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change@UoN, 2016

호주 생활 1달 10여 일, 느끼는 점

로볼키 2016. 3. 25. 16:56

제목을 적다보니 예전에 적었던 글이 생각나네요.


뉴욕 생활 11일차, 이것 저것 느끼고 있는 점.(사진 다수 포함)


한 달 하고도 11일이 지났지만, 올려보는 글. 








영어 관련

1) 가장 큰거! 줄임말을 꽤 많이 사용한다.(University->Uni, Common Room->croom 등)

2) 사람 따라 다르겠지만, similarly를 simile처럼 발음하는 사람이 꽤나 많다.

3) 기침했을 때 "Bless you" 해주는것도 매우 드물다 (간혹 듣긴 함)

4) 영국식 영어인가? 용어 자체가 생소한 것들 (fortnight, foyer 등등) 

5) How are you doing?, How's it going?은 많이 듣지만 How are you?는 거의 못 들어봄.ㅋㅋㅋ






교통 관련

1) 운전석은 오른쪽. 영국st.




위 사진은 좌우반전 사진이 아닙니다. 운전대가 오른쪽에 있는걸 확인할 수 있음.

지난번에 지나가다가 본, 운전석이 왼쪽인(우리나라와 같은) 카트가 있던데 카트 뒤에 큼지막하게 LEFT HANDLE이라고 써있던.





버스 타는 모습.





버스 반대편. 
운전석이 오른쪽이다 = 타고 내리는 문은 왼쪽이다.

근데 호주 도착하고 며칠? 1주?가량 아무 생각없이 타고 하다가 
갑자기 뭔가 이상해서 생각해보니 문 방향이 반대였다......

이것은 적응력인가 내 머릿속의 지우개인가.



2) 길거리에 돌아다니는 차들 - 물론 최신 차들도 있지만, 매우 오래된 차도 많음. 물론 여기 주변이 주로 학생들 거주하는데라 신차/고급차를 살 여력이 안되어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중고거래 포스터 붙은 차들 보면 막 10만~20 Km 뛴 차들 많이 보이고,

녹슬거나 거미줄있거나 사고흔적 달고 다니는 차들도 참 심심찮게 보인다. 

차를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나...


내 차가 있다면 참 소중하게 다룰텐데.



3) 한국 브랜드의 차 꽤나 보인다. 현대 기아... 



저어기 가운데 차는 무려 구형 스포티지입니다. 90년대 중후반에 팔렸던. 

수출용은 2000년대 초반까지 팔았던가...


그리고 호주의 홀덴 Holden이란 브랜드가 있는데 GM 계열사라, 이 회사 로고 붙어있는데 스파크 비슷한거도 있고,

각종 GM 차량과 비슷한게 보임.



4) 큰 길에는 신호등이 있으나, 좁은 길은 신호등이 별로 없고, 횡단보도 근처에 다가가면 차가 멈춰서 사람이 건너길 기다림.

주로 차가 양보하는 편인데 잘 보고 건너긴 해야하는게...

우리나라는 횡단보도 건널 때 차가 왼쪽에서 오므로 왼쪽 먼저 보는데, 여긴 오른쪽 먼저 봐야함.

한 번 아무 생각없이 왼쪽 보고 건너는데 느낌이 쎄해서 오른쪽을 보니 차가 멈춰서 기다리고 있음. 흠칫.



5) roundabout, 회전교차로도 꽤 보임. 신호등이 없는 탓이겠지.

교통량이 많지 않은 지역에서 신호 없이 설치할 수 있는, 말 그대로 회전교차로에 딱 알맞는 지역적 특성.





고프로라 과도하게 넓게 찍히긴 했지만 대략 이런 느낌.
도로에 따라 2차로 회전교차로도 있음.

주행 우선권은 무조건 회전교차로 안에 있는 차가 가진다. 




이런 일방통행길도 자주 나오는데, 중간에 합쳐졌다가 일방통행되거나, 2차로에서 1차로가 된다든가 하는 곳에는,

'KEEP LEFT' 문구를 발견하기도 한다.

운전자 좌석은 오른쪽, 주행차선은 왼쪽.





