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Diary

에어팟 배터리는 직접 교체하지 마세요...

로볼키 2026. 4. 18. 23:57

안녕하세요......

 

에어팟 2세대 유저입니다.

프로 아님. 커널형 안좋아하는편.

 

이라고 쓰고 보니 QCY 이어폰에 대해 쓴 적이 있네요.

https://me.tistory.com/725

 

QCY 무선 오픈형 노이즈캔슬링 이어폰 AilyBuds Pro+ 사용기

안녕하세요. 저는 오픈형 이어폰을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예전에 유선 이어폰 시절에는 애플 이어팟 (에어팟 아님 ㅋㅋ 유선은 EarPods임) 을 열심히 쓰다가, 무선 시대에 들어오면서 고민

me.tistory.com

 

 

정정할 부분이 있습니다.

 

이정도까진 아님...

 

거의 동급이라고 썼었는데, 정정합니다.

한 80% 급?

 

이게, 맨날 QCY만 쓰면 잘 못느끼겠는데, 에어팟을 끼면 역체감이 좀 느껴집니다.

확실히 에어팟이 좋아요.

 

아무튼 에어팟 배터리가 특히 오른쪽이 빠르게 닳아서 거의 실사용이 불가능한 수준. 

방치하다가 가끔 쓰면 또 음질은 괜찮고, 

맥이랑 아이패드랑 연동해서 쓰기엔 역시 에어팟이고. 

 

그러다가 이젠 왼쪽 배터리도 지속시간이 몇 분 수준이 되어버립니다. 

 

어차피 거의 못쓰게 된거, 에어팟 배터리를 직접 교체해볼까?

쉽지 않다는건 들었지만, 호기롭게 도전하게 됩니다. 

 

 

https://ko.ifixit.com/Guide/AirPods+Battery+Replacement/140076

 

AirPods Battery Replacement

The repair of AirPods has always been a difficulty not only for repair shop owners but also Apple. The after-sales policy of Apple now is replacing...

ko.ifixit.com

 

iFixit의 에어팟 교체 가이드.

 

 

 

"매우 어려움"

 

1시간? 겨우? ㅋ...

 

경고합니다.

 

- 손떨림이 있는 사람

- 배터리 교체용 도구가 충분히 있지 않은 사람

- 에어팟의 대체재가 없는 사람

- 시간이 없는 사람 

위 항목들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 그냥 하지 마세요......

센터 가서 교체하든지 새로 사든지 하세요...

+리튬 배터리이므로 가열 및 단락에 주의해야 합니다. 뭔소린지 모르겠으면 그냥 하지 말고 맡기세요... 

 

 

저요?

- 손떨림 있음

- 배터리 교체 도구 충분하지 않았음

 

- 에어팟 대체재는 있긴 함 (요즘 주로 쓰는건 위의 QCY 이어폰)

- 시간은 있었음 (배터리 주문하고 3주만에 받음, 작업시간 대충 3시간...)

 

 

배터리 교체 도구 얘기하니까 여기에서 덧붙이자면...

 

배터리와 같이 온 도구였는데 왼쪽 B-7000 접착제는 필요한데, 오른쪽 도구는 위에 빼둔 플라스틱 핀셋도 거의 필요가 없고 나머지 도구는 스마트폰 배터리 교체용 도구라서 에어팟 교체에는 "전혀" 쓸모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필수적으로 필요한 도구

 

- 안정적으로 에어팟을 잡아둘 만한 장치

- 가열할만한 기계 (드라이기)

 

 

- 얇은 팁을 가진 인두

- 열 분산을 위한 호일 (없었음) 

 

 

본격적으로 작업을 시작해봅니다. 

 

 

- 에어팟 끝부분을 가열한다 

 

 

열에 조심하며 에어팟 끝부분을 가열합니다. 

너무 뜨겁지는 않되, 적절히... 가열하며 살살 손톱으로 들어내봅니다. 

 

 

여기서 중요 포인트 하나. 

시작할 때엔 L/R 써있는 쪽으로만 들어야합니다. 

반대편으로는 은색 뚜껑? 배터리 충전 극 및 배터리와 연결되는 검정 케이블이 부착되어 있으므로 반대로 들면 케이블이 끊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접착제를 손톱으로 살살 뜯으면서 뚜껑을 열어봅니다. 

 

 

- 미리 인두를 가열한 뒤, 케이블에 갖다 대어 납땜 부위를 떼어냅니다. 

 

가장 중요한 두군데(세군데?)에 납땜이 되어 있습니다. 

케이블을 들면 보이는 금색쪽에 인두를 갖다대며 케이블을 살짝 들어봅니다. 

