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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영상] 갤럭시 S10 메인 (후면) 카메라 심층 리뷰

로볼키 2019. 9. 8. 23:06

4월부터 쓰기 시작해서 거의 다 써놓곤, 

갤럭시 노트10은 물론이고 갤럭시 폴드 출시된 시점에 이제서야 올리는 리뷰글이네요. 

4월 27일...(부터 쓰기 시작...ㅋㅋㅋ)

가장 큰 이유는 동영상 설명을 추가하려고 했는데, 동영상 편집이 매우매우매우 늘어진 것 때문이죠.

 

그 영상은 아래에서 확인하시고... 무려 폰 구매 5개월?만에 올리는 카메라 리뷰 갑니다.ㅋㅋㅋ

 


 

 

갤럭시 S10의 트리플 카메라.

할 말이 많아서 한번 쭉 써보도록 하죠.

 

개인적으로 예전부터 아이폰의 카메라를 좋게 쳐줬던 이유는, '막 찍어도 잘 나오기 때문'이었습니다. 

카메라 앱을 열면, 본연의 기능인 "셔터 버튼" 하나만을 남겼던 초기 아이폰(3GS). 할 수 있는건 터치 AE&AF와 사진찍는 것이 전부.

 

 

최근 몇 년 사이에 다른 스마트폰들도 막 찍어도 잘 나오는 카메라를 내놓았고, 실제로도 꽤나 잘 나옵니다.

그리고 아이폰은 듀얼 카메라를 채용하는데, 이제 어느덧 독보적인 (아웃포커싱) 인물 모드를 자랑하고... 구글은 픽셀 시리즈에서 싱글 카메라와 후처리 방식으로 인물 모드를, 삼성은 듀얼 카메라로 인물 모드 (라이브 포커스)를 지원하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갤럭시 S9는 플러스 모델에서만 듀얼 카메라를 채용했었는데, 

갤럭시 S10 시리즈에서는 S10e는 듀얼, S10과 S10+ 모두 동일하게 트리플 카메라를 채용하였습니다. 

아, 이번에 나온 S10 5G모델은 카메라 4개, 쿼드 카메라군요.

 

저는 전면 카메라는 잘 안 써서... 후면 카메라 (메인 카메라) 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스펙 좀 보죠.

 

공홈 (https://www.samsung.com/sec/smartphones/galaxy-s10/specs/)

 

흠... 뭔가 세세하지 않네요.

 

그리고 저는 편의상 화각 기준으로 광각-표준-망원 카메라로 말하곤 했는데,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중간에 있는 카메라도 광각으로 분류를 하는군요. 그래서 3개 카메라를 초광각-광각-망원 이라고...

뭐 공식 명칭이 그렇다고 하니 이제부터 그렇게 얘기하도록 하죠. 조금 헷갈리기는 해도.

 

 

 

 

 

 

1. 초광각 카메라 (F2.2, 123도)

 

초광각 카메라

초광각 카메라는 AF는 없고 고정초점이며, 화면 터치하면 AE(노출 조절)만 지원합니다. 

폰카에서 잘 없는 초광각이다보니 신선한 모습을 찍기 좋습니다.

 

가까운 거리에서 많은 사람을 찍는 것에도 좋지만, 사진의 바깥쪽으로 갈수록 왜곡이 꽤 심하게 일어나므로 주의하는게 좋습니다.

 

왜곡 보정 기능이 있지만, 초광각 카메라의 바깥쪽 (테두리쪽)에는 사람을 배치시키지 않으시는게 낫지 싶어요.

 

왜곡 보정 들어간 사진은 아래와 같습니다.

왜곡 보정 켠 상태

 

왜곡 보정 끈 상태

참고로 저는 왜곡 보정 끄고 씁니다.

 

초광각 카메라를 쓸 때엔, 인물 사진은 가능하면 사람을 바깥쪽에 두지 않는게 현명한 선택일 것 같네요. 

