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hone&Android Phone

iPhone 13 mini 사용기 1) 결국 미니, 그리고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의 데이터 옮기기

로볼키 2021. 10. 11. 20:15

안녕하세요.

 

Back to the iPhone. iPhone 13 mini *starlight

 

저는 첫 "스마트폰"을 2009년의 아이폰 3GS로 시작하여 iOS를 약 8년간 사용하다가, 

8년 아이폰 유저의 갤럭시 S8 사용기 (1) 개봉, 방수 및 배터리 타임

여기서 갤럭시로의 이적(!)을 감행했죠. 

 

그리고 2021년 10월, 다시 아이폰으로, 

iPhone 13 mini로 복귀하게 됩니다.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저의 약 20년 안되는 핸드폰 역사상, 폰을 바꿀 때마다 했던 말.

"다음 폰은 작은거 쓸거야"

 

아래는 Z Flip 사용기로부터 발췌. 

아니 이거 무슨 액자식 구성이냐구요 ㅋㅋㅋㅋ

 

아무튼, 화면이 계속 커지는 현실에서, 최근의 제 핸드폰 구매의 기준은 결국 "크기" 아니었나 싶어요. 

Z Flip을 쓴 이유 - 접으면 작아서 좋았거든요. 

 

그리고 아이폰 13 mini. 

진짜 딱 제가 원하던 핸드폰이 여기 있습니다. 

 

 

위에 보셨듯 iPhone SE 이후로 Galaxy 라인업을 3개 거쳤는데, 그동안 iPhone SE는 어디 팔았냐? 아니요. 

서브폰으로 굉장히 쏠쏠하게 활약해 주었습니다.

 

Before 코시국의 해외여행에선 현지유심 넣고 메인 폰으로 사용하기도 했고요.

아이폰이 안드로이드폰들보다 체감상 위치를 더 잘 잡고 정확한 방향을 알려주거든요. 

 

 

저의 아이폰 기준, iPhone SE (1세대, 2016) 에서의 업그레이드라 무려 5년만의 업그레이드.

 

LCD -> OLED

싱글 카메라 -> 듀얼 카메라

Touch ID -> Face ID

홈 버튼 -> 홈 버튼 x

카툭튀 x -> 카툭툭튀

 

이러한 체감들에 대한 내용은 다음 글로 미뤄두고, 이번 글은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에서의 데이터 옮기기에만 초점을 맞춰 써 봅니다. 

 

이번에 다시 아이폰으로 돌아가며 고민이 생겼습니다. 

가장 최근에 쓴 Z Flip의 데이터를 아이폰 13 미니로 옮기고, 그 후 아이폰 SE의 데이터를 옮겨야 하는지,

아니면 아이폰 SE의 데이터를 먼저 아이폰 13 미니로 옮기고 그 후 Z Flip의 데이터를 옮겨야 하는지.

 

핵심부터 말씀드리자면, 안드로이드->아이폰 으로 옮기는 기능 (Move to iOS 앱) 은 "아이폰 초기 세팅"때만 가능합니다. 

 

아이폰 사용자들은 PC의 아이튠즈 또는 iCloud를 통해 백업을 하는 경우, 소위 "영혼까지 백업"해준다고 하죠. 

기존 아이폰 -> 새 아이폰 이라면 고민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그냥 기존 아이폰에서 가져오기 누르면 잠시(?) 후 새 아이폰이 "쓰던 폰"으로 둔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컴퓨터 없이도 가능합니다.

예전에 iOS 5부터인가 컴퓨터 없이 세팅이 가능하게 바뀌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 전에는 무조건 컴퓨터가 필요했죠?

 

이렇게 걸어두고 뛰러 갔다 오니 끝나 있더군요. 

 

그리고 그제서야 알게 되었죠. 

이제 안드로이드폰의 데이터를 옮기는 것은... Move to iOS 앱을 써서는 불가능하다는 것을요. 

 

저는 굉장히 사진을 많이 찍는 사람인데요,

갤럭시에 있던 사진 폴더를 따로 컴퓨터로 뺀 후, 이를 동기화해줬습니다. 

