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hone&Android Phone

iOS 10.3 업데이트.

로볼키 2017. 4. 3. 03:19
지난 3월 28일에 iOS 10.3이 릴리즈되었네요.
업데이트 내용은 http://macnews.tistory.com/5426 여기서 보실 수 있습니다.

아이폰 OS 업데이트, 
요즘은 OTA(Over-The-Air)로도 많이 하고 간단한 작업일 수도 있지만 저는 주로 날 잡고 하는 편입니다.


이번엔 좀 더 철저히 하느라 백업부터 시작한지 3시간 정도 걸렸네요. 


iOS 10.3의 주된 변경점이 파일시스템 변경이거든요.

그래서 평소에도 OTA는 잘 안하고 컴퓨터에 연결하고 업데이트 했지만, 

이번에는 업데이트가 아니라 아예 DFU로 완전 초기화한 후에 올리기로 했습니다.





진행 순서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1) 아이폰 동기화(및 백업)


2) 최신 백업 아카이브


3) 다시 한 번 동기화 (=백업본 재생성)


4) 아이폰 DFU모드 진입 및 복원


5) 아이폰 데이터 백업본에서 복구


6) 앱 하나씩 실행

 - 실행 되는지 여부

 - 기존 데이터 잘 남아있는지 확인, 데이터 다운로드가 필요한 경우 (예: 피파온라인3m) 다운로드.

 - 사진/주소록/캘린더 권한 필요하면 재부여

 - 로그인 필요한 경우 재로그인




업데이트 후 극소수의 앱들이 작동하지 않았지만, 뭐 언제나 그렇듯 대부분은 잘 작동합니다. 

(아티제 앱...은 또 뻗네요. iOS 업데이트 후 이 앱 안 열리는걸 본게 한 서너번 되는듯. 나름 하위 호환성 잘 지켜주는 iOS인데 (다른 앱들은 대부분 잘 실행됨) 이건 ㄷㅐ체 왜...)



자 이제 변경된 점을 간단히 보죠.


저는 항상 아이폰 용량이 모자라도록 쓰는 사람인데요, 업데이트를 위해 동기화된 사진(Synced from iTunes Library)을 동기화하지 않게 해뒀어요.

보통 사진 동기화가 차지하는 용량이 14기가가 넘습니다. (2009년(아이폰 3GS)부터 지금까지 찍은 사진들 중 추리고 추려낸 사진들)



이번 업데이트로 사용 가능한 용량이 굉장히 늘었습니다. 


참고로, 용량은 모두 재부팅 직후 찍었습니다.

(보통 아이폰을 재부팅 없이 한참 쓰다보면 캐시가 쌓이고, 재부팅하면 1기가 정도는 늘어나기도 하거든요.) 



우선, 10.2.1, 업데이트 직전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10.3 업데이트 후의 모습입니다.

업데이트 후, 캐리어 업데이트 하고(이건 보통 수백KB수준, 많아야 수MB라 용량에 큰 영향은 안 끼침), 앱을 일일이 실행한 후, 재부팅하고 찍은 사진입니다.

그 사이에 스크린샷을 12장 찍었네요. 


총 용량이 59.24GB에서 60.44GB로 증가했습니다. 

사용 가능 용량은 15.43GB에서 23.26GB로 엄청나게 증가했구요.


다만, 이것은 개별 앱들의 임시 파일들이 삭제돼서 그런 효과도 있습니다. 

맨 오른쪽 스크린샷을 보면 알 수 있는데, 용량 차이가 사실상 없는 Photos & Camera, Music, iMovie, Voice Memos 등에 비해, 

카카오톡 사용 용량이 약 1GB 줄었고, FIFA Mobile과 인스타그램은 아예 사용 용량이 상위권에 들지도 못했죠. 


즉 쓰다보면 어느 정도는 줄어들겠지요. 

다만, 무엇보다도 표시되는 총 용량 자체가 0.8GB 정도 증가했다는 점에서, 그 정도 용량은 가용 용량 안에 들어가지 않았을까,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앱 Application을 누르면, 앱 호환성이 떨어지는 (아마도 32비트로 작동하는) 앱들 목록이 나옵니다.

업데이트가 오랜 시간동안 안 된 앱들이 대부분이죠. 





이 앱들 대부분 작동은 합니다. 

다만 처음 이 앱들을 실행하면 아래 스크린샷처럼 '아이폰이 느려질 수 있다'라고 경고를 띄워주며, 

여기서 각각의 앱을 누르면 앱스토어로 연결됩니다.




이건 애플 앱인데...ㅋㅋㅋㅋㅋ

(예전에 유료로 나왔던 키노트 리모트 앱, 지금은 키노트 앱에 리모트 기능이 같이 들어가있는걸로 압니다.)



마무리 코멘트. 

 - 페블 블루투스 연결 문제는 여전하네요. (LE 커넥션이 끊기는 문제.) 

  iOS 10.x 업데이트 이후에 생긴 것으로 추정하는데, 어떤 사람은 업데이트 후 블루투스 문제가 해결됐다지만, 저는 아니군요.

 - 기존에 음악앱에 넣은 음악 가사 표시가 처음엔 되다가 나중에 안 되는 문제는 보류.

  일단 가사 메뉴가 다시 뜨긴 하는데, 전에도 첫 동기화때는 떴지만, 며칠 쓰고 며칠 동기화한 후부터 안 뜨는 것으로 보아 며칠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업데이트가 기능적으로 엄청 달라진게 없어서, 제 사용 패턴 하에서는 큰 차이를 못 느끼겠네요.

 - 속도가 조금 더 빨라졌다, 라고 하시는 분들이 꽤 있는 것 같던데, 저는 빨라졌는지 딱히 모르겠습니다. 

  최소한 느려지진 않았어요. 

  이건 용량을 많이 확보해서 그런 것일수도 있으므로, 사진 동기화 다시 켜고 차차 알아가야할 것 같네요.



업데이트 끝, 블로그 포스트 끝. 


쓰다보니 새벽 3시가 넘어버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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