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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버른 여행기 (2) 4/2, 뉴캐슬에서 멜버른으로, 멜버른 1일차

로볼키 2016. 4. 17. 01:24

멜버른 여행기 (1)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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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버른 혹은 멜번, 

발음상 멜번, 이 가깝긴 하지만, 한글로 치기엔 멜버른이 뭔가 더 확확 와닿는다.



멜버른 가는 비행기는 Jetstar 항공사의 뉴캐슬 공항(NTL) - 멜버른 툴라마린 공항(MEL) 편.

지난번 글에 안 적었는데 사실 시드니 출도착편 찾아볼 때, Tigerair란 곳이 저렴하길래, 어차피 마일리지도 못 모을 거 그냥 저렴한거 타자, 이런 생각으로 구매를 고려하고 있었다. 하지만, 값만 싸다는 것 (나머지는 절대 기대하지 말라) 에, 악평이 꽤 많이 보였고, 결정적으로 뭔 비행기가 14대래... 17곳에 취항하는 항공사가... ( https://en.wikipedia.org/wiki/Tigerair_Australia ) 

그럼 뭔 일 터지면 대체기종 투입하기도 어려울거고. 


그래서 Jetstar 보니 여긴 70대란다. Qantas의 자회사이기도 하고. 취항지 39곳에 비행기 70대. ( https://en.wikipedia.org/wiki/Jetstar_Airways ) 그래 이래야 말이 되지...



전날에 미리 공항까지 가는 경로를 찾아봤는데, 버스 한 번 갈아타서 가는 최단시간 루트는 기숙사에서 오후 2시 반에 출발을 해야했다.

이게 아니라면 버스 - 페리(!) - 버스 루트라든가, 비행기 출발 20분 전에 도착하는 (이건 아무리 국내선이라고 해도 말이 안 되는...)  그런 경로.

내가 탈 비행기는 6시 반 출발. 

같이 가는 친구에게 '나는 공항에서 3시간 기다릴 자신이 있다, 너도 그렇다면 2시 반에 출발하자, 그게 아니면 공항에서 보자'이랬더니 3시간 기다리는건 무리라고 생각했는지 공항에서 보자고 하더라.ㅋㅋㅋㅋ

왜 공항에서 3시간이 왜 뭐 왜 어때서


저녁 비행기이지만 오후 이른 시간에 출발해야하고, 분명 나는 출발 준비까지 이거 챙기고 저거 챙기고 하면 예상보다 훨씬 오래 걸릴 것이므로 아침 8시쯤 알람을 맞춰두고 일어났다.



일주일은 안되지만 그래도 5일을 비우는 셈이므로 냉장고도 최대한 비우고, 오래 보관할 음식들만 남겨두고...

최종 짐싸기 돌입.



젯스타의 짐 규정은 캐리온(비행기에 갖고 타는 짐)의 경우 가방 하나 허용에 7kg다. 

7kg를 맞추자...고 짐을 싸는데, 배낭 하나니까 사실 옷+세면도구에 전자기기가 전부이지만. 


근데 아무리봐도 7kg가 넘을 것 같다.  




무게 보고 맥프레를 빼고 태블릿(델 베뉴8프로)을 넣을까...란 생각도 있었다.

근데 3시간 대기에 맥프레 없이는 좀 애매할 것 같고, 보조배터리 역할도 할 수 있고, 중간중간 찾아보는 것도 8인치 태블릿과 4인치 폰은 거기서 거기지만 13인치 액정+물리 키보드의 맥프레가 확 나을 것 같고 그래서 최대한 챙겨가보는거로 생각을 하고 짐을 쌌다.


근데 아무리봐도 7kg가 넘을 것 같다.  




맥프레의 무게는 2.0kg로 기억을 하는데, 한 손에 맥프레를, 한 손에 이것저것 넣은 가방을 들어봤는데 가방쪽 무게가 두 배는 넘을 것 같고, 

둘다 손바닥으로 들어보는데 가방은 손을 다 감싸므로 표면적이 넓으면 압력이 분산이 되던가... 뭔소리야

이거 체중계가 없으니 불편하네... 

아 맞다 냉장고에 페트병 있구나. 

