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change@UoN, 2016

시드니 끝 & 교환학생 시작 그리고 개강 직전 (4) 160212 ~ 160221

로볼키 2016. 2. 21. 22:04

교환학생 출국 및 시드니 여행기 (1) 160209 출국 ,


시드니 여행기 (2) 160210 시드니 입국 및 1일차   ,


시드니 여행기 (3) 160211 시드니 2일차  

 


에서 이어집니다.






2/12 금 


시드니에서 뉴캐슬까지는 학교 웹사이트에 셔틀버스 회사 링크가 있길래 (학생할인도 되고) 한국에서 미리 신청해둠.



아침 일찍 일어났다. 7시도 되기 전에. 여섯시 반도 안 된 시점에. 

씻고 1층 내려가서 밥 먹고 다시 방 와서 짐을 다 쌈. 

이틀 사이에 산게 아이폰 말고는 뭐 없긴 하지만, 옷 꺼낸다 뭐한다 싹 다 열었었으니.

슬리퍼도 빼서 신었었고.


출발 전에 메일로 주고받기로는 10시에 셔틀이 온댔는데, 메일 하나만 믿고 가긴 좀 그래서 숙소 전화...로 셔틀버스 회사에 전화를 걸었다.

두번인가 연결 안되고 결국 연결됐는데, 11시 30분에 온다고 했다.


에이 괜히 일찍 일어났네.


숙소 체크아웃 시간이 11시라 빈둥대다가 (일찍 일어나서 그런가 조금 졸렸음) 결국 체크아웃하고 로비에서 기다리는데 셔틀버스가 안옴.

출발 전후 15분은 기다려달라라고 쓰여있기에 11시 15분부터 45분까지 계속 밖에 보고 있었는데 안옴.

11:48에 리셉션에 부탁해서 셔틀버스 회사에 다시 전화했다.


늦어졌다고, 12:10에 온댄다.


12:10에도 안와서 "아 또 전화하러 ㄱ..." 하는 순간 뒤에 짐칸 달린 승합차 하나 도착.

내 셔틀버스 회사의 그 버스였다.


운전하는 나이 지긋한 아저씨? 가 웃는 낯으로 인사하길래 웃으면서 악수하긴 했지만...으으

(기숙사 체크인시간이 3시까지는 오라고 돼있었는데 대략 2시간 거리이므로 시간이 넉넉하진 않았다, 그리고 결국 3시 넘어서 들어갔다. 

별 문제는 없었지만.)





탑ㅋ승ㅋ 

적응안되는 오른쪽 운전석.





중간에 잠깐 화장실 들렀다가 출발,

뒤에 Shell에서 기름 넣고 감.





뉴캐슬로 향함.

조금 졸다가 보니 어느새 골목을 달리더니, 학생 아닌 사람은 어떤 곳에 내려주고, 

다시 출발.





오오 여기구나.

내가 한 학기를 보낼 University of Newcastle





체크인 줄 기다리는동안 학교 와이파이 붙어봤는데 뭐 이런 괴상한; 비대칭의 속도가...




체크인 절차를 마무리하고 기숙사의 RM (Residental Mentor) 중 한 명이 와서 나를 방으로 안내해줬다.


그리고 대망의 내 방.



두둥.

와.

이 곳을 내가 혼자 쓴다! 어예! 





그리고 방 나오면 보이는 광경.




입구를 제외한 3면을 보면,

주방쪽: 전기주전자, 토스트기, 냉장고, 전자레인지, 그리고 두개짜리 전기레인지.

책상쪽: 케이블 안맞는 티비와 DVD기계, 케이블 없는 IP전화기와 스탠드, 의자와 책상

침대쪽: 침대, 수납장, 서랍. 


이 정도 있는 상황.


냉장고가 있으면 뭐하고 주방이 있으면 뭐해, 음식이 없는데.

당장 먹고 살기 위해서는 (?) 마트에 가야했다.


마트(Woolworths)의 위치는 방을 안내해준 RM이 알려줬다. 구글맵으로 찍어보니 걸어서 31분.

