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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블의 사업 종료(핏빗에 인수)로 인해 쓰는, 마지막 페블 글.

로볼키 2016. 12. 8. 23:58

(급하게 찍은 사진)



굉장히 아쉬운 소식입니다.


스마트워치를 만드는 페블, Pebble사가 사업을 접는다는군요. https://blog.getpebble.com/2016/12/07/fitbit/ 

스마트워치와 일정부분 영역이 겹친다고 볼 수도 있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회사인 핏빗에 인수가 된다고 합니다.



하아...

킥스타터 백패커는 아니지만, 페블 클래식과 페블 타임을 쓰면서, 이만한 스마트워치는 없다고 생각했고, 

후속작인 페블 2 시리즈도 기대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엎어지는군요.




제가 페블에 대해서 이 블로그에 쓴 글이 몇 개가 있는데 다 모아보죠. 

링크는 새 창으로 뜹니다.



2014년 2월 27일, 페블 스마트워치 (Pebble Smartwatch) 베스트바이 학생할인 구입 및 사용기 (사진, 영상, 스크롤 주의)


2014년 6월 1일, 충전 주기로 본 페블 스마트워치의 배터리 지속 시간


2015년 2월 18일, 페블 스마트워치 리퍼 혹은 교환, 그리고 2013&2014년 모델 비교


2015년 11월 23일, 페블 타임 Pebble Time 리뷰 (+ 페블 클래식과의 비교)




예전에 쓰인 글이기에, 펌웨어도 올라가고 내용이 달라진 점도 있지만,

이제 다 무슨 소용이려나....


전에 페블 앱 개발한다고 조금 끄적이다가 말았는데, 

끄적이고 말아버린게 다행인가 싶기도 하고...



첫 글은 베스트바이에서 페블을 구입하고 쓴 글이네요. 혼자 살던 시절인데, 페블의 진동 알람 덕분에 아침을 상쾌...는 아니고 때맞춰 일어나게 되어서 수업을 지각하지 않을 수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두 번째 글, 충전 주기... 


사실 이거는 별도로 글을 쓰려고 했는데, 그냥 여기에 붙입니다.

페블 타임 쓰고 약 1년 1~2개월정도 된 충전 기록. 주로 배터리 알림 메시지가 뜨거나 20% 이하인 경우에 충전기를 연결했고, 기록한 시각은 충전기를 뺀 직후입니다.

날짜+시로 기록했고, 손으로 기록한거라 깜박한 때엔 ? 표시.

페블의 Battery+ 앱도 썼는데 이 앱이 안 돌아가서 언제 충전했는지 모르는 경우도 있었구요.





클래식보다 지속시간이 적은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막 하루걸러 하루 충전하는건 아니니까...

한달에 적으면 6회, 보통 7~8회 충전했네요. 딱 3~4일 지속이라고 보면 될 듯. 


세번째 글은 화면에 줄 가는 증상으로 인한 글, 

네 번째는 페블 타임 사용기였습니다.


뭐 맥+아이폰 쓰는 입장에서 애플워치 쓰면 좋지 않냐는 얘기도 있을 수 있는데,

아니요.


가격도 가격이지만, 

1) 시계는 항상 시간을 표시하고 있어야 한다 (스크린이 꺼지지 않고) 

2) 배터리!!!!!!!!!!!!!!!!!!!!!!!!!!!! 세상에 all-day usage란다 어후. 안 사요.


지난 페블 타임 사용기에 썼던, 애플워치에 대한 제 평가입니다. 

애플워치 시리즈 2 나왔다고 달라진 점 없죠?


네 뭐 애플워치로 맥 잠금 푸는 기능 좋다고 해요. (물론 macOS Sierra 업그레이드 안 하고 있으니 못 쓰겠지만)

네 뭐 애플워치로 아이메시지 보내는 기능 좋다고 해요. (하지만 다른 메신저도 아니고 아이메시지나 '문자'를 얼마나 쓰는지...) 

네 뭐 애플워치로 애플페이 쓸 수 있다고 해요. (우리나라는 애플페이 언제... 쫌...) 

네 뭐 하지만, 기능이 뭐가 있든,

정말, 저 위의 두 조건을 만족하지 않는다면, 

제가 애플워치를 사는 일은 없을거에요. 라고 단언했는데. (페블이 있으니까)


이제는 마땅한 대체재가 없이 페블 타임이 고장난다면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네요.

삼성 기어 시리즈나 애플워치 시리즈나 저 두 조건을 만족시키질 않고.

(그나마 기어 어떤 모델이 화면 항상 띄운 채로 2~3일이라고 하던데, 실사용은 시간은 모르겠습니다.

일단 전 아이폰 유저이기도 하고.)



팔려다가 못 팔고 아직도 남아있는 미개봉 페블 클래식을 꺼내 쓸까...



핏빗을 쓸 일은 없을 것 같아요. 

손목시계는 저에게 없으면 안 될 존재인데, 피트니스 트래커는 무슨 필요가...?

움직이고 운동하는건 거의 다 핸드폰으로 기록하기도 하구요. (축구할 때에도 주머니에 폰 넣고 함)

 

쨌든, 페블 하드웨어에 만족하며 쓰고 있었는데,

당장 페블 소프트웨어의 사후지원이 걱정되기 시작하고, 

만일 앱스토어에서 페블 앱이 내려가고, 페블 서버가 닫히면 최악의 경우 페블 하드웨어를 쓸 수도 없겠다...싶네요. 



진짜 많이 아쉬운 소식이네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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