2L짜리 물이고, 냉장고에 있으니 대략 섭씨 4도와 비슷하다고 가정하면 2kg가 될거고, 맥프레에 얹으면 4kg가 되겠지? 음...


근데 아무리봐도 7kg가 넘을 것 같다.  




그래서 기숙사 페북에 체중계 갖고 있는 사람을 찾는 글을 올린게 2시 15분, 
급하다고 썼는데 다행히 한 사람이 있다고 댓글을 남겨줬고, 
이거저거 넣고 빼고 해서 가방 다 싸고 그 체중계 있는 친구 방을 확인하고 찾아간 시간이 2시 25분, 
아날로그 체중계라서 눈금 읽는데 대략 6.9kg~ 7.0kg 사이로 추정.

고맙다고 하고 다시 내 방에서 출발 전 점검 마무리하고 출발하는게 2시 30분~31분.


빠른 걸음으로 버스정류장으로 향했다.


버스 도착은 2시 35분 예정.
이거 놓치면? 위에 언급했듯 엄청 이상한 루트로 가야 한다.
그래서 버스 타야하는데...

걸어가는 도중에 깨달았다. 내가 가는 정류장은 분명 공사중이었고, 지난번에 버스 탔을 때 공사중이라고 버스가 멈추지를 않아서 다음 정류장에서 내려서 걸어돌아갔던 기억이...

아 그러면 다음 정류장보다는 이전 정류장으로 가야하는데 = 이전 정류장 도착 시간은 35분보다 빠를텐데 = 지금은 33분이네 그럼 뛰는게 낫겠지? 

하고 살살 뛰면서 멀리 뭐 오나 보고 있는데 버스 하나 들어온다.
내가 타야하는 버스다.
7kg 배낭을 짊어진 전력질주.


정류장에 내릴 사람 다 내리고, 탈 사람 다 타고 떠나기 직전인 버스 잡아서 탔다.

휴 다행.





그래서 중간에 이렇게 내리고, 20분? 정도 기다려서 공항으로 가는 버스로 갈아타고, 공항에 3시 30분쯤 도착.


뉴캐슬 공항은 두번째였는데 ( http://me.tistory.com/442 이 글의 2/16 부분을 보면 처음 가본 때가 나옴)

이때의 경험 덕에 이 버스 한 번 타는 경로를 알고 있던게 다행이었다. 





공항 가는 길 주변에 있는 록히드마틴 건물





뉴캐슬 공항 도착.


근데 이건 버스타고 들어가면서 찍은건데... 나중에 걸어가다가 공항 주변 사진 찍을 때 시큐리티가 제지함. 

아 네 뭐 이해합니다...... ㅠㅠ

근데 지난번엔 아무 말 못 들었는데 ㅠㅠ 심지어 주차장 방향이었다고... 





지난번처럼 Arrival쪽의 Cibo 카페에 가서 커피 한 잔 주문하고, 

주문하면서 Departure 안에 카페 있냐고 물어보니 있다고 하긴 했지만, 

어차피 남는게 시간이므로 앉아서 맥북 펴고 일정을 좀 더 찾아보려고 했다.





근데 와이파이는 없고 핸드폰 데이터도 안터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가이드북 꺼내서 읽고, 나중에 돌아와서 할 발표 관련 자료 조금 읽고... 






공항 직원이 저렇게 누워서 잘 수 있는 이곳은 꿈의 직장인가 (.......) 







한 시간쯤 후에 Departure 쪽으로 갔다.




어 그런데 젯스타 카운터 근처에 뉴캐슬 젯츠 선수들로 추정되는 무리들...이 단체로 체크인하고 있었고

아마 맞는듯... 하지만 누가 누군지도 모르고 해서 그냥 지켜보기만 함 ㅠㅠ


내 체크인은 이미 웹으로 했지만, 자리가 자리인지라 카운터에서 창가자리로 바꿔줄 수 없냐고 물어봤고, 

가능하다고 하면서 영수증같이 뽑은 티켓 주면서, 내 폰 티켓 쓰지 말고 종이티켓 쓰라고 했다.

그래서 들어가는데 폭발물 탐지 검사 거치고, 맥북 꺼내고 가방과 함께 엑스레이 통과하게 두고, 나도 검사대 통과하는데, 통과하기 전에 페블 타임 빼려고 하니까 안 빼도 된다고 하더라. 통과할 때 별 소리 나지 않았음. 




