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블로그에 회사 관련된 얘기를 잘 안 쓰는 편이지만,
이건 사실 업무적인 내용은 아닌데다가 저도 한 블로그에서 정보를 얻었고,
한 달이라는 시간 사이에, 혹은 케바케인 경우로 인해 약간 다른 점도 있기에 저도 글 하나를 써 봅니다.
입사 6년차들을 대상으로 (아니 벌써 6년차라니!) 1박 2일동안 이런저런 프로그램을 통해 쉬게 해 주는 취지입니다.
아 어떤 회사는 3년 근속하면 200만원에 1달 유급휴가 준다던데 읍읍
작년까지는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 (재택...!!!!)으로 진행되었다고 하는데, 올해부터는 다시 오프라인으로 전환되었습니다.
장소는 양평에 위치한 쉐르빌 온천관광호텔.
구글링해보면 4성급 호텔인데... 객실 리뷰는 아래에서 하겠습니다.
> 이동
아침 8시에 회사에서 출발하는 45인승 버스를 타거나, 직접 차로 이동해야 합니다. (미리 조사함)
저는 자차로 이동했습니다.
9시 40분까지 도착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는데, 동탄에서 출발, 약 한 시간 반이 걸렸습니다.
북여주 톨게이트... 하이패스 2차선인 줄 알았는데 1차선만 하이패스 더라고요.
(실제 본인 차 블박 캡처)
저기 막대기같은거 있었는데 지금 보니 바닥에 파란색 라인은 없었네요.
지나가면서 2차선 톨게이트 근무자분이 손을 흔들길래 아 뭔가 잘못되었다 싶었고,
이미 톨게이트는 지나버렸으니, 바로 우측으로 빠져서 멈추고 하이패스 카드 뽑아서 도로공사 사무실에 갔습니다.
방금 2차선으로 통과했다고 차량번호 말하고, "기흥(톨게이트)에서 오셨어요?" 물어보셔서 맞다고 하고,
미납요금 납부하고 다시 출발했습니다. 결제가 바로 안돼서 한 체감상 10분...(실제로 10분은 아니었음)
다시 출발합니다.
오 이런, 뒤에 버스가 따라붙었군요.
방 배정이 좋은 방을 받으려면 일찍 가야한다 라고 해서 저 버스보단 빨리 가야지! 싶었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제가 참여한 차수는 도착 순서와 방 배정은 무관했습니다.
호텔 도착.
주차가 좀 문제에요. 수용 규모에 비해 주차 공간은 부족한 편입니다.
호텔 옆과 바로 건너편에 추가 주차공간이 있지만, 갔을 때엔 이걸로도 부족해서 주변 길에도 좀 주차하고 그러더라고요.
위 두 사진은 끝나고 나가는 낮에 찍은 거라서 자리가 좀 많았습니다.
1일차 일정표
시간 | 프로그램 |
09~10 | 오리엔테이션 (이지만 사실상 대기) |
10~12 | 호흡 명상 |
12~13 | 점심 |
13~15 | 신체단련 |
15~17 | 마술 |
17~18 | 저녁 |
18~20 | 난타 + 공연 |
9시 40분 직전에 도착, 본관 건물에 있는 세미나실에 갑니다.
참고로 세미나실 (에메랄드 홀 / 파라다이스 홀) 은 인원에 따라 바뀔 수 있다고 해요.
그리고 세미나실에는...
오우 이게뭐람
요가매트 재질이 푹신하고 좋더라고요.ㅋㅋㅋㅋ
참고로 에어컨 매우 잘 나옵니다. 추위 잘 안 타는 저인데도 에어컨 직빵으로 맞는 자리에서 약간 추웠음
오자마자 바로 여기로 와서 (점심 이후까지 숙소키 나눠주지 않았습니다), 개인 짐은 바깥쪽의 의자들 위에 올려놓습니다.
그래서 아예 편한 옷으로 출발하는게 좋은 듯 해요.
10시에 시작하는
> 호흡 명상 시간
- 강사님이 명상을 위한 자세, 호흡 등을 알려줌
- 앉아서 하기도 하고 누워서 하기도 함
- 생각 비울 때 좋을 듯. 하지만 과연 그럴 시간이 얼마나 있을 지는 미지수
50분 수업 10분 휴식 인 셈이지만 엄청 칼같지는 않았습니다.
> 점심
별관으로 보이는 옆동으로 이동해서 1층에 위치한 식당에 갑니다.
식사는 계속 전체가 일행으로 이동해서 먹었어요.
같은 날에 와 있는 다른 단체도 있고, 막 식권을 받고 그런 방식이 아니기때문에 행사 주관하시는 분 따라서 다같이 움직였습니다.
4인 1테이블에 전골 요리가 나왔습니다.
네. 같은 해에 입사했을, 모르는 직장 동료 3명과 함께 어색한 식사 타임.
저는 밥을 빨리 먹고 나와서, 시작할 때 받은 커피쿠폰(2매 제공)으로 아메리카노를 마셨습니다.
커피는 뭐... 내가 집에서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먹는거랑 또이또이한듯.
> 신체단련 시간
다시 본관의 세미나실로 갑니다.