전자기기 관련

1) 보이는 스마트폰 종류

아이폰 (이어폰포트가 위에 있는 4, 4s 꽤 보임, 액정 금가고 깨진 채로 들고다니는 사람도 간혹 보임.

그 다음으로 갤럭시 = 넥서스 > 엑스페리아 순?

샤오미랑 화웨이폰 한 번씩 본 것 같다.



2) 네트워크

4G 씁니다...네... 

여기는 지하철같은거도 없고 지하 걱정을 할 일은 없지만

간혹 사람이 많지 않은 지역 근처로 가면 3G나 EDGE 뜨기도 하던...


왜 LTE 지원 폰인데 LTE를 못쓰니 ㅠㅠㅠ

요금제는 현재 Optus Prepaid로 쓰는데, 

5월까지 프로모션 기간이라 30달러 충전시 데이터 2배해서 3기가 제공. (원래 1.5기가)

안 쓴 데이터는 누적이 되므로 현재 데이터양은 매우 넉넉한 상태. 

5월 이후에 30달러에 1.5기가지만 그걸로 귀국 전까지 충분히 쓸 듯.

아, 전화문자 무제한.


호주달러 30달러 = 한국돈 약 2만 5천원. 프로모션 기간이라는거 감안했을 때 매우 만족, 프로모션 끝나도 그럭저럭 만족할 요금제일듯.

한국에서 KT기준 선택형요금제 통화 100분 문자 100개 데이터 1기가로 3만원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와이파이는 학교 와이파이가 그럭저럭 잘 터지는 편이긴 한데, 오락가락 하기도 하고...




3) 보이는 노트북 종류

다양한 노트북. 컴퓨터/정보시스템쪽 수업을 듣는건 맞지만, 뭐 수업때도 그렇고 도서관 가도 정말 다양함.

물론 맥북이 눈에 띄이긴 하지만 한 30% 되려나? 

소니(바이오) 도시바 델 (에일리언웨어 포함) 삼성 레노보 등등. 삼성은 가~끔 한명씩 보임. 엘지는 아직 한 번도 못 봄. 

소니/바이오는 특유의 옆면 전원버튼 초록불 들어오는거로 알아차리긴 하고,

얘네는 얼마나 많이 봤는지 표시는 못하겠다.


아, 맥북유저들은 의외로 스티커는 많이는 붙이는듯. 





집, 건물 관련


오늘 글에 가장 많은 사진을 할애하게 된 부분 ㅋㅋㅋㅋㅋ


우선, 건물 생긴게 별로 재미는 없다.

뭐 땅덩어리가 하도 넓어서 남아도니까 위로 쌓을 이유가 없긴 하겠지만,

생긴거도 별론데 건물 높이는 또 낮아서 군대건물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색깔도 칙칙하고...

어 영미권으로 분류돼서 그런가 영국은 좀 낫던데 





저 뒤에 흰 건물만 아니었으면 이거 미군기지라고 사진 올려도 믿을 기세





이건 뭐 건물 외형이 컨테이너박스마냥...





그나마 얘네는 새로 지어서 작년(2015년)에 오픈한 기숙사들이라 좀 높고 색깔도 알록달록한편





안에서 찍으면 꽤 괜찮은 그림 나오는 것 같은 이 건물





밖은 이럼...





이 강의실은 벽면 벽돌이 그대로 남아있는.

근데 이건 좀 신선했다.





우리 기숙사 건물이 그나마 가장 개성있게 생긴듯.





땅덩어리가 넓어서 전선을 지하에 묻을 필요가 없겠지...

넘나 광활한 것...

이거 말고 거리에 전봇대 있고 (심지어 나무로 된 것도 있음) 해서 문득 '지하 매설하면 깔끔하지 않나' 싶었는데

매설비용이 더 나와서 안 할 것 같음





지난번에 언급했던 것 같은데, 공원이나 해수욕장이나 보면 이런 바베큐그릴이 그냥 열려있음.

아무나 가서 쓰면 되는거.