 

 

2. (기본) 광각 카메라 (F1.5/2.4 듀얼 조리개)

광각 카메라

일상용으로 적절한 화각이지만 표준보다는 넓어서 광각이라고 부르는 듯한, 주 카메라입니다.

자동 모드에서는 밝기에 따라 F1.5 / 2.4를 유동적으로 조절하며, 기본적으로는 F2.4로 시작합니다.

카메라를 실행하면 띡 소리가 나는데, 바로 실행과 동시에 조리개를 조이는 소리입니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카메라 안 쓸 때엔 조리개를 열어두고, 첫 실행 시 조리개를 조이고 시작하네요.

 

같은 밝기에서 조리개를 조이면 = 조리개 F값이 올라가면, 상대적으로 넓은 영역이 선명해집니다 (=심도가 깊어집니다.)

스마트폰 카메라는 해가 갈수록 렌즈가 밝아지는 = F값이 낮아지는 = 조리개가 넓어지는(개방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아웃포커싱 = 심도가 얕아지는 = 배경은 흐리게, 피사체는 선명하게 해 주는 효과가 증가하죠.

 

즉 인물모드에서 이득을 본다는 얘깁니다. (듀얼카메라 인물모드/라이브포커스 등을 생각하지 않더라도)

 

밝은 조리개로 찍으면 인물사진은 강점을 가질 수 있으나, 모든 상황에서 만능은 아니므로 갤럭시 S9부터는 듀얼 조리개를 채용하는 것으로 변화를 꾀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본 모드에서는 주변 상황(=밝기)에 따라 F값을 자동으로 바꾸므로, F1.5로 고정하고 찍고 싶다, 혹은 F2.4로 고정하고 찍고 싶다고 하면 프로 모드에 들어가서 찍으면 됩니다. 

 

 

아, 프로 모드에서는 이 광각 카메라 (주 카메라) 만 사용 가능합니다. 

F1.5/2.4, 셔터스피드 1/24000초 ~ 10초, ISO 50~800, AF/MF, 화이트밸런스 등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3. 망원 카메라 (F2.4)

 

망원 카메라

광각 카메라 대비 약 2배율을 보여주는 망원 카메라입니다. 

덕분에 확대했을 때 디지털 줌보다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단, 이 망원 카메라도 마음대로 쓸 수 있는게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나무 1개 있는 버튼을 누르면 x2.0 이라고 표시되며 작동하지만,

F2.4로 렌즈 밝기가 상대적으로 어둡다보니 상황에 따라서 광각 카메라(2번, 주 카메라)의 디지털 줌이 쓰이기도 합니다(!)

 

폰 받고 첫날밤... 아니 이틀째 밤까지 모르고 쓰다가, 

확대해보니 아 뭔가 디지털 줌 같다... 싶어서 확인해보니 맞았음.

 

 

하 ㅋㅋㅋ 나름 기대하고 찍었던게 디지털줌이었다는 통수잼...

 

 

그래서, 내가 지금 보고 있는 화면이 망원 카메라인지, 광각 카메라인지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1-1) x2.0 버튼을 눌렀을 때 초점을 다시 잡는다 (AF) = 망원 카메라입니다. 

 

 1-2) x2.0 버튼을 눌렀을 때 초점의 변화가 없고 밝기만 조금 바뀌는 모습이다 = 광각 카메라의 디지털 줌 입니다.

 

 2) 줌 조절 버튼을 터치하고 좌우로 움직이면, x0.5~10.0까지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 생깁니다. 

    이때 x1.9와 x2.0을 왔다갔다 했을 때, 화면이 뚝 끊기는 것처럼 보이면, 렌즈 전환이 된 것이고, 

    그런게 안보이면 전환 안되고 광각 카메라로 디지털줌만 하는 것입니다. 

 

 - x2.0 상태에서 주변이 어두워짐과 동시에 화면에 약간 프레임 스킵이 보인다, 그리고 잠시 후 화면이 전체적으로 약간 옆으로 이동함과 동시에 밝아지고 프레임 스킵이 사라진다 = 망원 카메라에서 광각 카메라의 디지털줌으로 전환된 것입니다.

