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hone&Android Phone

iPhone 4에서 3세대를 넘어선 iPhone 5s로, iPhone 5s 골드 사용기.

로볼키 2013. 10. 29. 20:48

(좌) iPhone 5s, Lightning Connector, 새로운 충전기, Apple EarPods

(우) iPhone 4, 30-Pin Connector, 기존 충전기, Earbuds




 아실 분은 아시겠지만, 이 아이폰 구입 과정에서 우여곡절이 많았죠.

 하지만 그 스토리는 여기에는 적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을 보는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그 중요한 iPhone 5s 위주로 갑니다.



* 들어가기 전에

 시간이 충분했다면 iPhone 4 vs iPhone 5s의 비교기를 써 봤을텐데, 제겐 시간이 없어요.

받자마자 데이터 바로 정리하고, iPhone 4는 iOS 6.1.3으로 다운그레이드 하느라... 직접 비교는 좀 힘들 것 같네요.

 그리고 보호지도 바로 붙이고, 이어팟이든 뭐든 뜯고 바로 쓰느라, 많은 사진은 뒤늦게 찍었어요. 순수한 기기를 찍지 못한게 조금 아쉬울 수도 있겠지만, 이 사용기는 실사용 소감 + 사진 위주의 사용기가 되겠습니다. 아 물론 영상도 있어요.

 모든 사진은 촬영 후 iMage Tools 프로그램으로 리사이즈(&워터마크) 했습니다.

 촬영한 카메라는 소니 알파500, iPhone 4, iPhone 5s 입니다.

+ 토요일에 개봉해서 일요일까지 LTE 없이 썼어요. LTE, 통신망 관련 부분은 부족할겁니다.


아마 KT iPhone 5s 32기가 골드 예약 61등인듯...?

 


 사진 갑니다! 개봉샷부터~


박스샷.

iPhone4로 촬영. 5s를 앞에 두고 흔들릴 수 밖에 없었음.


박스 개봉!

뒷면입니다. iPhone 5s 32GB, Gold!

한국 출시 제품의 모델명은 A1530입니다.


폰을 제외한 구성품. Lightning Connector, 충전기, EarPods




 다음은 iPhone 5s(골드)와 iPhone 4(블랙), iPad mini(화이트)와의 비교사진입니다.



조명 1 : 흰색 LED 스탠드


조명 2 : 약간 주광색에 가까운 형광등

빛에 따라 '골드'라는게 한눈에 보일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어요.


뒷면 근접샷.



 다음은 iPhone 4와의 비교사진입니다.


각도별 iPhone 4 & iPhone 5s 비교샷.

어떤 분 사용기에서 봐서 유심히 살펴봤는데, 정말 볼륨버튼 유격이 거의 없더라구요.

iPhone 4 대비 상당히 정교함.


스크린을 켜면 이런 느낌입니다.

(편광필터 끼고 찍은거라 스크린 색감은 참고 안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 속도
 이것이 바로 iOS7의 완성이지 않나 싶습니다. 당연하겠지만 iPhone 5s를 쓰면서 iOS7에서 제한되는 기능 없구요. 전환효과(움직이는 배경, 카메라 끌 때 흐려지는 모습, 메시지 스크롤할 때 간격 좁아지고 넓어지는 것 등...) 도 제대로, 부드럽게 구현되고요. 특히, iPhone 3GS, iPhone 4 때에는 남은 용량이 1기가 전후가 되면 더 눈에 띄게 느려졌는데, iPhone 5s는 그런 점이 없었습니다.
 예전 iPhone 4에서는 너무 느려서 실행하려면 한 번 깊게 심호흡하고 실행했던 앱들을 iPhone 5s는 바로 실행합니다. 실행 속도도 빨라요.
 (주로 iMovie, 카카오톡, Snoopy's Street Fair, NFS Hot Pursuit 등.)

 이 스크린샷은 iPhone 4 쓰던 시절에 찍어둔건데, 저기서 저 바람개비가 꽤 오래 돌았죠.

(심지어 스크린샷 내 진행률이 1% 떴을 때 캡처 버튼을 누름...)

 이틀 전에 카톡 업데이트 떴는데, iPhone 5s에선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창이 잠깐 깜박이고 바로 본 화면으로 넘어갔습니다. 스샷 캡처하려는 시도도 못했구요.


