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hone&Android Phone

iOS 11 업데이트 및 후기 (iPhone SE)

로볼키 2017. 11. 4. 21:36

이제 한 달이 조금 안 된 시점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올라갔을 iOS 11.

-> 현재 (11월 4일) 기준 두 달이 거의 다 되어 가네요. 


벌써 세 번의 업데이트가 나와서 iOS 11.0.3가 최신인 상태입니다.

(처음 글 열었던 시점에선 두 번, 11.0.2였는데 10/14 기준 11.0.3이 나온 상태이므로 수정)

-> 11월 1일의 iOS 11.1 공개로 iOS 11만 네 번의 업데이트가 있군요. 


이제 iOS 11 나온지도 꽤 되었고, 쓸 사람 다 쓰는 것 같은데요, 

제가 쓴 이 글의 핵심은 용량 부분이므로 스크롤 쭉 내려서 그 부분 위주로 보셔도 될 것 같네요. 



모든 메이저 업데이트가 그렇듯, 꽤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일부 사람들은 그 변화에 거부감을 가지기도 하죠.


변화는 보통 좋은 방향으로 간...다고 믿어봅니다.



그.러.나...




이번 iOS 11 업데이트는,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은,


아니 아쉬움이라는 한 단어로 표기하기에 좀 심한,


꽤 심각한 문제라고 할 만한 부분이 보이네요.


환경은 iPhone SE, 64기가, iOS 11 (11.0, 11.0.1, 11.0.2) 입니다.

11.0.3은 아직 업데이트 안했어요. 맥북을 수리보냈고 OTA하기엔 용량이 부족해서. 

맥북은 돌아왔지만 이젠 핸드폰을 바꿨네요. 핸드폰 바꾼 이유의 4~5할은 iOS 11 '용량 관리' 때문이라고 봅니다.  



그러면 스크린샷과 함께 시간 순으로 (캡처한 순으로) 이것저것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용량 관련된 부분은 특별히 이 색깔로 표시하도록 하겠습니다. 내가 얼마나 많이 언급했나 보자 




iOS 11.0 업데이트가 있네요. 용량 확보하고 OTA를 진행합니다. 진행 전 남은 공간 2.36GB 

(이 폰은 64기가 모델, 총 용량 Capacity가 60.41GB로 나오는 것도 주목)


약 2.36기가에 업데이트 파일 받으면 용량이 부족한 것 같네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위해 몇몇 앱을 지운 후 업데이트를 진행, 업데이트 끝난 후 재설치를 한다고 합니다.






10.3.3 홈화면 스크린샷.

이때 LINE (아래 독 Call&Text 폴더 가장 마지막 아이콘),

Dropbox (왼쪽 위 1st Priority 폴너 내 4번째 아이콘)을 비롯해서

WhatsApp, Outlook, Nike Run Club, Naver, Google 앱 등

총 10개 앱이 일시적으로 삭제되고, 업데이트 후 복원됩니다.




~ 업데이트 끝 ~






11.0 업데이트 후 처음 본 충격적인 장면

C...ars

Calendars의 약자

......


지금은 Calendars로 잘 써있긴 합니다.

여기서 글씨체, 글자 크기 관련 수정이 있었구나 하고 짐작.




라이브 포토 관련 새 기능 추가,

 Memories에서 더 많은 카테고리 추가.


개인적으로는 여기, Memories를 위해 사진을 분석하는 것에서 리소스가 많이 쓰이고,

업데이트 직후 배터리 소모가 여기서 꽤 있는 것으로 추정합니다.





버...그?






11.0에서의 설정-일반-정보? Settings - General - About 페이지.

전체 용량을 64기가로 표시합니다.

사용 가능 4.14기가라니... 진짜? (아님)



쓸 수는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 엄밀히는 아니다에 가깝더라구요.


이게 포인트. 제가 iOS 11의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하는 포인트입니다.

아래에서 더 다룰게요. 




좌 10.3.3, 우 11.0

iOS 11의 홈화면. 큰 차이 없어 보이는데... 맨 아래 고정 폴더 및 아이콘의 이름이 사라졌습니다. 

글씨를 없앰에 따라 아래 독?의 아이콘들과 반투명 영역이 미묘하게 내려갔군요.




노티센터도 바뀌었습니다.

