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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플립 1세대 유저의 갤럭시 Z플립3 이틀간의 긴 글 사용기, 이제 사진 동영상 카메라 그리고 발열(!)을 곁들인...

로볼키 2021. 8. 22. 03:33

+210822 18:15 수정) Z플립3 한손으로 여는 영상 및 AOD&디스플레이 관련 영상 업로드하고 첨부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지난 글에서 Z플립3과 1의 외관 비교를 위주로 해봤다면, 이번 글은 이틀 사용하면서 느낀 점을 상세히 적어봅니다. 

이하 Z플립3은 Z플립3, 그냥 Z플립이라고 쓰면 제가 쓰는 Z플립 1세대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갤럭시 Z플립3 체험기, Z플립 1세대와의 외관 비교 (갤럭시 투 고)

안녕하세요. 갤럭시 Z 플립은 1세대 모델 / 몇개월 후 나온 5G 모델이 있고, 이번에 Z플립 3이라는 이름으로 후속 모델이 나왔습니다. 갤럭시는 Galaxy To Go, 갤럭시 투 고 (갤투고) 라는 이름으로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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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에서 마지막에 적었던 느낀점 부분을 가져와서 시작해봅니다. 

 

 

- 방수가 들어가서 그런지 (Z플립 1세대 대비) 뻑뻑한 힌지.

- 접는(닫는) 느낌이 좋다!

 

 

 

개인적으로 펼치는 건 Z플립, 닫는건 Z플립3이 더 좋네요. 한 손으로 펼치는게 원래 그냥은 잘 안되고, 손목 스냅을 좀 써야 하는데요. 

Z플립3은 뭐 새 모델이라서 그런 것도 있지만 방수때문에 힌지 구성을 타이트하게 해놓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Z플립 쓰는 강도로 한 손으로 열면 폰이 다 열리질 않네요. 좀 더 세게 스냅을 줘야함. 

그런데 이렇게 오래 쓰면 나중에 보호 테두리가 벗겨질 위험이 있습니다. 

Z플립 보호테두리가 벗겨지는 모습

1년 반 쓴 제 Z플립의 측면입니다. 손가락/손톱 넣는 부분의 안쪽이 벗겨지고 있죠. 

Z플립3의 보호 베젤이 얇아지긴 했는데 재질은 비슷한 것 같아서, 비슷한 사용 패턴이면 똑같이 벗겨질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제조사 권장은 두 손으로 여는거에요. 

하지만 사용자는 항상 예측을 벗어나죠. 더구나 폴더폰이라면 당연히...ㅎㅎ

 

 

 

- 스테레오 스피커, 전면으로 소리 나오는거 좋다!

Z플립 대비 확실히 좋아진 부분. Z플립은 모노 스피커에 바닥 방향만을 향해서, 영상 시청 시 소리를 스피커로 듣기엔 좋지 않습니다. 게임을 할 때에 폰을 가로로 쥐면 그 모노 스피커 부위도 손으로 잡게 되면서 소리가 뭉개지게 되죠. 그저 알람용으로만 적합한 수준.

이게 대폭 업그레이드가 되었습니다! 

Z플립3은 상단 스피커가 전화 통화 뿐만 아니라 미디어용으로도 사용이 되어 스테레오 스피커이고, 소리도 화면 방향으로 나오므로 영상을 소리 켜고 보기에 정말 좋네요. 

사진 재탕

왼쪽이 Z플립, 오른쪽은 Z플립3. 

스피커 구멍이 커졌는데 방수가 추가되고 소리가 좋아지다니.

그와중에 Z플립은 상단 스피커쪽의 보호 베젤도 많이 긇혔네요. 

 

폰 반납하면서 Z폴드3도 매장에서 잠깐 체험해봤는데, 'Z폴드3'의 스피커가 전면을 향하진 않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음질이 아니라 방향성 한정으로는 Z플립3이 Z플립은 물론이고, Z폴드3보다도 낫네요. 

