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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애플스토어에서 아이폰 SE 구입기, 5s - 6s와 비교사진

로볼키 2016. 3. 31. 06:32

3월 31일

아이폰 SE 출시일입니다. 


새벽에 일어나서 대충 아침을 때우고, 애플스토어로 달려갔습니다.

물론 달린건 제가 아니고 버스지만...


오픈 1시간 15분 전에 도착한 셈인데 제 앞에 한 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여기가 규모가 큰 애플스토어도 아니고, 출시하는 모델도 플래그십은 아니어서 사람이 많진 않을거라 예상은 했지만...

아이폰 사는 겸 시드니 갈까 했는데 거기는 줄 많이 서면 어쩌나, 해서 안 갔는데 그쪽 상황은 모르겠네요.

이 정도였으면 시드니 나들이(?)나 할 걸 그랬나... (였는데 이제 와서 생각하면 안 가길 다행)


이전에 아이폰 6s를 부득이하게 구입한 전적이 있죠. 

그게 두 달도 안 되었던 일이었기에, 이번 아이폰 SE 구입 결정이 부담이 안 되었다면 거짓말이고...

그래서 아이폰 5s를 반납하는 조건으로 구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거때문에 사실 스토어에 직접 오게 됐어요.

근데 또 가게 생겼네 아오



아이폰 모델명은 http://www.apple.com/iphone/LTE/ 여기서 볼 수 있어요. 

구입 모델명에 대한 소식을 급히(?) 접하게 되어서 놀랐지만...


참고: 

아이폰 6s의 모델은 A1688(GSM/CDMA), A1700, A1691이고,

아이폰 SE 모델은 A1662, A1723(GSM/CDMA)로 나누어집니다.


우리나라는 전례상 GSM모델이 들어오므로 6s는 A1688이었죠. 그래서 AS도 가능하고.

SE는 A1723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의 주요 통신사들 중 AT&T, Verizon, T-Mobile이 이번에는 A1662에 들어가고

Sprint만 A1723 모델로 출시하네요.

그래서 모델명으로 구분하는 국내 애플 AS에 대한 걱정이 많으시던데... 


호주는 Optus, Telstra, Vodafone 모두 A1723에, A1662엔 국가가 없네요. 

고민 해결! 


근데 호주 애플스토어 가격 비싸요. 오전에 찾아본 기사에 따르면 미국보다 10만원 가까이 비싸고 영국이랑 비슷한 수준이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폰을 바꾼다는 것은 제 기준에서 그만큼의 가치가 있기 때문이겠죠?


가장 큰 이유는 당연히 크기입니다.

무게는 그렇다 칠 수 있어요. 근데 크기가 문제에요 크기가.

주머니에서 조금 부담스러운거 조금.


근데 결정적으로, 그 크기때문에 일상에서의 카메라 결과물이 5s대비 만족스럽지 못한 것으로 보여요.

지난 글 이후로 별도로 글을 올리진 않았는데, SE 발표 일주일쯤? 전에 5s랑 6s 갖고 나가서 같은 조건으로 사진을 찍어봤어요.

아이폰 5s의 한손 촬영에 적응돼있던 저는, 6s에서 셔터버튼을 누를 때 폰을 쥐기 위해 더 손에 힘을 주게 됐고, 결과물에 영향을 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설마 최신 제품이 셔터스피드가 딸리겠어요 초점 맞추는게 딸리겠어요.

그리고 6s에 들어간 기능들이 물론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되는 수준이라...


3D터치는 우리나라 LTE면 몰라도, 불러오는 시간 느린 4G나 와이파이에선 큰 도움이 안 되고...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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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6s.

정말 피하고 싶었던 기기.

를 손에 넣고 쓰고 있습니다.


피하고 싶었던 이유는 한두가지가 아니었는데요,

 - 한손에 쏙 들어오는 4인치에서 4.7인치가 된 크기. 

 - 폰 그냥 내려놓는데 카메라가 긇힐 수가 있는 카툭튀가 싫다.

 - 출시가 작년 9월(한국은 10월)인데, 5개월 후에 사는 셈이라 반년 쓰면 새 아이폰이 나올 가능성이 엄청나게 높다.

 - 6s 카메라 품질이 맘에 들지 않는다. 

당장 떠오르는 것은 이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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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는 지난 6s 글에서 가져왔는데요,

3번째 항목, 반 년 쓰면 새 아이폰 출시...만 빼면 사실상 제가 찾던 폰이죠.

그리고 9월에 4인치 새 모델이 과연 나올까요

(모르는 일이지만)




글은 이 정도로 하고, 폰 사진 갑니다.




사실 이 투샷을 기대하지는 않았어요.

5s를 반납(트레이드인)해야하기에...


근데 트레이드인 하려고 했더니 여권을 요구합니다.

아니면 호주 내 운전면허라든가, 거주지 증명할 수 있는 서류 등등...


이 뭐...


전혀 상상하지도 못해서 뒤통수를 맞은 격.


나중에 온라인으로 해도 된다고 하던데,

나는 내 아이폰이 잘 반납되는걸 보고싶었고 (이건 사실 문제 없는듯)

택배 보내고 확인하고 하는, 번거롭고 시간걸리는 절차보단 그냥 사람 대 사람으로 처리하고 싶었는데,


뭐 이런...


여권 없으면 방법이 없단다.


난 아이폰 복원에 2시간은 족히 걸리는걸 알고 있었기에 

아이폰은 먼저 쓰긴 써야겠다, 이랬더니

여권 등 서류와 함께 폰 그대로 가져오면 환불 + 할인가격으로 다시 결제하도록 해준다고 한다.


그래서 그렇게 하겠다고 하고 온게 지금.


나와 2년 몇 개월을 같이 한 아이폰 5s와는 곧 작별하겠지.






6s는 뒷면에 IMEI 안 나와있는데, 

5s랑 SE는 나와있더라구요.





흐흐 난 카툭튀 싫어

세상에 카툭튀 좋아하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




순수 디자인상으론 차이 못 발견합니다.

그나마 로골이라 보이는거지, 같은 색으로 두고 섞어두면 뒷면 보기 전에는 몰라요.





로고가 조금 많아짐.




이 글은 여기서 마무리하고, 

일단 애플스토어 다시 갔다 와서 다음 글을 쓰든지 해야겠습니다.



아,

라이브포토 기능은 있는데 잠금화면에는 적용 안됩니다.

사진 앱으로는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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