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inDiary

KT 상담원과의 짧은 통화

로볼키 2010. 9. 7. 18:30
KT 상담원의 핸드폰 바꿔준다는 전화, 사실 거의 스팸성이죠. ARS로 걸려오는건 가볍게; 끊습니다만, 오랜만에(?) 상담원 전화가 와서 친히 통화를 했습니다.

아이폰으로 바꾼 뒤에 무려 1주일만에 핸드폰을 바꿔주겠다는 전화가 왔었죠.

그때는 그저 아이폰이라고 얘기하고 끊었는데, 아이폰 4를 발표하고 나서는 아이폰 4를 유용하게 써먹었었죠.

"제가 지금 아이폰 3GS 유저인데 아이폰4로는 안바꿔주나요?"

와 같은 방식으로 말이죠.

요즘은 그 전화가 줄어들었는데, 오랜만에 받아서, 오랫동안 얘기 좀 하려고 헀는데 너무 일찍 끝난게 아쉬운 통화였습니다.-_-;;;;

지하철에서 통화했는데 너무 또박또박 말해서 주변 사람들도 웃을까 싶었지만 못들어서 그랬는지 아무 반응이 없었고..(사실 지하철에서 통화는 최대한 자제하거나 조용한 목소리로 하는게 예의죠!)

그래서 대략적인 통화 내용 들어갑니다.

저는 편의상 me 로 칭하고, KT 상담원은 KT 라고 쓰겠습니다.






me - (아이폰으로 음악을 듣던 중, 음악이 끊기더니 화면에 표시되는 번호)

(02-6341-906x)

(뭔가 하고 전화를 받는다)

KT - 안녕하세요 고객님. 현재 KT 써주셔서 매우 감사하구요, 앞으로도 계속 써주시길 바라면서 휴대폰 무료 교체를 해 드리고 있습니다.

me - (고의 50% 뒤에 안들려서 50% , 이미 상담원인건 알고 있었으니 내용 짐작 100%) 네???  

KT - 아 지금 KT 휴대폰 써 주셔서 감사하고 그런 의미에서 휴대폰을 무료로 바꿔드리는 행사를 하고 있으니 잠시만 들어주세요~

me - 네.

KT - 지금 휴대폰은 쓰신 지 얼마쯤 되셨나요?

me - 8개월쯤이요. 

KT - 아, 그럼 요금은 한달에 얼마나 내고 계시는지요?

me - 한 4만원쯤 내고 있어요.

KT - 그렇군요. 현재 통화하시는 핸드폰의 명의자가 본인이신지 확인을 하려고 그러는데 이름을 알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me - (-_-) 아 저 지금 아이폰 쓰는데요,

KT -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뚝)

(......)


2분도 못 넘겼으니 실패...랄까요.

아니 그러니까 아이폰 유저한테 전화를 걸지 말라니깐...-_-

아이폰 4를 공짜로 바꿔준다면 또 몰라요.-_-;;;

결론은 KT 상담원 좀 자제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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