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2015년 5월 영국 여행기 (4) 런던으로 이동, 구경 및 귀국 (5/17 오후 ~ 5/19 오전)

로볼키 2015. 7. 24. 16:14


2015년 5월 영국 여행기 (1) 런던 및 맨체스터 구경, 경기 전 (5/15~17 낮)           |  새 창으로 열기

2015년 5월 영국 여행기 (2) [14-15 EPL 37R 맨유 vs 아스날 직관] (5/17 오후)  |  새 창으로 열기

2015년 5월 영국 여행기 (3) 맨유 vs 아스날 경기 후 선수 사진 직찍 (5/17 오후)새 창으로 열기

현재 글: 2015년 5월 영국 여행기 (4) 런던으로 이동, 구경 및 귀국 (5/17 오후 ~ 5/19 오전) 




5월 17일 저녁


거의 텅 빈 수준의 올드 트래포드 메트로링크 (트램 역) 에서 트램을 타고 다시 피카딜리 역으로 갔다.

이미 시간은 거의 오후 9시.

저녁 겸 해서 피카딜리역 스타벅스로 향함. 밤 10시까지 한다고 써있음.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지.





컵을 매달아둔 신선한 데코..

근데 영국에서 골드멤버 되려면 별 50개라니... 영국 스벅 잔인하다......





뜬금 옆에 있던 프렛의 더클라우드 와이파이가 잡혔다.

너는 나를 기억해주는구나... 크흑 (...)



스타벅스 카드를 좀 모으는 나는, 진열대에 런던 카드만 있길래 파트너분에게 혹시 맨체스터 카드 없냐고 물었으나, 없다고 함. 이런 맨체스터까지 신경쓰진 않는 것 같다고 ㅋㅋㅋㅋ....

작년에 이미 구한 런던 카드이지만, 새 런던 카드를 5파운드 충전하고, 주문은 나중에 하겠다고 하고 뒤로 나옴.

자리에 앉아서 스벅 미국계정에 카드 등록을 하고 난 후에야 주문.

덕분에 무료 엑스트라 혜택을 받고 커피 및 음식를 구매. 별 적립도 하고. 그래봤자 미국계정이지만 ㄱ-


사실 5파운드보다 조금 더 나왔는데, 부족한 가격은 예전 미국계정에 남아있던 2.33달러로 해결 -_-b

(스타벅스는 미국 - 캐나다 - 영국 등 몇 개 나라는 카드 교차사용이 가능. 우리나라는 안되죠.)


10시가 되어서 짐 찾고 버스터미널 가야지~ 하며 나섰다.





피카딜리역에서 트램 기다리는데 이상한 사람이 다가왔다.

당시 난 맨유 유니폼 입고 있던 상태였고.

막 그 사람이 맨유:아스날 티켓 보여주면서 '나 오늘 경기 본 사람인데, 버밍엄에서 경기 보러 여기까지 왔는데 지갑을 잃어버렸다' 하면서 12파운드인가 하는 버스비를 줄 수 있냐고 하는거였다.

믿 을 수 없었고, 아무리봐도 그냥 외지인 대상으로 구걸하는 사람 이상이 아닌 것 같아서, 트램 올 타이밍까지 말을 질질 끌며 기다리다가, "너 나 못 믿는거냐"고 얘기하길래 "당연히 못 믿지" 하고 딱 트램이 오길래 트램 타고 탈출(?)함. 후...





그 트램에선 위와 같이 메트로링크 직원이 검표를 했고, 나는 그날 23:59까지 유효한 트램 티켓이 있었기에 보여주고 잘 넘어갔다.


트램에서 내려서는 마트(The Co-operative Food)에 가서, 버스 타고 가는 동안 먹을 음식들을 이거저거 집었다.

(근데 정작 버스에선 자느라 거의 입에 대지도 않은건 함정. 나중에 친구들 선물 줄 때 요긴하게 사용.ㅋㅋㅋㅋ)

짐 찾으러 다시 숙소로 가는데 비가 조금 와서 우산 쓰고 버스터미널에 갔다.





버스터미널인 Shudehill Interchange. Welcome Back!

작년 3월과 같은, 23:50에 출발하는 런던행 메가버스 탑승.




5월 18일



런던행 메가버스 안.

비가 주룩주룩 오는 밤버스를 타고 런던으로 향했다.


지난번엔 같은 노선에 4시대에 도착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번 버스는 비 때문에 그런지, 5시 반이 다 되어서야 도착.

그래서 작년에는 6시 될 때까지 터미널에 앉아서 기다렸는데, 이번에는 얼마 기다리지 않고 나왔다.