알림 하나에서 좌->우 길게 스와이프하면 앱 열기(새 기능),

우->좌 길게 스와이프하면 지우기 (기존 기능)




큰 폭의 변화가 생긴 컨트롤 센터.

컨트롤 센터 내 페이지가 사라졌고, 대신 뎁스가 생겼습니다.

왼쪽 스크린에서 왼쪽 위, 아이콘 4개짜리 길게(3D터치 미지원 모델) 누르면 가운데 스크린샷처럼 뜨며,

왼쪽 스크린에서 오른쪽 위, 음악 길게 누르면 오른쪽 스크린샷처럼 뜹니다.


그리고 설정 앱에 들어가면 컨트롤 센터에 올릴 수 있는 메뉴들을 어느 정도는 고를 수 있어서,

iOS답지 않게 바로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는군요.



그런데... 버튼은 같지만 동작이 iOS 10과 다른 것이 있으니... 바로 블루투스와 와이파이인데요.

컨트롤 센터에서 버튼을 눌러서 끄는 것은 현재 연결된 네트워크와의 '연결'을 끊는 것을 의미합니다.

모듈 자체를 끄려면 설정 앱에서 직접 꺼야해요.


위와 같이 컨트롤 센터에서 와이파이를 끄면...



(좌) Wi-Fi Turned Off가 아닌, Disconnected 메시지만 뜹니다. 

이 상태에서 설정->Wi-Fi에 들어가면 

(우) 이렇게 와이파이는 켜있지만 연결을 하지는 않는 상태로 나옵니다. 


와이파이 모듈은 켜져있고 검색은 끈 상태로도 배터리 소모가 별 차이가 없다는 얘기일까요?





시계 앱에서는 이제 초단위로 타이머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홈버튼+전원버튼(아이폰 SE 기준)으로 스크린샷을 찍으면 왼쪽 아래에 잠깐 머물다 사라지는데,

그 때 스크린샷을 탭하면 이렇게 편집 창이 뜹니다.





확 바뀐 앱스토어.





시계 앱은 시간대별 정보의 간격이 좁아져서 한 화면에 조금 더 많이 볼 수 있네요.






이제는 별의 별 기능이 다 들어가는 노트 앱

표 만들고 행/열 추가/삭제도 가능합니다...





숫자 키패드가 전화 앱에서도, 숫자 키보드에서도 바뀌었습니다.





아이폰 용량 보는 화면이 개선되어 나름 한 눈에 볼 수 있게 되었네요.

64기가 중 35기가의 사진이 있는데, 50%가 넘는데,

왼쪽 바에서는 어떻게 앱 용량보다 적은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용량 확보를 위해서 이런저런 옵션을 추천해주는데...

iCloud Photo Library는 나온지 몇 년이 됐지만 저는 계속 안 써왔구요.

사용을 덜 한 앱들의 데이터를 지우는 옵션이 있는데 활성화 '안 하고' 씁니다.

저거 단 한 번도 켜지 않았는데, 앱 데이터가 지워지는 문제가 생깁니다... 



iCloud Photo Library 안 쓰는 탓에, 사진을 직접 관리하고 동기화하며, 

동기화 시간이 길어지고... 사진이 폰에서 차지하는 용량이 많은 이유입니다. 

2009년 12월 아이폰 3GS 시절부터 찍은 사진들을 추려서 '일부' 가지고 있거든요.


용량으로는 약 36기가, 개수로는 약 3만 2천여 장.





가로모드 버그.

아이폰 SE라서 가로모드를 지원할 일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배경 사진이 훌륭하게 가로를 지원하고 있군요.

(이런 경우에 화면을 한번 좌우로 쓸어보면 바로 세로로 돌아옵니다.)





컨트롤센터도 열림 ㅋㅋ...




배터리가 낮은 경우에 카메라 플래시 자체를 비활성화시킵니다.






위젯 화면.




음악 앱에서는 플레이리스트를 폰에서 정렬할 수 있습니다.





iOS 10때와 같은 패턴으로 쓰는데,

심지어 (표시되는) 남은 용량도 iOS 10.3.3대비 많음에도, 

앱 데이터가 지워지는 것을 보고 이상함을 느껴서 캡처를 시작했습니다. 





