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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오버워치 레전드 배틀 직관 후기

로볼키 2023. 2. 19. 17:13

안녕하세요. 

 

지난 2022년 12월 16, 17일에 진행된 오버워치 레전드 배틀

16일, 1일차의 직관 후기를 풀어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_As7fJdc9h4 

(1일차 경기 중계 영상)

 

 

저의 인생 게임 오버워치. 

 

제가 축구를 하는 것도 좋아하고 보는 것도 좋아하듯, 

오버워치 역시 게임 하는 것도 좋아하고 보는 것도 좋아하는데요, 

 

이번에 좋은 기회에 오버워치 직관을 하고 왔습니다.

이전 미국에서 오버워치 리그 직관 후기는 여기... 2018년. ㅋㅋㅋ

https://me.tistory.com/571

 

오버워치 리그 직관 후기

블로그에 신경을 못 쓰고 있는 사이에, 시리즈로 올리던 글이 이어지지 못하고, 어쩌다보니 또다른 여행을 다녀왔지요. 시간이 꽤 흐르기도 했고... 무튼, 오버워치 리그가 있습니다. 게임 오버

me.tistory.com

 

이번에 갔다온건 오버워치 리그 선수들이 상당수 나오기는 하지만, 리그 경기는 아니었습니다.

이번 시즌 리그는 11월에 이미 끝났지요. 

 

리그 출범 이전인 2017년까지 한국에서 있던 오버워치 초창기 프로 대회인 APEX는 시즌 4까지 진행되며, 여러 팀들이 나왔습니다.

이번 이벤트는 에이펙스의 대표 인기팀들인 루나틱 하이, 러너웨이, 콩두 판테라, 그리고 GC부산 이렇게 4팀 출신 선수들이

다시 뭉쳐서 "오버워치2"로 플레이하는 

"레전드 배틀"이라는 이름의 이벤트성 경기였습니다. 

 

경기는 4팀이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해서 

첫날에는 1경기, 2경기, 승자전 / 둘째날에는 패자전, 패자조 결승, 최종 결승으로 진행되구요. 

 

티켓은 티켓팅이 아니라 구글폼으로 응모를 했어야했는데 사연을 아주 꽉꽉 채워서 제출했고, 다행히 당첨 되었습니다. 

 

 

제가 본 경기인 1일차는 16일 금요일 오후 6시에 시작한다고 써 있어서, 

빠르게 퇴근하고 대한극장으로 갑니다.

 

 

 

대한극장은 영화관이지만 1개 관을 오버워치 용으로, 정확히는 WDG eSports Studio라는 이름으로 리모델링 하여 10월부터 사용 중입니다. 

 

오버워치 컨텐더스 경기들을 비롯해서,

2022 오버워치 리그의 10월 한 경기(서울 다이너스티 vs 필라델피아 퓨전) 를 실제 오프라인으로 진행하기도 했구요. 

https://youtu.be/BhAxGDfLTP4

 

 

 

밖에서 맞이하는 입간판. 

직접 들어가서 보니 일단 건물 자체는 그냥 극장인데요. 

 

 

일단 줄 서서 티켓을 받고...

1층에 신캐 라마트라가 보이네요.

 

SNS 인증 이벤트를 하는 곳도 있고요 

레킹볼 플라스틱 모델 전에 다른 이벤트로 받았...ㅋㅋㅋㅋ

 

키리코 궁에서 나오는 여우도 있고요.

 

시간이 가까워오자 7층에 있는 경기장으로 향합니다.

7층 도착!

 

여기 치어풀 (cheer placard) 쓰는 곳도 있는데요, 뭐라도 만들어 가는게 좋습니다. 

핸드폰에 그림 띄워두고 그리는 분들도 있더군요.

아, 글씨는 가능하면 굵게 써서 가세요. 카메라에서는 단독샷 아니면 글씨가 잘 안보여요. 

 

경기장이 애초에 영화관 의자들 베이스로 하다 보니, 관중들 촬영이 매우 용이합니다.

따라서 본인이 얼굴 드러나는게 싫다면... 플래카드로 알아서 잘 커버하는게 좋습니다 😂

 

승리팀 어딘지 스티커로 표시하거나, 선수들에게 질문하는 포스트잇도 남길 수 있습니다.

