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hone&Android Phone

iPhone 13 mini 사용기 3) 아이폰 SE (1세대, 2016) 에서 아이폰 13 미니로.

로볼키 2022. 3. 13. 23:29

안녕하세요.

 

지난 글에서는 직전 폰이었던 갤럭시 Z플립에서 아이폰 13 미니로 바꾼 간단한 후기에 대해 써 봤는데요, 

오늘은 현 아이폰 13 미니의 백업본이 된, 아이폰 SE 1세대와의 비교를 해 봅니다. 

...라고 2021년 10월 17일에 글을 시작해놓고 조금 쓰다가 4달이 지났군요.(2022년 3월)

마침 지난 주에 아이폰 SE(3세대) 출시 소식도 나왔는데 이제와서 1세대 얘기를 하는 것도 웃기지만...

최근에 "안드로이드 대비 사용기"를 적어야겠다고 느끼고 있는데, 그게 iPhone 13 mini 사용기 4라는 이름으로 글을 만들어 놓고 아직 다 못 쓰고 있거든요.

 

그래서 3번 먼저 완성시키고 4번을 쓰기 위해 이 글을 열심히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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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SE는 실제로 지금 같이 갖고 있으며, 안드로이드폰 사용 시절 저의 충실한 백업 핸드폰이기도 하죠. 

전에 썼듯 여행땐 때로 메인폰으로 사용하기도 했고요. 

 

개인적으로 이 아이폰은 상징적인 아이폰이기도 합니다. 아이폰 출시일 오전에 애플스토어 앞에 줄서서 사본 아이폰이었기 때문이죠. 

https://me.tistory.com/455 

 

호주 애플스토어에서 아이폰 SE 구입기, 5s - 6s와 비교사진

3월 31일 아이폰 SE 출시일입니다. 새벽에 일어나서 대충 아침을 때우고, 애플스토어로 달려갔습니다. 물론 달린건 제가 아니고 버스지만... 오픈 1시간 15분 전에 도착한 셈인데 제 앞에 한 명...

me.tistory.com

 

그리고 아마 제 핸드폰 중 해외여행을 가장 많이 한 아이폰이지 않나 싶고요.

2016년부터 여행때마다 가지고 다녔을테니.

그리고 갤럭시 Z 플립은 한번도 해외에 나가지 못한 폰이 되었다 

 

사실 이 둘을 직접 비교하기에는 무려 5년의 차이가 있는 폰이라 당연히 아이폰 13 미니가 압도적으로 좋을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그런건 아니더라고요. 

물론 '대부분' 그런건 맞습니다. 

 

 

아이폰 13 mini 대비 아이폰 SE(1세대)의 장점

- 접사(!!!), 그리고 분해하기 쉽다...?

 

아이폰 SE(1세대) 대비 아이폰 13 mini의 장점

- 그 외 모두. (...) 

 

TouchID의 경우 호불호가 갈릴 수는 있겠습니다. 아이폰 13 mini의 FaceID가, 핸드폰을 바닥에 내려놓은 상태에서도 굉장히 얼굴 인식을 잘 하더라고요. 다만 마스크 낀 얼굴인식은 제한적이긴 하죠. (지난 글 참조

iOS 15.4에는 마스크 낀 얼굴도 인식하게 바뀐다고 하는데 아직 릴리즈 전입니다. 

 

 

뭔가 체감상 아이폰 13 미니가 아이폰 5s - SE(1세대)와 비슷한 크기처럼 느껴지죠.

하지만 실상은 둘을 직접 비교하면 아이폰 13 미니가 꽤나 커요.

 

화면 뿐만 아니라 폰 자체의 크기도 이렇게 차이 납니다.

 

아이폰 6s와 비교하면 아이폰 13 미니의 가로세로가 조금 작으며, 두께는 조금 더 두꺼워요.

크기 비교를 위해서는 아이폰 SE 1세대보다는, SE 2세대(혹은 3세대)와 비교하는게 비슷한 크기로 보입니다.

 

 

 

접사. 

 

아이폰 13 프로/프로 맥스는 접사 모드가 있죠. 

별도로 켜고 끄는게 아니라 피사체에 근접하게 가져가면 알아서 렌즈를 전환 후 최소 초점거리로 맞춰서 크롭해서 보여주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근접 촬영에 대해서 걱정이 없는데요,

 

아이폰 13 일반모델 / 미니 는 접사 모드가 따로 없습니다. 

그리고... 이로 인해서 렌즈 1개짜리 5년(곧 6년)전 핸드폰인 아이폰 SE 1세대보다 최소 초점 거리가 긴 폰이 되었습니다.

 

거짓말같다구요?

진짜에요...ㅋㅎ...

 

6s / SE 렌즈가 13 / 13 미니보다 접사 찍기에는 더 좋습니다. 

실 예를 들죠.

 

여기 리사이즈 안 한, 방금 바로 찍은 사진들입니다.

마침 적절한 높이의 사각형 연필꽂이가 있어서 위와 같이 얹고, 찍어 본 피사체는 근처에 있던 벤앤제리스 포스트잇입니다.

글씨에 초점을 맞춰 봤어요.

 

 

힘의 차이가 느껴지십니까...

아 이게 아닌가(?)

 

표 위에서부터

1. iPhone SE (1세대, 2016) 

2. iPhone 13 mini (1x 광각렌즈, 2021)

3. iPhone 13 mini (0.5x 초광각렌즈, 2021)

 

네... 놀랍게 저 정도가 초점이 안 잡혀요. 아이폰 13이요.

 

연필꽂이 높이가 9cm 정도이고, 포스트잇이 1cm정도 두께이니 약 8cm에서 초점이 안 잡힙니다...ㅎㅎ

13 프로나 프로 맥스는 당연히 잡히겠죠.

 

a) iPhone SE 최소 초점 


b) a와 같은 거리에서 iPhone 13 mini 초점 시도 

 

아이폰 SE에서 초점 맞는 최소 거리로 찍고 (a, 사실 약간 안맞긴 했습니다만)

그거랑 같은 거리에서 아이폰 13 미니로 찍으면 (b) 사진입니다.

 

아니 아무리 그래도... 이건 좀 심하지 않나? 싶네요.

이 폰 쓰면서 가장 아쉬운 점이 접사에요. 

 

 

분해하기 쉽다 이거는 사실 두말할게 없는게, SE 1세대는 방수 미지원입니다.

해당 폼팩터 쓰는 5 - 5s - SE(1세대) 때까진 폰에 방수 지원이 쉽지 않은 시대였지요. 

아이폰은 7부터 방수 기능이 도입되기 시작되었구요. 

사실 약간의 억까...ㅋㅋ

 

 

이 두 항목 말고는, 당연히 아이폰 13 미니의 압승입니다.

게임 실행 속도, 사진 로딩 속도, 앱 실행 속도 (시간) 등등...

 

배터리타임은 뭐 직접 비교를 안했지만, 새 폰과 쓰던 폰이라 직접 비교해봤자 의미는 없을 것 같구요.

 

 

 

결론: 접사 빼고는 아이폰 13 미니가 아이폰 SE 1세대 대비 완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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