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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아이폰 유저의 갤럭시 S8 사용기 (1) 개봉, 방수 및 배터리 타임

로볼키 2017. 12. 12. 01:08


갤럭시 S8, 출시한 지 반 년 넘어가네요. (구입 시점 기준) 

갤럭시 S8, 출시한 지 8개월 되어가네요. (글 공개 시점 기준) 


이 사용기는 절대 얼리도 아니고... 아이폰 유저의 갤럭시 사용기로 기록해봅니다.




짜잔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저에겐 좀 큰 이적(?)이었습니다.

지난 2009년 12월 아이폰 3GS로 아이폰 생활을 처음 시작하고 난 후,

아이폰 4와 5s, (잠깐의 6s와) SE를 쓰다가, 

거의 8년만에 아이폰 메인 생활을 벗어났군요. 





Smart Switch 앱이 데이터를 잘 옮겨줍니다.

특히 어떻게 옮기지 걱정했던 iOS 기본 Notes 앱의 데이터를 매우 잘 옮겨줘서 걱정을 덜고 메인폰으로 사용중이에요.



폰을 바꾼 이유는 여럿 있으나, 결정적인 이유 중 하나는 iOS 11의 못써먹을 저장공간 관리였습니다. 

관련 글은 http://me.tistory.com/559 여기에 있구요. 



뭐 어찌되었든 결론은 지금 갤럭시 S8을 쓰고 있습니다. 



쓰면서 장단점과 이런저런 차이점이 보이는데요,  

8년 아이폰 유저의 갤럭시 S8 사용기 시작합니다. 





박스 뒷부분에 쓰여있는 스펙은 이렇습니다. 





본체를 제외한 기본 구성품들. 

AKG 커널 이어마이크폰, USB-C 케이블, microUSB to USB-C 젠더, USB-C Host 젠더, 삼성 Fast Charging 충전기

개인적으로는 커널 이어폰을 안 좋아해서, 기존 아이폰 이어폰을 더 많이 쓰고 있습니다. 

오픈형 이어폰......



장단점을 정리하고 넘어가죠.

'4인치 아이폰을 주로 사용하던' 사람이 느낀 S8의 장단점 / 안드로이드의 장단점. 

뭐 제가 임의로 나눈거라서 분류가 완전 일치하지는 않을 수도 있어요. 




 갤럭시 S8의 장점 

 안드로이드가 (iOS 대비) 가지는 장점


 - 넓디 넓은 화면! 

    근데 더 넓은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밝은 빛에선 높은 밝기로, 어두울 때엔 어두운 색 표현이 또렷한 AMOLED

 - AOD Always On Display

 - 크게 불편하지 않은 터치 및 포스터치 같은 느낌의 홈버튼

 - 밝은 조리개를 가진 카메라와 수동모드

 - 나름 쏠쏠한 엣지 화면

   엣지 쓸어넘기는 느낌 좋고 활용도도 괜찮다.

 - 고속 충전, 무선 충전

 - 지문인식 / 홍채인식

    지문인식 인식률이 나쁘지 않음.

 - 방수! 

 - 사이드싱크 

    분야가 달라서 직접 비교하는게 애매하지만, 아이튠즈 부럽지 않은 핸드폰 관리 어플 

 - 삼성 키보드
    한국어, 영어 모두 스와이프 지원하는 키보드 

 - 멀티태스킹, 멀티윈도우 

 - 각종 세세하게 커스터마이징 가능한 부분들 

    키보드 폭, 앱 별 음량 조절부터 시작해서 자잘한 것들 

 - 키보드 자동 수정이 iOS보다 낫다. (숫자 포함된 키눌림에도 수정 가능)

 - 클립보드 목록 보기 가능

   최근에 복사한 것들 여러 개 선택 가능

 - 기존에 사용중이던 페블 타임 활용도 상승

   의문의(?) 장점...은 아니고, iOS의 제한 때문에 페블과 iOS에는 알림 하나에 확인/닫기 등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던데 비해, 페블+안드로이드는 상용구로 답장, 또는 음성인식 답장도 가능함.

(단, 영어 전용) 

 - 뒤로가기 버튼 존재로 어떤 앱이든 뒤로 가려면 동일한 액션으로 실행 가능 


 갤럭시 S8의 단점

 안드로이드가 가지는 단점  


 - 스피커

    방수를 위한 선택인 듯 보이나, 볼륨을 왕창 키우지 않는 한 뭉친 듯한 소리가 들림

 - 지문인식 위치 

    제발... 

