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총 3개를 번역해봅니다.
원래 글 하나로 끝낼 예정이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상황이 바뀌며 다른 글들이 눈에 밟혀서...
그래서 전문 번역은 아니고, 필요한 부분만 추려봅니다.
원문1. 3월 22일 BBC World News의 기사 http://www.bbc.com/news/world-us-canada-39348615
원문2. 3월 27일 Wired의 기사 http://www.wired.co.uk/article/uk-laptop-ban-flights-explained
3월 22일 글: IS의 위협으로부터 촉발된 기내 노트북(laptop) 반입 금지 조치
(중략)
이 조치가 '나(일반인)'에겐 어떤 영향이 있나요?
이 조치는 매우 광범위해서, 핸드폰이 아닌 거의 모든 장치가 해당될 수 있습니다. 만일 장치가 (핸드폰보다) 크다면 위탁 수하물에 보내야만 합니다. (미국의) 이 조치는 크기를 정의해두지는 않았습니다. 미국 국토안보부는 예시 목록을 주었으나, 그 목록(랩탑, 태블릿, 전자책, 카메라, 포터블 DVD 플레이어, 스마트폰보다 큰 게임기, 여행용 프린터, 스캐너 등)이 이 조치에 해당되는 물품 전부를 포함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더 명료한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길이가 16cm(약 6.3인치)보다 길거나, 폭이 9.3cm(약 3.6인치), 두께가 1.5cm(약 0.6인치)보다 크다면 비행기에 소지하고 탈 수가 없습니다 - 즉 아이폰 플러스 제품들까지는 여전히 허용됩니다.
어떤 항공사가 영향을 받는가요?
미국의 금지 조치는 Royal Jordanian, EgyptAir, Turkish Airlines, Saudi Arabian Airlines, Kuwait Airways, Royal Air Maroc, Qatar Airways, Emirates 그리고 Etihad Airways가 해당됩니다. 미국의 발표에 이어 몇 시간 후에 나온 영국의 금지 조치는, 조치 내용은 비슷하지만 British Airways와 Easyjet을 포함해서 다른 항공사들에 적용이 됩니다. 영국의 조치는 터키, 레바논, 요르단, 이집트, 튀니지, 그리고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영국으로 향하는 직항편이 해당되며, 이미 지난 수요일(22일)에 터키와 이집트에서 영국으로 향하는 이지젯 승객들은 큰 전자기기들을 위탁 수하물로 넣으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합니다. 항공사는 승객들에게 추가적인 보안 절차가 있을테니 공항에 일찍 도착하라고 조언했습니다.
미국의 조치로 영향을 받는 10개 공항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Mohammed V International, Casablanca, Morocco
2. Ataturk Airport, Istanbul, Turkey
3. Cairo International Airport, Egypt
4. Queen Alia International, Amman, Jordan
5. King Abdulaziz International, Jeddah, Saudi Arabia
6. King Khalid International, Riyadh, Saudi Arabia
7. Kuwait International Airport
8. Hamad International, Doha, Qatar
9. Abu Dhabi International, United Arab Emirates
10. Dubai International, United Arab Emirates
미국의 조치가 시행될 데드라인은 (3월 25일) 토요일 07:00이며, 금지 조치 해제 날짜는 지정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에미레이트 항공 대변인은 로이터와의 통화에서 3월 25일에 조치가 설정될 것이고 2017년 10월 14일까지 유효할거라고 말했습니다.
3월 27일 글: 영국의 랩탑 금지 조치에 대해: 우리가 지금까지 알고 있는 것들
이 금지 조치는 영국의 6개 항공사 및 해외 8개 항공사에서 운영하는, 6개국에서 영국으로 들어오는 직항편에 해당됩니다.
6개의 중동 국가에서 영국으로 향하는 비행편에서는 특정 크기보다 큰 전자기기는 더이상 소지할 수가 없습니다. 미국의 비슷한 조치에 뒤이어서, 영국 교통국은 영국항공과 이지젯을 포함한 항공사들의, 터키, 레바논, 요르단, 이집트, 튀니지,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영국으로 들어오는 항공편에 금지 조치를 적용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중략)
지금까지 영국과 미국의 전자기기 금지 조치에 대해 알고 있는 것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랩탑, 태블릿, 핸드폰, 전자책 및 포터블 DVD플레이어에 모두 적용이 됩니다.
하지만, 킨들 페이퍼화이트는 16.9cm x 11.7cm x 0.91cm이므로 금지 대상이 됩니다.
기존에 있는 액체 및 날카로운 물체들에 대한 규정들은 여전히 적용됩니다.
위 금지 조치에 해당되는 전자기기를 갖고 있어서 보안 검색대를 통과할 수 없는 경우에 어떻게 될 지는 여전히 명확하지 않습니다.
그 대상은 이집트 카이로, 요르단 암만,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 모로코 카사블랑카, 카타르 도하, 사우디 아라비아의 리야드 및 제다, 터키 이스탄불, 아랍 에미리트의 두바이 및 아부다비 공항에서 들어오는 모든 직항편에 해당이 됩니다. 그리고 미국은 이 무기한 금지 조치의 시행까지 96시간의 유예 기간을 주었습니다.