 

 

이 부분은 아래 영상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혹시 영상이 안나온다면, 링크는 https://www.youtube.com/watch?v=dePupgIxUHI 입니다.

광고같은거 없어요...ㅋㅋ

 

 

 

 - 환경에 따라서 찍은 사진의 색감에서 렌즈의 차이를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주로 광각 카메라는 살짝 붉은 끼? 따뜻한 색감이라면, 망원 카메라는 푸른 끼? 차가운 색감에 가까운 그런 차이입니다. 

   아래 사진으로 구분 가능하실겁니다. 

 

광각 카메라 (x1.9)
망원 카메라 (x2.0)

  색감의 차이 보기 어렵지 않으실거에요. 

 

 


3개 카메라의 직접 비교 사진들을 아래에 위치시켰습니다.

설명은 사진들 맨 아래에 적어둘테니 차이를 한번 보세요 :) 

 

 

예시 1) 피사체 딸기와플을 비슷한 크기로 유지시키며 각각의 카메라로 찍은 사진입니다. 

 

초광각
광각
망원

- 초광각 카메라의 경우 고정초점이어서, 와플 딸기보다는 뒤의 아이패드와 테이블에 초점이 맞아있습니다.

- 화각에 따른 변화를 보시려면, 사각형 접시의 변화를 보시면 될 듯 합니다. 

- 개인적으로는 여기선 마지막 사진이 제일 괜찮아보이네요. 

 

 

 

 


 


총평

- 일반적인 사진은 광각 카메라(주 카메라)로 대부분 커버 가능합니다. 사진 품질도 괜찮은 편이고요.

- 자동 모드는 글 처음에서 얘기했던, '막 찍어도 잘 나오는 카메라'를 꽤 잘 구현해 뒀다고 볼 수 있겠네요. 3개 렌즈와 조리개를 환경에 따라 최적으로 조절해 주는 것을 보면... 저처럼 대부분을 컨트롤하고 싶은 사람이 아닌 이상 기본 카메라 자동 모드로 대부분의 환경에서 만족스런 사진을 얻을 수 있을겁니다.

- S10에서 생긴 단점으로, 촬영 전 사진 해상도를 임의로 조절할 수 없습니다. (동영상 크기는 조절 가능) 

 4:3, 16:9, 1:1, Full 등 비율에 따른 4가지 해상도만 존재할 뿐, 더 작은 사진을 찍고싶어도 찍을 수 없네요. 적어도 기본 카메라앱은요.

 4:3 - 4032x3024 / 16:9 - 4032x2268 /  1:1 - 3024x3024 /  Full - 4032x1908 

(광각 카메라 기준 크기입니다. 초광각 카메라는 크기가 조금 달라요)

 숫자로 보시다시피 4:3에서 나머지는 모두 크롭이 들어갑니다. Full은 화면 전체를 뷰파인더로 쓰는 것으로 가장 보기엔 시원하지만,

 4:3보다 (가로 기준) 위아래로 깎이는 부분이 많은 편이죠. 손실없이 최대 해상도로 찍고 싶으시면 4:3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기타

- 광각과 망원을 적절히 조절하여 사용하면 좋습니다. 

  예시) 조명이 위에 있고, 피사체에 근접해서 찍으려고 하니 그림자가 생기는 경우

  -> 이렇게 망원 카메라를 쓰면 폰 그림자도 피할 수 있고, 광학 줌이므로 화질도 유지할 수 있습니다. 

 

 

- S8은 렌즈 하나여서 렌즈를 닦으려면 잘 문질러야 했는데,

S10은 3개 렌즈가 일렬로 쭉 이어져 있어서, 렌즈 닦는게 상대적으로 쉽습니다. ㅋㅋㅋ

 

 

 

 

이상 그동안 오랫동안 묵혀뒀던, 카메라 리뷰. 

드디어 올리고 끝냅니다.

 

갤럭시 노트10 이나 폴드 같은 경우도 거의 동일한 카메라를 채용해서, 

내용은 비슷하게 참고하셔도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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