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집과 회사에서 매일매일 키보드를 치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회사에서는 기본 키보드만 사용을 하고 있었는데요,
어느 날 문득 팔 각도를 보면서 생각을 합니다.
'아... 인체공학 키보드가 필요할까?'
그리고 생각합니다.
'이왕 키보드 바꾸는거, 기계식 키보드를 쓸까?'
'에이 뭘 굳이 바꿔 지금 잘 쓰고 있는걸'
...그리고 몇 개월이 지났습니다.
고민은 한 세월, 배송은 한 순간.
마이크로소프트 스컬프트 인체공학 데스크톱
Microsoft Sculpt Ergonomic Desktop
하드웨어의 명가 마이크로소프트,
에고노믹/어고노믹/얼고노믹 과연 무엇이 옳은 표기인가 고민하다가 그 단어만 번역을 했나봅니다.
사실 인체공학 키보드의 장단점을 여러 후기들을 통해 살펴보았는데, 결국은 써보는 것 만큼 확실히 알 방도가 없으니 일단 써 보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절대 지난달 야근수당 보고 산거 아님 암튼 아님)
전체적인 구성은 위와 같습니다.
키보드 본체, 숫자 키패드, 마우스, 그리고 저 아래 플라스틱 가이드(?) 는...
이렇게 키보드 바닥에 부착하여 손목을 한 단계 바닥에서 더 들게 해 줍니다.
보시는 것과 같이, 키보드 아래에 부드러운 스폰지 비슷한 받침대가 손목을 굉장히 잘 지탱해줘서 입력하는데 편리합니다.
다만 현재 저는 저 가이드를 키보드 아래에 붙이면 키보드 높이가 너무 높아지는 것 같은데, 이 키보드에 적응해보고 더 높이가 필요하면 올리든지 해야겠습니다.
기본적으로 듀라셀 배터리를 제공합니다. 사진에 보이는 파란색 탭만 빼면 바로 쓸 수 있습니다.
마우스에는 AAx2, 키보드에는 AAAx2 들어가며, 배터리 커버는 자석식으로 쉽게 탈착이 가능합니다.
숫자 키패드는 3V 270mAh 라고만 적혀있는데 자석식이 아니라서 손으로 분리하기 어려운 커버이며(일자 드라이버로 돌려야 하는 것으로 보임), 3V라면 아마 버튼전지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3V 270mAh battery로 검색하니 바로 CR2430이라는 배터리가 있네요.
사실 이 키보드를 사게 된 이유 중 하나는 친구가 이거를 샀다고 해서, 몇 주 후에 후기를 좀 들어봤는데요,
처음에 오타가 조금 나지만 적응되면 그럭저럭 괜찮고, 키보드 나름 편하다고 하더라고요.
마우스 바닥에 있는 USB 수신기를 맥북에 꽂으니 키보드-마우스-키패드 모두 별다른 설정 없이 바로 붙네요.
맨 윗줄 기능 키들 (파란색 표시)은, F2에 있는 창 전환 / F9~F12에 있는 재생 및 스피커 조정 기능만 사용 가능합니다.
윈도우에서는 나머지 키들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요.
한 시간 넘게 이거저거 타이핑해보며 느껴지는 단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1) 키 누르는 손가락 차이.
- B/ㅠ 키가 왼쪽에 있어서 왼손 검지(혹은 엄지?)로 눌러야 하는데, 일반 키보드는 이걸 오른손 검지로 주로 누르고 있더라고요. ㅠㅠ
- 반대로 위에 있는 Y/ㅛ 키는 저는 왼쪽 손가락으로 누르는 편이었는데 (특히 YouTube 입력한다고 Y 누를 때!) 이걸 오른쪽 손가락으로 눌러야 하네요.
이 부분은 약간 적응이 필요한 듯 싶습니다. 나머지 키들은 일반적인 타이핑하는데 큰 지장은 없네요. 한글 기준.
영문은 타이핑을 얼마 안해서, 좀 써보고 나중에 덧붙이든지 하겠습니다.
2) 기본 키들은 대부분 펜타그래프 방식이라고 하나요? 일반적인 노트북의 키보드 키감인데요,
다만 맨 윗줄의 ESC부터 펑션 키들은 그게 아닌, 딸깍딸깍한 버튼같은 방식입니다. (숫자 키패드도 동일)
열심히 타이핑하고 있다가 ESC 키를 누르면 약간 이질감이 드네요.
3) 키보드 위의 숫자 키들을 연속해서 누를 때 (특히 6~7) 중간에 끊긴다!
구조적으로 어쩔 수가 없는 문제이죠. 패턴을 바꿔보는 수밖에...
마우스의 경우 쓰는데 큰 지장은 없는데, 윈도우 키가 있는게 아마 윈도우 8 이상에서 뭔가 쓸만한 기능이겠죠?
(해당 키, 맥에선 동작 안합니다)
그리고 키패드에 Clear라는 키가 있는데, 맥에서 크롬의 주소창에서 써보니 ESC와 동일한 기능을 하는 것 같습니다.
다만 키보드도 그렇고 키패드도 그렇고 계산기 그림의 버튼이 있으니 계산기에서 Clear하는 기능이지 않을까 싶은데,
이거 이미 ESC가 그 역할을 하고 있죠? 흠.
아직 장시간 써본게 아니라서 장점에 대해서 논하기는 이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일반 키보드 대비 장시간(n시간 연속으로 사용한다거나, 몇 개월~몇 년 사용하는 등) 사용 시, 신체적으로 무리가 덜 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심리는 있습니다.
아, Delete키가 커진건 맘에 드네요.
이상 오늘의 간단 사용기였고요,
키보드의 스폰지 부분이 오래 쓰면 잘 망가진다던데 쭉 쓰면서 지켜봐야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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