- 보디빌딩 했었다는 강사님
- 스트레칭부터 플랭크, 스쿼트 등등
- 은근 땀나는 동작들
- 짧고 알차게 진행되었다. 강사님 입담이 좀 있으신듯
시간상 15시까지로 되어있으나 14:30쯤 끝나고, 식당 있는 별관 건물 2층의 세미나실 (파라다이스홀) 로 이동합니다.
> 마술
- 마법...이라고 적혀있기도 했는데 마술이고요
- 본인 소개를 확실히 하신 강사님 중 한 명. 마술사 최훈 이라는데 이름 말하면 모른다며 "최현우 이은결과 매우 친합니다" 이걸로 자기 소개를 하신다고.ㅋㅋㅋㅋㅋ
- 주사위, 매듭, 카드 마술 간단한 것들 배움
- 사람들의 호응이 제일 좋았던 것 같음. 물론 안 듣는 사람도 몇 명 있었는데 (어차피 힐링캠프라 하라고 강요하는건 없음) 아무래도 마술이다보니 사람들이 궁금해하는게 큰듯.
그리고 마술 수업이 끝나는 시점에 가장 중요한, 방 키를 나눠줬습니다.
"다 침대방이니 쭉 드릴게요" 하면서 키를 앞에서부터 쭉 나눠줌.
키는 나눠주지만 바로 내려가서 저녁식사 하라고 합니다.
> 저녁
저녁 메뉴는 뷔페st로 나왔습니다.
아 저기 창 뒤에 보면 있지만, 세븐일레븐 편의점이 근처에 있어요.
점심과 달리 여유가 생겼는지 3인 1테이블 구성이었고, 양념 삼겹살이 인기 메뉴였어요.
그리고 6시 일정 전에 드디어 숙소로 들어가서 짐을 풀 수 있게 됩니다.
본인은 본관 건물의 3층 당첨.
1인 1실 인데, 방이 좀 케바케라고 들었고,
저는 침대 두개짜리에 욕실 있는 방이더라고요.
방 리뷰는... 뭐 안 좋은 것만 찾다보면 안 좋은게 눈에 들어올 수밖에 없는데......
그냥 1인 1실인거에 만족합니다...
한편, 같이 간 동기는 침대 1개짜리 방에 배정되었는데,
가만보니 원래 온돌방에 침대만 추가로 들어간 구성 같더라고요.
동기가 배정받은 방. 온돌방에다가 침대 하나 넣은 구성, 샤워 부스. (그래서 티비쪽 선반과 테이블도 좌식으로 되어있고, 침구류도 나와 있음.) |
그리고 오후 6시에 재개된
> 난타+공연
- 난타는 서서 합니다. (당연한건가?)
- 시작할 때 스트레스 푼다는 생각으로 막 쳐보라니까 사람들이 진짜 1분은 미친듯이 치는거 보고 "여러분 스트레스 푸는게 아니라 화가 난 것 같은데요" 라고 하심 ㅋㅋㅋㅋ
- 힘든 사람은 옆에 의자 가서 앉아서 쉬어도 상관없다고 하는데, 대부분 하는 분위기였어요.
- 한 시간 동안 열심히... 강사님 텐션이 한시간 내내 그대로...ㅋㅋㅋㅋㅋㅋ
We will rock you 와, 여행을 떠나요 노래에 맞춰서 열심히 칩니다.
- 한 시간 난타가 끝나고, 뒤에 20여분은 공연. 공연은 섭외되는 가수에 따라 다른 듯 해요.
5곡 부르고 간 가수는 "안쏘" 라는 가수인데, 전에 걸그룹 타히티의 메인보컬이었다고 함.
찾아보니 타히티 "제리" 였네요.
정은지 - 하늘바라기, 볼빨간사춘기 - 여행 등등
역시 메보라서 노래는 잘 하시는듯...
근데 듣는 사람들이 직전에 한시간동안 서서 난타 치고... 다들 지쳤을 시간이라 ㅠㅠ 호응을 좀 더 해줬어야 싶었음
아무튼, 7시 반 쯤 일정 종료되고 숙소에서 푹 쉬게 됩니다.
숙소 천장에 에어컨이 있는데 벽에 아무리 찾아봐도 에어컨 버튼이 없었는데,
가만보니 리모컨에 에어컨도 동작 가능하게 되어 있어요. 조명도 켜고 끌 수 있고, 통합 리모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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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 일정표
시간 | 프로그램 |
0800~0830 | 아침 |
0830~1030 | 요가 명상 |
1030~1230 | 컬링 |
1230~ | 점심 및 귀가 |
아침 08시 정각...
식당에 온 사람은 저 포함 딱 3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침은 북엇국을 줍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사람들이 왔는데 ㅋㅋㅋㅋㅋ
그래도 1인 메뉴라서, 사람 오면 오는대로 국 한그릇씩 줍니다.
뭐 밥 늦는다고 별거 없습니다. (너무 늦으면 못 먹겠지만요)
훈련 아니고 힐링캠프라... 안먹고 다음 시간 요가시간에 늦게 들어오는 사람도 꽤나 있더군요.