 

 

 

1일차 3경기는 이렇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경기 제약조건으로 첫 맵은 무조건 신맵 샴발리 수도원을 플레이하고, 두번째 맵에서는 신캐 라마트라를 반드시 기용하는 조건이 붙었습니다. 

두번째 맵부터 맵 선택은 패자 셀렉으로 진행. 

 

 

경기 시작 전 인터뷰. 

왼쪽부터 루나틱하이 류제홍, 에스카

GC부산 프로핏, 제스쳐

정소림 캐스터

콩두 판테라 라스칼, 버드링

러너웨이 러너, 학살

 

한국에서 오버워치 프로 경기를 봤다면 모를 수 없는 닉네임들이죠. 

레전드 배틀에 걸맞는 닉네임들.

 

 

중계 부스의 중계진도 직접 볼 수 있었네요.

김정민 해설 / 정소림 캐스터 / 용봉탕 황규형 해설

 

 

 

1경기 GC부산:콩두 판테라 시작합니다.

6시에 인터뷰부터 진행해서, 

인터뷰 끝나고 1경기 팀들 세팅하고, 그래서 실제 첫 경기 시작은 시간은 거의 6시 40분쯤 이었습니다. 

 

아래 소개글은 개인적인 임팩트 위주로 적습니다. 리그 얘기 위주에요. 

딜러: 옵신 디케이, 2021시즌 LA 글래디의 첫 토너먼트 우승을 이끌었던 버드링, 광저우 차지의 희망 최세환

탱커: 상하이의 2020년부터 탱커를 책임진 주장 보이드, 2022 오버워치 리그 해설 창식 아 아니 밴쿠버 2021에서 랜선으로 핑차이를 극복하고 승리를 따낸 창식(...?)ㅋㅋ

힐러: 딜러도 잘하고 바티스트/브리기테도 잘하는 라스칼, 상하이의 2019시즌 첫 토너먼트 우승을 만든 힐러 코마 

 

 

딜러: 오버워치의 GOAT을 꼽으라면 첫손으로 꼽힌다는 프로핏, 2022시즌 신인이 맞나 싶을 정도로 임팩트가 강렬했던 알파이, 서울 다이너스티의 딜러였던 일리싯

탱커: 프로핏과 영혼의 듀오로 런던에서 리그 출범시즌 그랜드파이널 우승의 주역 제스쳐 게스투레

힐러: 런던과 플로리다에서 뛴 하고픈, 지난 시즌 코치였다가 갑자기 코치겸선수가 되었던 네코, 댈러스 퓨얼 우승주역 필또궁 모이라 너프의 주역 필더 

 

둘다 라인업 짱짱하다...

오버워치2는 1에서 탱커 한명씩 빠진, 5:5 게임이 되었지요. 

5명 라인업 중, 현역 프로는 2명까지만 뛸 수 있다는 조건이 있어서 이렇게 선수가 많은 팀들은 교체를 적극적으로 활용했습니다. 

 

스크린은 영화관 영사기/프로젝터가 아닌, 대형 LED스크린입니다.

화질 엄청 깨끗해요

 

단, 앞쪽에 앉은 사람은 목이 매우 뒤로 꺾이는 점이 조금 단점 ㅋㅋ

GC부산 네코 / 필더

 

콩두 라스칼 / 코마 

 

줌 땡기면 이렇게 생생한 선수들의 모습.

 

 

맵 선택이나 교체를 손으로 기록하는 걸 눈으로 보는 것도 직관의 매력이겠죠? ㅋㅋ

 

제스쳐와 프로핏.

문득 보이는데 캠이 화면보다 꽤 위쪽에 설치가 되어 있네요? ㅋㅋㅋ

 

이번 이벤트 매치에서 유일하게 탱커 두 명을 보유하는 팀인 만큼, 보이드 / 창식 두 선수가 번갈아 나왔는데요. 

스코어는...읍읍 ㅋㅋㅋㅋㅋ

역시 현역 근데 곧 군대 이슈ㅠㅠ

 

 

첫 경기부터 거의 2시간, 5세트 꽉 채워서 콩두 판테라의 승리로 끝납니다.

 

 

 

 

2경기

모두들 기다려 왔던 그 클래식 매치업

루나틱 하이:러너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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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2020년에도 이 매치업이 한 번 있긴 했죠. 

https://www.youtube.com/watch?v=JreZThSDgaU 

이때는 오버워치1 시절이라 6:6이었고, 코로나 시국이라 선수들만 오프라인에서 경기하고, 

관중들 없이 온라인으로 중계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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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와서, 이번 레전드 매치 날의 라인업은 다음과 같습니다.

