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ttle more things

#60. 추억을 되새김해본다는 것

로볼키 2013. 4. 10. 04:41
// #(숫자)가 제목에 붙은 포스팅은 미리 써둔 예약 포스팅입니다.
// 대략 2011년 12월 초부터 쭉 작성하고 있습니다.
// 미리 작성한 것이니 업로드 시점에는 무슨 일이 있을지 모릅니다.
// 그래도 댓글 환영이요(!)
//
// 2013년 4월 10일 예약 포스팅

네 제 삶에서 여행이 없다면

무슨 삶이 되었을까요.

여행다닐땐 엄청나게 즐겁고 때론 위험하기도 헀지만

사진으로 동영상으로 트윗으로 그리고 손으로 열심히 기록을 하고

여행 안다닐땐 다니던 시절을 추억하고

여행 계획을 세우면서 즐거워하고.




여행 다닐 때 물론 좋은 곳을 보고 다니는데,

사람들을 만나고 다니죠.

그런 사람들로부터 저는

이메일/페북 아이디/폰번호/메신저 등등을 주고 받았습니다.

근데 알죠, 사실 그렇게 받은거 그리 많이 연락하진 않아요.

그나마 페이스북의 발달로 근황도 보고 하는데.

사실 따지고보면 그저 그 당시의 기억 이외에는 없는?!


하루는 메신저에 들어갔는데

그때 같은 숙소에 머물렀던 분이 계신거에요.

근데 그 숙소가 좀 여러 사람이 머무르기도 했는데
(어 근데 그 홈페이지 방금 들어가보려고 했는데 없어졌네요. 일단 도메인 연장이 안되어서 그런가봐요. 아님 망했거나. Aㅏ....)

괜찮은 한인민박집이었고 같은 날 머무르는 여러 사람이 같이 투어 돌기도 했어요.

그때 뵈었던 분이 계시길래 말을 걸었어요.

최소 1년 반 이전이 마지막 대화 그것도 매우 짧았던걸로 기억하구요

말 걸었는데... 누구냐고 물어보시네요 ㅋㅋㅋㅋㅋ

같은 숙소에 머무르던 사람이라고 했더니 카페 알바였냐고 물어보더군요 ㅋㅋㅋㅋ ^_ㅠ

아 당연히 기억하실 리가 없구나 수긍하며 아니 나는 기억한다구요ㅠㅠ

아이폰을 뒤적뒤적. 그때 사진을 찾아서 보내드렸더니 여기서 파란모자냐고....ㅋㅋㅋㅋㅋㅋㅋ

아닌데요...ㅠㅠㅠㅠㅠㅠㅠㅠ

그때 (검열삭제) 에피소드가 있기도 했던 사람이었다고.

파란옷이요 ㅠㅠㅠㅠㅠ

이랬더니 그제야 기억난다며.... 이거 내가 다 알려준거잖아요 ㅠㅠㅠㅠ


어쨌든 그렇게 그때를 조금 얘기하며 대화를 잇다가 퇴근하신다고 그럼 이만 하고 끊었습니다.


ㅋㅋ......

그래요 뭐.....

그래도 그렇게 대화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좋았어요.

누군가에게 기억을 일깨워줬다고 생각할래요.


누가 알아요? 그분이 그날 밤에 그날 사진을 뒤적거리며 찾아봤을지...:)


728x90

'Little more things' 카테고리의 다른 글

#62.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0) 2013.04.26
#61. 꿈을 기록한다?  (0) 2013.04.18
#59.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0) 2013.04.02
#58. 방송반  (0) 2013.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