  • 메모리
 3-4개의 앱을 멀티태스킹 하면 멀티태스킹 창의 앱 미리보기 썸네일도 지워야 할 정도로 메모리가 남아있지 않던, 그래서 홈 버튼 두 번 누르면 썸네일 재생성하느라 버벅이던 iPhone 4와 달리, iPhone 5s는 여러 앱 멀티태스킹도 무난하게 소화합니다. 사진이 많아졌다 해도 카메라 구동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잠금화면에서 카메라 켜고 끈 다음에 뒤에 멀티태스킹 돌리던 앱들도 계속 잘 돌아갑니다. 사파리에서도 탭 띄워둔거 몇 번 왔다갔다 해도 잘 유지하고 있고, 1기가 램이라고 한들, 부족하단 느낌은 전혀 못 받아요.


  • 카메라



 렌즈가 밝아졌다, 이미지 센서 크기가 커졌다는 것은 그만큼 같은 상황에서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인다는 얘깁니다. 즉 어두울 때 그 능력이 빛나죠.(셔터속도 확보하기가 쉬움) 뿐만 아니라 조리개(f값)는 숫자가 작을수록 심도가 얕아서 배경 흐리기가 쉽죠. 막 찍어도 잘 나온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스펙으로 얘기하면, 800만 화소, f/2.2의 렌즈, (기존 iPhone 5 대비) 15% 커진 이미지 센서 입니다.

 게다가, 셔터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연사도 되고 (굉장히 빠릅니다.), 파노라마 모드는 치~즈 하면 엄청나게 긴 사진도 쭉 촬영 가능.  HDR은 이제 기본으로 두고 찍어도 지장 없어요. (HDR모드로 찍을 때, 파일 처리, 저장되는 딜레이 따위는 iPhone 5s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아래는 사진 샘플입니다. 리사이즈 한거 감안해서 봐주세요.(가로해상도 1280px + JPEG 화질 85%)


샘플1. 꽃

샘플2. 파노라마


샘플3. HDR



* True Tone Flash

 피사체를 실제 색과 비슷하게 표현하기 위해, 위에는 기존 백색 LED, 아래엔 햇빛과 비슷한 색의 LED가 추가되었습니다. 두 개의 LED이긴 하지만 손전등 모드에서는 백색 LED 하나만 켜집니다. 

 갤럭시S3과 플래시 켜고 찍은 인물사진을 비교했을 때, 색감이 더 자연스럽게 나오긴 했어요. 근데 광고처럼 엄청 실제같이 자연스럽진 않아요. 그래도 괜찮은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 플래시를 켰을 때 색을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서는 피사체와의 거리 조절이 관건일 듯 하네요.

 + 이건 그냥 지나가는 얘긴데, 맥에서 FaceTime 카메라로 사진 찍으면, 전면 스크린이 순간 흰색+밝게 빛나서 플래시 효과를 주죠. 아이폰 전면 카메라로 사진 찍을 때에 이 기능이 언제 도입될지(도입 되긴 하는지) 궁금함.


* 슬로모션(영상)



 영상입니다. 안 뜨면 여기 눌러서 보시면 됩니다.

 디지털줌, iMovie에서의 확대 기능을 같이 써서 화질이 좀 안좋지만, 120프레임을 좀 더 자세히 보여드리기 위해 희생했습니다. (120프레임 영상의 속도를 1/4로 해서 결국 초당 30프레임의 슬로모션을 구현합니다.)
 참고로 위 영상, 순수히 iPhone 5s로만 만들었습니다. iPhone 5s 카메라로 찍고, iPhone 5s의 iMovie 앱으로 편집한 결과에요. 당연하겠지만 체감 속도는 iPad mini보다 빠릅니다.

 근데 이 120fps 슬로모션이 낮은 화질로 찍고 HD로 업스케일링 했단 의혹이 있다고 하네요.(링크)

  • Touch ID

 영상 보시겠습니다. (안 뜨면 여기 눌러서 보세요.)
 실제 사용시 지문 인식률은 매우, 매우 좋습니다. 그리고 스크린 켤 때 홈버튼을 쓰면, 암호 없이 밀어서 잠금 해제 하는 것보다 더 빠릅니다. 그냥 갖다 대고 살짝 눌렀다가 힘을 빼고 홈버튼에 갖다 대고 있기만 하면 메인 화면이 열려요.(물론 계속 누르고 있으면 Siri가 뜨죠 =_=)
 이 Touch ID는 현재 잠금 해제와 앱 결제할 때에 쓰이고, 앞으로 인증할 때 많이 쓰일 것이라고 보입니다. 아, 전원을 껐다가 켜면, 처음 잠금을 해제할 때에는 무조건 암호를 키보드로 한 번 입력하긴 해야해요.
 처음 도입된거라 내구성이 얼마나 될 지는... 지켜보도록 하죠.


