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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차 예비군, 공군 동미참훈련 후기

로볼키 2017. 11. 18. 20:05

결론: 종이책 챙겨가세요. 



본인은 종이책이 없었으므로 음슴체.



어쩌다보니 매년 예비군 후기를 남겨서 이번에도 후기를 남김. 

(1년차 학생예비군 금곡예비군훈련장 링크)

(2년차 학생예비군 금곡예비군훈련장 링크)




참고로 공식적 준비물은 다음과 같음.

소집통지서, 신분증, 세면도구(수건(필수지참), 면도기 등), 운동복, 운동화.



이 중, 소집통지서 없이도 갈 수는 있고, 

신분증은 당연히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 혹은 기간 만료 전 여권 등, 상식적인 선에서 가져가면 됨. 

샤워장/세면장에 치약 및 비누'만' 있으니 샴푸, 바디워시 등 쓸 사람은 가져가야하고, 칫솔 및 수건 가져가야함. 

물론 대부분 첫날 BX에서 구매 가능하나... 굳이 2박 3일 때문에 사는 것을 원하는 사람은 없을거라고 봄. 

운동복은 일과 이후에 입을 편한 옷. 없으면 빌려주나 빌리고 받는거 귀찮으니 가져가는게 좋음. 

운동화는 없으면 일과 이후에 밖에 갈 때 불편함. 편한 복장으로 밥 먹을 수 있을 때 옷은 편하고 신발은 군화 신는 불상사를 방지하기 위해선 가져가는걸 추천. 





10비, 13:00까지 입소임.




세류역 나와서 왼쪽으로, 사진에 보이는 방향으로 직진.


곧 보이는 정문에서 조금 더 가면 면회실쪽 입구 있음. 들어가서 줄 서 있는 사람들 따라가면 2층에 도달.




1일차


줄 서서 폰 내고 번호 받는데 그 번호가 3일간 붙어다니는 번호임.


- 앞 번호는 침대 있는 숙소, 뒷 번호는 침상 있는 숙소로 배정 받음. 좋은 침대를 원하면 일찍 갈 것

- 단, 간이 BX는 침상 있는 숙소쪽에 있으므로 BX가 편리하려면 뒤가 낫긴 함

- 과거 선후임이나 아는 공군 친구들 등 같이 다닐 사람들 있으면 앞뒤로 붙어서 번호 받으면 3일간 같이 지낼 가능성이 '매우 높음'



하지만 강당 좌석, 생활관, 학과 편성 등에서 끊기는 번호가 딱딱 0으로 떨어지지는 않으므로, 앞뒤로 붙은 번호라도 떨어질 가능성은 있음.

(뭐 그래봤자 선택의 여지는 없다 줄 서고 번호 잘 끊기길 바랄 뿐)


폰은 40번 단위로 끊어서 제출했었음. 



대기하다가 번호별로 버스타고 예비군 건물쪽으로 이동, 이어서 강당으로 감. 


강당 있는 건물 1층에서 행정처리 1) 신분증과 소집통지서로 입소 확인.


본인은 소집통지서 못 받고 프린트도 안 되어서 걱정했으나 신분증만으로도 괜찮다는 친구 말 듣고 가서 운전면허증으로 확인.

아무 문제 없었음. 


단, 군번 물어보니 본인 군번은 알고 갈 것. 

군번 외우고 있어서 별 문제 없었으나...불안한 분들은 군번줄 가져가셔도 무방. (군번줄 소지 여부를 체크하진 않음. 그냥 거기 군번 써있으니...)


2) 강당 들어가면서 서약서, 개인정보 (계좌번호, 수료증 받을지 등등), 몸상태 체크하는 종이 3장 받고 작성. 


기다림의 시간 후에 입소 관련 설명들, 숙소 배정과 방장 선출.


훈련 전반적으로 점수제인데 조기퇴소를 하려면 점수를 잘 받아야 함.

방장은 가점 5점을 받고 들어가서 웬만하면 조기퇴소를 할 수 있다고 보면 됨. 