왜 6시냐? 근처 스타벅스가 6시에 오픈하거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쩌다보니 저녁도 아침도 스타벅스네. 근데 간단하게 떼우긴 좋아서...



 위아래 모두

왼쪽은 2014년, 오른쪽은 2015년의 사진.

정확히는 왼쪽은 2014년 3월 20일, 오른쪽은 2015년 5월 18일.


이 스타벅스가 유명(?)한게, 나와 같은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다. 기차역, 버스터미널 근처라서 짐 끌고 캐리어 끌고 시간 보내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도 그 중 하나였다. 작년과 같이.ㅋㅋㅋㅋ


난 아침으로 먹을 것 주문. 동시에 옷도 화장실에서 갈아입음.




원래 이 날의 귀국 전 계획은 스탬포드 브릿지 가서 첼시 팬 친구를 위한 드록바 유니폼 하나 구매대행하기.

근데 시간 보내려고 트위터하다가, '미니언 하리보'가 영국에서만 판다고 하길래, 파는 곳을 찾아보니 '파운드랜드'.(다이소나 100엔샵 같은 느낌인듯)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걸어서 움직일만한 곳에 있길래, 먼저 거기 들러서 선물 사고 스탬포드 브릿지 가기로 했다



아침 7시 45분 정도에 빅토리아 역에서 튜브를 탔더니, 월요일 출근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이 엄청 많았다. 소지품은 조심 또 조심.





풀럼 지하철역(Underground) 앞에 있던 표지.

Robin Van Persie가 아니다 Rendezvous Point, 랑데뷰 포인트로 비상시에 모이기 위한 표지... 같은거인듯.

(Underground 표지판 매뉴얼 PDF , 169페이지 참조)





역에서부터 걸어갔는데, 예상보다 너무 빨리 가서 8시 30분 오픈에 8시 15분도 안 되어 도착했다.

내가 급했던 이유는... 비행기 탑승시간 때문에 ㅋㅋㅋㅋㅋㅋ





탑승 네 시간 전부터 뜨는 패스북. 마음의 압박++;



8시 32분, 파운드랜드의 문이 열리고 들어가서 찾아봤다.

오오 여기 있구나. 하리보 젤리도 사고, 초콜릿이랑, 아이폰 돌돌이 케이블(은 공항에서 사용과 동시에 망가졌다. 싼게 비지떡.)을 구매.





이건 부피가 꽤 커서 살 수가 없었다.

순수히 '배낭' 여행이어서. 캐리어가 있었다면 쓸어담ㅇ... 아 아닙니다...


9시에 도착하는 것을 목표로 첼시 홈구장 스탬포드브릿지로 향했다.





중간에 만난 뜬금 홀푸드. 너네 영국에도 있구나.





오오. 여기가 첼시 홈이다 이 말이지.





매번 피파로만 방문했던 스탬포드 브릿지 ㅋㅋㅋㅋㅋㅋ

이때는 증축하고 뭐한다 이런 얘기 못 들었는데.





앞에는 이렇게 마치 선수단과 앉아서 찍는 것 처럼 찍는 곳이 있다. 이런건 좀 잘 돼있네.

경기 당일에는 절대 깔끔하게 찍지 못하겠지만, 경기 없는 월요일 아침, 게다가 비가 오기 시작하니 아~~~무도 없으므로 앉아서 한 장 남김-_-v.


그리고 주변 돌아다니며 사진 좀 찍음.





체흐... forever blue라며... 아 오렌지라서 아니구나





지안프랑코 졸라. 이름만 앎.

첼시 예전 유니폼은 이런 느낌이구나... 덤으로 예전 로고도.





드록바 테리 램파드

이분들은 첼시 레전드 인정해야죠. 존테리 왼쪽에 토레스가 걸려있었으나

좌우는 나갔고 가운데 한 분은 과연 언제까지......





9시 좀 넘어서 첼시 메가스토어 입장.





친구는 긴팔을 원했으나, S/M/L 사이즈에 긴팔 홈은 남는 사이즈가 전혀 없었고, 결국 반팔에 드록바 마킹으로 구매.

그리고 다른 굿즈들 한두개도 집었다.


자 이제 비행기 이륙 3시간도 안 남은 시점에 히드로로 타임어택.





다시 튜브 타고 런던 패딩턴 역으로 가서, 기차역으로 이동.

그리고 히드로 익스프레스를 탔다.





이 둥글둥글하게 생긴 열차가 히드로 익스프레스.