숲이고 잔디가 많고 나무도 많다 
개울? 늪? 비스무리한 것도 있다

근데 여기 학교임.
다 캠퍼스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타

1) 사람들의 움직임으로 비추어볼 때 대략 좌측통행 기반인듯.

우리나라에서 좌측통행에서 우측통행으로 바뀐지 10년 됐나? 뭐 10년 전후라고 치고, 

무의식적으로 오른쪽으로 걷다가 가만 보니 나만 반대로 걷는 듯한 느낌.

근데 가끔보면 무조건적인 것 같지는 않고.

뭐 어느 방향으로 다녀라~ 이런 글이나 캠페인은 못봄. 


2) 물통 많이 들고 다님. 

텀블러는 거의 안보이고 플라스틱 물병 들고 다니는 사람 많고,

그냥 페트병도 많이들 사용. 


3) 우산양산쓰고 다니는 사람이 가끔 보임. 

이 나라는 비를 맞고 다니지는 않는듯. 

근데 비 오는걸 보니 맞고 다니는 수준이 아니더라. 한 번 소나기라도 오면 그냥 쏴아아아...

보슬비같이 내릴 때도 있지만, 주로 왔다 싶으면 폭우.

막 하루 지속되고 이런 폭우는 별로 없지만. (한 번 정도) 





햇볕 쨍쩅한 이 날씨

그냥 맞고 걸으면 젖을 수준의 비가 내리고 있었다. 

방에 있을 때 소리도 별로 없고 짱쨍하길래 비라는 생각은 꿈에도 생각 못 하고 나왔는데 저건 뭐지...

비네......

보면서 누가 위에서 물 뿌리는건줄 알았는데 같이 가는 친구가 우산 들고 있는걸 보고 상황 파악함.




4) 문신 한 사람이 꽤 보임 
 일단 여긴 여름이라 옷은 다들 얇게 입고 다니고, 팔도 팔이지만 다리에 문신 있는 사람 꽤 많다. 
기숙사 이벤트에서 타투하는 이벤트같은거도 하던데.
뭐 난 원래 관심이 없기도 했고, 타투하면 1년간 헌혈이 안되기도 하고... 음?


5) 학교라 그런가, 흡연자들은 웬만하면 흡연 구역 지킨다.

 담배연기 맡는 경우는 흡연구역 지나갈 때 아니면 거의 없다. 

 문제는 내가 매일같이 가는 길 가운데에 흡연구역 하나가 있다는 점 ㅠㅠ 




6) fire drill 처음엔 안 하는 줄 알았는데... 지난번에 호되게(?) 당했다.



저 문으로 뛰쳐...는 아니고 그냥 나갔고





뭐 이런.


기숙사에 뭔 이벤트 있을 때마다 누가 확성기 싸이렌 누르면서 애들 부르길래 

심지어 처음 그랬을 땐 난 혹시 몰라서 문 열고 지나가는 애한테 '이거 혹시 fire drill이냐'고 물어봄.ㅋㅋㅋㅋㅋㅋㅋ

그 후에 '아 얘네는 싸이렌 이럴 때 쓰는구나' 싶었는데


진짜 drill이 지난 주에 두 번이나 있었고......


으으.





7) 문득 밤에 하늘을 봤는데... 별이 많이 보인다.



이건 아이폰으로 찍은거 + 밝기 보정 과하게 한거라 좀 그렇긴 하지만
주변에 공해가 없어서 그런듯.

내가 별자리를 몰라서 어떤 별이 어떤건지 못 짚는게 아쉬웠다.
방에서도 보면 보일 법 한데, 방충망이 외부에 있고 뗼 수가 없게 설계된거라 건드리질 못함.

8) 그리고 변기물이 남반구에선 반대로 돌아 내려간다... 

이거 물어본 사람이 있어서 변기물을 봤지만 여긴 물이 확 내려가서 물이 도는지 확인할 길이 없고,

싱크대에서 몇 번이나 찍으려고 노력해봤지만 여태 성공하질 못했음.


나중에 찾아봤는데, 물 받아두고 한참 멈춰서 물 받는 동안의 회전을 멈춘 뒤에 배수구를 살짝 열어보라는데 아직 그렇겐 못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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