  • 스크린
 4:3의 iPhone 4에서 16:9의 iPhone 5s. 레터박스 없이 실행되는 앱들은 더 많은 정보를 보여주죠. 4:3시절엔 영상을 재생할 때 위아래를 꽉 채우고 양 옆을 희생할 지, 양 옆을 맞추고 스크린 일부를 안쓰게 둘 지 계속 고민하며 봤는데, 16:9의 5s는 그런 고민 안해도 됩니다. 
 이전 폰이 3.5인치 아이폰4여서 그런지, 4인치도 큰 것 같네요.

  • Siri
와이파이, 블루투스를 켜고 끄는 등 발전한 iOS7의 Siri. 단, 원하는 와이파이에 연결한다든가 하는 일은 안되네요. iOS9쯤 들어가려나....

  • Lightning
 기존 30-pin Connector에 비해 악세사리는 부족할지언정, 케이블 잡고 앞으로 꽂아야 하나 뒤로 꽂아야 하나 방향 고민하지 않아도 됩니다. 앞으로 꽂든 뒤로 꽂든 바로바로 인식합니다.


  • nano SIM


순서대로 nano SIM, micro SIM, 일반 USIM.


SIM 트레이에 끼운 nano SIM의 모습.


 얘네만 왜 나노심을 고집하는지 모르겠어요. 일반 USIM, micro SIM과 칩 자체는 호환되긴 하지만 잘라서 써야 하죠.(+두께도 얇아서, 사포질 좀 해야 합니다.) 근데 너무 작아서 집기도 힘들고... 매우 신경쓰입니다. 물론 많은 사람들에겐 한 번 끼우고 안 볼 녀석이긴 하지만... (해외 나가서 유심 바꿔가며 쓰시는 분께는 꽤 단점이 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마치 SD - miniSD - microSD랑 크기 대결하는 것 같네요. 처음 microSD 나왔을 땐 저렇게 작고 잃어버리기 쉬운거 얼마나 쓰려나 싶었지만, 지금은 매우 대중적인 메모리가 되었죠. 과연 microSD처럼 전체적으로 쓰일 지는...?

  • 충전기!

 오! 드디어 충전기가 바뀌었습니다! 유럽식(?) 으로!



 이 사진은 2010년... 스위스 애플스토어에서 찍은 사진인데, 당시 이걸 살까 말까 고민했어요. 근데 다른 고민은 제쳐두고 가장 결정적이었던게, 전기 콘센트 구멍이 유럽식이 좀 더 얇았어요. 그래서 지나칠 수 밖에 없었는데, 이번 iPhone 5s에서 도입되었습니다.


 자, 기존 충전기와의 비교 사진 갑니다 :)


(좌) 기존 충전기(iPhone 4), (우) 새 충전기(iPhone 5s)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기존 애플 충전기, 새 애플 충전기, 그리고 번외로 출연한 Palm 충전기.

Palm 충전기 나오는 Palm Pre Plus 리뷰는 여기 눌러보세요:)


 실제 콘센트에 꽂았을 때엔 이런 느낌입니다.


 모양도 돼지코처럼 센스있게 만들었고, 크기도 작고 가볍습니다. 입출력전압 등 스펙 자체는 기존 충전기와 동일합니다. (입력 100~240V 50/60Hz, 출력 5V 1A). 굳이 찾는 이 충전기의 단점이라면, 돼지코 플러그를 바꿀 수 없으므로 앞에 220 to 110 플러그를 붙이는 방식으로 해야 합니다. 연장케이블을쓸 수도 없겠군요.


  • 이어팟!
 특이한 형식의 이어폰이죠. 이어팟. 사실 이번에 처음 나온건 아니지만, 제가 직접 써 본건 처음이었어요. 이어폰 솜이 제공되진 않구요. 귀에서 쉽게 빠지진 않지만, 잘 들리게 넣는 것도 요령이 있어야 하겠더라구요. 그냥 대충 넣으면 물론 들리기야 하는데, 똑바르게 잘 넣었을 때엔, 저음도 나름 잘 들립니다.