편도 21.50파운드, 거의 4만원이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사실 시간 따져보면 첫 날에도 히드로 익스프레스를 탔어야 해...ㅠㅠ


이 티켓 구매 직후 남은 돈이 10파운드 좀 넘는 수준. ㅋㅋㅋㅋㅋㅋ 나름 잘 분배해서 쓴 듯.





어쨌든, 탑승 1시간 반 좀 넘게 남겨둔 상태에서 히드로 3터미널 도착.

출국장에 사람이 많지 않아서 무난히 짐검사 맡고 출국수속 함.





탑승 한 시간 남겨두고서도 게이트가 안 뜨길래 남아있던 10파운드 거의 다 쓰고,

공항 잠깐 둘러보다가 게이트 뜬거 확인하고 비행기 탑승.





다시 탈 캐세이퍼시픽의 보잉 777-300ER






탔는데, 오오오 시간이 지나도 사람들이 옆엔 안 앉음.

3-3-3 배치의 777, 내 자리는 창가자리, 옆 두 자리에 사람이 없음ㅋ


혼자 엄청 좋아했는데, 방심했다. 최소한 이륙할 때까지는 내가 [가운데]에 앉아 있었어야 다른 사람이 쉽게 오지 않았을 것.

앞에 앉은 사람이 쓱 보더니 승무원한테 자리 옮기겠다고 해서 옮김. -_-

뭐 지금껏 이런 상황을 겪어본 적이 없었으니...... 다음엔 꼭 그리 해야지. 그래도 가운데 하나 비우고 감.





기내식 메뉴판.





역시 영국항공의 홈그라운드답다.





캐나다와 미국,,,이라고 해야하나? ㅋㅋㅋ

에어캐나다와 아메리칸항공





호주 캥거루의 자존심인 콴타스 A380





비행기가 격납고에 안 들어가는데 문 닫는 짤 어디서 봤는데...

나도 찍음 ㅋㅋ





창밖에 콩코드같은 비행기 하나가 있었는데, '와 콩코드 비슷한게 저기 있네' 이러고 넘겼는데,

이 글 쓰느라 기체번호 (G-BOAB) 찾아보니 진짜 콩코드였음   ㄷㄷㄷㄷㄷ

히드로 공항에 남아있는 마지막 콩코드라고 함.





27L 활주로에서 이륙.

영국 빠이 ㅠㅠㅠㅠ





비행기 안에서 다른 비행기가 가로질러 가는 모습,

한 2~3번 정도 본 것 같은데 볼 때마다 막....기분이 막......





비행기에서 과제를 좀 더 해 볼까...란 생각은 산산조각이 났다.

마지막으로 침대에서 일어난 지 30시간이 가까이 되어서 그런가, 비행기에서 잠에 완전 푹 들었던 것. 아무 것도 못하고 5시간 넘게 잔 것 같다.

기내식 먹고 눈 감았다 뜨니 기내식 먹는 수준...

그래서 이번에 라면도 시키고 간식도 시켜야지!라고 생각했던 것은 수포로 돌아가고, 정신 좀 차리니 홍콩 국제공항 랜딩.






5월 19일

UTC+1 -> UTC+8




홍콩국제공항 도착.

갈 땐 환승이 1시간 간격, 올 땐 50분 간격. 시간이 더 없었기에 구경이고 뭐고 그냥 바로 게이트로 향했다.


이번에 탑승하는 자리는 앞에 비어있는 그 벌크석?이라고 하던가. 쨌든 거기.

만족스러웠다. 비상구석도 아니었고, 지나갈 때 옆 사람 건드릴 필요 없었고, 창밖 풍경도 적절히 잘 보였고.







UTC+8 -> UTC+9

인천국제공항 도착.


다 끝났다......

이제 수업 들으러 가야지.



집에 안...아니 못 가고 학교로 직행,

어차피 세면도구도 있겠다, 옷 한 벌 남았겠다, 학교 건물 샤워실에서 샤워하고 나와서 수업을 들었다.


......



총 네 포스트로 나눠 쓴 영국 (축구) 여행기 끝.




커피 한 잔에 포스트의 질이 더 올라갑니다! :)



2015년 5월 영국 여행기 (1) 런던 및 맨체스터 구경, 경기 전 (5/15~17 낮)           |  새 창으로 열기

2015년 5월 영국 여행기 (2) [14-15 EPL 37R 맨유 vs 아스날 직관] (5/17 오후)  |  새 창으로 열기

2015년 5월 영국 여행기 (3) 맨유 vs 아스날 경기 후 선수 사진 직찍 (5/17 오후)새 창으로 열기

현재 글: 2015년 5월 영국 여행기 (4) 런던으로 이동, 구경 및 귀국 (5/17 오후 ~ 5/19 오전)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