이쯤이면 뉴욕 살 때 유니언스퀘어 Trader Joe's 갈 때와 비슷한 시간인데? 


그래서 걸어감.




광활한 공터...는 주차장.

며칠 전 평일에 보니까 차들 꽤나 들어차더라.





학교 정문격인 곳 지나면서





실제로 25분정도 걸려서 도착했다. Jesmond 지역. 왼쪽으로 가면 Woolworths.

근데 뉴욕은 스트릿 지나면서 건물구경 사람구경하면서 왔다갔다 했는데,

여긴 지나다니면서 찻길 말고는 볼 게 없어서 심심했다.





첫날 장 본 아이템들.



그리고 누가 청소를 했든, 나는 내 손으로 직접 청소를 해야만 했다.

걸레로 쓸만한 헝겊? 같은거 사왔지롱.


그래서 쓱쓱 먼지 닦고 다 함.




다 열고.



그리고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는ㄱㅔ...


벌레.


으으으...

첫날부터 상콤하게 바퀴벌레 나와주심...

사뿐히 즈려밟아드림......


미안하지만 내가 살아가야겠어......


거미도 틈만 나면 등장하고.

내가 집에서 정말 싫어했던, 내가 '깨벌레'라고 불렀던 '권연벌레' 이녀석도 한 마리 발견.


모기도 한 세 마리쯤 잡음.


관련 사진은 안올리겠습니다.




그래서 집에 전기모기채와 홈매트를 보내달라고 SOS를 보냄.



으 이 얘기는 여기까지.




모니터라기엔 티비에 가까울듯? 한 한 27인치? 29인치? 모니터 겸 티비가 있는데, 케이블 모양이 저랬다. 

벽에 티비포트가 암이면 케이블은 수여야하는데 케이블도 암. (반대쪽은 수)

그래서 클립을 잘라서 가운데 꽂아서 가운데 금속끼리 붙여주고 밖은 바깥끼리 붙도록 해봤는데 티비가 나옴.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난 이런데서 임시방편 찾는데는 선수야 선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청소도 대강 마무리하고, 이불 깔고, 잤다.

첫날이라 잠이 잘 안 올 리가 있나. 난 언제나 잘 자는데.




2/13 토


이날은 수업 듣는 건물까지 어떤 길인가 가볼 생각이었는데, 거기가 캠퍼스 끝에 가깝고, 마트와도 가까운 편이라 마트까지 갔다 오기로 했다.



흔한 학교 가는 길 1, 2, 3.

숲이 아닙니다... 아니 숲이라고 해야하나.




구글맵으로 보면 이럼. 

올 땐 너무 더워서 버스 타고 돌아왔다.



마트 가서 이거저거 샀는데, 무엇보다도 중요한 폰.

프리페이드 심을 구입했다.

통신사는 어메이심 amaysim 이랑 옵터스 Optus, 그리고 텔스트라 Telstra 중에 고민하다가, 

옵터스가 5월까지 충전데이터 두 배로 주는 이벤트를 하길래 옵터스를 선택. 




근데 이런 통수가...

activating 과정에서 recharge 단계에서 페이지가 정말 안 넘어가는 것이었다.

이럴 때 새로고침 하면 안되는데 난 정말 기다리다 지쳐 새로고침 했는데... 

1단계부터 안하고 recharge 단계에 다시 멈춰있음.


결국 다른 브라우저로 했는데 위 메시지 뜨면서 안됨.

activate는 됐는데 recharge가 안됨. 그래서 요금제를 활성화시ㅋㅣ진 못함.




2/14 일




그래 활성화는 시켰다. 

voucher를 구입해서는 충전할 수 있으므로 오늘도 마트에 가서 충전하기로 마음먹었다.





슬슬 빨래를 해야하는데, 이 세탁기 및 건조기, 뉴욕에서 기숙사 살때랑 같은 회사꺼라서 반갑긴 했으나 대체 작동이 안되길래 쓸 수가 없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문을 닫으면 버튼이 활성화되더라......아오... 이걸로 3일은 고생함)





이날은 갈때도 버스.

