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change@UoN, 2016

교환학생 15, 16주차 (마무리)

로볼키 2016. 6. 25. 14:25

16주차의 금요일까지 와버렸네요.

15,16주차까지 하면서 이 시리즈 마무리를 해봅니다.

돌이켜 볼 때만 되면 시간이 참 빠르다는걸 느껴요. 그쵸? 


지난 화요일 시험을 마지막으로 사실상 학기가 끝났습니다.

지난 주 포스트에도 있을텐데, 여기서는 한 학기에 16주이지만, 대부분의 수업은 13주를 마지막으로 하고, 

14~16주는 기말 시험기간이 진행됩니다. 


공식적으로 시험기간은 6월 6일 월요일부터 24일 금요일 (오늘) 까지인데, 

과목에 따라 기말 일정이 갈리죠. 


저는 4과목을 들었는데, 하나는 온라인 시험으로 지난주 금요일에 치렀고, 

이어서 17일, 20일, 21일에 각 1과목씩 있었습니다.



지지난 금요일에 등록한 애플페이 Apple Pay

지난 월요일에 드디어 사용해 봤습니다. 


편해요. 

카드 등록하고서는 계속 이쪽으로만 썼네요. 굳이 먼 은행 찾아가서 계좌를 개설한 보람이 있어요.

처음에는 스탬프 카드를 꺼내느라 어차피 지갑을 꺼냈는데, 스탬프카드를 별도로 들고 다니면서 해결.

정말 편해서 지갑 안 들고 다녀도 될 수준이지만 일단은 같이 들고 다니고는 있습니다.


애플페이 사용기는 시간이 나는대로 올릴 예정.

은 아마도 귀국 이후에 올라갈듯. 




시험기간.

첫 주에 사람이 정말 많았는데 첫 주가 끝난 주말부터는 사람이 확 줄어들더라구요.



17일 금요일

첫 지필 기말시험

9시 15분 시험 시작인데 9시정도까지 여유있게 가자~ 했지만 강의실 찾느라 9시 1~2분에 도착한듯.

근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미 다 와 있음......

지난번 중간고사때도 그랬지만, 

평소 수업은 5분이 지나든 10분이 지나든 스물스물 들어오는데 

시험 시간은 다들 칼같이 지키는듯.

그래서 이후 시험들은 저도 더 일찍 가서 기다렸습니다. 




뜬금 요리 ㅋㅋㅋ

감자튀김 비스무리하게 만들어보었으나 바삭하지가 않네요.

인덕션 렌지의 한계? 작은 불로 꾸준히 가열하는게 아니라 센 불이 켜졌다 꺼졌다가 하는거. 

온도의 평균은 같겠지만 그 오락가락하는 온도로 만든 음식과 꾸준한 불의 음식이 과연 같을까?


라고 그냥 도구 핑계를 대 봅니다.


0과 1의 중간은 없는게 컨셉인가... 


 



비가 주룩주룩 내리던 토요일 아침
여긴 비 예보가 없어도 비가 오기도 하고 
비 오네 싶다가도 보면 어느새 쨍쨍하고...




그날 오후에 있던 애프터눈 티 컨셉?의 기숙사 모임

인데 티는 없고 아기자기한 디저트들도 아닌 다과회가 되어버렸지만ㅋㅋㅋ


오랜만에 초콜릿에 입을 댔다... 행ㅋ복ㅋ


그리고 저 과일 꼬치만 한 6~7개쯤 집어먹은듯 ㅋㅋㅋ 


하지만 시험 생각에 앉아서 수다 떨 여유가 없었음 ㅠㅠㅠ





월요일 시험이 끝난 후,

세로 파노라마를 찍고 싶어서. 스압?


가장 걱정했던 시험이었고

우려할 만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뭐 이미 지나간 일 ㅠㅠㅠ






여기는 화요일에 마지막 시험을 본 강의실.


기말 시험을 보면서 느낀 점: 시험장 관리가 거의 고등학교 중간기말+토익 수준.

 - 시험 시간표가 과목따라 배분되며 시험치는 강의실 또한 수업과 상관없는 랜덤 강의실
 - 모든 시험장에는 두 명의 감독관
 - 화장실 가게 되면 둘 중 한 감독관이 따라감. 당연히 동시에 두 명이 화장실에 갈 수는 없음
 - 핸드폰 등 전자기기는 전원을 꺼서 의자 아래에 보관. 스마트워치도 쓸 수 없다고 고지함.
 - 매 시험마다 시작할 때 주의사항을 읽어주고 끝날 때에도 읽는다. 
 - 책상 위에는 기본적으로 시험지 / 답안지 / 그리고 출석체크용 종이가 올려져 있다. 
   출석 체크용 종이는 이름 / 시험 날짜 / 과목 / 서명 등등을 하고, 나중에 감독관이 학생증 확인하면서 걷어감.


그리고 내 입장에서 되게 독특하다고 생각했던 것
 - 3시간짜리 시험이 9시 15분 시작이면, 9시에 입실.
 - 9시 10분정도까지 시험 안내, 9시 15분이 되면 10분을 읽는 시간을 준다.
   이 시간에는 시험 문제를 읽되 표시를 할 수는 없는 시간. 
   시험 문제 읽느라 시간을 뺏기는 사람이라면 여기서는 한국보다 상대적으로 좋은 점? 
 - 이름 쓰는 칸이 두 개면 보통 Last(Family) / First 라고 생각하는데, Family / Other 라고 적혀있었음
   First name이랑 Middle name을 통칭해서 Other로 쓰나봄.





2017년 1학기에 저런 공간이 조성된다지만 난 안녕...




돌아갈 준비를 위해 산 박스.
생긴게 엄청 튼튼하게 생김

그 이후로는 
- 짐싸야하는데...
- 남은 시간들을 어떻게 보내야 잘 보냈다고 소문이 날까?
하고 고민하다가

일단 브리즈번 - 골드코스트에 잠시 갔다와야겠다는 결론. 
비행기로 1시간 15분 남짓한 거리라 큰 부담은 없고...


그리고 오늘 (25일) 새벽 1시에 
내가 브리즈번 숙소를 24,25일로 잡았다는걸 발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다 급박하게 일정을 짜다 보니 그런겁니다...
와 이런 류 실수도 해보다니

그 새벽 1시에 전화를 걸었는데 다행히 26일 하루 더 잡을 수 있대서 안도하고,

숙박일 기준 24시간 이내에는 환불이 안된다길래 뭐 그건 어쩔수없죠 ㅇㅇ 하고

와 모르고 갔으면 더 당황했을 뻔. 


그나마 호스텔 잡아서 손실금액이 얼마 안되는게 다행이라면 다행인가 

어흑 ㅠㅠ

 



이 글은 뉴캐슬 공항에서 작성되었습니다. 

젯스타 A320 두 대가 사람을 다 끌어간 후에 텅텅 빈 터미널 모습.


여기 터미널 자체가 작아요 사실. 

공항이 국제공항도 아니고 활주로도 군/민간 겸용으로 쓰고 (그래서 사진에 민감하고 ㅠㅠ) 

게이트라고 있는게 3개인데다가 (4~5도 숫자는 있는데 어디 구석에 있는지 안보임) 

시큐리티 체크 후에 있는 탑승 터미널 크기가 인천공항의 아시아나 비즈니스 라운지 크기랑 비슷하려나...


 뭐 이렇게 교환학생 16주차 시리즈를 마무리합니다. 


이제 끝이 진짜 다가오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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