폰의 게임은 거의 이 둘 위주로 하는데, 앱 껍데기는 앱스토어에서 받고, 

세부 데이터는 게임 내에서 받는 형식이거든요. 


그래서 처음 시작하면 이렇게 왼쪽 피파온라인 3M에서는 데이터를 받는 용량을 표시해주고,

오른쪽 피파모바일에서는 저 화면이 나옵니다. (2017년 10월, 6.3.1버전 기준) 


피파온라인3M의 두 번째 시작부터는 데이터 받는 바가 나오지 않으며, 

피파모바일의 두 번째 시작부터는 저 바는 잠깐 지나가고, '다른 배경'(프리시즌)의 아자르가 뜹니다. 


(11월 4일에 이 글 작성 완료하려고 보니 피파모바일이 새 시즌으로 돌입해서 앱도 업데이트하고 많이 달라졌네요) 





난 분명 낮에 게임을 했는데, 

왜 앱 데이터 (Documents & Data)는 저따위인가...

 

심지어 Offload App을 켠 것도 아니고, 분명 남는 공간이 1기가는 넘게 남아있는데. 






그러던 와중에 iOS 11.0.1이 나왔군요.



 


~업데이트 완료~








버그에 버그에 버그...?







iOS 11 & macOS High Sierra의 새 기능 중 하나인, 와이파이 비밀번호 자동 공유 기능

제가 High Sierra 업데이트를 최근에 해서 이 기능 처음 써 봤습니다

...만 맥에서 캡처한 화면은 지금 수리센터에 가 있는 맥에 있어서 올리질 못하는군요 ㅠㅠ

돌아왔으니 올립니다. 


이렇게 뜨더군요. 




iOS 11에서는 2단계 인증을 거의 기본으로 쓰도록 하죠.

애플티비(3세대) 연결했더니 (아이튠즈 스토어에 연결하며) 이런 식으로 인증 요청이 뜹니다. 





아 용량 또 없어...... 어... 왜?







좌우 화면이 같나요? 시계앱 보면 알 수 있죠. 몇 초 지난 것을. (오 여기서 시계 앱이 이렇게 도움이 될 줄이야...)

Notes 앱을 보면 현재 Cleaning...이라고 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iOS 11 이전에도, 아이폰(또는 패드/아이팟 터치 등등)에서는 용량이 부족한 경우에,

폰이 알아서 앱 캐시 등 어느 정도 중요하지 않은 데이터를 지워서 용량을 확보하긴 했습니다.


근데 말이죠.


iOS 11은 3.05기가가 남았는데 이 짓;을 하고 있습니다.



이거는 표기한 사용 가능 공간이 3.05GB이지만, 실제로는 3.05GB보다 훨씬 못 미친다는 것 이외에는 설명할 방법이 없어요.


노트 앱에서 지울 수 있는 용량은 몇 메가 안 된다는 것은 둘째치고...



이렇게 특별히 건드리지도 않았는데 용량 확보하는 셈 치며 리소스를 써대는지,

배티리가 10~15초에 1%씩, 10%정도 쭉 떨어지고 그 순간에 발열도 엄청 나는 것을 목격했네요. 한 서너번.


참고로 이 폰, 2016년 6월에 애플스토어에서 신품 교체 받은 폰입니다. 

그리고 배터리가 발열도 없이 순식간에 용량 떨어지는거면 배터리 문제라고 봐도 무방한데,

발열이 꽤 난다는 것은 CPU(AP)가 무슨 작업을 하고 있으니 그런거겠죠. 


단순 배터리 문제는 아니라는겁니다.




얼마나 속이 터졌으면, 영상을 하나 찍어뒀는데요,


영상에 설명 추가하고 여기 업로드하도록 하죠.








iOS 11, 업데이트 된 기능에 대해서는 꽤 만족하는 편이었습니다만,


정말 하루에 한 번도 아니고 몇 번씩 저렇게 용량때문에 속 썩이고, 배터리 광탈하고... 



폰 바꿀까 고민을 조금(이라기보단 1~2달) 하던 와중에 iOS 11이 이렇게 통수를 쳐 주니,


결국 저는 폰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바꾼 폰 사용기는 다음 글에. 




오래 미뤄둔 이 글도 여기서 마무리.

영상만 올리고 끝내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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