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uter

맥북(맥프레)에서 오버워치 돌리기

로볼키 2016. 9. 18. 01:32

추석맞이 글 마무리하기.






블리자드의 게임 오버워치. 

고오급 시계 Overwatch (...) 

 


이거 참 대단한 게임입니다. 

출시는 5월 24일? 에 해서, 나온지 이제 4달째죠. 


그리고 저는 참 게임류에 크게 관심이 없어서, 하는 게임이라고는 축구게임과 레이싱게임뿐.

최근에는 그저 피파온라인3만 열심히 했죠.


그리고 지난 8월 19일, 친구들과 같이 피씨방에 가고,

제가 다른 게임을 안하는걸 아는 친구들이기에 피파 2:2를 같이 했습니다.

2:2 몇 게임 하고 오버워치 한다길래, 이번엔 반대로 나도 같이 해보자, 해서 하려고 했죠.


배틀넷 아이디가 필요하답니다.

네 그때까지 배틀넷 아이디조차 없던 사람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아이디 만들고 몇 판 했는데, 그럭저럭 재밌게 할 만 했습니다.

무엇보다 안 복잡하고! 

뭐 이기는 것보단 그저 게임을 하는 것에 의의를 두긴 했죠. 


그리고 그 후 피씨방 두세번 더 가서 해보고, 나름 재밌네~ 하다가...

이 게임을 집에서 할 생각을 해봅니다.


사실 피씨방이란 장소가 저랑 그리 친숙한 장소는 아니거든요 (!) 

예전부터 '피씨방 왜 가지 집에서 게임 할 수 있는데'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저이기도 하고...

그나마 대학생 된 후에나 좀 가는 곳이구요.


하지만 저희 집에 데스크탑이란 없습니다.

아니 사실 하드웨어는 있는데 도저히 쓸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에요.


2002년산, 펜티엄4 1.6GHz, 640MB 램, 윈도우 XP란 사양은 둘째치고,

전원버튼 한 번 눌러서 켜지질 않음...

지난번에 켜려고 했더니 전원을 누르고 멀티탭의 전원스위치를 껐다가 켜야 켜졌던가... 




결국 남는건 제 노트북, 맥북입니다.

맥프레 13인치라 i7이지만 i7아닌 i7에 요즘 맥북프로 13인치라서 외장 그래픽카드 없는 맥북프로... 


CPU: Intel Core i7-5557U (3.1GHz, 터보부스트시 3.4GHz)

GPU: Intel Iris Graphics 6100 (내장그래픽, VRAM 1536MB)

RAM: 16GB

OS: 윈도우 8.1 (부트캠프)

SSD: 윈도우 파티션 120GB


찾아보니 설치를 위해서는 30기가는 확보해야한다고 나와있어서 열심히 파일을 지웠는데, 그만큼 용량을 많이 차지하지는 않네요.

10기가 정도로도 초기 설치 및 게임은 가능할 듯 싶네요.


하지만 노트북에서의 게임이란...

그것도 내장그래픽에선...

힘듭니다.


제가 하던 게임이 피파여서 (그것도 관중 표시 안하는 등 옵션 많이 끄고 하는것) 생각보다 고사양이 필요하지는 않았습니다.

한두판 하면 팬이 윙~하고 풀로드되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할 만 했거든요.

오히려 인터넷 연결 상태에 따라 게임 체감이 달라졌지...



하지만 오버워치는 아무리 최적화를 잘 해놨다고 해도 상대적으로 피파보다 고사양을 요구하고, 

프레임이 끊기면 어느새 내 캐릭터는 공격받다가 죽어요 ㅠㅠ



일단 초기 설정은 이랬습니다. 




1920x1080인 것은 제가 집에서는 웬만하면 외장모니터로 쓰기 때문입니다.

그래픽 품질은 가장 낮은 '낮음'으로, 초당 프레임은 30프레임 고정으로 해봤습니다.


이러니까 극단적인 경우에는 8~9fps까지 떨어지더라구요.


그래서 해상도를 약간 희생하고 아래 옵션으로 하고 있습니다.




해상도를 1440x900으로, 초당 프레임 제한은 디스플레이 기반으로.

이러니 프레임은 꽤 나오네요.

2016.10.14 수정: "테두리 없는 창 모드"는 사실상 전체화면의 해상도를 따라갑니다. 아래에 있는 해상도에서 변경하는 것이 무의미한 것으로 보입니다.

창 모드로 하고 창 크기를 줄이니까 프레임 50~60도 나오네요. 





게임 한 판 하면서 프레임 체크한 것으로, 11분짜리 영상을 배속 넣어서 23초로 만들었습니다. 

마지막에 20 아래로 떨어지긴 하지만, 인게임에선 웬만해서는 20프레임 안쪽으로는 안 떨어지네요. 

핑은 유선랜 어댑터로 쓰기 떄문에 굉장히 낮은 편이고 (무선랜으로는 안 해봤어요),

온도는 0도라고 뜨는데 맥북의 온도센서 인식이 안돼서 그렇고, 

실상은 게임 실행 후 게임 찾기부터 이미 팬이 풀로드되는 상황입니다. ㅠㅠ



뭐 이렇게 집에서 하더라도 패만 쌓이거나 그러진 않고 즐길 정도의 게임수준은 충분히 나오는 편이에요.

이런 장면도 나오고.






다만...


피씨방에 가면, 그래픽 차이가 확 나는 것을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그래픽을 낮음으로 설정한 것과 높음으로 설정한 것에서, 디테일의 차이가 엄청나요. 

유리 재질같은 것이라든가... 



당분간 데스크탑 컴퓨터를 맞추거나 할 일이 없을텐데,

언젠가 그 먼 날까지 오버워치가 흥하길 바라봅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