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실 30분 넘게 공들여 쓴 글이 날라가서...... 좀 의지를 잃었는데요.
그래도 다시 꾸역꾸역 써봅니다...
우리 꼭 자동저장 기능을 믿지 말고 직접 저장하기로 해요......
제가 살면서 여의도에 가 본게 더현대서울 팝업 때문에 한 서너번 갔던 것 같거든요?
근데...
12월 3일 이후에 여의도를 몇 번을 갔는지 모르겠네요.
아니 사실 압니다. 세번 갔어요.
추운 밤을 지내기도 했고,
지난 주 토요일 오후에는 이 광경을 여의도공원에서 수많은 사람들과 지켜보고 있었죠.
(얼른 쓰고 자야해서 글이 짧아지는 중)
이번 집회/시위 의 한 형태로, "선결제" 문화가 있었습니다.
현장에 직접 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여의도 근방의 음식점/카페들에 ㅇㅇㅇ라는 이름으로 미리 결제를 해 두는거죠.
그러면 근처에 있던 사람들이 ㅇㅇㅇ라는 이름을 대면서 음식/커피 등을 먹을 수 있는... 그런 시스템?같더라고요.
저는 안 써봤어요.
사실 여의도가 익숙하지 않아서 현장에 가기 바빴고,
커피 들고 응원봉 들 여력이 있나 싶기도 했고 ㅋㅋ,
언제는 밤 시간대라서 영업 시간이 지나기도 했을거고,
ㅇㅇㅇ 이름 댔는데 이미 다 나갔으면 어떡하지 응 그냥 사서 먹으면 돼
등등 애초에 갈 생각이 없긴 했어요.
저는 초콜릿 / AAA 배터리들 / 핫팩 등을 가져가서 주변 분들께 나눠주었습니다.
금요일 밤, 추위에 꺼져가는 옆자리 응원봉을 다시 밝히는데 도움을 줄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당연히 주기만 한건 아니고, 주변에서도 초콜릿들과 홍삼 스틱 등을 주셔서 감사히 받았습니다.
금요일 밤에 저에게 먼저 초콜릿을 주셨던 어떤 분께 특별히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당신의 행동 덕에 제가 토요일에 먼저 초콜릿을 주변 분들께 나눠줄 수 있었어요 :)
아무튼 다시 선결제로 돌아와서...
https://sports.khan.co.kr/article/202412150919003
기사에 보면 뉴진스, 아이유, 유리, 박찬욱 감독까지 동참했다고 하네요.
이러한 선결제 문화(?)는 좋아 보이면서도, 한편으로 이를 악용하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 시위/집회 참여는 없이 음식만 먹고 가는 사람들 (이를 확인하기는 쉽지 않은 측면)
- 선결제 때문에 매장에 줄 서 있는데 현장 주문은 조금만 받고 배달 주문을 잔뜩 받는 매장 (도의적인 문제가 있겠죠?)
- 선결제 주문은 까칠하게 받거나 조건을 심하게 요구해서 그냥 결제해서 먹었다는 매장
등등...
이번에 https://torchmap.kr/ 이라는 사이트를 매우 빠르게 만들어주신 쪽에서 정리도 잘 되었지만 아래와 같은 글을 올렸습니다.
저도 친절함과 인간의 선의를 믿는 사람입니다.
우리 모두 선의를 가지는, 선의가 특별한게 아니라 응당 해야하는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는 트위터에 도는 "미담" 카페, 음식점 들을 정리하려고 합니다.
원래 목적은 최소한 둘 이상의 제보가 올라온 곳을 정리하려고 했는데,
(진짜로) 자야해서...
부득이하게 정리 글 몇 개만 인용하고, 아래에 잠깐 찾아본 빵 얘기까지만 적고 가려고 해요.
이렇게 정리하는 이유는 당연히
제가 다음에 여의도에 가면 이런 매장 위주로 가려고요.
무거운 마음으로 말씀 올립니다.
