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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로 살아간지 반년이 지나가는 마당,
비행기 타는 여행은 언제 다시 예전처럼 부담없이 갈 지 모르고,
가을의 비행은 취소한 지 오래.
사진을 좋아해서 많이 찍어둔 것들이 하드 안에 있는데,
이 시국에 다시 갈 수 없는 곳들을 한번쯤 되돌아보면 좋을 것 같아 컨텐츠로 올려보려고 합니다.
새로 만든 카테고리는 ThrowbackLocations.
특정 장소에 해당하는 사진, 그때의 기억을 끄집어내어 보려고 합니다.
막 엄청난 관광지, 장소가 아니어도,
그냥 지나가는 시점에 찍은 어떤 사진이라도 추억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을 수 있으니
가능하면 이런걸 중점적으로 올려보려고 합니다 :D
갔던 곳 또 가는거 좋아하는 사람이라 언젠가 다시 가게 되면 그 글도 재조명할 수 있지 않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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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첫번째 기억은 뉴욕의 브루클린 브릿지입니다.
2014년 1월 31일 사진.
뉴욕하면 상징적인 이미지여서 자주 보이죠. 괜한 반가움.
이 때 사진찍어준 아르헨티나 커플을 다음날 MoMA 근처 LOVE Statue에서 우연히 다시 만났다죠.
가운데에 사람 및 자전거가 지나다니는 길이, 아래에는 차량 통로가 있습니다.
2014년 초라 아직 미완성된 One World Trade Center가 보이네요.
옆에는 Manhattan Bridge가 보입니다.
참고로 DUMBO에서 흔히 찍는 그 배경의 다리는 Brooklyn Bridge가 아니라 위 사진 멀리 보이는 저 Manhattan Bridge입니다.
나중에 날 풀리고선 흔한 러닝 코스가 되었습니다 :D
당시 살던 곳에서 뛰어서 약 10분이면 갔거든요.
2014년 6월 28일 야간 사진.
멀리 Empire State Building을 배경으로 장노출 사진.
사실 이 다리를 가장 처음 건넌 것은 2010년이었어요.
2010년 2월 13일 사진.
무려 10년 전이네요.
처음으로 뉴욕 땅을 밟았던 날.
어릴적이라 저 다리가 얼마나 상징적인지 전혀 몰랐었죠.
그저 코스가 브루클린->맨해튼 으로 브루클린 브릿지 건너는거여서 우와~ 하고 건넜을 뿐이었는데.
세계 최초의 (현대적) 현수교이자 무려 1883년 완공으로 지금 기준으론 137년 지났군요. 오우.
첫 Throwback Locations는 브루클린 브릿지, Brooklyn Brid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