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 블로그에 이전에 쓴 스누피 글은 두 개가 있습니다.
위 글 초반에 2018년에 갔던 산타 로사의 스누피 박물관, 정확한 명칭은 Charles M. Schulz Museum 의 사진이 있죠?
(편의상 아래부터는 그냥 스누피 박물관 이라고 적겠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미국에 가게 되면서 2018년에 갔던 스누피 박물관을 다시 갈까 말까 고민을 했는데요,
첫 날 점심~저녁 사이 일정이 애매하게 돼서, 애매한 김에 아예 갔다와야겠다! 라고 마음먹고 방문하게 됩니다.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스누피 박물관 (Charles M.Schulz Museum)까지는 차로 약 1시간 20분, 거리는 약 120km의 거리입니다.
그리고 박물관 운영시간은 5시까지입니다.
렌트카 탑승한 시간 오후 2시 12분,
소요시간 1시간 36분, 예상 도착 시간 오후 3시 48분
1시간 12분을 위해 입장료를 태워...?
조금 고민했으나 그냥 그대로 가기로 마음 먹고 출발했습니다.
스누피 티셔츠로 갈아입었는데 어떡해. 가야지. ㅋㅋㅋ
길이 좀 막혀서 4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도착했습니다.
1시간도 안 남았는데 입장료를 태워...?
예.
ㅋㅋㅋㅋㅋㅋ
어차피 6년전에 왔던 곳이고, 중간에 시즌별 특별전 하는 곳 말고는 대부분 동일할 것이므로 특별전 보러 가는 느낌으로 들어갔습니다.
입장료 12달러를 내고 들어갑니다.
와 이걸 다시 와서 보는구나...!
잘 보면 아시겠지만 이 루시와 찰리 그림은 모두 스누피 카툰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카메라로 찍은 사진.
확대해볼까요?
더 확대해보면 이렇습니다.
가운데 HAPPY BIRTHDAY 만화는 8월 10일자 카툰입니다.
보통 이 날을 스누피 생일이라고 하는 이유죠.
스누피 연대기.
2018년에 봤으므로 조금만 보고 패스.
COWABUNGA!
스누피가 서핑할 때 외치는 감탄사(?)입니다.
원 단어는 1954년의 다른 만화책에서 나온거라네요.
https://schulzmuseum.org/cowabunga-peanuts/
위 링크의 전시였고, 9월 11일을 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쭉 감상하고 2층으로 올라갑니다.
2층에는 Pawpet Theater가 생겼습니다. 2018년에 왔을 땐 Franklin 관련 전시였는데, 여기도 바뀌었네요.
Puppet 이 저렇게 손을 넣어서 움직이는 인형을 뜻하는데,
스누피는 강아지이고 발바닥을 뜻하는 Paw가 발음도 비슷해서 Pawpet 이라고 바꿔서 사용했습니다.
ㅋㅋㅋㅋ
이것들은 2018년에 본 것들.
한국어판은 "찰리브라운과 함께 한 내 인생"이라고 있습니다. 찾아보세요 :)
빠르게 훑고 나오니 한 40분 컷.
입구에 굿즈 파는 곳이 있으니 닫기 전에 가야지 하는 마음으로 후딱 보고 나왔습니다.
특별전 COWABUNGA Peanuts 티셔츠가 가운데에 있고, 다른 것들도 많네요.
몇개 집어들고...
방금 입국했는데 처음부터 많이 사면 안 될 것 같아서 좀 자제했습니다...
그리고 근처에 가 볼 곳이 꽤 있거든요.
이건 제주 스누피가든이 조금 떠오르는 면이네요.
전에도 있었나...? 새로 본 것 같은데.
아무튼 나와서 옆 블록으로 갑니다.
바로 옆에는 스누피 만화에도 꽤 등장한 "아이스 링크"가 있거든요.
푸른 스누피가 바라보는 이 곳,
Snoopy's Home Ice 입니다.
그러고보니 스누피 만화에서 스케이트를 타는 것도 많이 나오고,
Zamboni 도 나오고 ㅋㅋㅋ
겨울에 특히 자주 나오죠.
들어가면 스누피가 반겨주고요,
옆에는 Warm Puppy Cafe가 있습니다.
라떼는... 이 아니고 2018년에는 사람이 주문받는 카페였는데 지금은 셀프 계산 자판기로 바뀌었네요.