하지만 본인은 방장 안하고도 조기퇴소 함.(훗) 



방장...은 방에서 조금 귀찮을 수도 있음.

하는 일은...

- 첫날 방장 불러서 간식 방에 배부하라고 함

- 둘째날 방장 불러서 청소 설명, 방장이 청소 배정 및 본인도 같이 청소.

- 셋째날 역시 청소 배정. 그리고 방 인원체크.


뭐 이 정도가 귀찮지 않다면 방장해서 가점 받고 훈련 널널하게 하는 것도 낫배드. 



입소 환영 어쩌고 듣고 있다보니 어느덧 5시. 


예비군 숙소 쪽 식당은 규모가 크지 않아서 20~30명씩 나눠 들어감. 


그 사이엔 또다시 기다림의 순간들


밥은 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님



저녁 먹고 다시 강당에서 야간 학과(직무1. 특기별로 분반) 들음

각종 얘기들 하는데 군생활 헛하지 않았다는 뿌듯함과 왜 이걸 지금까지 알고있지 하는 자괴감이 동시에 스쳐지나감.


학과 종료하면 대략 19:50. 

폰 돌려주고 (어예!) 생활관 복귀.


이런... 3층에 침상에 13인실이라니.

빨리 걸어서 친구랑 같이 1빠로 도착. 자리 어디 할까 했는데 내가 콘센트 가리키며 (가장 안쪽 자리) 그 자리 하라고 함.

탁월한 선택이었음.


번호는 붙어있으나 굳이 번호대로 앉을 필요는 없었던듯. 별다른 지침도 없었고.



해당 호실은 6구짜리 멀티탭 2개가 있는데 한 자리는 티비 몫이어서 11구 남았으나, 13명이 전부 쓰지는 않아서 3~4구는 비어있었음.


슬리퍼 제공, 옷걸이 허접하지만 있음. 


동이불을 관물함 '안'에 넣어두는게 특이했음. 접는 방법도 다르고. 



첫날 BX는 생필품 (샴푸 바디워시 수건 등등)에 한해 오픈. 대신 간식 (음료 + 초코바) 나눠줌. 


21:10에 점호. 점호는 싹 다 건물 앞에 나가서 받음. 

줄을 잘 맞춰 서야 인원 파악이 빠르게 되고 (예비군 담당 조교들이 인원파악 하므로 숫자를 외치거나 하지는 않음) 그래야 빨리 들어감. 


전달사항 전달하고 내일 뭐 하고 등등 간단하게 말하고 끝.


22시에 소등, 복도 가운데 라운지라고 불리는 테이블+소파 공간 있는데 거긴 23시에 불 꺼짐. 



참 오랜만에 00시 이전에 자 봤음.




2일차


06:30 점호. 볼빨간사춘기 노래와 함께 침상에서 일어나니 마치 정통교를 연상시키는 아침이었음. 

사실 본인은 06:10에 먼저 일어나서 씻었으나 그 시간에 일어난 사람 1도 못 봄. 


점호에 간단히 전달사항 말하고 들어감. 


밥은 전투복 완전복장에 군화까지 신고 먹어야했음. 



08:00에 본격 2일차 시작. 군장 갖고 나와서 학과장 근처에 두고 강당으로 이동. 


강당에서 폰 걷음.



번호로 조를 나눠서 5가지 과목 (오전 2과목 오후 3과목) 을 다님. 

영상사격, 매듭법, 방독면 착용, 가스체험, 사격 


(순서는 조에 따라 바뀔 수 있음) 



영상사격


나는 학생예비군 때 해봤는데, 안 해 본 사람이 더 많은 듯. 

해당 장치 도입도 얼마 안 됐다고 하고. 

센서 달린 모의총기로 스크린에 있는 목표물을 맞추는 것. 게임같음. 

아니 게임 맞음.

...



매듭법

3가지 매듭(에반스, 피셔맨즈, 보울라인)을 배운 후 1분 안에 3가지 매듭을 하는 테스트. 

배워두면 유용할 것 같긴 함. 