태블릿 금지 조치를 포장하기
3월 27일 글: 항공사들이 미국의 노트북 금지 조치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가
어떻게 항공사들이 말을 지어내든, 이 조치들은 비즈니스 여행객들에겐 나쁜 소식이다.
최근에 발표된 중동에서 미국 공항들로 향하는 직항편에 대한, 노트북 및 다른 큰 전자기기에 대한 기내 반입 금지 조치는 이 긴 여정(비행)동안 일을 마무리하고 싶어하는 비즈니스 여행객들에게는 나쁜 소식입니다. 그 말인즉슨, 이 항로에 해당하는 항공사들에도 골칫거리라는 얘기입니다. 에미레이트항공, 터키항공, 카타르항공, 그리고 에티하드 항공은 전세계의 장거리 승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경쟁을 하는데, 이제 경쟁을 아주 조금 덜 하게 되었습니다. (Gulliver(원 기사 작성자)는 최근에 마닐라에서 워싱턴 DC로 향하는 비행편을 에미레이트 항공에서 구매했는데, 만일 이 금지 조치에 대해 알았더라면, 그는 아마 도쿄나 베이징 경유편을 골랐을 것입니다.)
미국에서 그 금지 조치가 발표된 직후, 터키항공 주식은 7% 넘게 급락했습니다. (이후 영국도 비슷한 조치를 발표했으나, 환승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아랍 에미리트, 카타르 및 터키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반면, 라이벌 항공사들은 그 소식에 설레고 있습니다. 에미레이트, 에티하드 및 카타르 항공은 절반에 가까운 여행객들을 인도와 미국 구간에서 수송하고 있기 때문에, 이제 에어 인디아는 이 업계에서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조치에 영향을 받는 항공사들도 이 소식에 가만히 있지는 않았습니다. 터키항공은 국가에서 절반을 소유하고 있으며, 친 정부 언론들은 이 금지 조치를 항공사에 손해를 입히려는 계략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에티하드 항공은 "Make Flying Great Again"이라는 비디오를 공개하며 도널드 트럼프를 살짝 비판했습니다. 이 비디오는 항공사의 음식,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및 스마트폰을 위한 와이파이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 다른 말로 하면, 랩탑이나 태블릿 없이 비행을 즐길 수 있는 방법들을 강조하는 것이죠.
금지 조치가 발표된 그 날에, 에미레이트는 18초짜리 광고를 트위터에 공개하면서, "누가 랩탑과 태블릿이 필요한가요?"라는 글로 시작했습니다. 영상에는 배우 제니퍼 애니스톤이 시트에 앉아 게임과 영화를 즐기는 모습이 나옵니다. 이에 (잠재적) 승객들 모두가 감명받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에 대한 첫 응답은 한 국제 중동 미디어 센터 직원이었는데, 에미레이트 항공에 "저널리스트는 긴 비행을 즐기는 방법을 찾는 것이 아닙니다. 마감 기한을 맞추기 위해선 랩탑이 필수에요"라고 멘션했습니다.
로얄 요르단 항공은 트위터에 가장 문학적인 접근을 했습니다.
Every week a new ban
Travel to the U.S. since you can
We are now poets because of you son
No one can ruin our in-flight fun
We have good tips for everyone
이 항공사는 이후에 "랩탑이나 태블릿 없이 12시간 비행을 할 12가지"라는 트윗을 올렸는데, 9번 항목(트레이 테이블을 키보드라고 생각하라) 같은 내용은 설득력있지 않지만, 다른 것들 중엔 "요르단 사람들이 가장 잘 하는 것을 해보라... 서로를 쳐다보는 것!"이라는 항목이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뉴욕으로 향하는 14시간의 비행에 서로를 응시하고 있는 것으로 만족할 비즈니스 여행객들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그들의 비행이 어디로 가든지, 휴가를 떠나는 여행객들에게는 저렴한 티켓값으로는 충분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비즈니스 여행객들에겐, 시간은 돈이고, 비행기 안에서 일을 마치는 것은 필수적입니다. 그러므로 (위의) 항공사들의 귀여운 영상이나 아마추어 수준의 시로는, 그들에게 기내에 랩탑을 사용하는 것을 잃는 것에 대한 설득이 될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러한 항공사들의 경솔한(at levity) 시도들은 그들의 유머보다는 절망감을 더 강조하는 것으로 들립니다.
덧붙이는 말
태블릿 금지 조치든, 랩탑 금지 조치든, 같은 것입니다.
스마트폰보다 큰 전자기기를 기내에 들고 탈 수 없다는 것.
해당되는 항로는 위 글에 나와있구요..
우리나라는 리튬 배터리 문제때문에 위탁 수하물에 리튬 배터리 넣지 말라고 하는데, 이쪽 나라들이나 항공사들은 반대로 기내에 들고 타지 말고 위탁 수하물에 넣어 보내라네요.
우리나라 직항편에는 해당하지 않는 문제이긴 하나,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 지.
뭐 국가 안보가 걸린 문제다!!!라고 하면 심각하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조치의 일관성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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