 - 배터리

   분명 용량은 3000mAh인데, 엄청 오래간다 느낌은 없음.

   빨리 충전되는 만큼 빨리 닳는 느낌?

 - 발열

    조금 신경쓰이는 수준. 

 - 엣지 디스플레이로 인해, 디스플레이 외곽의 색이 다른것처럼 보이는 때가 있음 

 - 기본 카메라 앱, 180도 뒤집은 상황에서 화면 회전을 지원하지 않음 

 - 미묘하게 가끔 보이는 카메라 왜곡

    왜곡 보정이 있으나 켜도 간혹 보임

 - 기본 볼륨, 최저로 설정해도 너무 크다.

    (SoundAssistant 앱으로 일부 해결) 

 - 핸드폰 양쪽에 전원버튼, 빅스비 버튼이 나눠있어서, 핸드폰을 주머니에서 넣거나 꺼낼 때 등 의도치 않게 눌리는 경우가 있음 

 - 다다익램...
    4기가 조금 부족한 감도 가끔 있다...
 - 삼성 키보드 스와이프 옵션 선택했을 때, 인접된 키 터치를 스와이프로 인식하는 경우 발생
 

 - 쓸만하겠다 싶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커스터마이징 해야하는 것들은 루팅해야만 가능

    지문센서 터치패드로 활용, 앱별 언어 설정 등...

 - 알림 관련

   쓸데없는 알림이 많아서 알림에 좀 무감각해짐. (유튜브 멈추고 홈화면 갔을 때 멈춤 알림, 트윗 올리고 있을 때 트윗 전송 중 알림, 업데이트 눌렀을 때 업데이트 중 알림... 아니 내가 지금 직접 한건데 굳이 그걸 알림으로 받아야 해???)

   그리고 가끔 방해금지모드를 뚫고 나오는 알림들. (화면켜짐)

 - 분명 올해 출시된 플래그십 기기임에도, 아직도 안드로이드는 하드웨어빨인가 싶은, 

    가끔 보이는 버벅임

 - 스와이프 액션의 비일관성

    좋게 말하면 상황에 따라 여러가지 기능을 쓸 수 있게 만들었다고 할 수 있지만...

 - 엣지 스와이프로 뒤로가기 안 됨 

    앱 설치로 해결하기에는 부족함

 - 맥-아이폰 유저여서, 맥 연동 앱들을 못 쓰는 것이 아쉬움 (Clear, Knock 등)

 - 구글플레이의 앱 업데이트가 너무 잦음  

 - 페블 배터리 미묘하게 빨리 닳는 느낌. 

 - 실행취소가 없다!




기타 (장점도 아니고 단점도 아니고) 

- 배터리가 100%에서 조금 빨리 떨어지는듯 (배터리 표시 자체가 아이폰은 100%에서 오래 되는 것 같고 갤럭시는 바로 떨어지는 느낌)

- 터치 지점 차이 ( 손끝 조금 아래 / 손가락 끝 )

- 아이폰 키보드는 특수문자에서 스페이스 치면 무조건 원 자판으로 돌아가는데 삼성 키보드는 아님

- 가로세로 화면전환이 있는 경우 딜레이, 배경 돌아가는 버그 (iOS, 안드로이드 공통)

- (이유는 알겠지만) 영역이 겹치는 구글 앱들과 삼성 앱들.





필요한 업그레이드 진행.


이제 이 위에 있는 장,단점들 중, 쓰고 싶은 내용을 적어봅니다.



이전같으면 글 하나에 사용기를 쭉 적어 내려갔을텐데, 요새 도저히 글 하나를 완성할 시간을 낼 수가 없어서, 

항목별로 나눠서 써야만 글을 올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개별 글로 나눠 올립니다. 



오늘은 개봉, 방수 테스트 배터리 타임. 

핵심은 배터리에요. 




 - 방수


저는 처음으로 써보는 방수 핸드폰입니다.


궁금하죠?


바로 테스트 들어갑니다. 





오호... 포트에 물 들어가도 괜찮구나...

다만 충전 포트의 경우, 물이 가득 차면 물이 감지되었다며 충전을 위해서는 충분히 말린 후 충전기에 꽂으라고 뜹니다.