 

루나틱: 설명 생략.

ㅋㅋㅋㅋ루나틱은 그때 그 시절 그대로라서 따로 설명할게 없죠. 

+ 현역 선수는 후아유 한명이라서... 

후아유는 루나틱때도 겐지 장인으로 돌진메타 및 루나틱 우승 주역이었고, 

상하이 영입 이후로는 한동안 잠잠하다가 2022년 썸머 쇼다운에서 겐지 위주의 메타에서 캐리하며 자신의 힘으로 첫 토너먼트 우승을 거머쥐었죠. 

 

러너웨이도 뭐 설명이 필요하겠습니까...는 이 팀은 워낙 장기간 활동해서 선수 풀이 넓죠. 

소위 말하는 러너웨이 1기는 다 은퇴했고,

리그 현역은 토론토의 핵심 희수, 루시우 만렙 즐겜유저이재곤, 플로리다와 뉴욕에서 활동한 강남진 이렇게 3명입니다. 

 

현역 은퇴했던 학살, 범퍼는 오버워치 리그 2022시즌이 끝난 뒤 LFT (Looking For Team) 를 띄우고 팀을 찾고 있는데, 

2023년에 리그에서 볼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겠네요.

 

 

주섬주섬 본인 장비들 설치하는 류제홍 토비 영혼의 듀오

 

 

스트리머, 한때 러너웨이의 구단주, 러너님의 아내 꽃빈님도 경기장에 등장.

왼쪽에 영상 찍고있는 사람이 팔근님으로 러너웨이의 선창도 외치셨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g6NCjcpGVnQ 

이런 비하인드 영상도 있었네요.

 

 

 

 

 

ㄱ...가슴이 웅장해진다...!

 

기싸움이랄까 개드립이랄까 ㅋㅋㅋㅋ

이것도 방송에 안나오는 오프라인으로만 볼 수 있는 포인트죠 ㅋㅋㅋ

 

 

앗 기도가 입고 있는 옷 뒤에는 준바의 닉네임이... 군대 이슈로 참여하지 못하였습니다 군바 

 

루나틱하이는 교체 한명을 기도-에스카 둘만 교체하였으며, 

러너웨이는 멤버는 많지만 현역 2명 제한 룰에 걸려서 러너가 선수로 뛰다가, 학살이 브리기테 했던 짬밥으로 힐러로 가기도 하고, 리그 힐러 듀오를 구성하기도 했습니다.

 

 

2경기는 3:1 러너웨이 승으로 끝나고... 이때 시간은 이미 10시 20분. 

 

 

3경기 풀세트 가면 집까지 가는 막차 없을 확률 58000%...

그래서 이때쯤 쏘카 편도 서비스를 예약합니다...ㅋㅋㅋㅋ

다행히 서비스 지역이었네요.

 

 

 

3경기 승자전 

 

1경기 승자 콩두 판테라와 2경기 승자 러너웨이가 맞붙습니다. 

러너웨이는 그대로, 콩두가 이번에 왼쪽으로 앉아서 진행되는 게임. 

 

 

 

단순 게임 시간 뿐만 아니라, 교체 및 오디오 이슈로 인한 딜레이도 고려해야 했습니다 (!) 

 

 

 

경기 재밌는건 좋은데 결국 무박 2일 가는거니? ㅋㅋㅋㅋㅋㅋ

 

는 정말 딱 12시 정각, 자정 되자 경기가 끝났습니다. 

 

콩두 판테라 3:1 러너웨이

콩두 판테라 승! 결승으로 갑니다. 

 

 

 

1경기를 이렇게 끝내고...

경기장을 빠져나갑니다. 

 

 

1층에서

러너웨이는 팀 전체가 모여서 짧은 사진 촬영 시간을 가졌구요, 

콩두 판테라 팀 선수들 몇명도 팬들과 만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얼마만에.. 아니 저에게는 한국에서 보는 첫 오버워치 오프라인 경기였네요. 

 

감탄과 비명과 함께 단체 관람이자 직관하는 재미도 있었고, 

한국 시간으로 3월 24일에 2023 오버워치 리그가 개막하는데 리그도 직관하면 재밌을 것 같아서 기대하고 있습니다 :) 

 

무려 2달이 지난 시점에 글 마무리하네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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