시드니에서 산 Opal 카드 잘 쓰고 있다. 지금도.

같은 New South Wales 주라서, 저기 Opal is now on buses in this area 있는 지역의 버스면 우리나라 티머니처럼 찍고 타고 찍고 내리면 됨.





충전 완료.

5월까지 프로모션이긴 하지만 호주달러 $30 (한국돈 약 2만 5천원)에 전화문자 무제한, 데이터 3기가. 
프로모션 끝나면 1.5기가. 

우리나라에 이정도하는 요금제가 있나... 적어도 내가 쓰는 크트에선 없던걸로...





쌀 사서 밥 짓고, 상추 씻고,

고기 굽고, 같이 구운 채소들은 오늘은 냉동백; 의 채소들. 





2/15 월



오전에 교환학생 및 외국 학생 대상 오리엔테이션이 있었다.




근데 자기계발 강사의 강연과 더 비슷한 느낌이었다.

막 '나는 이거저거 할 것이다' 같은걸 카드에 쓰기도 하고...


미국 학생들이 꽤 많더라. 걔네들 입장에서도 말 통하는 나라라 그런가.

아 근데 호주영어 알아듣기 어려움 아오 ㅠㅠㅠ





저기 중 어딘가가 내 방!


이 날은 월요일, 이제 핸드폰도 개통됐겠다, 나는 은행계좌를 만들기 위해 다시 길을 나섰다.

NAB, National Australia Bank라는데서 인터넷으로 미리 신청할 수가 있어서 신청해뒀는데, 

뉴캐슬이라고 하니까 특정 지점에 가서 개설받으라고 함.

버스타고 30분인가 넘게 가는 곳.


사실 UoN이 위치한 곳은 캘러한 Callaghan이란 곳으로 뉴캐슬 근처. City of Newcastle은 여기에서 거리가 조금 떨어져 있는.

더 가까운 지점이 있었는데.


그래서 NAB 뉴캐슬 지점에 갔는데, 하필 담당자가 trainee였다.

처음엔 이거 약속잡고 온거 아니면 안된다고 했다가, 된다고 해서 기다렸는데 엄청 이거저거 물어보고

심지어 타이핑 속도도 느리고 (독수리타법...) 원래 호주 입국한지 6주동안인가는 입국 사실 하나만으로 계좌 개설 가능한데,

그걸 모르고 나한테 다른 신분증이 더 필요하다 뭐 이래서 (결국 옆 창구이 알려줌) 체감상 한시간은 넘게 걸린듯.

(실제로는 한시간까진 아니었던듯)


근데 입금하는걸 내가 못하겠음. 웬 봉투가 나오는데 어쩌라는건지.

이건 내가 물어봄.

여기는 우리나라처럼 기계가 돈을 세고 바로 계좌에 넣는게 아니라,

봉투에 돈을 넣고 기계에 넣으면, 은행 안의 직원이 봉투 열어서 돈을 확인하고 그걸 계좌에 넣어주는-_- 시스템이라고......


세상에......


그래서 입금한 돈이 계좌에 들어가는데는 business days로 1~2일. 이틀 지나도 안 들어오면 해당 지점에 문의를 해보라고 한다.



그렇게 카드를 받고 나왔다.





뉴캐슬 항구 근처인듯.




선착장 쪽.





항구 근처 맞군.

근처를 좀 걸었다.





마치 샌프란시스코를 생각나게 하는 이 경사!

(거리는 아님ㅋ)





걷다가 너무 더워서 근처 카페를 들어왔다.





주문한 음료는 아이스 모카.

여기도 그 시드니 현대미술관처럼 쇠 막대기에 번호 꽂아 주더라.





카페 이름이 Ground Floor 인데 이름 참 잘 지은듯.ㅋㅋ






돌아와서는 학교 식당에서 이런 저녁을 먹었다.


2/16 화



이 날은 뉴캐슬 공항에 가보기로 했다.





