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글에서 못다 한 이야기들 스마트폰을 갖고 출국하는데 로밍이냐? 현지유심이냐? 물리심이냐 eSIM이냐? 결론은 로밍도 썼고 현지유심(물리심)도 썼습니다. 각각의 사용 용도가 따로 있어서... eSIM은 안 썼습니다. 관련해서는 현지 유심을 구매하는 시점에 그 주제로 글 써도 되겠다 싶네요. |
본격 미국 여행기 드디어 시작합니다.
이번 글은 출발편인 에어프레미아 탑승기와 마티나 라운지 이용기입니다.
에어프레미아 AIR PREMIA, 대한민국의 나름 신생 항공사입니다.
IATA 코드 (2자리)는 YP.
LCC 치고는 특이하게(?) 미주 노선에도 취항을 합니다.
그래서 기내식은 주는데... 기내식 얘기는 아래에서 하도록 하구요 ^^
저는 인천->샌프란시스코, 편도 노선을 예매했습니다.
이 노선은 에어프레미아에서 5월에 운항을 시작한 노선이에요.
프롤로그에도 적었지만 도착편을 이미 끊어둔 상태고 출발편을 찾는 상황에서, 에어프레미아가 보였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예약을 안할 수가 없게 됩니다.
그래서 공항으로 출발. 에어프레미아는 1터미널을 사용합니다.
17:30 출발편에 넉넉하게 14:15에 도착해서 체크인 카운터를 찾아가는데...
줄이 어우... 엄청 길게 서 있는겁니다.
카운터 오픈은 정확히 출발 3시간 전인 14:30.
사실 전날에 웹체크인이 열렸는데, 체크인을 해도 오류가 나더라구요.
이 메시지가 뜨고 웹 체크인이 진행이 안 됩니다.
저는 분명 맞는 여권 정보를 넣었습니다. 다시 해도 안 됩니다.
그럴 수 있지 ㅇㅇ
당황하지 않고 줄을 섭니다.
얼핏 듣기로는 ESTA인 경우에 이렇게 뜰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다른 사람들에게 설명하는걸 건너들음, 확실하지는 않음)
메시지 봐도 "비자 발급이 되어 있지 않은 경우" 가 있죠?
종종 ESTA를 두고 ESTA 비자다 라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요, ESTA는 비자가 아닙니다.
비자 면제 프로그램 (Visa Waiver Program)이에요. 조건이 맞는 사람에 대해 비자 발급을 면제해주는, 무비자로 여행할 수 있는게 ESTA이므로, ESTA를 발급받은건 비자를 발급받은게 아닙니다.
ESTA 신청 공식 웹사이트에서 ESTA와 비자의 차이점에 대해 서술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https://www.0404.go.kr/consulate/esta.jsp
우리나라 외교부 사이트에서도 이렇게 안내하고 있습니다.
아 이 사이트 보다가 떠올라서, ESTA는 꼭 .gov 도메인을 갖고 있는 미국 정부 공식 웹사이트에서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영어라고 겁먹지 마세요 어렵지 않아요.
사실 제가 어릴적에 ESTA 대행업체에 당한 적이 있어서... (원래 발급 가격의 3배 가격으로 발급받음;;)
다시 여행으로 돌아와서, 항공사 직원분이 하나둘 체크를 하시고 제 차례에 말을 합니다.
"웹 체크인 해봤는데 실패라고 뜨더라구요."
"체크인 화면 좀 볼 수 있을까요?"
이전에 스크린샷만 찍어뒀어서 다시 시도해서 안되는거 한번 보고,
제 예약 정보를 통해서 직원분 폰으로 한번 더 체크인 시도했는데 (당연히 안되겠지 ㅋㅋ)
같은 메시지를 확인하신 직원분이 저를 일반 카운터 줄로 안내합니다.
이쪽이 줄은 적어서 상대적으로 빨리 체크인 한 편.