 

 

금속이 떨어지면 안쪽에 은색 철판이 ㄴ자로 달려있습니다. 

 

 

아래쪽은 배터리의 극과 직결된 부분이므로 인두를 위쪽에 조금만 대서 케이블과 분리를 합니다. 

 

 

검정 케이블과 분리가 되었다면, 은색 ㄴ자 철판이 남는데요, 이건 배터리를 끌어올리기엔 역부족이므로 힘주어 떼어냅니다. 

 

그리고 보시면 아시겠지만 지금 점점 흰색 케이스가 녹아내리고 있는게 보이시나요?

납땜 인두를 극에만 정밀하게 가져다 대지 못하고 케이스에 닿거나 근접해서 그렇습니다... 

 

보통 작업이 아니에요......

 

 


- 에어팟 유닛을 가열한 뒤, 배터리를 분리한다. 

 

본체 측면 위주로 고루 가열합니다. 역시 배터리이므로 너무 가열하지 않지만 적절히...

 

배터리를 뽑아올리려면 특별한 핀셋이 필요한데요, 

배터리에 있는 거의 바늘마냥 얇은 구멍을 집을 수가 없더라고요. 

근데 문득 얼마 전 하프마라톤을 갔던 때 썼던 옷핀이 생각났습니다.

 

...이게 되네. 

 

 

위와 같이 옷핀을 휘어서 배터리를 당기면 됩니다. 

양쪽 다 가열하여 분리. 

이제 드라이기의 역할은 끝났습니다. 

 

- 접착제 제거 및 교체용 배터리 삽입 

 

배터리 빠지고 빈 에어팟 기둥은 이런 모습인데요(처참하다...ㅠㅠ),

여기에 새 배터리를 집어넣습니다. 

 

 

단락에 주의하며 포장을 뜯습니다. 

새 배터리의 은색 철 부분을 살짝 세우고 집어넣습니다. 

지금 보이는 케이블의 은색 부분과 배터리 은색 부분을 납땜으로 붙여줘야 하기 때문에 배터리를 넣는 위치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어차피 배터리의 긴 케이블때문에 뱡향을 크게 헷갈릴 일은 없지만... 조금 더 맞춰주는 센스가 나중에 큰 도움이 될지도. 

 

오른쪽에 나와있는 극과 접촉하면 안되기에 조심히 넣어줍니다.

 

 

- 배터리 극성에 맞는 납땜 및 조립, 접착제 도포 

조립은 분해의 역순. 

인두에 납을 살짝 묻혀서 안쪽 케이블과 연결, 접고, 다시 오른쪽 극을 바깥으로 접고 살짝 납땜합니다. 

 

배터리 교체 후 살짝 테이프로 임시 고정하고, 케이스에 넣어서 인식을 시켜봅니다. 

오!!!

오른쪽 유닛은 어떻게 잘 인식되고 소리도 들렸는데...

왼쪽 유닛이 에어팟 케이스 안에선 인식이 되는데, 케이스 밖으로 빼면 인식이 안 되네요......

 

 

접촉이 불량한 탓일 것 같아서, 뚜껑을 닫기 전에 이런식으로 케이블을 눌러서 접촉을 유지하기 위한 비닐 완충재를 넣었습니다.

납땜 제대로 했으면 이런거 안해도 됩니다. 

제가 납땜을 잘 못해서 대충 붙이다보니 ㅠㅠ 

 

 

B-7000 접착제를 도포한 뒤 테이프로 고정해줍니다. 

접착제가 붙기까지 한시간정도는 걸린다고 하더라고요. 

(이때까진 케이스에서 충전 되니까 잘 동작할 줄 알고...)

 

다음날 테이프를 제거하고 에어팟 케이스에 꽂으니 인식은 되는데, 

귀에 꽂으면 왼쪽 유닛은 소리가 안 납니다... 

 

 

 

정신차려 에어팟...ㅠㅠㅠㅠㅠㅠ

 

케이블에서 금색 금속부분이 떨어져 나왔는데 그게 원인일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솔직히 나머지는 할 수도 있는데 납땜을 제대로 못한게 패착이었습니다.

납이 잘 안묻기도 하고요...

 

 

어디......

에어팟 좀 볼까...

 

 

 

노캔 포기하면 20만원. 노캔 넣으면 27만원. 

 

...그냥 눈 딱 감고 QCY 쭉 쓸까...

아 맥 아이패드 아이폰 연동......

ㅠㅠㅠㅠㅠ

락인 제대로네. 

 

 

당분간 연동은 모노로 해보겠습니다.

에어팟 오른쪽 유닛 화이팅.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