그 전에 우선 환불할 제품이 있어서 Jesmond의 내내 그 마트(Woolworths)에 갔다가,

바로 옆 카페에서 시킨, 호주에서만 보인다는 Flat White.

근데 플랫 화이트는 뭐 엄청 특별한 종류의 커피가 아니라, 거품 덜한 카푸치노... 정도.




ㅇㅣ건 던킨도넛과 버거킹의 합성인가...





뉴캐슬 공항에 가는 길은 다음과 같았다.

(이 시점에 가장 빨리 갈 수 있던 방법. 이게 아니면 한시간 가까이를 기다렸어야 한다)


근데 100번 버스가 2~3분 늦어서 결국 딱 14:31에 환승 정류장에 내렸다.

내리고 나서 조금 기다리니 138이 왔는데, 기사 아저씨가 다짜고짜 어디 가냐고 했다.

이 버스 돌아간다고 뭐 어쩌고 그러면서.


구글맵 보여주려고 했는데 내가 시간설정을 잘못해서 원하는 루트를 제대로 못 말해주고 내렸는데 그냥 타볼걸 그랬다.


결국 출발지에서 1시간 기다린거와 같은 버스를 타고 가게 되었기 때문에...... 

(중간 정류장에서 다른 정류장으로 이동해서 30분 넘게 기다렸다.)


이때 안 사실. Opal 카드를 찍었다가 바로 다시 찍고 내리면 안 탄 것으로 간주된다는 점. 




크 이런 축구장이 떡하니 있는데...!



뭐 결국 버스를 탔고, 공항까지 향했다.




뉴캐슬 공항! (IATA: NTL)





그리고 코앞에 보이는 음...? 

저 프로펠러 비행기...


사실 이 공항은 엄청 작은 공항이며, 민간/군 겸용 공항이기도 했다.









그래서 찍은 이것들.

나보다 훨씬 더 잘 아는 모 님 + 구글링 덕에 이녀석이 F/A-18 호넷임을 알게 되었다.


내 추측은 크기는 F-15보단 작아보여서 F-16인가 싶었는데 불구멍...아니 엔진이 두개.

뭐지... 싶었는데 호넷이라고.


RAAF(호주 공군) Williamtown 홈페이지 에 따르면 2017년부터는 F-35로 대체될 예정이라고 한다.

아 그리고 올리진 않았지만 머얼리 조기경보통제기 비스무리한거 하나 찍었었는데 지금 홈페이지 보니 AEW&C 키우는군...





여기는 Departure 구역. 탑승동 혹은 출발층이라고 할 수가 없는게 그냥 Arrival 옆에 붙어있는 곳이 Departure구역(...) 





Arrival에 있는 카페에서 Iced Coffee를 시켰다.





... 그리고 나온 이녀석.


아이스크림을 얹은 커피...





콴타스링크 여객기 하나가 도착했다. 

그나마 이날 본 몇 안되는 비행기중 가장 큰건데, 프로펠러 기체에...

안내에 따라 이 도착층이 아니고 Arrival구역 (...)에 갖다 붙인다.


여기 기준 왼쪽이 Departure인데 아마 탑승하게되면 그대로 나와서 타지 않을지.





이렇게 사람들은 내리자마자 수하물을 기다리고...


엄청 대단한 것을 기대하고 간 것은 아니지만, 신선했다. 아 네 솔직히 라과디아정도 될까 기대했어요 

당연히 국내선 전용이겠지?



다시 돌아가는 버스. 한 번만 갈아타면 되는데, 중간에 내리려고 한 정거장에서 안멈추고 다음 정거장에 멈추길래 내렸는데 코앞이 Woolworths. (다른 지점)




원래 갈 생각이긴 했는데, 여기가 조금 더 큰 것 같아서(단일 건물이라) 여기로 가자! 하고 감.

매일 마트만 가는 것 같은건 착각입니다 





파리채.

전기모기채는 이날도 발견하지 못했다.

(결국 집에서 보낸 택배가 도착하기 전날에, 가정용품만 따로 파는 곳에서 발견했다.)





