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
일단 제목이 주제이고,
예약글들을 보던 누군가가 제게 했던 말에 대한 글로 하나 써봅니다.
지금 14번글까지 올라갔지요.
예약은 쭉쭉 되어 있습니다.
근데 글들이 보통은 재미가 없나봐요.
문제는 제가 지금 봐도 참 재미없다는 글도 있고,
포인트도 없는 글이 있고,
뭐 그래요.
그 이유에 대해 간단히 짚어보는 시간을 가집시다.
제 생각이에요. 생각.
1. 글 숫자에 집착하는 바람에, 글의 완성도가 떨어졌다.
뭐 어느 정도 공감은 합니다. 원래 별 생각 없이 몇 개 만 쌓아둘 생각이었는데, 뭔가 써보고싶다, 생각을 정리하고싶다, 이런 주제들이 늘어나면서 글 수가 쭉쭉 늘어났습니다. 거기에 더해 글 번호와 관련된 글을 써보는건 어떨까 이런 아이디어(?)까지 떠오르면서, 숫자, 즉 글의 양에만 신경을 쓴 나머지, 완성도, 즉 글의 질에 신경을 덜(또는 못) 쓰게 되었다...라는 분석 하나가 가능하겠군요.
2. 애초에 주제 자체가 나 말고 관심 없는 주제다.
네 이 블로그는 제 블로그입니다. 제가 쓰고 싶은 주제에 대해서 글을 올리고, 뭐 가능하면 그에대한 내용은 댓글로 피드백도 받거나 트윗으로 얘기도 들어보고, 그러고 싶은데 관심 없는 내용이면 대충 읽고 스크롤 내리잖아요.이 글의 포인트가 어디에 있는지는 나만 안다고 뭐 제 생각에 의미있는 글인데 다른 사람에겐 아무것도 아닌 글도 있으니....
3. 사진을 얼마 넣지 못했다.
보통 사진이 들어가면, 글만 있는 것보다 좀 더 읽기 편하고 그렇게 되죠. 이 예약글을 쓰던 초반에 생각했던 것은, 글마다 관련된 사진을 하나씩 올려보자, 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보면 글밖에 없는 글...이 꽤나 많습니다. 아니 글밖에 없는 글이 다수에요. 글을 주로 버스 안이라든가 이렇게 짬(어?) 나는 대로 써서, 그리 사진을 첨부할 여유가 없었어요. 게다가 몇 만 장(...)의 사진 중 고르는 것도 막막하고, 그 사진들 다 외장하드 안에 있는데 이동중에 하드 끼워서 쓸 수도 없는거고...에어에 1테라 스스드 넣어주실분? 뭐 그래서 사진이 있는 글은 그래도 나름 신경 좀 쓴 글입니다(?!) 아니 이게 포인트가 아닌데.
4. 시기가 시기이니만큼 정신이 없었다.
사실상 모든 설명이 이걸로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입대를 한 달 조금 넘게 남겨뒀던 시점. 그때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죠. 시간은 다가오고, 마지막 글은 입대 전전날쯤에 마무리. 하루에 하나 이상의 글이 나왔는데, 하나의 글을 공들여서 쓰면 저는 며칠이 걸리던데, 하루에 하나 이상의 글을 그런 시기에 쓰는건, 뭐 말 다 했죠. 무책임하다고 받아들이시면 곤란합니다(?)
그리고.
내일이면 다시 들어갑니다.
멘탈 갑이 되어야하는데,
제 멘탈은 거의 을 아래 수준이에요.
돌아갈 생각만 하면 숨이 턱턱 막히네요.
뭐 그래도 어떻게든 되겠죠.
어떻게든 되겠지요.
될거에요.....
어쩌겠어요.
남은 약 21개월.
잘 버텨내야죠.............
그래서 결론 : 앞으로 올라올 글들도 잘 지켜봐주시고 의견도 남겨주세요 굽신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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