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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테슬라의 원페달 드라이빙을 포기합니다.

로볼키 2024. 11. 20. 21:13

안녕하세요.

 

테슬라 전기차를 타면서 처음 맞는 겨울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회생제동을 강제하면서 (회생제동을 끌 수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원페달에 익숙해진 채로 계속 주행을 해 왔는데요, 

겨울철에 회생제동량이 줄어들게 되면서, 이전처럼 차를 멈추는게 안 되는 경우가 생기더라구요. 

브레이크를 반드시 밟게 되는거죠.

그냥 그렇게 운전해도 되겠지만, 언제는 브레이크를 확 밟고, 언제는 원페달로 가속 페달만으로 감속하고, 

이러는건 운전의 일관성이 없어 보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겨울철 한정으로 원페달 드라이빙을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아래 영상에 오늘 하고싶은 말의 대부분을 적어놨으니, 영상 보고 오시죠. 

 

https://youtu.be/rsKnCb2qxO0

 

 

 

 

 

- 겨울철 온도 하락에 따라 회생제동량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에너지 사용량, 공식 명칭은 "파워 미터"군요. 

화면의 왼쪽에 이렇게 표시가 되는데요, 

 

여기 왼쪽에 보시면 초록색 바가 감속에 사용된 에너지량이고, 

아래 점선은 현재 감속에 사용할 수 없는 회생제동 에너지량 입니다. 

번개 로고가 들어간 브레이크 아이콘이 "회생제동이 제한됨" 아이콘인데요, 

이때 약 3도의 밤을 지나고 (별도 예열 없이) 주행을 시작하니 이렇게 뜨더라구요. 

 

일반적인 상온이었으면 아래 점선이 없고 실선이고, 가속 페달에서 발을 확 떼면 아래로 쭉 초록색 바가 내려오며 

회생제동으로 에너지를 확 흡수하게 되는데요, 

위와 같은 경우엔 에너지 흡수량이 매우 적은거죠. 

즉, 동일한 도로에서 동일하게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더라도

온도에 따라 감속하는 정도가 달라진다 라는 얘기가 됩니다. 

 

- 따라서 차량의 일관적인 감속 및 정지를 위해서 겨울철 한정으로는 정지 모드를
"홀드"가 아닌 "크립"이나 "롤"에 두고 운행해야겠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https://www.autodaily.co.kr/news/articleView.html?idxno=520072

 

"이것 때문에 급발진 사고 발생해" 테슬라, 中서 '원페달 주행 모드' 금지된다 - M투데이

[M투데이 임헌섭 기자] 중국 당국이 테슬라 차량에서 발생하는 SUA(갑작스런 의도치 않은 가속) 문제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원페달 주행 모드\'를 오는 2026년부터 금지하기로 결정했다.테슬라

www.autodaily.co.kr

 

이런 기사를 봤던게 생각나네요.

중국에서는 기본 모드를 "크립"으로 하고, 앞으로는 원페달이 안되게 하겠다...(과연?)

 

 

- 다만 "크립"이나 "롤"은 오르막에서 밀림 방지가 안되므로 악셀 페달에서 발을 떼고 브레이크를 바로 밟아줘야합니다. 

홀드 모드는 차량이 멈추면 브레이크를 자동으로 작동시켜서 (H) 차를 멈추는데요, 

크립이나 롤 모드에선 브레이크를 직접 밟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기만 하면, 차가 뒤로 밀립니다. 

(이 부분을 영상에 넣었습니다) 

 

 

 

반복해서 말하는 결론입니다. 

- 기존에는 회생제동량이 일정했으나, 겨울철이 되며 운전자가 동일하게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어도 회생제동량이 일정하지 않는 경우가 발생

- 이에 따라 브레이크를 밟아야 하는 경우가 생김. 

- 언제는 브레이크를 밟고 언제는 안밟고 하면 운전자 입장에서 나도 모르게 혼동이 될 수도 있으므로, 겨울철 한정으로 브레이크를 운전자가 밟아야 하는 모드인 "크립"이나 "롤" 모드로 주행을 해야겠다는 결론. (그러면 동일한 동작을 하게 되니까)

- 다만 크립이나 롤 모드는 경사로 밀림방지 기능이 없으므로, 경사로에 멈춘 경우 반드시 브레이크를 밟아야 한다. 

 

 

p.s. "원페달 드라이빙"은 가속 페달만으로 가감속을 다 할 수 있는 모드를 의미합니다. 

실제 페달이 한 개가 아니에요. 

가속 페달을 밟아서 가속 / 가속 페달을 떼는 정도에 따라 감속 / 가속 페달에서 완전히 떼면 감속 후 정지 

라서 가속 페달 하나로 주행이 가능하므로 원페달 드라이빙이라고 부릅니다만

언제나 가운데에 브레이크 페달은 같이 있습니다. 

언제든 브레이크를 밟아서 차를 멈출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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