기다리면서 셀프캠에 익숙해지고자 카메라를 켜고 저만 나오는 방향으로 (제 얼굴에 천장만 나오는 각도) 영상을 찍고 있었는데, 미국행 항공편이라 그런지 따로 검사하시는 직원분이 다가옵니다. 당연한 질문을 하는 와중에 녹화하는 카메라를 보시고, 앞쪽 (항공사 카운터쪽)은 안나오냐고 물어보셔서 네 라고 대답하고 문답 진행합니다.
근데... 1분도 지나지 않아서 뒤에서 다른 직원이 후다닥 오더니 촬영을 하면 안된다는겁니다.
아 네 ^^ 뭐 촬영하면 안되는 곳에서 굳이 찍지는 않는 사람이라 끄긴 했는데...
이런건 확실한 가이드가 있어야 하는거 아닐까 싶습니다.
분명 1분 전엔 된다며...
아무튼 이상한 사람이 아닌지 체크하는 문답을 지나, 체크인, 수하물 부치기, 티켓팅을 유인 카운터에서 합니다.
카운터의 직원분은 친절했어요.
웹 체크인이 안되었던 이유는 "편도 항공편"이라서 그렇다고 설명을 해주시더라구요.
음... 뭐 그럴 수 있지 ㅇㅇ...
티켓도 받고, 출국 엑스레이 검사대를 거쳐서 출국장에 진입합니다.
이야... 얼마만에 보는 이 각도여... (약 4년 반 만)
이제 2024년 8월을 끝으로 사라지는 체크카드의 라운지 이용권을 사용하러 갑니다. (이제는 사라진 체크카드)
갈 수 있는 라운지는 SKY HUB Lounge / Matina Lounge.
잠깐 고민하다가 마티나 라운지로 갑니다.
그리고... 진짜 잘 갔다.
ㅋㅋㅋㅋㅋㅋ
밥맛집 마티나...
음식들 따뜻하고 맛있고 알차고... 디저트 코너도 있고...
시작부터 돼지런하게 먹었다...
딱히 출국하면서 뭐 사고싶은 것도 없고, 라운지에서 먹고 쉬다가 게이트로 갑니다.
오늘 타고 갈 기재.
보잉 787-9, HL8516입니다.
창가자리 탑승.
좌석 간격은 앉았을 때 무릎 앞으로 S22 Ultra가 세로로 꽉 끼는 정도.
디스플레이가 크지는 않았고, 그냥 있을 건 있는 느낌.
유선 커널 이어폰 하나 줍니다.
인천->샌프란시스코 이날 예상 비행시간이 10시간 11분.
이륙하고...
기내식 1.
하아...ㅋㅋㅋㅋㅋㅋ
저 되게 기내식 좋아하고 잘 먹는 사람인데... 물론 이것도 다 먹긴 했지만... 맛이 별로 없더라구요......
787 특유(였던) 전자식 커튼
버튼을 눌러서 창문의 틴팅 농도를 조절합니다.
잠 좀 자고...
두번째 기내식.
오우야...... 닭튀김... 이거 맞나...?
기내식인거 감안해도 맛이 없었어요......
맛도 맛이고... 원형 플레이트는 좀 개선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
너무 선반 위에서 잘 움직여요.
바닥에 미끄럼방지 처리를 하든지...
(근데 또 너무 세게 해버리면 그거대로 불편하긴 하니 적정선을 찾아서요)
멀리 SFO가 보이기 시작하고...
착륙합니다.
와... 2018년 이후로 6년만에 도착하는 SFO,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
Welcome to San Francisco!
입국심사 질문은 특별할 것이 없었습니다. 상식적인 선에서 대답.
(이거 간단했지만 이걸로 글 하나 써볼까? 싶기도 하네...)
짐도 찾고 나오니 시간은 어느덧 2시가 되어가고,
저는 동선상 오늘 가는게 가장 적절했을 곳을 가기 위해, 렌트카 센터로 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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