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CY 무선 오픈형 노이즈캔슬링 이어폰 AilyBuds Pro+ 사용기

안녕하세요.

저는 오픈형 이어폰을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예전에 유선 이어폰 시절에는 애플 이어팟 (에어팟 아님 ㅋㅋ 유선은 EarPods임) 을 열심히 쓰다가,
무선 시대에 들어오면서 고민 끝에 에어팟(AirPods) 2세대 무선충전 모델을 들였습니다.
몇 년 동안 굉장히 잘 썼어요.

그런데 해가 지날수록 겨울에 사용시간이 줄어들기 시작합니다.
2022년 겨울에는 유선 이어폰으로 버티다가,
2023년 겨울에는 엄청나게 저렴한 이어폰을 삽니다.

가만보니 이건 이 블로그에 글을 썼었네요 ㅋㅋㅋ
https://me.tistory.com/685

단돈 4500원짜리 TWS 이어폰? 레노보 HT38 개봉기

그런데 이 이어폰에 만족을 못했습니다. 도저히 음악을 들어줄 수 없을 정도...
당연하죠. 4500원 무선 이어폰의 퀄리티가 얼마나 되겠어...
그래서 동절기 출퇴근의 야외 유튜브 감상용 이어폰이 되었습니다.


올 여름은 그래도 에어팟으로 잘 버티다가, 이제는 온도 무관하게 슬슬 배터리 타임이 아쉬워지기 시작했습니다.
풀 사용 시 한 시간이 간당간당.

커널형 이어폰은 당연히 제외하고, 오픈형을 찾아보고 있었습니다.
마침 시기가 참 적절하게 에어팟 4세대 (오픈형) 모델이 나왔길래, 고민하다가...

QCY로 왔습니다.
모델은 AilyBuds Pro+.
에일리버즈 프로 플러스
구매할 때까지 AllyBuds 인줄...


ㅋㅋㅋ 일단 가격적 메리트도 굉장하고,
저는 알리에서 샀지만 종종 쿠팡에 더 저렴하게 뜨는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직접 써보니 꽤나 많이 만족스럽습니다.
유닛 크기 대비 착용감도 좋아요.

단점 먼저 꼽자면
- 촉감이 고급스럽지는 않다
- 케이스가 약간 경박하다
- 터치 조작이 썩 편하지는 않다
- 노캔 적용 시 몇초간의 딜레이가 있다

말고는 대만족입니다.


언박싱 사진 보시죠.

패키지. 깔끔합니다.

케이스와 케이블

C타입 케이블 (A to C, 충전 전용)

케이스. 크지 않아요.

에어팟 2세대 유닛과의 비교

길이는 짧고 귓구멍쪽은 조금 큰데, 실제 착용하는 각도가 달라서 착용감은 비슷합니다.



아래는 특징 및 장점

- 기본 음질 괜찮습니다.
기존 에어팟(2세대) 대비 거의 동급 정도로 봅니다. (노캔 껐을 때 기준)

- 오픈형 이어폰인데 ANC를 지원하고, 끄고 켤 수 있습니다.
가장 쉽게 켜고 끄는 법: 이어폰 끼고 오른쪽 유닛 터치를 길게 하면 노캔 켜고 끄고 할 수 있습니다. (그게 아니면 앱으로 켜고 꺼야...)
제가 노이즈캔슬링 이어폰/헤드폰을 (유선) 몇 개 써봤는데, 보통 똑딱 한번에 바로 팟- 하면서 노이즈캔슬링 기능이 동작했습니다.
근데 이 이어폰은 ANC를 켜면 "ANC ON"이라는 소리를 들려주며 약 3초정도 주변음을 분석하고 노이즈캔슬링을 켭니다.
딜레이는 마음에 들지 않지만 이렇개 주변 음을 분석하는 액티브함이 굉장히 큰데, 노이즈캔슬링을 적용하고 이어폰을 조금 다른 각도로 꽂으면 노이즈캔슬링 효과가 줄어드는걸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어폰 근처에서 과도하게 큰 소리가 들어가는 경우, 이어폰으로 증폭된 잡음이 들리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에어건을 귀 주변에서 확 쐈던 경우. 이거 말고는 따로 겪어본 적 없네요.)

- 이어폰 전용 앱이 있습니다.

대강의 배터리 상태이므로 참고만 해라...흠.

어느 정도의 음장 설정, 음 균형 설정 가능하고, 노이즈캔슬링을 켜고 끄는 기능도 가능합니다.

좋은 기능은 노이즈 캔슬링을 켰을 때, 현재 착용 상태를 알려줍니다.
Perfect Wear 상태가 좋은거죠.
Good Wear면 좀 더 조정해라. (근데 조정하면 노캔 방향 틀어져서 노캔 기능 다시 껐다 켜는게 좋습니다)

잘 장착된 상태면 위와 같이 뜹니다.

터치로 어떤걸 할 수 있는지 커스텀도 가능.


결론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을 탑재한 오픈형 이어폰에 케이스 충전은 USB-C 타입(무선충전은 안됨)인 꽤 괜찮은 음질의 무선 이어폰을 단돈 3만원대에 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