— 🕯 시위도밥먹고 (촛불지도) (@torchmapkr) December 15, 2024
현재 선결제 문화로 인해 발생하는 매장 측 문제들을 인지하였습니다. 분명 좋은 취지로 시작했으나, 일부 매장의 부당한 대처로 인해 지속성에 대한 회의적인 이야기가 오가고 있습니다. 이에 안타까움을 표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분들의 선의는 침체하였던…
안녕하세요. 방문한 시간대에 따라, 혹은 알바생의 컨디션과 태도에 따라 몇몇 가게들이 부정적 평가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 🕯 시위도밥먹고 (촛불지도) (@torchmapkr) December 16, 2024
그러나 제가 아주 조심스럽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이러한 리스트의 작성은 단순히 가게를 홍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부정적인 것에 집중하지 말고 선한 부분만을…
어제 선결제로 문제가 된 곳은 이름을 적어 두는것이 좋겠다 다른 곳이 피해보지 않게. 조국대표님이 선결제 한 월간 커피는 메뉴판도 바꿔줬어.친절한 건 말해 뭐해. 대량으로 빠르게 나가야 하니까 방법도 강구하셨고.맛도 좋았지. 이런 곳싸지 피해보면 안되잖아. pic.twitter.com/KhwRhs6vIc
— 일단돌아왔서연🕯️ (@esthelj) December 15, 2024
이번 집회 선결제 양심<< 카페 타래
— 🕯️터프한미소녀🕯️ (@killbbang_) December 15, 2024
다들 인용으로 여의도 시위 선결제 잘한 매장도
— kiki🕯️ (@mybabocats) December 15, 2024
말하길래 나도 올리능거...
케이팥 사장님 진짜 너무 조으셧다...
그냥 알아서 골라가라고 떡 쫙 깔아주시고
핫팩도 챙겨주시고 저는 청귤차 주셧어여
수량 다 떨어져도 그냥 다 해주시고
몸 조심하라는 당부까지 꼭꼭...
넘 감동이엇슨...🥹🥹 https://t.co/LODpSojJSs pic.twitter.com/NMWY5OrT8V
선결제로 안좋은 이야기 나오고 있는데
— 견 (@gyun_mx) December 15, 2024
커피나인 여기는 선결제 아니고 그냥 사장님 가족들이 다 나와서 시위오신 분들 무료로 커피 주고 밖에서 들고 온 쓰레기도 치워주시고 쉴자리도 내어 주셨더라
이런데는 다들 잊지말고 이용해주셨음 좋겠다ㅠ
저는 커피 못마셔서 일행만 마시고 감사한 마음에 pic.twitter.com/t8cWOxkqod
이 매장 칭찬드려요.
— 침잠 중 (@correspondence6) December 15, 2024
선결제 응대 너무 친절하셨어요.
너무너무 바쁘게 두분이서 하셨는데
그 많은 분들을 한분한분 친절하게 대하시고
엄청 활기차게 하셨어요.
전 메뉴 그냥 공짜로 제공하는 것 같았어요.
아이스크림,디카페인, 라떼, 찬 거,
뜨거운 거 다 해주시더라구요.#커피랩케니야 pic.twitter.com/vXFP8B4KXz
마지막으로 여기는 여의도 빵집은 아닌데요,
https://www.youtube.com/watch?v=PdRm20aM8NQ&t=229s
이 영상에 나오는 빵 만들어서 나눠주신 대표님
인천에서 새벽부터 빵을 만들어서 직접 가져오셨다는데요,
댓글에 "청심당" 이라고 써 있어서 찾아보니 해당 이름의 빵집이 있는건 아니더라구요.
더 찾아보니 아래 사이트가 나옵니다.
영상 속의 빵 봉지와 같은 로고로 보이는 빵들이 있었구요,
맑을 청 마음 심 해서 청심당, 바를 정 마음 심 해서 정심당, 말고도 익선당 이라는 이름의 빵봉지도 보이네요.
제조사가 "주식회사 케이지알"에 회사 주소는 인천, 업종은 제조업 / 떡,빵 및 과자류 제조업으로 등록이 되어있는데,
대표자분이 박강진씨는 아닌데 박씨 성을 가지신 분이더라구요.
임직원 수가 3명인걸 보니 가족회사이거나 공동 대표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다만 위 사이트가 아직까지 유효한지는 모르겠습니다. 공지사항이 2020년이라...
근데 또 신규상품 요청 게시판에는 두달 전 글에 몰 담당자 댓글이 달려있는걸 보니 아직 운영을 하는 사이트로 보이네요.
다음에 이 글에 더 추가를 할 수도 있고,
나중에 몇몇 카페를 골라서 가본 후기를 올릴 수도 있겠네요.
오늘 글은 여기까지.
(휴 2시 전에 다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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