그렇게 통과하니 나오는 출발층 면세구역 


한쪽 구석에 푸드코트, 한쪽 구석에 이것저것 기념품? 등등 파는 마트, 그리고 다른 면에 게이트 3개, 가운데에 카페 하나. 끝! 

쏘 씸플...


나는 벽면의 콘센트에 자리를 잡고 맥북을 꺼내서 이것저것 웹서핑을 했다.

와이파이 약해서 폰 데이터로.


출발 게이트가 3개라서 (심지어 얼굴만 돌리면 모든 게이트를 볼 수 있음) 전광판이고 뭐고 그냥 게이트 보고 가면 됨.



뉴캐슬 젯츠 선수들은 먼저 온 브리즈번행 비행기 타고 가고,

멜버른행은 6시 되니 사람들이 줄을 쫙 서기 시작. 






나 탄다 비행기

근데 여기서도 어떤 사람한테 사진 찍지 말라는 얘기 하는걸 들어서 더는 안 찍었다.

여기는 군공항이라 그런가보다... 싶었는데 멜버른 공항에서 더 그러는거 보면 사진때문에 문제된 케이스가 여럿 있나...싶기도 하고.

(게이트 나설 때부터 비행기 탈 때까지 이동중에 찍지 말라고 안내함)





그렇게 탄 젯스타의 에어버스 320.

여기 세이프티카드 표정이 너무 ㅋㅋㅋㅋㅋ





이륙.






그리고 배가 너무 고파서 기내에서 머핀이랑 커피를 주문해서 마셨다.

도착하고 먹을 곳을 찾아볼까 싶었지만 시간도 늦을거고 + 그 전에 일단 너무 배가 고팠어



 


머얼리 도시임을 짐작케 하는 도로와 불빛이 보이고...


멜버른 도착.


밤 8시 10분?





공항에서 멜버른 도심으로 가는 SkyBus 티켓을 구입했다.

별 생각없이 줄 서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앞 사람이 표를 구입하며 젯스타 티켓을 보여주는거다.

그래서 나도 음 뭐가 있나... 싶어서 티켓 보여주면서 젯스타 타고 왔다고 하니까 이 티켓 끊어줌.

원래 19달러, 젯스타 타고 오면 18달러. 올ㅋ 

앞사람 잘 둔 덕에 1달러 할인받았네.





버스 타고 가던 도중에 찍은

밤새도록 돌아가는 관람차......?


그렇게 SkyBus Coach Terminal, Southern Cross 역에 도착.

비행기 같이 타고 온 친구는 다른 숙소이므로 + 친구의 누나 되시는 분이 마중을 나온다나. 그래서 내일 보기로 하고 나는 역 밖으로 나갔다.



처음 내딛어보는 멜버른 밤거리.

그래 이런게 도시였어... 





우왓 트램이다!!!!!!!!!!!!!!!!





그리고 내가 타는 트램을 기다리는데 Free Tram Zone이 써 있었다.

이런 구역의 존재는 알았지만, 자세한 것은 몰랐으므로 공식 사이트에서 지도를 받고...


혹시나 해서 Myki 카드, 멜버른의 교통카드를 사서 충전은 시켜놨는데,

호스텔까지는 Free Tram Zone의 경계 이후로 두 역 지나서 내리길래, 그냥 무료로 타는 구간까지만 타고, 두 역은 걷기로 했다.


무료 트램 존 끝.
10여분 걸었다.





그렇게 도착한 YHA Melbourne Metro 지점.

나는 Male 4 Shared Room을 신청했었고, 2층침대 당첨. 





군대 있을 때 이후로 처음 2층침대(의 2층) 쓰는 것이었는데 (이전 호스텔 생각해보면 모두 1층이었음) 하필 이불 색깔도 왜 비슷하니.ㅋㅋㅋㅋ

짐 풀고, 호스텔 라운지에서 이후 일정 어떻게 가나 경로 대략 잡아보고...





호스텔 옥상에서 본 멜버른 스카이라인 일부.

난 이런 도시가 그리웠던 것 같다.


그리고 이 날은 자러.







멜버른 여행기 (1)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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