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inDiary

생각은 많은데

로볼키 2010. 7. 21. 03:30
되는 건 왜 이리 없을까.


할 일은 쌓였는데

한 일은 왜 이리 없을까.


고민은 많고

이를 풀어두고 싶은데

어떤 상황에서든

나를 이해해줄 수 있는

마땅한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난 오늘도 휴대폰을 켜고

트위터에 쓰려는 순간-




이런 얘기를 나누기엔

트위터는 너무 좁고도 넓고, 넓고도 좁다.

또한 내 얘기를 왜곡 없이 전달하기엔 버겁다.

결론은

이 역시 마땅하지 않다.



어느 옛날

내 고민을 들어주던,

아니면 내 분노를 풀어주던,

심지어 내 아이디어까지도

넣어두던.


많은 생각을 갖고도

버거워하지 않고

조용히 내 말을 들어주고

저장해두던


내 예전 휴대폰이 생각나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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