만일 급하면 무선충전을 쓰세요 


이 정도론 부족하니 풍덩 담궈야죠.





풍-덩


물에 넣으면 정전식 터치 특성상 터치는 힘들어요.

물 속에서 카메라를 실행하려면 전원버튼 두 번으로 카메라를 부른 후, 볼륨 버튼으로 촬영하면 됩니다.


빅스비 버튼이요? 

물 속에선 음성 인식이 안 되니 무쓸모. 


시간이 갈수록 방수 성능이 초반과는 다르겠지만,

당분간 물 걱정 없이 쓸 수 있겠네요. 내년 여름까진 버티려나...


이런 식으로 수냉식 쿨러도 가능합니다...ㅋㅋㅋ





 - 배터리 타임 (사용 시간에 관한 얘기들) 

 충전, 절전모드에 대한 내용들은 나중에 하고, 순수 배터리 타임만 갖고 말해봅니다. 

 배터리는 3000mAh. 오래 가나 궁금한 것도 있지만, AOD 기능을 잘 쓰다가, 이게 단순 시간만 보여주는게 아니고 알림이 오면 조그만 아이콘으로 보여주는데다가, 

 더블탭 하면 알림을 누른 것과 같이, 앱이 켜집니다. 

 그렇다면 액정만 건드리는 것이 아니고 터치패널도 켜있다는 얘기죠. 


 하루는 배터리 100%에서 99% 되는 시간을  AOD 켠 것과 끈 것을 비교해보니, AOD 켜면 10분만에 99%가 되는걸, 끄면 한 30분에 내려가더라구요. 

 AOD로 인한 배터리 사용이 적지 않을거라고 생각하고, 각기 다른 케이스에 대해 7일 동안(평일) 100%에서 50%가 되기까지 매 10%의 시간을 쭉 기록했습니다.


측정 기준

 각각 해상도 (WQHD+, FHD+, HD+) 와 AOD (ON/OFF) 에 대해 측정했습니다. 

 나머지 조건: LTE ON, Bluetooth ON, Wi-Fi OFF, 밝기는 약 1/3지점에 자동 밝기 설정.


측정 방법

 아침에 100%로 충전을 합니다.

 일상적으로 사용합니다. (보통 1시간에 10분 꼴, 중간에 점심시간 1시간동안 꽤 사용)

 매 10%마다 시간 기록, 50%에 최종 시간 기록 및 측정 종료.

 즉 실사용 시간 약 2시간에 나머지는 대기 시간에 가깝죠.

 단 한 번 측정에, 사용 패턴이 비슷하지만 완전 동일하지는 않기 때문에 결과는 참고용으로 봐주세요. 




결과 데이터.

 HD+가 왜 2개냐면, 한 번 측정을 한 날에, 중간에 폰 쓸 일이 많아서 다른 데이터들 대비 배터리 사용이 많았기 때문이지요.

 AOD 켠 것보다 배터리가 더 나와서, 다음날에 다시 측정했습니다. 


HD+, AOD OFF (HD+ (1))는 배터리를 꽤 많이 쓴 경우이니 그걸 제외한다면, 

고해상도로 갈수록, AOD를 쓸수록 배터리가 더 빨리 소모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래 쓰려면 HD+ 해상도에 AOD를 끄면, WQHD+ 해상도에 AOD를 켜고 쓰는 것보단 약 1시간 40여분 더 쓸 수 있습니다.

기본 모드 기준. 





AOD ON/OFF 비교.

HD+는 2를 봐주시면 더 정확할거에요.

상식적으로 AOD 켠 것보다 끈 것이 배터리를 더 빨리 쓸 수는 없을테니...



이 시간들은 50%까지 걸린 시간이니, 방전까지는 더 오랜 시간 걸리겠지요. 


이는 단순 시간 측정일 뿐, 개인적으로는 AOD 켜고 쓰는 것이 더 편하며, 일단은 FHD+ 위주로 쓰고 있지만 고해상도도 좋아해서 때에 따라 WQHD+도 섞어 씁니다.




일단 하나 올려야 더 올릴 수 있을 것 같아서, 

여기에서 개봉, 방수 및 배터리 타임 글은 마무리를 짓고,

다른 항목에 대한 리뷰로 이어가도록 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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