갈비 불고기 소스.

끌렸지만 사지 않았다...


소스 없이 먹어야지 ㅇㅇ...





이날 저녁.

아 이 사진 보고 생각났는데, 냉장고 레버를 너무 차갑게 돌려놨더니 상추며 물이며 냉장고에 넣어둔게 냉동실에 넣은 꼴이 되었다.

딸기는 싹 다 얼었고 물은 꽁꽁 얼었고 상추도 당연히 얼어서 물에 녹이니 흐물흐물해지고 (결국 몇 개 건진게 위에꺼고 나머지는 버릴 수 밖에 없었다) 


완전한 나의 실수. 

아쉬웠다.




2/17 수



이날은 시간 맞춰서 도서관 투어를 하기로 했다.

Callaghan 캠퍼스의 도서관은 두 개.


우선 Auchmuty Library.




투어 미팅 포인트. 


나 있던 타임은 총 네 명으로, 투어 담당 도서관 사서분에 따르면 전타임과 달리 엄청 소규모가 됐다고.



기본적인 학생증 등록, 도서 대출, 반납부터 시작해서 위층 아래층, 구석구석 구경했다.




중간에 살짝 찍은 Bytes Cafe. 

한 끼 때울 수도 있을 듯.


저게 도서관 안에 있기도 하고, 의외로 도서관인데 음식물 제한은 딱히 없는 듯 했다.

심지어 한편엔 전자레인지 & 뜨거운물 받는 곳도 있음. 



그 다음 Huxley Library로 갔는데 여기는 조금 소규모. 

건물 하나가 도서관 건물인 Auchmuty에 비해 여기는 Hunter Building의 일부를 도서관으로 할애해서 쓰는 중.


별도로 찍은 사진은 없고, 투어도 내가 Auchmuty에서 들은 내용과 겹치는 부분도 꽤 있어서 잘 스킵해서 들었다.





기숙사로 돌아오는 길에 다른기숙사 1층에 있는 카페에서 Muesli랑 아이스 커피 (ㅋㅋㅋㅋ) 들고 왔다.

Muesli를 산 이유가 사실 유리병이 탐나서(...)였는데 가져간다니까 일회용 플라스틱 컵에 주더라.

유리병은 재활용하는듯.







이날 저녁은 양고기를 생애 처음으로 먹어봤고,

왼쪽은 오믈렛 하려다 스크램블에그가 된 것 같은 무언가.






2/18 목



이날은 오후에 강연 하나 듣고, 드디어 세탁기 사용법을 알아내서 (ㅠㅠ) 밀린 빨래 쫙 하고, 

장 보러 갔다 왔다.





너무 배고파서 막 한 요리.

이날 덜익은 당근이랑 양파 먹느라 힘들었다...






2/19 금





만세!!!!!!!!!!!!

집에서 온 택배 도착.


각종 음식들도 반가웠지만 

전 기 모 기 채  그리고  홈 매 트

후후 이제 살만하겠군



이 날은 자전거를 빌렸다.

전날인가 이틀전인가 자전거 빌리는데에 얘기를 했는데, 

petition(청원) 메일을 보내면 50달러에 빌릴 수 있는 옵션이 있었다.

뭐 안하면 100달러에 빌리면 되긴 하는데 (둘 다 2년 안에 자전거를 반납하면 돌려받는, 보증금 격.)

홈페이지 읽어보고 다음에 오겠다고 했다.


사실 petition이 청원...인줄은 나중에야 알았다.

그 시점에는 생각에 competition, 혹은 draw같은 느낌인줄.

아 이 개선안되는 어휘력 ㅠㅠㅠㅠ


뭐 나중에 읽어본 청원의 주된 내용은, 자전거 도로라고 표시된대로 가면 오히려 사고위험이 높다, 등 자전거 도로 등 도로 정비, 보수, 개선을 요구하는거라 했다.



그리고 빌리러 갔는데...

상태가 좋은 자전거는 이미 다 타고 있나, 별로 없더라. 

