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ttle more things

#8. 가장 부담없이 보낼 수 있었던 시간?

로볼키 2012. 2. 27. 20:00
// #(숫자)가 제목에 붙은 포스팅은 미리 써둔 예약 포스팅입니다.
// 대략 12월 초부터 쭉 작성하고 있습니다.
// 미리 작성한 것이니 업로드 시점에는 무슨 일이 있을지 모릅니다.
// 그래도 댓글 환영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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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2월 27일 예약 포스팅.


많은 분들은 이제 잘 아시겠지만 굳이 또 강조하자면,

2010년 1~2월의 그 시기는 제 인생에서 아직까지, 최고의 시기이지요.

단연코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그 시기가 가장 부담없이 지낼 수 있었던 시기이기 때문이지요.


수능은 두달 전에 나름 성공적으로 끝냈고(한과목 제외 ㄱ-)

수시는 망...근데 정시 우선선발로 합격해놨고

그 상황에서 우리나라를 떠나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고
3시간 이상 비행기를 타보는 신기한 경험을 하고!!!
그 이유라 함은 어학연수. 하지만 이게 전혀 부담이 되지는 않았지요.

(아 물론 그 비용을 생각하면 심적 부담이 좀 생기기도 했지만,
현지에서 그걸 따지진 않았......)


Anyway, 포인트는 그 시기가 정말 어떠한 부담이나 압박감 없이 지낼 수 있었던 시기였다는 것입니다.

특별한 공부를 하지도 않았죠,

영어공부는 (물론 다 지내고 나서야 알게 된 사실이지만) 나가서 얘기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늘었을 뿐 별도로 '공부'라고 한 것은 그리 많지 않았으며,

그나마 Language School에서 내주는 과제도 별다른 부담없이 하면 되는 레벨이었으며,

밴쿠버의 그 Language School과는 달리 제가 다녔던 토론토의 그곳은 별다른 시험을 매주 보는 것도 아니었구요.
(애초에 제가 A2반에 들어가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아는 사람만 아실....)
주말엔 여행다니고, 사진 많이 찍고,

뭐 그렇게 좋게 좋게 지내던 시기?







그리고 시간이 지납니다.




너무나 힘듭니다.

과제폭풍. 시험에 학점이 어떻게 나올까.
나왔을까.

그걸 다 내려두고(라는 표현을 쓰는게 옳은가 모르겠지만)

군대에 갑니다.

갔습니다.


지금. 이런 저런 부담이 없는 시기의 시즌2.

마음은 편할까요? 아니면 다른 부담이 절 짓누르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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