안 되는 케이스가 한 번 있었어요. 
위 카드 읽는 자판기인데, 카드를 갖다대니 선결제 $3.80에 고르면 아마 얼마 결제됐을텐데, 

저 트랜잭션 기록만 남고 실제 카드사에 결제된 것은 없었습니다.

아 물론 물건도 못 샀구요. 

데빗카드라 그런가 싶기도 한데, 크레딧카드가 없어서 이 부분은 애플페이 문제인가 카드 문제인가 확인을 못헀습니다.




 애플페이가 기기에 카드를 등록하는 것이기도 하고, 지문인식으로 인증하는 것이라 그런지, 

아이폰 백업본에 암호를 걸어도, 카드 정보는 Touch ID처럼 백업되지 않습니다. 아이폰을 교체할 일이 있었는데, 아이폰 복원 과정 초반에 카드를 다시 등록하는 절차를 진행합니다. 

물론 당연하게도 초기화되기 이전의 결제정보는 남아있지 않네요.


 

 아직(2016년 6월 기준) 호주에서도 애플페이가 엄청 흔히 쓰이지는 않아 보입니다. 

 한 매장에 갔더니 애플페이를 처음 보는 점원도 있었구요. (혼자 열심히 설명해주고 어썸거리던 기억ㅋㅋ)






제가 애플페이 한 달 정도 쓰면서 느낀 유일한! 단점은...

스탬프 카드를 굳이 꺼내야한다는 점???????



정말...

편해요.



국내도입이 시급합니다.


조금 전 끝난 애플 9월 이벤트에서 일본 10월에 출시된다는 얘기가 나왔네요.

심지어 교통카드 펠리카 기능도 같이... 


한국도... 도입좀...





다음 편은 한국에서 애플페이를 쓰는 법을 알아봅니다. 

가능한 곳이 간혹 있더라구요. 간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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