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환학생을 호주에 있는 뉴캐슬 대학으로 가게 되었고,
공항은 시드니 공항 도착 후 버스로 두 시간 넘게 달려서 (차로 약 200km) 가는 곳이에요.
학기 시작까지는 시간 여유가 조금 있어서 시드니 여행을 생각하다가, 숙소를 2박 잡고 머무르게 되었습니다.
교환학생의 시작 그리고 시드니 여행기.
+ 어떻게 살아가는지 정리하는 겸, 가능하면 매주, 안 되면 격주로라도 교환학생 생활에 대해 블로그 글을 올릴까 싶은데...
학기 시작하면 마음대로 될까 모르겠네요.
지금은 간신히 호주 가계부를 마무리짓고 여기 도입부 쓰는게 어느덧 일요일 밤 10시 51분...
현재 호주 동부 표준시는 서머타임 적용중이라 한국과는 2시간 차이나는 UTC+11입니다.
약자로는 AEDT (Australian Eastern Daylight Time).
나중에 AEST (Australian Eastern Standard Time), 즉 서머타임 해제되면 UTC+10으로 한시간 차이로 줄어들겠지요.
4월 3일 (4월 첫 일요일)에 해제된다고 합니다.
시간 얘기는 여기까지 하고 여행기를 진행합시다. 아 벌써 11시네 졸린데
아래는 편한 말로.
출발 당일 새벽까지 짐을 싸고 있었다.
그 전에는 짐이 잘 안 싸졌다.
가족 모두가 짐 안 싸냐고 몇 번을 얘기했는데.
구석에 있던 캐리어 꺼내는, 10초면 되는 일도 실행에 옮기기까지 며칠이 걸렸고,
결국 나는 출국 전날 새벽에 본격적으로 짐을 싸기 시작했으며 출국 당일 새벽이 되어서야 거의 끝을 볼 수 있었다.
물론 이럴 수 있었던건 비행기가 오후 8시였기 때문이었고,
당일 새벽까지 그랬던 가장 큰 이유는 내 아이폰이 고장났기 때문이었다.
하... 아이폰 스토리를 여기서 꺼내고 싶진 않으나 스토리 진행에 필수적이기에 꺼내면,
출국 전날 (설 당일) 아침까진 괜찮았는데, 오전 늦게쯤 심 인식이 오락가락하더니 Searching만 뜨고 올레가 안뜸.
설 당일이므로 집도 아닌 터, 간신히 클립을 구해서 심을 뺐으나 심이 빠지는 것도 인식이 안 됨.
아이폰은 심 슬롯 뽑자마자 '심 없음' 메시지를 띄우는데, 이걸로 보아 심 인식 부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추측됨.
에어플레인모드, 껐다 켜기, 열심히 해도 안됨.
밤에 집에 돌아와서 (출국 약 20시간 전) 아이폰을 뜯음.
근데 심 슬롯을 뽑을 수는 없었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블로워도 쓰고 접촉부를 닦아보았으나 문제는 그대로.
딱 한 번 잠시 인식했던 것 같은데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에 다시 불통.
그리고 DFU 및 복원... 이라는 선택지를 골랐는데
에러가 떴다.
아이폰에서 진행 게이지가 2/3부분에서 멈추는 것... 아이튠즈에서 50 에러가 뜸.
그리고 그 이유중 하나는 '심 인식 불량'.......
아이폰 5s, 올레 예판할 때 어렵게(?) 구해서 초기부터 썼으나... 배터리가 불만인 나머지 사제 배터리를 구해서 손수 교체했으나 돌아온 것은 블루스크린. 나중에야(출국 며칠 전) 사설수리 업체에 가서 몇만원씩; 주고 고쳤고, 다시 내가 직접 배터리를 교체해서 시간은 늘어났는데...
일주일 썼나? 그렇게 통수를 맞고...
아빠 쓰던 갤럭시 S3에 유심을 꽂고 출국하게 되었다...
다시 진행하자면(후우)
그렇게 짐을 아침까지 싸고 뻗어서 11시였나 12시였나 그쯤 일어남.
최종적으로 넣을거 넣고 다 한건 그로부터 조금 더 시간이 필요했고,
캐리어 하나, 보스턴백 하나, 배낭 하나에 목베개.
이렇게 짐을 들고 출발했다.
보통같으면 내가 운전대를 잡았겠지만, 그날은 아빠가 운전하셨고,
공항에 도착하였다...
자기부상 철도 개통했대요.
나중에 타봐야지.
출국심사장 통과하고.
와 맨날 저 위에서 지켜보기만 했는데...
날두! 나이키안습
엘지는 뭐 저런 디스플레이를 얹어뒀더군요.
이코노미 티켓이지만, 라운지 쿠폰을 통해 들어온 아시아나 비즈니스 라운지.
처음 와봤는데 여긴 좀 크더라구요?
처음 아시아나 라운지라고 들어온건데 눈앞엔 댄공만 잔뜩 있어서 당황;
근데 나갈때쯤 보니 다 아시아나 ㅋㅋㅋ
편한 자리가 있지만 난 콘센트 두개 있는 창가 의자를 선택했지
라운지에서 시간을 한참 보내다가, 슬슬 나갈 타이밍인지라 나와서 게이트로 향했다.
이것이 제가 타고 갈 비행깁니다.
바로 에어버스 330-300이죠.
타고 조금 후에 받은 기내식.
원래 기내식이 한식(쌈밥)과 양식(위 사진)이 있는데, 승무원분이 물어보길래 저는 쌈밥 한 번 먹어보고자 한식을 선택. 옆자리 사람도 한식.
근데 잠시 후 승무원이 한식이 없다고 했다.
나는 그럼 양식 달라고 해서 받았는데 옆엣분은 곧죽어도 한식 먹겠다고... 없다고 할거면 왜 물어봤냐고...
승객 기내식으로는 한식은 다 나갔다고 해도 묵묵부답. 결국 승무원용으로 있던걸 받아내더군......
난 좀 찜찜했음. 그 좁은 기내에서 얼마나 맛있는거 먹겠다고.
그렇게 음식 찾으려면 비즈니스 클라스 타시든가...
(라고 투덜거렸는데 모 승무원분의 말에 따르면 비즈니스 승객들은 음식갖고 그러질 않는다고... 아...)
한참 자고 일어나도 어두웠는데 그리고 더 시간이 지나고 슬슬 밝아오는 밖
뉴캐슬... 으 난 아직 비행 루트까지 고려해서 앉지는 못하였다...
(비행기 오른쪽 창가)
Remove before flight.
이거 이렇게 걸려있어도 됨? 비행중에 찍은건데?
저거 악세사리로는 실컷 봤는데 실제 비행기에 꽂혀있는건 처음 봤음.
두번째 기내식.
싹싹 비웠음.
슬슬 사람 사는 동네가 보이고
블로그 이미지는 좀 축소해서 잘 안보일텐데 저 절벽? 되게 잘 깎아놓은듯한...
활주로가 보이고
드디어 도ㅋ착ㅋ
엔진 역추진!
머얼리 도심같은게 보이고 비행기는 도착.
이후 얘기는 다음 포스트에 쓸게요.
자야지.
아 아이폰 얘기 여기다 길게 써놨는데 결국 다음글로 ㅠㅠ
시드니 여행기 (2) 160210 시드니 입국 및 1일차 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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