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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센 백신 접종 후기 및 3일간 온도 변화

로볼키 2021. 6. 20. 03:03

안녕하세요.

 

지난 6/16(수) 에 얀센 백신을 맞았습니다. 

 

백신을 가리기보다는 빨리 맞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빨리 집단 면역이 형성되어서 다같이 마스크 벗고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입니다. 

 

잔여백신을 맞기에는 너무 급박하고 해서 신청할 엄두를 못 내고 있었는데, 마침 센 백신이 예비군 - 민방위 대상자들에게 들어온다고 해서 신청을 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6월 16일 수요일에 백신을 맞게 되었습니다.

추가로, 접촉식 체온계가 있는데 이게 막 온도가 35.0도가 뜨고 그래서, 

회사에서 쓰는 비접촉식 체온계 같은 모델을 사서 측정해보기로 했습니다.

 

 

 

 

0. 예약 전

 

접종 예약 전날 밤 오버워치 인게임 챗.

게임에서도 백신얘기를 하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라니 ㄷㄷ

 

 

 

 

 

1. 예약

 

수강신청 때나 보던 그 화면을 마주했습니다...

실제로 26분 걸리진 않았는데 10여분 대기하긴 함.

 

동 단위로 구분되어있고 보이는대로 선택했는데, 나중에 보니 집 근처 의원도 있는데 괜히 엄청 먼 쪽으로 예약한 꼴이 되었음.

10~16일 중 16일(수) 10시로 선택.

 

 

 

2. 접종

 

20분쯤 걸어서 의원 건물 1층 도착. 동년배(...) 남성 4명이 탄 엘리베이터. 다 백신 맞으러 온 사람들이구나 싶었습니다. 

의원에 들어서는 이곳이 과연 병원인가 예비군 훈련장인가 싶을 정도의 느낌. 

모두가 한 마음으로 문진을 제출하고 빠르게 접종하고 돌아가기를 희망하는 ㅋㅋㅋ

 

 

이러한 안내문을 받습니다. 

 

그렇게 접종을 위해 의사선생님을 만나러 갑니다. 

 

N95마스크와 보호 안경을 낀 의사선생님이 아나필락시스와 혈전증 관련 안내를 간략하게 해주시며, 

어? 하는 사이에 이미 바늘은 꽂혀있고 백신이 주사되는 중이었습니다.

 

잠깐 사이에 백신 주사 완료. 일반 의원이라서 아쉽게도 뽀로로 밴드는 아니고 일반 밴드를 붙여주셨습니다. 

 

 

저도 드디어 발급받았습니다 이 인증서!

이걸 받고싶어서 얼마나 기다렸는가!

 

그 후 접종부위를 누른 채 15분을 대기했고, 돌아가도 좋다는 말과 함께 병원을 빠져나와서 귀가했습니다.

 

 

3. 귀가 후 체온 측정 시작, 증상 및 체온 측정 후기

 

사실 대조군 격으로 며칠 전부터 온도를 측정하긴 했는데요,

비접촉식 체온계 - 이마 기준으로 체온이 조금 높은 편이더라고요.

 

그리고 접종 후에는 가능하면 온도를 매 시간 측정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접종 1~2시간 후까지 딱히 근육통이 오지도 않고 온도가 높다고 생각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접종부위 근육통, 두통, 그리고 체온이 살살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시점부터 체온계의 노란 불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37.8도 이상인 경우)

 

보시다시피 같은 시간대에 측정한 결과, 접촉식과 비접촉식 뿐만 아니라, 

접촉식 체온계도 오른쪽/왼쪽 겨드랑이에 따라 다르고, 비접촉식 체온계도 어느 부위에 재는지에 따라 온도가 다릅니다.

심지어 이마도 정가운데보다 좌우측이 온도가 더 높게 나오더라고요. 

 

 

 

가장 온도가 높았던 시기, 접종 약 13시간 후. 

이 때 타이레놀 처음으로 1알을 먹었습니다.

...39도까지 어떻게 버텼냐는 친구들이 있더라고요. 딱히 심각하다고 느끼지 않아서...?

근데 39.0이 찍히는걸 보니 이때는 저도 심각함을 느꼈나봅니다.

 

아 참고로, 타이레놀이 아니라도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알약이면 다른 약을 먹어도 괜찮습니다.

 

 

FLIR ONE 열화상 카메라로 찍어본 온도는 40.1도라는데...(턱 주변)

이건 간이 열화상 카메라라서 이 온도를 신뢰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핸드폰에 연결해서 보는 것 중 제일 싼 모델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접종 후 6/16 10시~6/20 01시까지의 온도 그래프는 다음과 같습니다.

 

빨간색 화살표는 주사 맞은 시점, 파란색 화살표는 타이레놀 복용 시점입니다.

총 3개 먹었네요. 1일차 / 2일차 / 4일차.

 

접종 전 6/10 19시 ~ 6/20 01시까지의 그래프는 아래와 같습니다.

시간순으로 그래프가 그려져있으나, 접종 전에는 매 시간 재지는 않아서 그래프가 촘촘하진 않을 수 있습니다.

 

온도를 보면, 접종 후 12~36시간 정도가 피크로 보이고, 

그 후에는 평소 수준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4. 추가로 궁금했던 점 - 온도계 별 유의차

 

 

적외선 (비접촉식, 이마) 와 접촉식 체온계 2개의 온도차 그래프입니다.

이로 인해 알 수 있는 결과는, 

1) 비접촉식 체온계가 접촉식보다 약 0.5~1.5도 정도 높게 측정이 된다

2) 오른쪽-왼쪽 겨드랑이 간 온도차가 약 0.3도 정도로 나온다

 

이 정도 되겠습니다.

 

 

현재 (접종 약 3일 17시간 경과 - 6/20 03시)

 접종부위 팔을 들었을 때 약간의 근육통

 미세한 두통

 이외에 특이점은 없는 듯 합니다. 

 

이렇게 마무리하고 업데이트되는 내용이 있으면 시간 적고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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