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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예비군 2년차 후기

로볼키 2016. 11. 1. 21:35

지난 1년차 글은 여기서 보실 수 있고, 보고 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위 글은 1년 반 전의 글이며, 위 글 내용 중 보충할 점 / 달라진 점 몇 가지만 적어봅니다. 


지난주에 간 학생예비군.

위치는 동일하게 금곡 예비군 훈련장.

(여기가 다른 훈련장 대비 빡센 편이라고 얘기를 하시는 분도 있더군요.)



1) 처음 들어가면서 조를 나눌 때, 성씨는 ㄱ / ㄴㄷㄹㅁㅂㅅ / ㅇ / ㅈㅊㅋㅌㅍㅎ 로 나뉩니다. 

같이 간 친구들 중 ㅇ 성을 가진 친구와 같은 조로 받았네요. 



2) 중간에 가방 꺼내주지 않는다고 하네요. 

작년에 점심시간에 가방 꺼내서 먹을 것 먹었는데 이젠 안 될 듯. 

이번엔 가방 없이 가서 저에겐 별 문제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3) 처음 신분확인시 규정 신분증이 없는 경우, 신분증을 사진으로 찍어서 핸드폰으로 보여주는 것은 무효, 모바일 학생증은 인정.



4) PRI 중에, 두 조로 나뉘어서 한 조는 과녁 위치에, 다른 조는 사로에 위치해서, 과녁 위치의 사람이 종이의 한 부분을 가리키면 위치를 조정해서 볼펜으로 그 위치를 체크하는? 뭐 이상한게 추가되었습니다. (...) 현역시절 헀던 것 같기도 하고.



5) 사격장이 실내사격장으로 바뀌었습니다.

저는 자대에서 실내사격장을 경험해봤는데, 처음 해 보는 사람들은 신기해하는 눈치.



6) 전술 1, 2 중 2만 합니다. 그리고 구급법(심폐소생술) 및 수류탄 평가는 작년에는 전술 코스 중간에 평가헀는데, 올해엔 별도 지점에서 평가합니다. 



7) 수류탄이 빡세졌습니다! 

 두 가지 평가가 있는데, 하나는 언덕 위 지점으로 수류탄을 던저 넣는 것. 고무덩어리같은 모형 수류탄으로 합니다. 

 수류탄 무게가 꽤 나가는데다가, 지점이 거리가 멀지는 않지만 상당히 높은 지점이라서 성공하기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목표 지점에 사각형 테두리에 그물 안에 넣거나, 테두리를 맞히는 것까지 통과. 

 그냥 넣으면 되는거 아냐? 얕봤으나 테두리 맞혀서 간신히 통과.


 다른 평가는 실제 수류탄을 던지는 것입니다. 

 실제라고 했으나 연습용 수류탄입니다. 그래도 모형 아니고 실제로 터집니다. 손에서 터지면 부상이 꽤 있을거라고 하더군요. 

 안전클립 제거 - 안전고리 제거 하고 투척. 

 터지는 수류탄 처음 던져봤네요. (...) 신기했습니다. 높이는 낮은데다가 던지는거라서 어렵지는 않습니다. 



8) 정신교육

이라고 표현하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쨌든 영상을 시청합니다.

5문제 푸는 것은 동일한데, 사람들이 많이 자는걸 아는지 엄청 엄격하게 자는 사람 잡아내네요. 잡히면 그 조에서 -1점씩. 문제 하나가 2점이고 8점(4문제) 이상 통과이니 만일 한 문제 틀리고 한 명 자는거 잡히면 통과를 못 하게 됩니다. 그래서 한 서너명 시범케이스 잡힌 후에 다들 안 자고 영상 시청 했습니다. 

사실 수류탄과 함께 작년 대비 가장 달라진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 작년의 영상들보다 확실히 볼만한 영상을 틀어줍니다.

무엇보다도 드론 관련 (초소형 무인 비행체) 안내 영상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실상 서울에선 날리지 마세요 수준이긴 하지만 (...) 법이 그렇다네요. 


그리고...

다른 영상에서는...

박상영 선수의 "할 수 있다"를 되뇌는 모습이 나옵니다...ㅋㅋㅋ


 

9) 조기 퇴소란 없다

 우선 시작하면서 안내사항에  8시간 해당하는 사람은 15:45부터 퇴소 가능하다고 얘기합니다. 

 작년에는 우리 조가 빠른 것도 아니었는데도 3시 전에 다 나갔는데! 아니 이게 무슨 소리요! 

 


10) 빨리 가고 싶다? 같은 분대 내에서만 1등해라

1번에서 ㄱ / ㄴㄷㄹㅁㅂㅅ / ㅇ / ㅈㅊㅋㅌㅍㅎ 로 나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각각 1분대 / 2분대 / 3분대 / 4분대 인데요, 

결국 나갈 때 일처리는 분대별로 하므로, 1분대에서 꼴찌인 조가 아무리 2분대의 1등 조보다 빨리 끝낸들, 빨리 못 나갑니다. (...) 

그냥 분대 내에서만 일찍 끝내면 됩니다. 

저희 조는 전체에서는 나름 늦게 끝났는데, 같은 분대의 다른 조들이 더 늦게 끝나서 상대적으로 일찍 갈 수 있었습니다. 



11) PX

 오전에 슬슬 끝나면, 식사 할 사람들은 파란 의자에, PX 쓸 사람은 회색 의자에 앉아서 대기하라고 합니다. 

 회색 의자의 경우 앞에서부터 차례로 간다고 하였으나... 

 실상은 자리에서 다시 앞으로 나와서 3줄로 맞춰서 감. 


 작년에는 12시 30분 정도만 되면 PX가 나름 한산했는데, 올해는 12시 45분에도 PX 밖으로 줄 서네요. 사람이 많은 날이어서 그런지.

 그래서 다시 가려던건 포기.



12) 주는 돈은 동일합니다.

 식사했으면 6000원 / 식사 안 했으면 12000원. 

 사병 월급은 매 해 몇 %씩 오르지만 예비군에게 지급되는 비용은 해가 지나도 변동없음.



아마도 마지막이 될 '학생'예비군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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