 

 

- 커버 디스플레이에 AOD 지원!!!!! 이거 내가 Z플립에서 얼마나 원했는데 ㅠ

 

저는 스마트워치에 있어서는 항상 시간을 보여주는 것이 1원칙입니다. 스마트폰도 좋은 시계죠. ㅋㅋㅋ

평소에 메인 디스플레이 AOD는 잘 안켜고 쓰긴 하지만, 전면 커버 디스플레이는 뭐 특별히 하는 것도 없는데 시계 보여주는 AOD 넣어주면 좋겠다 싶었는데요. Z플립 구매 후 삼성 멤버스 앱에 이 기능 관련해서 글을 썼었는데 기능이 추가될 예정은 없다고 답변을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ㅠㅠ 개인적으로 이건 업데이트로 Z플립에 넣어줄 법 하지 않나 싶습니다만...

(Z플립 커버 크기 + AOD) vs (Z플립3 커버 크기 - AOD)

중에 고르라면 저는 AOD 있는 작은 디스플레이를 선택 했을겁니다. 

 

커버 디스플레이 얘기를 한 김에 조금 더 얘기하자면, 이제 위젯을 배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문자 알림도 한 눈에 볼 수 있고요. 

 

 

이번에 빌린 폰은 아니지만 이전에 찍어놨던 것. 

전면 디스플레이만으로 사진뿐만 아니라 "동영상" 촬영도 가능합니다. 

이거 사실 Z플립 완전 초기 버전엔 있던 기능인데 업데이트 후 사라진 기능입니다. (참고1, 참고2)

제가 Z플립 산 게 출시하고 10일 뒤였는데요, 처음 열었을 때 있는 기능이라 오 이런것도 있구나 하고, 

초기 세팅 전에 OS 업데이트한다고 하면서 그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쓴 기능이었습니다 ㅋㅋ...

없어진 이유가 뭘까요. 찾아도 안 나오네요.

 

아무튼 Z플립3에는 커버 디스플레이로도 사진/동영상 촬영 다 됩니다! 

확실히 보이는 내용이 많으니 시원시원하네요.

 

 

- 카메라는 별 차이 없는 듯. 같은 환경에서 좀 더 고감도를 사용하는 것으로 보임. 

자연스럽게 카메라로 이어지는군요. 

Z플립3 처음 보고 렌즈 구경이 커진 것처럼 보이고, 배치도 바뀌었길래 카메라에 업그레이드가 있나 싶었지만, 

우선 체감상 Z플립과 유의미한 차이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스펙 비교를 하려고 공식 홈페이지를 보니 Z플립은 스펙 페이지가 있는데요,

Z플립3의 스펙 페이지가 없군요(...?) 

뭐지... 예판 기간 끝나면 올라오려나??

두 폰의 카메라 배치는 다음과 같습니다. 더 넓은 화각인 초광각 카메라가 폰의 가장자리 쪽에 배치가 된 것을 확인할 수 있네요.

배치 바뀐 것 이외에 결과물은 비슷합니다.

기사나 다른 위키사이트 등 찾아보면 카메라는 Z플립과 Z플립3 모두 동일한 것으로 보이네요. 

 

Z플립3 광각 Z플립 광각
Z플립3 샘플 이미지
Z플립(1세대) 샘플 이미지
Z플립3 사진정보

 

 

사진 정보를 보니, Z플립3은 4000x3000, Z플립은 4032x3024로 찍히네요?

해상도에 미묘한 차이가 있네요. 따로 카메라 설정을 건드린건 없고 (그러고보니 카메라 설정 화면을 들어가보지도 않았네요.) Z플립에서 보니 사진 비율 조절만 있지, 4:3에서 해상도를 따로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은 못 찾겠네요. (있다한들 4000과 4032의 차이를 갖고 선택지를 줄 것 같지도 않음...)

그리고 둘 다 그냥 서서 손으로 잡고 찍은거라 오차는 있을 수 있으나, 나머지 조건 (조리개, 노출 시간(셔터스피드)) 이 동일한데 ISO 감도만 다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Z플립이 조금 더 높은 ISO를 사용하네요. 그래서 두 사진 비교해보면 조금 더 밝아 보이네요.

 

+ 이 글을 쓰다가 알게 되었습니다. (S10 카메라 리뷰 할 때 살짝 들어갔던 내용인데 자세히 안써서 까먹었네요)

Z플립은 광각 카메라 결과물 4032x3024, 초광각 카메라 결과물 4000x3000인데, 

Z플립3은 광각 초광각 가리지 않고 모두 똑같이 4000x3000 이네요. 

 

 Z플립3 Z플립

자동모드로 광각/초광각으로 찍어봤습니다. 

 

 

그렇게 이것저것 만지작거리다가 발견한 차이점 하나!