사람들이 스케이트 타다가 나와서 뭐 먹기도 하고, 그냥 이렇게 구경할 수도 있고요.
대신 카페 내에서 갈아신지는 말라고 하네요.
오늘의 주인공이었던 스누피 체크카드.
홍보 아닙니다 ㅋㅋ
근데 뒤에 이 카드의 도움을 받게 되는데...
입국 후 뭘 제대로 못먹고 시간에 쫓겨 와서,
Warm Puppy Cafe에서 빵이랑 라떼랑 사서 먹고...
아 맞다. 옆에 샵 있지...
2018년에 못 갔던, 샵을 드디어 갑니다.
스누피 갤러리 및 기프트 샵!
여기는 5시 30분까지 운영합니다.
천만 다행이죠. 5시까지였으면 못 들어갈 뻔.
5시 20분에 들어갑니다.
들어가면 이렇게 2층 구조로 되어 있고, 가운데는 샵, 바깥으로 갤러리입니다.
레고로 만들어 둔 스누피 박물관
레고로 만들어 둔 아이스 링크 건물!
못봤던 이런저런 구경을 좀 하고, 30분 되기 전에 결제를 해야지.
샵으로 내려갑니다.
스누피 사이의 마블스(스누피의 형제) 발견 ㅋㅋ
애기한테 입히면 귀엽겠군 ㅋㅋ
하지만 아까 박물관 샵에서 조금 샀고,
살 아이템은 많은데 막상 뭐 살까 고민을 너무 많이 하다가 결국 뭐 하나를 집어들어서 카운터로 간 시간이 딱 5:30.
계산대 직원과 얘기합니다.
사고 싶은게 많았는데 고르질 못해서 좀 늦었다 하면서, 결제할 때 스누피 카드를 내밀었습니다.
"너네 집엔 이런거 없지?" 가 아니라...ㅋㅋㅋ
이거 한국의 한 은행에서 나온 스누피 카드라고.
그랬더니 계산대 직원이 물어봅니다.
이거 공식 맞냐고 ㅋㅋㅋㅋㅋㅋ
정식 라이센스 받은거 맞다고 피너츠랑 트레이드마크 로고 보여주니까, 멀리 있던 다른 직원을 데리고 와서 보여주더라구요.
한국에서 이런것도 나온다고!
그래 나 한국에서 왔다, 사실 조금 전에 SFO에서 비행기 내려서 바로 여기 온거다,
6년 전에도 왔는데 그때는 시간에 쫓겨서 박물관만 보고 여기 샵은 못 왔는데, 오늘 드디어 왔다고 ㅋㅋ 했더니
직원이 "그래? 그럼 그냥 보낼 순 없지"라면서 옆에 스티커를 선물로 줍니다...!
그렇게 받은 스티커들.
판매하는 스티커 같던데, 와 진짜 고마웠습니다.
열심히 달려온 보람이 있었구나 싶고,
사실 스티커 하나 가격이 얼마 하겠어요.
그럼에도 이렇게 주는 마음이 진짜 감동이었습니다.
우리나라와 다른 여유가 느껴진달까...?
감동의 마음을 안고, 다음 행선지로 떠납니다.
"스누피 공항"
공항이요?
네 공항이요.
스누피 작가 Charles M.Schulz의 고향이기도 한 Sonoma County의 공항, 별칭으로 Snoopy Airport 라고도 불립니다.
검색하면 나와요 ㅋㅋ
스누피 박물관에서 차로 약 10여분.
뭐 얼마나 볼게 있겠냐 싶냐마는,
공항도 좋아하고 스누피도 좋아하는 저에게 안성맞춤인 장소.
게다가 여기도 지난번에 알았지만 시간에 쫓겨서 가지 못했던 곳이기에.
공항 도착.
CHARLES M.SCHULZ Sonoma County Airport
로고에 관제탑 배경의 스누피 보이시나요?
찰리와 라이너스 조각상이 여행객을 맞이합니다.
만화에 자주 나오는 장면이죠.
안에는 선글라스 쓴 스누피도 있구요.
이렇게 산타 로사의 스누피 투어를 마칩니다.
- Charles M.Schulz Museum and Research Center
- Snoopy's Home Ice (Redwood Empire Ice Arena)
- Snoopy's Gallery and Gift Shop
- Snoopy Airport (Sonoma County Airport (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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