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의 일탈을 즐겨보자.
...는 사실 비주얼 스튜디오 다시 설치(ㅠㅠ)하는 중간에 토요일이니까 쓰는 글.
컴퓨터는 풀로드로 돌려줘야죠
쓴지 1년 넘었지만 그래도 맥프레 13인치 풀옵인데, 노트북용 CPU의 한계가 분명 있구나...라는걸 꽤 느낌.
맥 파티션에 20기가 남은건 뭐지...ㅠㅠ
쨌든 다시 일주일을 돌아봅니다.
쓰던 브라우저가 아니라서 + 사진은 엄청 작게 리사이즈 해서
워터마크는 블로그 주소만.
5/15 일
시드니에서 맞은 아침.
호스텔에서 나와서 블루마운틴으로 가는 기차를 탐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필 이 주말에 블루마운틴 라인이 보수공사를 해서, 원래 시드니 센트럴에서 기차로 한 번에 갈 거리를 중간에 내려서 버스로 환승해서 가게 되었다.
열심히 걸었고,
대자연을 감상했고,
등산은 아니고 트레킹 비스무리한 길도 걸어보고.
그리고 엉덩이가 아팠다.
대략 아침 시드니->블루마운틴(카툼바역) 기차 45분 버스 1시간 15분
오후 카툼바->시드니 버스 1시간 30분에 기차 약 1시간
저녁 시드니->뉴캐슬 기차 약 3시간
대략 기차,버스에서 보낸 시간이 이 날 하루만 7시간 30분. 하루 중 1/3을 자고 1/3을 이동하고 1/3을 그 이외에 쓴듯.
이 나라도 땅덩어리 넓은게 보통이 아니구나, 싶었다.
나중에 미국 횡단하거나 하지 않는 이상 이 느낌을 경신할 거대함이 나오긴 쉽지 않을 듯.
5/16 월
슬슬 수업들이 학기 막바지로 접어드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5/17 화
캠퍼스에서 여우를 발견했다!
5/18 수
따져보니 실제 수업은 앞으로 2주밖에 안 남았다! 헐.
심지어 2주도 안 남은 수업도 있음
5/19 목
옮긴 축구장은 그나마 풀사이즈 규격이라 축구할 맛이 나긴 함.
잔디 관리도 이전 구장보다 잘 돼있어서 좋은데, 한쪽 측면에 잔디가 좀 휑한 곳이 넘어질 위험이 좀 있는듯.
뭐 어찌됐든 전보다 훨씬 할만한 것은 사실.
5/20 금
일어나면 추운데 수업 가려고 걷다보면 덥다.
일교차 때문에 짜증이 날 지경.
전날 밤에 처음으로 자동난방을 켜두고 잤는데 (온도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난방 작동)
공기는 덜 차서 아침에 기분나쁜건 없었지만,
시끄러운 것도 있고 꼭 이렇게 써야하나 싶기도 해서, 나중에 정말 도저히 안되겠으면 하는걸로.
5/21 토
사실 과제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주중에 별 내용이 없는 경우에 실제로 쓸 내용이 없는 날도 있지만 과제하는 얘기는 잘 안 쓰게 된다.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고... 하지만 고통스럽지만 해야만 하는 것...
월요일까지 발표인 과제, 금요일까지(이지만 적어도 화요일까진 해야)하는 과제, 그다음주 금요일까지인 과제, 거기에 졸프 중간보고서까지.
데드라인 가까워지면서 집중력 뽷! 올려서 하는 편인데
시간의 압박을 스스로 줘야하는데...
쉽지 않네...
월요일 과제(팀플)때문에 모여야하는데 내 방으로 오라고 했다
근데 한명은 결국 못왔고 (노트북 고장;;) 다른 한명은 오고,
스카이프로 얘기하면서 조금의 진전을 보였던게 다행
이제 내일 뽷! 하고 모레에 발표하고 보고서 쓰고 끝내야겠지.
분명 시스템상으론 4학년 1학기인데
머리는 2학년 1학기인 느낌이 든다.
p.s. 내가 느끼기엔, 현재 우리나라 징병제도 아래에선, 군대는 대학교 1학년 끝나고 가는게 진리다...
물론 합법적으로 안 갈 수 있으면 안 가는게 좋긴 한데...
병특제도도 사라지는 추세인거보면...
p.s.2. 싱가포르는 고등학교 졸업하고 군대를 간다고 합니다. 군대 안가면 대학교를 못간다고함.
성장기(?)라고 봐줘야 할 나이에 군대를 가는게 옳은 일인가는 두고봐야겠지만
학업이 우선순위라고 할 때, 대학교 1~2년 다닌 후보다는 오히려 이 편이 더 낫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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