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쓰는, 간단한 블로그 글은 페블에 관해 써 볼까 합니다.
기본 구입 및 사용기는 여기 를 눌러서 보고 오시면 되겠구요.
올해 2월에 구입한 페블 기본형, 블랙버전입니다.
최근에 갤럭시 기어의 영향인지 제 시계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더군요.
물론 '페블'이라는걸 알아차리는 사람은... 한 명 정도? (......)
어쨌거나, 관심 정도에 따라 질문은 이렇게 들어갑니다.
1. 그 시계 뭐야?
2. 그 시계 갤럭시 어쩌고임? / 사용 용도가 어찌됨?
3. 배터리 얼마나 오래 가?
그래서 이에 대한 답변, 핵심 질문인 3번,
사실상 스마트워치(뿐만 아니라 모든 휴대용 전자기기)에서 가장 중요한, 배터리 지속 시간 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페블에는 배터리 게이지가 없습니다. 대신, 배터리가 20% 남았으면 20% 남았다고, 10% 남았으면 10% 남았다고 알려줍니다. 화면으로 그리고 진동으로요.
보통 충전은 20%가 뜬 날에 했고, 가끔 10% 경고도 봤으며, 충전 시간은 주로 저녁에서 밤 사이, 웬만하면 완충을 했습니다. (not full?이라고 쓴 날은 완충인지 아닌지 확인을 못 하긴 했지만, 완충이라고 추정해도 될 듯 합니다.)
그래서 3월 13일부터, 충전하는 날마다 메모를 했더니 다음과 같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5/31 현재)
페블 충전한 날짜
3/133/18 (5일 지속) - 여행 중간에 충전
3/24 (6일 지속)3/30 (6일 지속)4/6 (7일 지속)4/16 (10일 지속)4/26 (10일 지속)5/3 (7일 지속)5/10 (7일 지속)5/16 (6일 지속) (not full?) - 여행 중간에 충전5/22 (6일 지속)5/30 (8일 지속)
스펙상 5~7일이니까 최소한 스펙대로는 나오는 셈입니다.
4월 같은 경우에는 10일씩 쓰기도 했네요. 알림이 별로 안 왔나?
사용 패턴에 따라서 이 정도보다 더 오래 쓸 수도 있고, 더 짧게 쓸 수도 있는데, 제 패턴은 다음과 같아요.
항상 아이폰과 연결해두고 알림을 받습니다.
알림 올 때 울리는 진동은 주로 켜두고, 대신 새벽 1시~6시는 페블에서 Do Not Disturb로 설정했습니다.
워치페이스는 주로 Timely(분 단위까지 표시)나 Aviator(초 단위까지 표시)를 씁니다.
백라이트는 안씁니다. Shake to light가 기능 자체는 편하긴 한데, 뛸 때도 백라이트가 막 켜지고, 무엇보다도 백라이트 설정을 On이 아닌 Auto로 해도 조도센서가 너무 쉽게 백라이트를 켜더라구요. 그래서 과감히 껐습니다. 어차피 전자잉크 흑백 디스플레이라, 주변에 빛 조금만 있어도 시간 보는데는 문제가 없어요.
페블 자체 진동 알람은 잘 안 썼습니다. (주로 아이폰의 Sleep Cycle을 켜고 자는 편이라...)
이 정도 시간이면, 전자기기라도 배터리에 크게 신경 안 쓰고 다녀도 될 듯 하네요. :)
'New York 2014' 카테고리의 다른 글
SIGMA 30mm F2.8 DN Art (for Sony E-mount) 구입기 및 사용기 (0) | 2014.07.15 |
---|---|
근황 (4) | 2014.06.28 |
1분으로 보는 뉴욕의 하루. (타임랩스 촬영) (2) | 2014.04.08 |
DST, Daylight Saving Time, '서머타임' 정리. (미국 동부 표준시-뉴욕 기준) (0) | 2014.03.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