 

사진 동영상이 굉장히 많으므로 동기화는 자기 전에 걸어뒀고, 일어나서 확인해보니 완료가 되었습니다. 

(폴더 하나 체크 안해서 다음날 밤에 다시 한 번 한건 안비밀..)

 

사진 관리는 사람따라 다를 것 같은데요, 

저 같은 경우 컴퓨터로 백업을 자주 하기 때문에 이렇게 사진을 따로 동기화 하는 것도 좋아합니다. 

단, 이런 경우 아이폰에서 저 폴더들에 사진을 추가하거나 삭제할 수는 없어요. 무조건 컴퓨터에서 추가/삭제 후 동기화 해줘야 합니다. 

 

 

그리고 이제 개별 앱, 웬만한 앱은 iOS / Android 둘 다 존재하기에 받아줍니다. 

그리고 유심 (심카드, SIM Card)도 옮겨주고요. 

둘 다 nano SIM이라 따로 뭐 할 건 없었네요.

 

*주의할 점

카카오톡은 꼭 유심 뽑기 전에 채팅에서 백업 해둔 후에, 

새 폰에 유심 꽂고 앱 실행해서 인증해주세요. 

 

예전에는 공인인증서를 개별로 옮겨야 해서 불편했던 것 같은데, 제가 이번에 폰 세팅할 때 공인인증서 자체를 안 썼네요? 

대부분 본인인증 할 때 문자로 뭐 인증코드를 전송해서 본인인증하는 방식으로 바뀐 것 같습니다. 

나중에 분명 언젠가 공인인증서 써야할 경우가 생기긴 하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굳이 공인인증서 없이도 쓸 수 있을 것 같네요. 

 

개별 앱들을 세팅하는 작업은 굉장한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저는 그래도 서브폰으로 쭉 쓰던 아이폰이 있어서 그렇게까지 오래 걸리진 않았지만, 

순수히 폰 하나를 새로 세팅하는 시간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요. 

 

...라고 쓰면서 생각해보니 저와 같은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두개의 데이터를 아이폰으로 옮기는) 케이스가 별로 없을 것 같긴 하네요....

 

결국 제 세팅은 이렇게 되었습니다.

  기존 아이폰 (iPhone SE, ~2017 메인폰) 기존 안드로이드폰 (Galaxy Z Flip, 직전의 메인폰)
통화 내역 유지 포기
문자 유지 포기
사진, 동영상 유지 사진 동기화로 폴더/파일단위로 복사
메모, 할일 유지 필요한것만 손으로 옮김
주소록 유지 연락처 앱에서 추출 후 아이폰으로 가져오기
애플리케이션 유지 새로 앱 다운로드 후 들어가 설정

 

문자를 안드로이드폰은 추출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를 아이폰에서 문자 앱으로 읽어들이는 방법은 없는 것 같더라고요.

문자로 받은 쿠폰들을 쓰기 위해서는 부득이하게 안드로이드 폰도 같이 들고다녀야겠습니다. 

혹은 스크린 캡처해서 따로 저장해두는 것도 방법이겠군요. (이거 쓰면서 생각남 ㅋㅋ)

 

Move to iOS 앱이 어디까지 안드로이드폰의 내역을 복사해주는지를 모르겠어요. 

시간 있으면 다시 해볼...까 싶다가, 시간이 있어도 세팅이 너무너무너무 귀찮아서 그냥 이 정도 수준으로도 쓸만하겠다 싶어서 일단 현재 세팅으로 정착합니다. 

기존에 쓰던 아이폰 세팅이라 익숙하기도 해서요. 

 

 

저의 아이폰에 대한 인식 수준(?)이 아이폰 SE(1세대)에 머물러 있었는데, 

아이폰 13 미니를 며칠 쓰면서 보니 아이폰, iOS도 꽤 많이 발전했네요. 

 

특히 카메라는 굉장히 좋아지기도 했고 아쉬운 것도 살짝 보이네요.

이에 대한 감상은 곧 다른 글로 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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