점심 먹고 (점심 순번 역시 기다림의 시간이므로 책은 필수 ㅠㅠ) 


방독면 착용

9초 안에 국지전파 / 1분 안에 착용 테스트. 

본인 예비군 하면서 처음으로 9초/1분 통과한듯 ㄷㄷ 



가스체험

화생방. 실제 가스 풀고 함. 농도는 옅으나 분명 가스가 있었음. 왜냐 본인이 매우 조금이지만 먹었기 때문...

방독면 처음 쓸 때 안 맞는 사람 꼭 얘기해서 사이즈 바꾸라고 함. 

본인은 사이즈 문제는 아니었고 밀착해서 쓰지 못 했던 탓. 


실제 하는 것은 가스실 들어가서 10초 안에 정화통 뺐다가 다시 끼우면 됨. 


정화통 없을 때 먹은거 아니고 (당연히 정화통 다시 끼운 후에는 숨을 불어야함) 그냥 들어가서 숨 쉬다가 입 아래쪽에 약간 아주 약간 틈 생겨서 조금 마셨던 것.


사실 별다른 영향은 없었음 다만 나와서 물이 매우 땡겼었음. 



사격 (실사격)


실내사격장에서 5발 쏨. 

조교분들이 매우매우 잘 해주므로 하라는대로만 하면 됨. 

영점 맞출 기회는 없지만 평균치로 맞춰뒀다고 하니 적절히 맞춰 쏘면 표적지 내에 찍힘.

만일 표적지 내에 2발도 안 들어온 경우 과락으로 재평가 대상이 됨. 

반경 얼마 안에 모이면 통과 / 얼마 안에 안 모이면 감점 (통과는 함) / 표적지 내 2발도 안 맞은 경우 fail. 



그러면 저녁이 되고 폰 나눠주고 밥 먹고 (이땐 편한복장 / 슬리퍼는 안됨) 

과락자의 경우 밥 먹고 저녁에 재교육을 한다고 함... 


BX 여는데 줄이 매우 길기 때문에 미리 줄 서는 것도 나쁘지 않음.

그리고 줄 서기 전에 펜을 지참하는 것이 좋음. 품목을 종이에 표시한 후 내는 시스템이라, 줄에 비하면 구비된 펜이 턱없이 부족하기에 미리 체크하기 위함. 

 

20:30쯤 대청소 하는데 구역은 방 + 공용구역 하나. 본인 속한 방은 복도가 걸렸는데 인원이 인원인지라 (13명) 반반 나눠도 인원이 남아돌았음.


저녁 점호는 전날과 같이 밖에서 진행.




3일차


이날은 06:30에 기상나팔-_-들으면서 일어남.

본인은 이 날에도 06:15에 일어나서 미리 씻음. 


점호 후에 밥 먹고, 

강의장 가기 전에 하는 것은 자기 자리 정돈 및 청소. 


청소 간단하게 끝나고 짐을 미리 싸 두고 강의장으로 이동. 


오전에는 직무2, 역시 특기별로 나눠 들음. 

정보보호 관련 영상을 매우 많이 본 기억이 남.


그 후 점심먹고 무슨 안보강연 같은거 듣고,


생활관에서 짐 가져오고,


심폐소생술 수업 듣고 (어쩌다보니 올해에 예비군 포함 3번 들었음)



폰을 돌려줌.


그리고 조기퇴소 인원 발표. (전체 인원의 약 30%) 


나는? 당ㅋ첨ㅋ

 


훈련중 딱히 못한 것 없고, 결과는 대부분 사격에서 갈린다는 얘기가 있음. 


같이 갔으나 조기퇴소 못한 친구 왈, 공군사 수업을 들었다고 함.


조기퇴소가 약 1시간정도 빨리 나오는거긴 하지만, 그 1시간이 어디임. ㅋㅋㅋ



그리하여 예비군 3년차 끝. 





소감?


책 가져가세요. 제발.

내년에 꼭 가져간다 한 3권 가져간다 ㅂㄷㅂ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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