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York 2014

충전 주기로 본 페블 스마트워치의 배터리 지속 시간

로볼키 2014. 6. 1. 14:33

오랜만에 쓰는, 간단한 블로그 글은 페블에 관해 써 볼까 합니다.

기본 구입 및 사용기는  여기 를 눌러서 보고 오시면 되겠구요.

올해 2월에 구입한 페블 기본형, 블랙버전입니다.







최근에 갤럭시 기어의 영향인지 제 시계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더군요.

물론 '페블'이라는걸 알아차리는 사람은... 한 명 정도? (......)

어쨌거나, 관심 정도에 따라 질문은 이렇게 들어갑니다.



1. 그 시계 뭐야?


2. 그 시계 갤럭시 어쩌고임? / 사용 용도가 어찌됨?


3. 배터리 얼마나 오래 가?



그래서 이에 대한 답변, 핵심 질문인 3번,

사실상 스마트워치(뿐만 아니라 모든 휴대용 전자기기)에서 가장 중요한,   배터리 지속 시간 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페블에는 배터리 게이지가 없습니다. 대신, 배터리가 20% 남았으면 20% 남았다고, 10% 남았으면 10% 남았다고 알려줍니다. 화면으로 그리고 진동으로요.

보통 충전은 20%가 뜬 날에 했고, 가끔 10% 경고도 봤으며, 충전 시간은 주로 저녁에서 밤 사이, 웬만하면 완충을 했습니다. (not full?이라고 쓴 날은 완충인지 아닌지 확인을 못 하긴 했지만, 완충이라고 추정해도 될 듯 합니다.)


그래서 3월 13일부터, 충전하는 날마다 메모를 했더니 다음과 같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5/31 현재)


페블 충전한 날짜


3/13

3/18     (5일 지속) - 여행 중간에 충전

3/24     (6일 지속)
3/30     (6일 지속)
4/6        (7일 지속)
4/16     (10일 지속)
4/26     (10일 지속)
5/3        (7일 지속)
5/10     (7일 지속)
5/16     (6일 지속) (not full?) - 여행 중간에 충전
5/22     (6일 지속)
5/30     (8일 지속)



스펙상 5~7일이니까 최소한 스펙대로는 나오는 셈입니다.

4월 같은 경우에는 10일씩 쓰기도 했네요. 알림이 별로 안 왔나?


사용 패턴에 따라서 이 정도보다 더 오래 쓸 수도 있고, 더 짧게 쓸 수도 있는데, 제 패턴은 다음과 같아요.


항상 아이폰과 연결해두고 알림을 받습니다.

알림 올 때 울리는 진동은 주로 켜두고, 대신 새벽 1시~6시는 페블에서 Do Not Disturb로 설정했습니다.

워치페이스는 주로 Timely(분 단위까지 표시)나 Aviator(초 단위까지 표시)를 씁니다.

백라이트는 안씁니다. Shake to light가 기능 자체는 편하긴 한데, 뛸 때도 백라이트가 막 켜지고, 무엇보다도 백라이트 설정을  On이 아닌 Auto로 해도 조도센서가 너무 쉽게 백라이트를 켜더라구요. 그래서 과감히 껐습니다. 어차피 전자잉크 흑백 디스플레이라, 주변에 빛 조금만 있어도 시간 보는데는 문제가 없어요.

페블 자체 진동 알람은 잘 안 썼습니다. (주로 아이폰의 Sleep Cycle을 켜고 자는 편이라...)



이 정도 시간이면, 전자기기라도 배터리에 크게 신경 안 쓰고 다녀도 될 듯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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