  • iWorks 등, 무료 제공되는 앱!
 iPhone 5s Tech Specs에서 써 있는 Free Apps From Apple 란에는 다음과 같은 앱들이 나와있습니다.

iPhoto, iMovie, GarageBand, Pages, Keynote, Numbers, iTunes U, Podcasts, Find My iPhone, Find My Friends, Apple Store, Trailers, Remote


 2013년 9월 1일 이후에 활성화된 iOS 기기 사용자에 한해 iWorks 등 주요 애플 앱(기존엔 유료였던 앱 포함)들이 무료로 제공됩니다. 그래서 iPhone 5s 세팅 끝나자마자 앱스토어에서 받았어요. 솔직히 얼마나 쓸 지는 모르겠습니다. iCloud + iWorks로 뭔가 써봐야 하는데 제가 자주 머무는 곳은 iCloud 쓰기가 쉽지 않아서...
 (애플 공식 홈페이지 내 앱 소개 링크)에서 기본 제공 앱들의 설명을 보실 수 있습니다.

  • AirPlay

 TV에 AppleTV를 가끔 연결해서 봅니다. AppleTV와 iPhone 5s가 같은 네트워크에 안에 있을 때, 음악, 영상, 사진 등을 AirPlay로 재생할 수 있고, 미러링을 켜면 아이폰 동작 화면을 TV에서 직접 볼 수 있습니다. 편해요. 이래서 같은 플랫폼으로 통일하는구나 싶고





  • 단점...?

 좀 신경쓰이는 발열. 유리 재질의 iPhone 4와 달리 알루미늄(+유리)의 iPhone 5s라 그런지, 64bit 프로세서를 써서 그런지, 잡고 계속 쓰다 보면 발열이 좀 느껴집니다. 근데 열에 따른 스로틀링(열이 더 올라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CPU 클럭을 강제로 낮게 고정하는 것)은 없다고 하네요.(링크)

 뭐 그래요. 그건 참고 쓸 수 있다고 칩시다. 속도를 유지하기 위해 열을 제어하는 것은 포기하고 쓴다고 하자구요.

 하지만......



배터리.

배터리.

배터리.


 1600mAh도 안되는(영문 위키에 따르면 1570mAh) 내장형 배터리. 갤럭시 노트 2(!)의 배터리가 3100mAh인걸 생각하면, 절반 수준이죠. 이 배터리는 4인치 스크린과 64bit CPU를 돌리는데 충분하지 않은가봅니다. 거의 3년 가까이(약 33.5개월째)쓰고 있는 iPhone 4와 비교해서, (일상적으로 쓰는 부분에 대해서는) 배터리가 크게 나아졌다란 느낌이 안듭니다. 거의 비슷하게 느껴져요. 심지어 LTE 등 셀룰러 네트워크를 안 썼을 때의 느낌입니다.

 물론 제가 폰을 오래 잡고 쓰는건 맞아요. 하지만, 아침에 딱 들고 나가서 밤에 집에 돌아올 때 까지는, 새 폰이니까 보조배터리 없이, 충전기 없이 쓸 수 있겠지, 란 생각은 iPhone 5s 잡은 첫 날 무너졌습니다. 폰 오래 잡고 계실 분이라면 보조배터리 쓰세요. 요즘 Lightning 붙은 일체형 외장 배터리도 나왔던데요. (아니면 다른 폰을 사시면 됩니다._)





* 마무리


한 발 앞선 생각, Forward Thinking, iPhone 5s.


 제가 꼽은 장,단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장점

단점

 - 최고의 속도와 앱을 가진 iOS Device

 - 최고, 그 이상의, 디지털 카메라를 능가하는

   핸드폰 카메라

 - 쓰기 쉽고 인식 잘 되는 Touch ID 지문인식

 - 휴대성

 - LTE

 - nano SIM

 - 발열

 - 배터리

 - Battery

 - Li-Ion Rechargeable


뭘 고민하세요? 고민하면 지는겁니다. 지르세요. 저도 질렀잖아요. :)



p.s. 질문 댓글 달아주시면 아는 만큼 답해드립니다. (폰을 지금 쓸 수 없는건 유머...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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