크게 두 개 중 고민했는데 하나는 조향이 안맞아서 (조절해서 해결될지도 모르겠지만), 

조금 작은 자전거지만 (24인치쯤 되려나) 그나마 다른거보단 괜찮아보이는걸로 골랐다.




으 핸들쪽 녹슨거 봐 ㅠㅠ


자전거도 차도로 다닐 수는 있는데, 그 말은 왼쪽으로 달려야 한다는 것.

위 사진은 한적한 도로여서 찍긴 했는데, 조금 신경이 쓰였다.



학교 근처 돌다가 너무 더워서 돌아옴.





이날 저녁은 택배 받은 기념으로 카레 + 남은 고기.





2/20 토


오전에 일어났는데 RM이 페북에 바다 갈 사람 몇 명 있는ㄷㅔ 같이 갈까?라는 포스트가 올라와 있었다.

마침 택배 받은거에 수영복도 있겠다, 학기 시작하면 정신없어서 갈 수 있을까 모르겠다, 싶어서 간다고 했다.





차 있는 친구 덕에 편하게 갔다. 차로는 20분 조금 안되게, 버스로는 40분 조금 넘게 걸리는듯. 오히려 자전거가 30분대. (하지만 오르막 내리막이 많은듯.) 






도착한 해변의 이름은 Nobbys Beach.



처음으로 호주 해변에서 물놀이를 해봤는데, 

 - 파도가 엄청 높다. 이날 바람이 심해서 그랬을지도. 

 - 의외로 물안경을 하는 사람이 엄청 없었다. 물안경 해도 눈 따갑던데.

 - 나는 물안경을 하고 들어갔는데, 두 번째 들어갔을 때 물안경을 완전히 못 낀 사이에, 거센 파도에 물안경이 빠졌다.

  아 잃어버렸나보다 망했다...하고 걸어나가다가 간신히 발견했다.  

 - 처음 들어가면서 바닷물맛 살짝 찍어보니 조금 덜 짠가? 싶었는데 나중에 물 제대로 먹어서 너무 짰다.ㅋㅋㅋㅋ


그래도 날이 좋아서 나름 잘 놀고 왔다.





택배에 짜왕이 있어서 + 콩줄기와 당근을 얼른 소비해야해서 먹은 저녁. 

남은 밥까지 같이.

생 당근이 싫어서 삶았는데 나중에 엄마한테 당근은 기름에 볶는게 영양소를 잃지 않고 먹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들었다...

난 그냥 생당근의 그 향 그 맛이 싫었을 뿐인데...





2/21 일



오늘.

오늘 뭐했지?


알람 안 걸고 잘 수 있는 마지막 날 (내일이 개강이므로) 이라고 생각하고 알람 안걸고 잤더니 12시 넘어서 일어났다.

정리 좀 하고, 자전거 타고 마트에 갔다 왔다.

자전거 타니 진짜 금방인게 갈 때.

올 때는 전반적으로 오르막이라 오랜만에 다리운동 좀 했다.


저녁 먹고 이 글을 쓰고 있고, 

지금 현재 호주 동부 표준시 23:59.



아 이제 개강이구나...






몇 분이나 끝까지 읽어주셨으려나 모르겠지만,


감사합니다.



이제 매주 글 하나씩 쓸 예정이에요.

생각대로 될 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공들여서 쓰진 못하겠지만 ㅋㅋㅋ...


미리 이거저거 써두면 나중에 교환학생 보고서 쓸 때 도움이 될지도 모르고,

기록하는거 좋아하니까. 이거저거 써두면 되겠지 싶어서.


이제 티스토리 발행 카테고리는 '해외여행'이 아니라 '해외생활'로 두고 발행합니다.

으 이거 쓰면서 2월 22일 월요일이다.


오늘 글 끝!



... p.s. 생각해보니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하나도 안 올렸는데 그냥 끝내렵니다 orz

그리고 시드니 2일차에 발견한건데 카메라 시간대 안바꾸고 그냥 찍음......

보통 비행기에서 바꾸고 내리는데 왜 카메라만 안바꿨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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