Z플립3 Z플립

Z플립3은 프로모드(수동모드)에서 최소 셔터스피드가 1/12000이고, Z플립은 1/24000입니다. 

최대 셔터스피드는 30초로 동일.

구간이 줄어들었으니 너프...이긴한데 스마트폰 카메라로 1/24000은 커녕 1/12000도 쓰는 경우가 있을까 의문이긴 합니다. 

 

카메라 결론) Z플립이나 (Z플립 5G나) Z플립3 모두 별 차이 없다.

 

 

- 메인 디스플레이

"120Hz는 만족, 메인 디스플레이 AOD는 조금 아쉽습니다."

고 주사율 디스플레이를 마다할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다만 원래 60Hz를 쓰는 사람이 120Hz로 차이점을 느끼기보다는, 120Hz에 적응된 사람이 낮은 주사율 디스플레이를 쓸 때의 "역체감"이 더 심하다고들 하는데요. 

이걸 저는 메인 디스플레이의 AOD에서 느꼈습니다.

폰을 집어들면서 시간을 봤는데 시간이 끊겨 보이는겁니다. Z플립과 다르게.

주사율이 높으면 끊겨보일 수가 없죠. 

영상으로 보실까요?

 

 

 

 

 

 

그런데 사실 디스플레이 설정 보면, Z플립3 (오른쪽) 에만 있는 메뉴 "부드러운 모션 및 화면 전환" 에 들어가면,

120Hz는 "최적화"라고 되어 있습니다. 가변 주사율이고 최대 120Hz까지 보여줄 수 있다는 얘기죠. 

 

AOD는 고주사율이 필요하지 않으니 배터리 소모를 줄이기 위해 주사율을 낮춘 것으로 보이네요. 

그래서 디스플레이 설정을 바꾸고 해도 AOD의 그건 동일하니, AOD때 배터리 소모를 방지하기 위함이라고 봅시다. 

Z플립은 괜찮네요. "메인 디스플레이"의 AOD 한정 Z플립 우위. 

 

 

- 성능, 발열, 쓰로틀링

흔한 벤치마킹 프로그램 3DMARK 돌려보고, 발열 촬영은 FLIR ONE 열화상카메라가 도와주었습니다. 

최대한 발열을 덜 받게 해보고자 저렇게 올려두었습니다. 위가 Z플립, 아래는 Z플립3. 

둘 다 케이스 없는 상태에 밝기는 중간에 놓았으며, Z플립3은 부드러운 화면 옵션(120Hz)을 켠 상태입니다. 

 

* 아래 CPU-Z 스크린샷에서 CPU들은 실시간 값을 나타내므로 저게 고정 MHz가 아닙니다!

Z플립3

Z플립

둘 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탑재 제품들이죠. Z플립에 탑재된 Snapdragon 855+는 855에서 오버클럭 된 버전이라 최대 클럭 2.96GHz으로, Z플립3의 Snapdragon 888의 최대 클럭 2.84GHz보다 높습니다. 

그.러.나. 

모바일 제품들은 쓰로틀링 throttling에 안 걸리는 것이 더 중요한데요. 

항상 최대 클럭을 쓰게 되면 당연히 발열이 엄청 나겠죠? 핸드폰은 열을 배출하기가 용이하지 않은 디바이스죠. 그러면 폰이 살기 위해 열을 내려야하고 그러면... 클럭을 강제로 낮추게 됩니다. 

 

맨 아래 그래프를 보시면 왼쪽의 Z플립3은 Frame rate가 15~25 사이를 유지해주는데요 (벤치마크 내에서의 frame rate) 

오른쪽 Z플립은 그래프가 중간에 바닥을 찍습니다. Frame rate가 0이다 = 화면이 멈췄다는거죠. 

정말 순간이었을거고 그래서 총 frame rate는 9~24FPS라고 위에 정리된 것 같은데, 이미 반복해서 바닥친 그래프... 되돌리기가 힘들군요.

성능은 Z플립3의 완승. (뭐 당연하다면 당연한게, 2세대 정도 차이가 나는 CPU입니다.) 

 

자 그럼 이제 테스트 수행 시 발열을 확인해볼까요?

* 발열 확인에 사용된 카메라는 FLIR ONE Gen 3 열화상 카메라로, 스마트폰 USB-C 단자에 꽂아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오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Z플립3 Z플립

시작 직후 온도 측정, 폰 상단 가운데와 하단 온도가 Z플립보다 빠르게 오르는 Z플립3.