아침 빠르게 먹고 카페에 갔는데 불은 켜져있는데 아무도 없어서 어리둥절.
프론트에 물어보니 카페는 9시부터 시작이라고...
근데 입구쪽이나 메뉴쪽을 아무리 봐도 카페 시작 시간이 나와있지 않던데...크흠
이 힐링캠프 최대의 의문
무한리필 우유 및 계란, 초콜릿, 쌀과자 등.
아침 안먹었으면 여기서 대충 먹어도 될 정도 (?)
> 요가 명상
- 어제와 비슷한듯 다른 요가 명상 시간.
- 의외로 몸을 꽤 움직이는 (= 땀이 좀 나는) 수업이었고, 물론 누워서 하는 것도 있음.
- 몸을 이완시키고 생각을 한 곳에 집중하는... 그런걸 했는데, 중간에 갑자기 자는거 아닌데 마치 꿈을 꾸는 듯한, 꿈에서 보는 장면 같은 (실제로 본 적 없지만 꿈같은) 것이 두어번 지나감. 아 잔거 아니라고요 ㄹㅇ루... 나중에 한번 집에서 각잡고 해봐야겠음.
- 이번 강사님은 유튜브를 하신다고...
- 하지만 유튜브보단 앱을 추천한다고 함. Calm 같은...
10시 30분까지 하진 않았고, 다음 수업 준비 시간도 있다보니 조금 일찍 끝내주셨습니다.
그래서 다시 간 카페.
또메리카노 받았고, 좀 마시다가 컬링 프로그램이 시작됩니다.
> 컬링
진짜 컬링은 아니고, 바퀴 달린 스톤으로 진행하는 컬링.
식사 말고 유일한 "팀 활동"이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4~5인이 한 팀으로, 총 8개 팀으로 나눠서 7팀과 상대하는 풀 리그를 치릅니다
...만 시간관계상 엔드 수를 줄여가며 해서 마지막 상대와는 1엔드 게임으로 진행.
팀이 중요하죠.
1) 사실 이런 게임을 엄청 잘 하는 사람이 드물기에 일단 아는 사람들끼리 팀을 짜면 기본 팀워크는 굿
2) 이게 어찌보면 훈수게임 ㅋㅋㅋㅋㅋ 인지라, 한마디씩 하는 분들이 있거나, 남녀 혼성팀이면 좀 팀워크가 나았던 듯
저는 1도 2도 아닌 팀에 속해서, 다들 그저 참여에 의의를 둔 상태.
잘 맞추면 오~ 이게 되네요 짝짝짝
못 맞추면 오~ 스트레스 해소 짝짝짝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보니 쉬는 시간 전에 3경기 3패
ㅋㅋㅋㅋ팀원 중에는 전패를 목표로 한다 이러는 분도 있었는데 (그렇다고 진짜 게임을 던지진 않고)
또 용케 선공 후공 가위바위보는 다 이기고, 또 매 경기마다 1점씩은 꼭 내서 (엔드 하나는 꼭 따와서)
이렇게 1점은 내면서 전패로 마무리하자! 했는데...
하필 마지막 경기가 시간관계상 1엔드만 하고 끝내게 되었고, (역시 가위바위보는 이김 ㅋㅋㅋ)
후공에 마지막 5번째 스톤을 제가 던졌는데 하필 가운데 들어가서 (?)
전패기록은 실패하고, 1승 6패에 1점은 내는 기록으로 마무리. ㅋㅋㅋㅋ
아, 풀 리그였기에 리그 1등에게는 무슨 상품 준댔는데 뭐였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마무리되고, 점심 먹고 귀가하는 일정.
> 점심
점심은 닭도리탕. (닭볶음탕?)
맛있었어요.
아마도 격한 신체활동의 오전을 견뎌서 그런 듯 합니다.
(솔직히 중간에 배고팠음)
그치만 어차피 밥먹고 돌아가는걸로 끝나서, 안 먹고 돌아가는 사람도 좀 있던 것 같았어요.
3인 1테이블 사용.
그렇게 1박 2일의 힐링캠프가 종료됩니다.
힐링캠프 후기 마무리
캠프 만족도 4.5
- 나름 다양한 구성에, 이런 프로그램으로 회사 일에서 이틀이나 벗어나게 해 주다니!
숙소 만족도 2
- 위생...아쉬웠어요. 솔직히 사진도 찍어놨고 더 쓰려다가 내가 직접 돈내고 투숙한거 아니라서 자세하겐 안 적음.
- 1인 1실이었던 점에서 1점 추가.
식사 만족도 3.5
- 흔히(?) 생각하는 호텔식을 생각하면 좀 아쉬운 수준이지만, 나온 음식들은 맛있었다.
- 코로나 시대가 끝나가는 듯 하지만, 다시 최근에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기도 하고, 여럿이 같이 먹는 식사 위주였다는건 사람따라 약간 거부감 있을수도.
그리고 이왕 양평까지 온 김에, 힐링캠프 끝나자마자 다른 카페를 가게 되는데...
거기서 추가로 힐링을 하게 됩니다.
는 다음 글로 적어보도록 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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