 

Z플립3 Z플립

테스트 20 loops 끝나기 조금 전에 찍은 온도. 위는 화면쪽 / 아래는 뒷면 표면 온도. 

테스트가 진행될수록 Z플립 온도가 더 높게 오르는걸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와서 위나 아래의 Performance monitoring쪽 보면, 온도가 Z플립은 29~32도, Z플립3은 28~34도라네요? 

온도 관리 측면은 Z플립이 낫다고? 음...말이 안되는데...?

 

체감상 대기 상태에서의 발열은 Z플립이 좀 나던데요,(실행중 앱을 모두 종료한 후에도) 

이는 제 폰에 워낙 뭐가 많이 깔려있고 백그라운드로 도는 것이 많아서 그러므로, Z플립3에도 똑같이 깔고 쓰면 비슷할...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배터리

실 사용 기준 배터리는 제가 폰을 바꿔서 이걸 메인폰으로 쓴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적인 비교는 불가능합니다. 

벤치마크 기준으로는 비교가 가능한데, 동일한 배터리 수준 (%)에서 진행하질 못해서 참고용으로만 보셔야 할 것 같네요. 

위 결과에서 온도만 배터리로 바꾼 그래프를 아래에 보시죠. 

Z플립3 배터리 소모량

Z플립 배터리 소모량
Z플립3 Z플립

 

동일한 테스트 (3DMARK의 Wild Life Stress Test) 후 배터리 소모량입니다. 

밝기는 비슷하게 중간 수준이었고, 점수는 다르지만 왠지 모르게 테스트 시간도 거의 차이 안 났어요. 

중간에 넘어갈땐 조금 차이 나던데, Wild Life 테스트 20번 하는건데 1회 테스트를 시간 단위로 끊는건지... 

 

아무튼 보시면 Z플립3은 98%->87%로 11% 감소, Z플립은 86%->74%로 12% 감소네요. 

1% 차이. 

Z플립3 입장에선 120Hz에 성능이 좋고 배터리 소모량이 적고,

Z플립 입장에서 보면 1.5년 쓴것 치고 배터리 소모량 선방했네 정도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기타 장점

 - 방수

직접적으로 테스트할 여지가 없었죠. 안타깝게도(?) 

일반적으로 방수 기능이 들어가서 안좋아질 점이 뭐가 있나 싶으면, 스피커 말고는 없거든요?

근데 Z플립3은 위에 썼듯 스피커는 더 좋아졌으므로 방수가 들어간건 압도적 장점입니다. 

 

기타 단점

 - DeX 미지원

저는 DeX Pad를 쓰기도 하는데요, S10까진 잘 쓰다가 Z Flip으로 기변하고 나서는 덱스 기능이 빠져서 사용을 못 했습니다.

(결국 오래된 S8을 사용중)

Z Flip 3에서도 덱스는 빠져있네요. 덱스 패드에 꽂으면 충전만 됩니다. 

갤럭시 폴드는 업데이트로 덱스 기능 넣어줬는데! 

 

 

기타

 - 디자인

Z플립3은 갤럭시 S6,S7 시리즈(Edge 아님)의 각진 테두리, Z플립은 갤럭시 S8,S9 시리즈의 테두리가 둥근 디자인과 비슷합니다.

디자인은 취향의 영역이기도 합니다만, 저는 둥근 테두리가 더 보기엔 좋아보이나 그립감 기준으로 보면 각진게 좋네요. 

Z플립3은 테두리가 각이 져 있어서, 옆으로 세워둘 때 조금 더 안정적이긴 하겠습니다. 

 

 - 약간 덜 묻는 지문

Z플립3은 케이스 없이 쓰면 지문이 묻긴 합니다. 하지만 체감상 전작 (Z플립)보다는 덜 묻는 것 같아요. 

기타에 둔 이유는 저는 폰 뒷면에 스킨을 붙여 쓰는 중이라 직접적 비교가 불가능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 글을 마무리하는 시점에는 이미 폰을 반납했습니다. 

예약구매 하신 분들은 어제부터 슬슬 받아 쓰기 시작하는 것 같더라고요. 

글은 이렇게 마무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시간이 늦어서 동영상은 낮에 편집해서 첨부하는걸로... (작성시점 8/22 03시)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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